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17 00:44:21 ID : leL84LcGq2K 0
나 엄마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 엄마가 죽은후의 내 삶을 생각하니 앞이 안보여 나 정말 차라리 둘이 같이 죽고싶어 다음생에도 만나서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되고 싶고 엄마가 요즘 장난인진 모르겠는데 치매라는데 진짜같아서 너무 무서워 어떻게 해야해..?
2 이름없음 2020/05/17 01:03:09 ID : 6Y5TXAo0q1y 0
하루하루 잘 해 드리고 추억 많이 남겨ㅠ 특히 사진 같은거 많이 찍어두고ㅠ 치매 걸리는건 마치 유아기때로 돌아가는것과 같으니까 애기 보살핀다는 기분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보살펴 드리고...
3 이름없음 2020/05/17 01:15:36 ID : leL84LcGq2K 0
물론 그럴거야. 근데 난 나는 어떡해..?
4 이름없음 2020/05/17 01:24:48 ID : g40nyJVgo43 0
스레주 나이가 어린 편이야..?
5 이름없음 2020/05/17 01:38:22 ID : 6Y5TXAo0q1y 0
별로 도움되는 말 못 준 같은 느낌이네 아무튼 나 같은 경우에는 현실 부정하면서 엄청 방황했어 당시 안좋은 일만 여럿 겹쳐서 세상에 나 홀로 버려진 느낌이었거든 나중에는 현실 받아들이게 되더라
6 이름없음 2020/05/17 01:40:45 ID : leL84LcGq2K 0
16살이야 몇년전부터 고민했어
7 이름없음 2020/05/17 01:41:14 ID : leL84LcGq2K 0
그렇구나 그럼 나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
8 이름없음 2020/05/17 01:49:16 ID : g40nyJVgo43 0
스레주가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절대 이상한 게 아니야.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는 순간을 생각하면 누구나 슬퍼지지. 스레주 어머니가 스레주를 아주 예쁘게 길러주셨구나. 아주 멋진 분이신 것 같아. 또 엄마도 많이 행복할거야. 내 자식이 이렇게까지 나를 생각해준다는 걸 알면 말이야 근데 말이야, 스레주는 앞으로 엄마랑 행복하게 보낼 시간이 더 많을텐데 슬픈 생각에 갇혀있기에는 너무 속상하지 않아? 물론 당연한 생각이고 속상할 수 있지만 엄마랑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걸 하나 하나 더 찾아나가봐. 그 생각에 너무 얽매여있기보다는 좀 더 행복한 생각을 하길 바래.
9 이름없음 2020/05/17 01:51:43 ID : leL84LcGq2K 0
고마워.. 진짜 고마워..
10 이름없음 2020/05/17 02:10:43 ID : Y8rwLhxXwMk 0
먼저 겪은 사람으로서 조언할게. 불안한거 잘 알아. 근데 무서움에 집중해서 그 시간들을 흘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도 그랬어. 혼자 남겨졌을때 어떻게 살아가지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더 같이, 더 좋은 날들을 보낼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했어. 남겨진 나는 어쩌지 라는 이기적인 생각들로 나는 오로지 내 생각만했어. 근데 죽는다는게 참.. 100번 중에 99번 내가 잘해줬어도 그 1번 때문에 꽤 오래 후회하더라. 나는 많이 후회했어.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나중에 슬퍼할 시간이 생각보다 많더라. 그저 지금 어머님과에 시간들에 집중했으면 좋겠어.
11 이름없음 2020/05/17 02:14:59 ID : 6Y5TXAo0q1y 0
내 경우에는 단순히 시간이 지나서 괜찮아진게 아니었어 당시에 내가 몇년째 하고 잇던 게 잘 안 되어서 세상 벼랑 끝에 몰려 있다는 기분이 들었을 때 아빠가 치매진단 받으셨던거거든 당시 난 앞으로의 경제적 삶에 대한 막막함, 가장 노릇해야 한다는 압박감, 잘 나가는 친구들보다 뒤쳐지고 있다는 패배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인 때였어 물론 젊은 나이에 홀로 정신적 스트레스 견뎌내시다가 일찍 치매가 찾아온 아빠도 너무 안됐고 아무튼 미안하지만 내가 어떻게 방황을 했고 거기서 어떻게 벗어나게 됐는지를 얘기 못해 주지만, 적어도 내가 깨달은 한 가지는 공유하고 싶어 "어머니께 일찍 치매가 오신건 스레주 탓도 그 누구의 탓도 아니야" 지금은 안 그럴수도 있는데 나중에 자꾸 분노의 화살을 누군가에게 돌리고 싶게 되더라고 아무튼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는 길은 워낙에 여러가지이기 때문에 스레주 성격과 지금 감정상태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뭐라 얘기하기 힘들다 단지 스레주가 좀 감정 표현 잘 안하고 현재 정신적 충격에 막 돌입해서 감정이 오히려 마비되고 어찌할 바를 모르느것 같아 그 상태에서 감정이 계속 응축하다가 나중에 한계치에 다다르면 댐 무너지듯 한번에 터질 수 있어 감정을 다 내보내는 것이 맞지만, 수습할수 있는 방함으로 내보내는것으 좋을거야 내가 너무 추상적으로 말해서 잘 전달되었을지 모르겠다ㅠ 단지 남 일 같지 않아서 몇 마디 남겨 봤어
12 이름없음 2020/05/17 22:47:29 ID : leL84LcGq2K 0
둘다 고마워..
13 이름없음 2020/05/17 23:21:17 ID : leL84LcGq2K 0
엄마한테 정말 딱 물어봤어 치매냐고 아니래 엄마 아직 젊대 그리고 그런 상상하지말래 그밖에도 뭔가 많이 말했는데 안심되더라 이제 아마도 내가 당분간 걱정할만한건 없을것같아.. 고마웠어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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