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진짜 남동생 비위 맞춰주는 우리 가족 너무 짜증나 (38)
2.남동생한테 성추행 당한 썰 풀어도 돼..? (45)
3.너무 억울해퓨ㅠㅠㅜ퓨 (17)
4.이건 나보고 죽으라는거야 말라는거야 (3)
5.기분이 좋다가도 안좋아진다 (2)
6.코로나 검사 받아봐야 할까?ㅠㅠ (3)
7.싸운 친구랑 화해는 아니고 얘기해보고싶다 (1)
8.어릴때 인종차별/왕따 오지게 당한 썰푼다 (8)
9.친해지는 방법 (2)
10.칭구가 읎어서 이동수업때마다 혼자 앉음 (3)
11.음.. 이런 언니가 보통이겠지? (8)
12.이리붙었다 저리붙었다 박쥐같은년들 (14)
13.친구들이랑 잘 못 어울려 (5)
14.혹시 히키코모리거나 가족이 히키코모리인 사람 있어? (30)
15.지금 초중고딩이라면... (4)
16.나만 그런거 아니지? (1)
17.집이 너무 싫어 (9)
18.나 진짜 죽고싶음 (6)
19.동아리에 나를 따돌린 친구가 있어 (4)
20.너희는 진정한 친구가 몇 살 때쯤 생긴다고 생각해? (21)
1
지친다
2020/05/25 01:45:36
ID : WlzO7gpe2Hx
0
물론 뉴스나 웹툰에 나오는 정도로 언니에게 괴롭힘 받고 있지는 않아... 그래도 내 하소연 들어줄래?
일단 언니하고는 3살차이야. 나는 지금 고3이구
언니는 말이야, 기분이 좋으면 항상 나한테 안기고 뽀뽀하려고 한단 말이야. 그럴 때는 나도 뭐 싫어하는 척 하지만 기분 좋지. 기분 좋은 사람이 기분 좋게 대해주는데 뭐가 나쁘겠어.
그런데 언니가 기분이 안 좋으면, 기본으로 내 말은 씹혀. 정말 가벼운 질문도? "언니, 나 이거 써도 돼?" 내가 꼭 필요한 게 언니 방에 있어서 물어보면 그냥 스루... 많이 속상해. 이어폰을 끼고 있는 것도 아닌데,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말이야.
그리고 내가 하는 건 안 되고 언니가 하는 건 돼. 음, 이게 무슨 말이냐면, 만약 내가 같이 먹어야 할 것?을 먹고 싶지 않을 때 언니가 먹고 싶다거나 뭘 하기 싫은데 언니가 해야 한다면, 나는 그걸 양보하거나 같이 해줘야 하지만, 언니가 먹고 싶지 않을 때나 하고 싶지 않을 때라면, 나는 그걸 먹으면 안 되고 하면 안 돼. 아, 그리고 언니 방은 내가 노크를 하고 들어가야 하거든? 그런데 언니는 내 방 들어올 때 노크 안 하고 벌컥 벌컥 들어와, 내가 노크하고 들어오라고 했는데 말이지... 나도 사생활이 있는 거잖아?
그리고 우리 집은 씻고 나서 욕실을 치우고 나와야 하는데 항상 언니가 먼저 샤워하고 정리도 안 하고 나와서 내가 언니 몫까지 더 청소해야 해...
그리고 좀 어이없게 화내는 경우도 많아. 저번에는 이런 일도 있었어. 우리 집에 똑같은 가디건이 다른 색으로 2벌이 있는데 언니가 인디핑크색을 입었거든. 근데 나는 그 가디건을 좋아해서 회색을 입으려고 했어. 그런데 언니가 짜증내더라구. 자기가 이거 입을건데 왜 니가 그걸 쳐입냐구. 그래서 내가 "아니 입고 싶으니까 입지ㅋㅋㅋ"이러면서 약간 어이없다는 말투로 말하고 옷을 벗어서 다른 걸 입었단 말이야. 내가 입고 싶었던 옷 못 입었으니까 저 정도는 말해도 괜찮잖아? 그런데 언니는 화를 내, 같이 독서실 가는 길이었는데 내가 걷는 속도가 느린 편이거든, 그런데 엄청 빨리 걷더라고. 돈을 갈 때마다 일회용처럼(?)내는 곳이라 돈을 내야 하는데 그 돈이 언니한테 있었거든. 그래서 엄청 뛰어갔어. 그 날 너무너무 어이가 없었는데 저녁에 맛있는 거 먹고 나니까 기분이 풀렸는지 갑자기 나한테 안기더라고.
그리고 항상 사과는 내가 먼저. 왜냐하면 내가 안 하면 불리한 상황이 너무 많거든. 위에 상황처럼 뭔가 먹고 싶은 게 있어서 물어보고 먹어야 하는데 화가 나있으면 대답을 안 해줘서 아예 못 먹거든....
일단 생각나는 것만 적었는데 분명 일기장 뒤적거리면 절반 이상이 언니에 대한 하소연이라고 생각해... 애초에 일기 쓰기 시작한 것도 언니에 대해 말할 사람이 없어서 쓰기 시작한 거였거든... 혹시 이게 보통인걸까...? 알려줘.
2
이름없음
2020/05/25 02:02:18
ID : WlzO7gpe2Hx
0
오늘도 언니가 뒤에서 손가락으로 머리를 쳐서? 밀어서? 기분 별로 안 좋아서 올려본 건데... 묻히려나 속상하다
3
이름없음
2020/05/25 17:12:14
ID : msmE782rhAn
0
스레주는 앞으로 자라면 언니같지 않고, 어린 사람에게 다정하고 감정적인 폭력을 저지르지 않는 좋은 사람이 될거야. 스레주를 응원해.
4
이름없음
2020/05/26 20:05:26
ID : hdRClA7Bzat
0
ㅠㅠㅠ아구ㅠㅠ 속상하겠다 스레주 힘내
5
이름없음
2020/05/27 01:43:56
ID : 3wnCmLdXs66
0
헐 스레주 언니 성격이 너무 좀 그런데? 동생을 자기 밑에로 보나 만만한가 왜그래ㅜㅜ 그냥 성인되고 좀 지나면서 서서히 연락 끊는거 추천 나였음 스트레스 받아서 같이 못살아
6
이름없음
2020/05/27 03:44:41
ID : 9zhzdTXvBcI
0
그거 좋게 얘기하거나 한번 싸우고 끝까지 가봐야...끝까지 가도 언니는 사과 안할 확률이 높아보인다...😢
이렇게 참한 동생이 내 동생이였으면 맨날 과자 사주는데 언니가 나빴네. 한번 내 동생같은 말썽꾸러기 초딩꼬마놈을 한번 동생으로 둬봐야지...ㅠㅠ(아직 애기여서 참는다...ㅂㄷㅂㄷ)
동생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도 스트레스 받을 선택지 밖에 없네 힘들겠다 쓰담ㅠㅅㅠ)
7
이름없음
2020/05/27 03:49:46
ID : veNs1fU6mLe
0
헐 우리 언니랑 똑같아... 외동인 애들 너무 부러움...
8
지친다
2020/05/27 22:03:21
ID : WlzO7gpe2Hx
0
우와.. 며칠 바빠서 컴터 못 키다 아무 생각 없이 켰는데 눈물 날 것 같아... 다들 정말 고마워ㅠㅠㅠㅠ 앞으로 힘들 때 여기 와서 보면 조금은 기운이 날 것 같아 다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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