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anaopp12 2020/05/30 03:26:16 ID : nQmtAi9y2La 0
안녕 새벽이다ㅠㅠ 요즘 악몽만 계속 꿔서 일찍 자기 좀 무섭네 어디다가 올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좀 무서울 수도 있는 내용이라 그냥 괴담판에 올렸어 ㅎㅎ 볼 사람들 봐주면 좋겠다
2 sanaopp12 2020/05/30 03:40:32 ID : nQmtAi9y2La 0
시작이 좀 애매하다. 너무 어렸을때라... 음 내가 예전에 산 근처에 살았는데 동네애들이랑 매일같이 놀았어. 개중에 진짜 진짜 친한 남자애가 있었는데 어떻게 친해졌는지는 기억 안나고 그냥 어느샌가 매일같이 같이다니게 된? 그런 남자아이였어
3 이름없음 2020/05/30 03:57:48 ID : AlA3TWlvhbw 0
보고있엉
4 이름없음 2020/05/30 04:02:51 ID : ZikpWrwK0q1 0
보고있어!!
5 이름없음 2020/05/30 04:54:49 ID : yE5Qq1yFjAq 0
보고있어
6 sanaopp12 2020/05/30 05:10:42 ID : nQmtAi9y2La 0
오 ㅠㅠ 안자는 사람들도 있다니 다들 반가워
7 sanaopp12 2020/05/30 05:14:34 ID : nQmtAi9y2La 0
그럼 이어갈게! 그 애는 또래 애 치고 되게 어른스럽고 착해서 내 투정도 잘 받아주는 매우 다정한 느낌의 아이였어. 걔랑 같이 있으면 매일 모험하는 기분이었는데 진짜 마을의 신기한 곳이란 신기한 곳은 다 알고 있는 느낌? 걔가 나 데리고 산 이곳저곳 돌아다녔는데 내 기억이 맞는진 모르겠는데 집 근처 산 중턱엔가 푸세식 화장실 있더라고 엄청 낡은 듯한. 거기서 걔가 무서운 이야기 해줬는데 그게 지금까지도 기억나
8 sanaopp12 2020/05/30 05:15:08 ID : nQmtAi9y2La 0
아 참고로 내가 어렸을때 유명한 산을 끼고 있는 오래된 마을에서 살았어!! 들으면 다들 아는 산이당ㅋㅋ
9 sanaopp12 2020/05/30 05:21:29 ID : nQmtAi9y2La 0
예전에 이 화장실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볼일을 보다가 업고 있던 아이가 바닥으로 떨어졌대. 그래서 그 아주머니가 아래로 뛰어들었고 아이는 위로 간신히 올려보내고 자긴 똥독이 올라 죽어버렸다더라고. 그 아주머니 지금도 있으니까 여긴 그냥 쓰지 마. 막 이런?
10 이름없음 2020/05/30 05:51:14 ID : yE5Qq1yFjAq 0
오.... 재밌당
11 sanaopp12 2020/05/30 12:10:59 ID : nQmtAi9y2La 0
고마워!
12 sanaopp12 2020/05/30 12:15:24 ID : nQmtAi9y2La 0
또 마을에 엄청 엄청 오래된 흉가 같은 집이 있었는데 거기에 할머니 한분이 사셨거든. 마을 사람들이 좀 미친 할머니라고 불렀어. 어떤 하루는 걔가 나한테 오늘 저녁이 되면 마을 슈퍼마켓에 있는 자판기에 가지 말라고 했어. 왜냐고 물으니까 그 할머니가 내가 오면 독 탄 음료수를 먹게 할 거래. 그 할머니 집엔 독버섯이 가득하다 면서
13 이름없음 2020/05/30 12:17:12 ID : 782oJO2mk6Y 0
ㅇㅇ보고있어
14 sanaopp12 2020/05/30 12:18:58 ID : nQmtAi9y2La 0
뭐지? 싶은 이런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 빼곤 다 괜찮은 애였어. 그 앤 눈썰미도 좋아서 뱀 같은 것도 잘 발견하곤 했는데 어느게 독사인지 아닌지 나한테 자세히 알려줬거든. 난 걔가 아는게 정말 많다고 생각했고 신기한 곳을 자주 데려다 주니까 사실 다른 애들보다 걔랑 노는게 제일 좋았다. 뜬금없이 무서운 이야기 하는건 좀 싫었지만 그래도 그 앨 만나는게 내 우선순위였어.
15 sanaopp12 2020/05/30 12:23:00 ID : nQmtAi9y2La 0
그 뭐지 ㅠㅠ 이름이 있어야 좀 안 헷갈릴 것 같은데 음 걔 이름을 그냥 천이라고 할게. 사실 실명 거론해도 문제 될 건 없긴한데 뭔가 그냥 예의상 살짝만 바꿔서
16 sanaopp12 2020/05/30 12:29:23 ID : nQmtAi9y2La 0
천이는 매번 마을 아이들이 잘 모르는 독특한 장소를 잘 알고 있어서 나도 걔가 좋아할 만한 걸 열심히 찾았는데 나 어렸을때 이누야샤 유행했거든??ㅎㅎ... 근데 내가 살던곳이 옛날부터 있던 마을이라 진짜 오래된 우물이 있었어. 딱히 자랑할 게 없어서 천이한테 그 우물을 막 자랑했어 저기 뛰어들면 막 시공 초월할지도 모른다고... ㅋㅋㅋㅋㅋ
17 sanaopp12 2020/05/30 12:31:39 ID : nQmtAi9y2La 0
그랬더니 갑자기 천이가 너희 엄마앞에선 저 우물 들여다 보지마. 이러는거야. 왜 그러냐 물으니까 굿 할 것 같대. 난 그때 굿이 뭔지 몰라서 그거 하면 안좋냐고 물었는데 걔가 굿 하면 우리 엄마 죽을 수도 있다 하더라고.
18 sanaopp12 2020/06/09 15:12:40 ID : nQmtAi9y2La 0
썼던거 다시 생각나서 들어왔어! 그냥 다시 이어갈게
19 sanaopp12 2020/06/09 15:14:09 ID : nQmtAi9y2La 0
왜 말 그렇게 하냐고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그 애가 진짜니까 조심하라고 했어. 솔직히 잘 이해 안갔는데 그 당시 나한테 천이 말은 되게 영향력 있었다 해야하나? 그 애가 하라는 대로 고분고분 따르는 편이었어서 알겠다 하고 엄마 앞에선 그 우물 근처 안갔지.
20 sanaopp12 2020/06/09 15:16:52 ID : nQmtAi9y2La 0
어 근데 나 여기서 기억이 진짜 끊겼는데 엄마 말이 내가 어느날 우물 아래를 바라보며 마을 아이들이랑 우물을 둘러싼 채 폴짝 폴짝 뛰었다는거야. 그게 너무 소름 돋아서 엄마가 무당 불러서 굿을 해버렸대. 근데 나 이거 진짜 기억이 안남ㅜㅜ 그 우물은 정신차렸을 땐 아예 막아져있는 상태였고
21 sanaopp12 2020/06/09 15:18:13 ID : nQmtAi9y2La 0
그리고 어릴 적 기억이라 내용이 엄청 상세하진 않아!! ㅜㅜ
22 이름없음 2020/06/10 00:23:50 ID : lfVdTRvjtck 0
와 소름끼친다... 그럼 천이가 한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다는 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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