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08 07:51:25 ID : MrvwtxWjfQk 0
대충 설명하자면 모르는 사람이랑 심하게 싸움 꿈에서는 동네 대형 마트는 아닌 마트 정육점 직원으로 나오는데 나는 그런 사람이랑 현실에서 엮일 일도 없고 사실 대화 한 번 안 나눠봤거든 다른건 평소에 번갈아가면서 시간 나고 살거 있는 사람이 겸사겸사 가서 장을 보는데 고기는 내 담당이 아니란말이야 특히나 동네 그런 마트에서는 더더욱 살 일 없고 그래서 그 사람이 현실과 무슨 관련이 있는진 모르겠는데 너무 자세한 설정으로 나온건 처음이라 기분이 묘하다
2 이름없음 2020/05/08 07:54:50 ID : MrvwtxWjfQk 0
꿈에서 깨기 직전에 그 사람이 나랑 좀 떨어진 거리에서 너 내가 죽여버린다 이러면서 소리질렀어 거리가 멀어서 소리 지르듯이 해야 들렸거든 화난것도 있었고 그런데 난 사실 속으로 살짝 무서웠거든 죽인다~ 이런 투닥거리는 장난도 아니고 흥분해서 너 내가 죽인다 죽여버린다 이래서 그런데 그 사람이 절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진 않았어
3 이름없음 2020/05/08 07:55:34 ID : MrvwtxWjfQk 0
사실 그 사람은 계속 한 자리에 있었고 나랑 꿈에서 같이 있던 사람들은 그 사람 뒤-옆-앞 이렇게 지나쳐 가는데 그 사람은 계속 그 자리에 있었어
4 이름없음 2020/05/08 07:56:25 ID : MrvwtxWjfQk 0
그 사람은 혼자고 나는 다른 사람들과 있어서도 있고 그 사람이 움직이지 않는다는걸 알아서도 있고 난 되게 나오는대로 뱉으면서 화냈어
5 이름없음 2020/05/08 07:56:49 ID : MrvwtxWjfQk 0
죽여봐 ㅅ발 죽여봐 이런식으로
6 이름없음 2020/05/08 07:57:37 ID : MrvwtxWjfQk 0
현실에서는 욕을 잘 안 해 특히나 화날땐 욕을 하면 맞는 말을 해도 논리가 없어보이고 무식해보여서 의식적으로 안 해
7 이름없음 2020/05/08 07:58:15 ID : MrvwtxWjfQk 0
그리고 그 사람이랑 나랑 뭐 시비가 붙을 상황도 아니었어 그냥 그 사람이 좀 정신병자 같았어 진짜 정신병자는 아닌데 그냥 성격이
8 이름없음 2020/05/08 07:59:34 ID : MrvwtxWjfQk 0
사람들이 자기를 영상이나 사진 찍어주고 봐주기를 원하는 것처럼 일부러 큰 소리를 내고 길 한복판에서 바닥에 판을 깔고 뭐 강아지를 훈련시킨다거나 고기를 손질한다던가 이상한 짓을 큰 소리로 하고 있었어 한 마디로 어그로 끄는 관종
9 이름없음 2020/05/08 08:02:06 ID : MrvwtxWjfQk 0
나랑 싸우기 전에 그 사람은 다른 5~60대 아저씨랑도 좀 싸웠어 어떤 아저씨가 거 참 되게 찍히고 싶어하네 강아지들 좀 냅두지 이런 식으로 말 하면서 지나가셨는데 다른 사람들이 다 동의했어 대놓고 큰 소리로 말을 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다들 맞아맞아 이러면서 수근댔어 그랬더니 그 사람이 얼굴이 빨개져서 당신이 뭘 알아 소리질렀어
10 이름없음 2020/05/08 08:05:19 ID : MrvwtxWjfQk 0
나랑 싸운 계기는 그 사람이 고기 손질을 하는데 내가 현실에서도 결벽증 비슷한게 있거든 좀 심한가 결벽증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티 안 내도 다들 내가 깔끔떠는거 알고 있을 정도야
11 이름없음 2020/05/08 08:07:24 ID : MrvwtxWjfQk 0
그런데 그 공간도 그닥 쾌적해 보이진 않았고 그 사람도 정상은 아니었고 그 상황에서 그 사람이 사람들한테 보여주기 식으로 손질하던 고기를 내 옆의 사람한테 던져줬는데 그 사람이 현실에서는 시끄러운거 피하려 하고 길 가다가 사람들이 웅성대면서 몰려있어도 뭘 그런걸 보고 있냐며 조용히 가자 이러던 사람인데 꿈에서는 정 반대였어
12 이름없음 2020/05/08 08:10:10 ID : MrvwtxWjfQk 0
나한테 들이밀면서 이것 봐 이러면서 막 웃는데 난 찝찝하고 예전 같았으면 짜증 냈을 상황인데 현실에서 내가 깔끔 떠는거 티 안 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거든 그게 보기 안 좋잖아 좋은것도 아니고 그래서인가 꿈에서도 속으로는 너무 싫으면서 참았어
13 이름없음 2020/05/08 08:12:16 ID : MrvwtxWjfQk 0
그런데 결정적으로 그게 내 팔에 닿은거야 더 이상 못 참겠는데 그래도 평정심을 유지하려 하면서 소근대는데 좀 큰 소리?로 더러운걸 뭘 그러고 갖고 있냐고 했어 그랬더니 그 사람이 들렸나봐 벌떡 일어나더니 지금 뭐라고 했냐며 화를 냈어
