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꿈해몽할줄아는사람 (1)
2.돌아가신 할아버지꿈 (8)
3.모르는남자가 주소를 물어봤는데... (1)
4.거울에 남은 수명 보이는 꿈 해몽 부탁해ㅜㅜ (1)
5.나만 꿈 마음대로 꿀수있음? (7)
6.나 너무 무섭고 궁금해서 그런데 왜이런지 아는 사람 있어? (2)
7.같은꿈 계속 꾸는데 (4)
8.꿈 해몽이나 그런 거 할 줄 아는사람 제발 (3)
9.나 꿈에서 공주 시녀였어ㅋㅋ (32)
10.잊을만하면 자꾸 생각나는 꿈 (19)
11.여러가지 개꿈 얘기 들어줄 사람? (10)
12.진짜 웃겨 디지겠다 (8)
13.펑 (3)
14.친구의 꿈을 이어서 꿨어 (20)
15.죽는 꿈 많이 꾸는 사람 있어? (2)
16.오늘 꿈 좀 봐줘 (33)
17.몇 년 전 꿈이긴 한데 궁금해서 (1)
18.자각몽 꾸는사람? (6)
19.얘들아!! 자각몽 있잖아 (7)
20.무서운 꿈을 꿀때마다 항상 나오는 남자가 있어 (41)
1
이름없음
2020/05/09 17:30:32
ID : hdTTRxzTO4J
0
배경은 완전 시골이었던 것 같아. 주변에 논, 밭고 있고 계곡? 개울가도 있고 나무도 많고 산도 있고 도로도 다 비포장도로였으니까.
계절은 여름이었고 무슨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많이 내렸었는데 내가 새하얀 원피스 입은 생전 처음 보는 여자애랑 손 붙잡고 완전 신난듯이 웃으면서 논길따라 어떤 낡은 집으로 뛰어갔었어.
2
이름없음
2020/05/09 17:32:46
ID : hdTTRxzTO4J
0
집 앞에 도착하고 내가 "여기는 어디야?" 하고 물어보니까 여자애가 활짝 웃으면서 "여기 너네 집이잖아~" 하고 대답해줬어. 머리 털 나고 그런 집은 처음 봤었지만 뭐 내 집이라니까 그런가보다 했지. 그리고 그 날 하루종일 그 애랑 집에서 수다 떨고 손장난하고 그렇게 놀았어.
3
이름없음
2020/05/09 17:37:06
ID : hdTTRxzTO4J
0
그리고 다음 날, 어제처럼 비가 오고 있었어. 내가 그 집에서 여자애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얘가 안 오는 거야. 그래서 무슨 일 있나 싶어서 그 애 찾으러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뭐랄까 영상이 머릿 속에서 재생되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그 애가 비 때문에 불어난 계곡 물에 휩쓸려서 죽어가는 게 딱 보였어. 그 상황에서 뭐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어서 그냥 그 자리에 주저 앉아서 펑펑 울면서 꿈에서 깼었어.
4
이름없음
2020/05/09 17:38:37
ID : hdTTRxzTO4J
0
잠에서 깨고 뭐 이런 찝찝한 꿈이 다 있나 싶었지. 누가 죽는 꿈은 거의 꿔본 적이 없었는데 괜시리 꿈이 이러니까 하루종일 기분이 별로 안 좋았었어.
5
이름없음
2020/05/09 17:41:00
ID : hdTTRxzTO4J
0
그리고 한 달 쯤 지나고 나서 또 꿈을 꿨는데, 내가 학교같은 곳을 돌아다니다가 큰 문이 보이길래 열었더니 그 안에 굉장히 화려한 분수대가 딱 정중앙에 있었어. 벽도 완전 금빛이고 반짝반짝 빛나고 너무 예뻐서 구경 좀 하다가 분수대 근처에 가서 물에 손을 슬쩍 담갔는데
6
이름없음
2020/05/09 17:46:59
ID : hdTTRxzTO4J
0
웬 잘생긴 남자애가 나와서 내 양볼을 아프지 않게 꽉 붙잡고 헤실헤실 웃는거야. 내가 엄청 놀라서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난 신이야." 라고 했어. 불쑥 나타나서 본인 입으로 본인이 신이라고 되도 않는 말이나 하는데 나는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오, 그래?" 그러면서 같이 헤실헤실 웃었어. 걔가 잘생겨서 그랬나
7
이름없음
2020/05/09 17:48:34
ID : hdTTRxzTO4J
0
그 방에서 나오니까 밖이 학교가 맞는지 의심스러웠던 건물이 학생들이 돌아다니는 누가봐도 평범한 학교가 되어있었는데, 딱히 그것도 이상하게 생각 안 했던 것 같아.
8
이름없음
2020/05/09 17:50:39
ID : hdTTRxzTO4J
0
꿈에서 그 남자애랑 같이 수업도 들었는데 수업 내용은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 음 어쨌든 수업 다 듣고 하교 시간이 돼서 그 남자애랑 같이 집 가려고 학교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오라는 남자애는 안 오고 웬 여자애가 오는거야.
