1 오묘한기분이드는것들쓰는스레 2020/05/03 22:55:45 ID : IK583wk61Dw 0
무언가의 생명이 다 하는 순간 시계의 세 바늘이 겹치는 순간 오후의 불타는 하늘 새벽의 어슴푸레함 갑작스레 찾아오는 정적
2 이름없음 2020/05/03 22:59:52 ID : IK583wk61Dw 0
토요일 오후 아무도 없는 공원 혼자 흔들리는 그네 정적 속에서 울리는 시소의 삐걱거림 정글짐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본 하늘 춥지도 덥지도 않은 서늘하게 스쳐지나가는 바람
3 이름없음 2020/05/03 23:02:35 ID : IK583wk61Dw 0
늦은 하굣길 석양빛의 초등학교 운동장 저 멀리서 찾아오는 밤 건물의 뒷편 유난히 어두웠던 공터 무거운 어깨 한손엔 신발주머니 조금의 피곤함과 몰려오는 해방감
4 이름없음 2020/05/03 23:03:37 ID : IK583wk61Dw 0
아무도 없는 교실 느껴지는 시선 텅 빈 복도 멀리서 울리는 발소리 혼자가 아닌 듯한 기분
5 이렇게 하는거 맞지?? 2020/05/03 23:06:34 ID : 81hffaspf86 0
교실의 뒷 구석 노을 지는 학교의 창가를 볼 수 있는 책상 새벽아침의 아무도 없는 독서실 혼자 거니는 번화가의 저녁 어스름한 오후 아무도 없는 서점의 구석 홀로 어두운 곳에 있는 피아노 앞
6 이름없음 2020/05/03 23:09:09 ID : IK583wk61Dw 0
건널목에서 마주친 낯선 것의 눈초리 신호등이 꺼진 거리의 무단횡단 적막한 아스팔트도로 또각또각 소리가 나는 낡은 구두 지나가는 바람결에 나무가 우는 소리
7 이름없음 2020/05/03 23:13:26 ID : IK583wk61Dw 0
어디선가 들려오는 맷비둘기 우는 소리 조금 쌀쌀하고 축축한 바람 어둑어둑한 먹구름 잿빛으로 물든 거리 창가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흔적
8 오옹.. 스레주 맘이지 뭐! 2020/05/03 23:14:28 ID : NzatwGmlcml 0
노을이 밤에 빨려들어갈 때 정신없는 거리에서 마주친 눈동자 소리가 고장난 피아노를 두들기는 손가락 날 보고 겁에 질린 듯한 어린 아이의 표정 새소리조차 없는 산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9 이름없음 2020/05/03 23:18:45 ID : IK583wk61Dw 0
허물기 전의 폐건물에서 속삭였던 첫사랑 둘만의 아지트 여름의 끝자락에서 나는 가을향기 설탕처럼 흩어진 별의 강 하늘을 바라보던 네 얼굴.
10 어머 답해줘서 고마워! 2020/05/03 23:20:15 ID : 81hffaspf86 0
밤의 아파트 단지 놀이터 아무도 없는 그 순간의 정적 텅 빈 홀에서 홀로 켜는 바이올린 빈 교실에서 노을을 마주보며 추는 춤 때로는 지칠 때 보며 잠드는 붉은 저녁하늘
11 이름없음 2020/05/03 23:21:04 ID : IK583wk61Dw 0
차가운 여름 뜨거웠던 밤 마주잡은 두 손에 느껴지던 열기 나를 가득 담은 까만 눈동자 뺨을 간지럽히던 머리카락 온 몸을 녹이던 너의 목소리
12 이름없음 2020/05/03 23:23:56 ID : IK583wk61Dw 0
자그맣게 속삭이는 둘만의 비밀 둥둥 울려오는 심장소리 아무도 없는 공원에서 나눠먹던 아이스크림 오로지 우리의 것이라 느껴졌던 시간들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렸던 건 너였음을
13 이름없음 2020/05/03 23:25:44 ID : IK583wk61Dw 0
어쩐지 우울한 새벽의 눈물 눈물 고인 목소리 심연을 가득 품은 공허한 마음 아무렇지도 않은 벽 굳게 닫힌 문
14 앜ㅋㅋ 너 스레주 아니였구나! 2020/05/03 23:26:00 ID : NzatwGmlcml 0
기타줄이 스륵 긁히는 소리 사뿐히 눈 위를 걷는 발의 감촉 한가로운 공원에서 치열히 싸우는 다람쥐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 날개짓하는 새 구름을 타고 어디론가 달려가는 달
15 이름없음 2020/05/03 23:31:39 ID : IK583wk61Dw 0
먼지 쌓인 오래된 추억 스며드는 풀내음 내리쬐는 햇볕 풀벌레 우는 소리 어딘가 시원했던 시골의 여름
16 이름없음 2020/05/03 23:36:33 ID : IK583wk61Dw 0
북적이는 밤거리에서 마주친 누군가의 얼굴 돌아보면 마주치는 눈동자 누군가를 떠올리려 애썼던 순간 잠시 멈춘 두 사람의 발걸음 너는 누구였을까
17 이름없음 2020/05/03 23:43:58 ID : KY7cHB9g0lf 0
상상보다 뭔가 더 어두운 새벽에 많이 따뜻해진 공기와 그에 어울리는 남색과 회색이 합쳐진 새벽하늘을 보며 어딘가에 있을 이름 모를 너를 찾는다 눈을 감고 애니메이션 속 여주인공, 남주인공 처럼.
18 이름없음 2020/05/04 00:53:49 ID : eY5RA1BhBAr 0
밤에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 나에게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 소리 비 오는 날 물 웅덩이를 밟는 기분 얇게 쌓인 깨끗한 눈에 발자국을 남기는 순간 가끔 현실을 부정하는 상상을 하곤 해 정말 즐겁지
19 이름없음 2020/05/04 01:05:12 ID : hupXvzPjAo2 0
붉은 노을을 머금은 구름과 그것과 대조되는 파란 하늘. 아무도 없는 겨울의 낮과 따듯한 햇살. 끝이 보이지 않는 물속. 나의 눈 속에 비치는 너의 눈.
20 당신들 기엽다.. 2020/05/04 01:05:25 ID : a2nvbfXyZdD 0
금요일 마지막 일정을 마치며 내일 주말에 대한 기대감을 느끼는 순간 새벽에서 아침으로 넘어갈 때 방 안을 비추는 파랗고 밝은 달빛을 머금은 순간 하얗고 뽀얀 나비가 나에게 날아오는 순간 짝남과의 아이컨택트 후 미소 짓는 순간 뿌링클 뜯는 순간..😏
21 이름없음 2020/05/06 00:39:05 ID : 8lzVcLbCnWq 0
초여름 발 끝에 스치는 공포 억지로 뒤집어 쓴 철 지난 이불 굳어가는 몸
22 이름없음 2020/05/06 03:44:55 ID : oE8jilzO5O1 0
살짝 열린 창틈으로 들어오는 신선한 바람, 새벽냄새 모두 잠들어있고 나만 깨어있는 고요한 새벽 볕 좋은 날 빨래 후 샤워하고 보송하게 마른 이불에 몸을 던지는 순간 비오는 창가에 앉아서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좋아하는 시집을 읽는 순간
23 이름없음 2020/05/06 22:18:24 ID : ii5QnvdA7uq 0
수줍게 고백하던 너의 입술 늦겨울 하나 둘 쏟아지는 눈들 내게 목도리를 줄러주던 예쁜 네 손 낮은 온도에 살짝 붉어지던 너의 뺨 내 입속에 넣어주던 복숭아맛 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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