14 이름없음 2020/05/08 08:12:49 ID : MrvwtxWjfQk 0
뭐 계속 나랑 다른 사람들은 걸어가고 있으면서, 그 아저씨는 그 자리에 계속 서서 말 싸움을 했어
15 이름없음 2020/05/08 08:13:03 ID : MrvwtxWjfQk 0
그러다가 마지막에 그렇게까지 화를 낸거야
16 이름없음 2020/05/08 08:13:48 ID : MrvwtxWjfQk 0
꿈에서 하나도 안 무서운 척을 하긴 했지만 속으로 살짝 무서웠어 그 아저씨가 갑자기 움직여서 나한테 오면 어떡하지 진짜 죽이려 달려들면 어떡하지
17 이름없음 2020/05/08 08:14:06 ID : MrvwtxWjfQk 0
그랬는데 겉으론 입이 계속 움직이는거야 죽여봐 이러면서
18 이름없음 2020/05/08 08:14:44 ID : MrvwtxWjfQk 0
내 옆에 든든한 사람들이 꽤 여럿 같이 있어서 그 사람들이 혹시나의 순간에 막아줄거라는 생각도 살짝 있었고
19 이름없음 2020/05/08 08:15:42 ID : MrvwtxWjfQk 0
어찌됐든 그러다가 현실에서 누가 들어와서 자는 내 옆에서 말을 했는데 그 소리를 듣고 정말 놀라면서 깼어 너무 생생하고 그 감각들, 공포, 감정 그런게 다 현실 같아서
20 이름없음 2020/05/08 08:15:54 ID : MrvwtxWjfQk 0
꿈이었던게 믿기질 않아서
21 이름없음 2020/05/08 08:16:44 ID : MrvwtxWjfQk 0
내가 보통 꿈을 꾸면 꿈인걸 알거든 알고 내 의지로 움직이는 꿈도 있고 알지만 영화처럼 그냥 흘러가는 꿈도 있고
22 이름없음 2020/05/08 08:17:21 ID : MrvwtxWjfQk 0
그런데 그 꿈에서는 정말 현실 같았어 기분 탓인가 꿈은 3인칭이라잖아 난 그것도 항상 느끼거든 내 모습이 보이니까
23 이름없음 2020/05/08 08:22:11 ID : MrvwtxWjfQk 0
그런데 오늘 꿈에선 1인칭이었어 왜냐면 그 사람 있는 곳에 가기 전에 친구네 어머니를 만났는데 내가 쌩얼로 뵌적이 없었고 난 쌩얼이었고 항상 날 보시면 너무 예쁘다 하시는데 살짝 초췌했거든 근데 그런 나를 보고 계속 항상 예쁘다 하시는거야 오늘도 너무 예쁘다 어쩜 그리 예쁘니 이러시면서 현실에서 하시는 말투와 똑같이 그런데 그게 물론 정말 얼굴 이목구비가 예쁘다며 생김새를 분석해서 하시는 말씀이 아니고 그냥 딸 또래 애들을 보시면 예쁘다 하는 그런거겠지 나도 나보다 나이차이 20살 이렇게 나는 애들을 보면 이목구비 상관 없이 어떻게 생겨도 너무 예쁘니까
24 이름없음 2020/05/08 08:23:39 ID : MrvwtxWjfQk 0
그걸 알면서도 예쁘다 예쁘다 해주시는 분 앞에서 초췌한 모습을 보이기 살짝 창피해서 얼굴을 약간 숨기고 돌리고 머리카락으로 가리면서 아 제가 오늘 얼굴이 많이 안 좋아서요...ㅎㅎ 이러고 내 얼굴을 확인하려는데 안 보였어 그 땐 꿈인걸 알았거든 그런데 3인칭으로 날 못 봤어 되게 당황스러웠어
25 이름없음 2020/05/08 08:24:31 ID : MrvwtxWjfQk 0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꿈에서 내가 현실에서 엮일 일이 없는 사람과 죽네 사네 하면서 쓰지도 않는 상스러운 욕설들을 다 하면서 싸우고 그개 또 너무 생생하고... 이게 뭘까
26 이름없음 2020/05/08 08:24:50 ID : MrvwtxWjfQk 0
꿈에서 깨고 나서 정말 무서웠어
27 이름없음 2020/05/08 08:25:44 ID : MrvwtxWjfQk 0
나를 깨운 사람이 나보고 일어났냐 했는데 내가 웃었대 그건 기억 안 나
28 이름없음 2020/05/08 08:26:16 ID : MrvwtxWjfQk 0
그런데 난 일어나자마자 정말 심장이 멎을 정도로 놀랐고 무서웠어 순간
29 이름없음 2020/05/08 08:26:41 ID : MrvwtxWjfQk 0
꿈이었던걸 인지 하고도 받아들일수가 없어서 순간 심장이 벌렁벌렁 했어
30 이름없음 2020/05/08 08:26:56 ID : MrvwtxWjfQk 0
난 이런적이 처음이야 그것도 이런 무서운 꿈에
31 이름없음 2020/05/08 08:27:35 ID : MrvwtxWjfQk 0
찾아보니 모르는 사람과 싸워서 이기면 길몽, 지면 흉몽이라던대 꿈에서의 분위기만 보면 내가 이겼었어
32 이름없음 2020/05/08 08:28:21 ID : MrvwtxWjfQk 0
주변 사람들이 다 그 사람을 욕하고 있었고 그 사람은 혼자 부들대고 있었으니까 좀 이겼다는 생각을 했었어
33 이름없음 2020/05/08 08:28:39 ID : MrvwtxWjfQk 0
몰라 쓰다보나 무서운 느낌이 사라졌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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