9
이름없음
2020/05/09 17:53:49
ID : hdTTRxzTO4J
0
그리고 내 손을 꽉 잡더니 갑자기 내 손 붙잡고 뛰어갔어. 언제부턴지는 모르겠는데 뛰다가 정신 차려보니까 비가 내리고 있었어.
한참을 논길 따라서 같이 뛰어가 도착한 곳은 낡은 집이었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 듯 익숙했어.
10
이름없음
2020/05/09 17:58:19
ID : hdTTRxzTO4J
0
내가 '이 집 뭐지? 익숙하긴 한데...' 하면서 집에 안 들어가고 문 앞에 우뚝 서서 생각만 하고 있으니까 여자애가 "뭐해? 뻘리 들어가자~" 하더니 내 등을 밀면서 집에 같이 들어갔어. 그렇게 나는 그 애랑 집에서 수다도 떨고 손장난도 치면서 같이 놀았어.
11
이름없음
2020/05/09 18:01:30
ID : hdTTRxzTO4J
0
다음 날에도 난 어제 그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었어. 지금 생각하니까 꿈인데도 정말 착실히 수업을 들었구나 싶네...
나는 어제하고 마찬가지로 수업을 다 듣고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이번에는 남자애가 아니라 여자애를.
12
이름없음
2020/05/09 18:05:06
ID : hdTTRxzTO4J
0
여자애를 기다린지 5분 정도 됐나? 갑자기 불안해졌어. 그냥 이유도 없이 엄청 불안해져서 여자애 찾으러 학교를 미친듯이 돌아다녔어. 막 교실 문도 벌컥벌컥 열고 다니고 층마다 화장실에도 들어가보고. 그렇게 정신없이 여자애를 찾고 있는데, 자칭 신이랬던 남자애가 내 앞을 가로막더니 아무 말도 못 꺼내고 우물쭈물 날 쳐다 보는 거야.
13
이름없음
2020/05/09 18:07:41
ID : hdTTRxzTO4J
0
남자애 얼굴을 보다가 갑자기 뭐가 확 떠올랐어. 그리고 나는 남자애를 확 밀쳐버리고는 그 집으로 냅다 뛰어가기 시작했어.
14
이름없음
2020/05/09 18:13:29
ID : hdTTRxzTO4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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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꿈에서 봤는데. 여자애도, 그 집도.'
떠올랐던건 한 달 쯤 전에 꿨던 그 꿈이었어. 비 오는 날에 여자애랑 손 잡고 뛰어갔던 것도, 집에서 놀았던 것도 그 꿈이랑 너무 똑같은 거야. 근데 이게 그 꿈이랑 비슷한 레파토리라고 하면 여자애는 이 뒤에 계곡 물에 휩쓸려 죽잖아. 근데 여자애가 죽는다는걸 믿고싶지 않아서 계곡으로 안 가고 바보같이 집으로 갔어.
15
이름없음
2020/05/09 18:15:58
ID : hdTTRxzTO4J
0
집에 도착해서 그 여자애를 찾는데, 마당에도 집 안에도 없는거야. 결국 나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계곡으로 가려고 다시 집을 나갔는데 언제부터 날 쫓아온건지 남자애가 서있는거야.
16
이름없음
2020/05/09 18:21:30
ID : hdTTRxzTO4J
0
남자애를 무시하고 계곡으로 가려는데, 걔가 자꾸 내 앞을 막는거야. 그래서 내가 "비켜. 너 왜 막는 거야." 하면서 걔를 죽일 듯이 노려봤어. 남자애는 한숨을 푹 쉬더니 내 어깨를 꽉 붙잡고 말했어. "...운명은 못 바꿔. 그 애는 지금 죽어야 되는 운명인거야. 그리고 난 그 애를 데리고 가야 돼."
17
이름없음
2020/05/09 18:23:55
ID : hdTTRxzTO4J
0
남자애가 저 말을 하자마자 저번에 꿨던 그 꿈처럼 그 여자애가 죽는 장면이 보이는 거야. 진짜 다리에 힘이 풀려서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풀썩하고 바닥에 주저앉았어. 그리고 진짜 미친듯이 울었어. 그리고 그러다가 잠에서 깼지.
18
이름없음
2020/05/09 18:24:15
ID : hdTTRxzTO4J
0
그 날도 기분이 하루종일 안 좋았어.
19
이름없음
2020/05/09 18:25:59
ID : hdTTRxzTO4J
0
그 때로부터 한 5년 쯤 지난 것같은데, 그때 이후로 그 꿈 한 번도 꾼 적이 없어.
한 번만 더 그 꿈을 꾸면 그 애를 살릴 수 있지 않을까하고 잊을만할 때면 생각나네.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내가 정말 기분 이상한 꿈을 꿨는데 해몽해 줄 수 있어?
그냥 우연이었겠지만
이게 자각몽이야?
꿈 전문 해몽 가능한 분 있으시다면 해몽 부탁드립니다.
꿈 얘기 풀 곳이 없어서... (공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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