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06 22:49:50 ID : AlB9fQmljzg 52
진짜 여러가지 의미로 머리가 복잡하고 슬퍼서 여기라도 털어놓으려고... 음..남친, 남친전여친 그리고 나는 같은 대학교였어. 전여친을 A라 할게. 남친이랑은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였고 A랑은 인사만 하는, 엄청 친하지는 않은 친구였어. 사실 난 고등학교때부터 남친을 좋아하고 있었는데 용기가 없어서 고백은 못 했었어.
102 이름없음 2020/06/15 03:19:01 ID : hdSNs4JPii0 0
ㅂㄱㅇㅇ!
103 이름없음 2020/06/15 13:14:44 ID : zaraoFg6jcq 0
ㅂㄱㅇㅇ
104 ◆ts1fO2tvDzc 2020/06/15 22:53:00 ID : AlB9fQmljzg 0
봐줘서 고마워. 몽글몽글이라니 표현 너무 귀엽다. 위로 많이 고마워. 난 어떻게 답장을 할까 고민했어. 만나고 싶긴 했지만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들을지 무서웠고 더 이상 맘 고생 하기 싫었어. 내가 차일걸 확신하고 있어서 더 그랬던거 같아.
105 ◆ts1fO2tvDzc 2020/06/15 22:56:27 ID : AlB9fQmljzg 0
한참 고민을 하다 만나자고 했어. 남친은 몇 분 안가 바로 확인했고 우리집 앞으로 나오라고 그랬어. 언제까지 나오느냐 하니까 편할 때 나오라는거야. 난 준비도 해야하니까 1시간정도 후에 보자 그랬지. 알고보니까 2시간전부터 우리 집 앞에서 있었더라. 집 앞이라 그러면 급하게 준비할까봐 안 온척 한거였어. 내가 이런 남친을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겠어...
106 ◆ts1fO2tvDzc 2020/06/15 23:01:45 ID : AlB9fQmljzg 0
난 최대한 빨리 옷을 갈아입고 화장도 정성껏 했어. 마지막으로 예쁜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었거든. 저번 병원에서의 추태를 모면하고 싶기도 했고ㅋㅋㅋㅋ 퇴원하긴 했어도 다리가 완벽히 나은건 아니니까 조금 절뚝 거리면서 집 앞으로 나왔어. 남친은 날 기다리고 있었어. 눈치없이 심장은 뛰었고 얼굴도 빨개졌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난 정말 마음정리 못 하는구나.
107 ◆ts1fO2tvDzc 2020/06/15 23:02:06 ID : AlB9fQmljzg 0
아고 미안 조금 이따 올게. 고마워
108 이름없음 2020/06/15 23:30:10 ID : i3A2E05Ru01 0
보고있어. 뭔가..마음이 아프다
109 이름없음 2020/06/16 03:31:55 ID : 7hxQk1dBbDy 0
아용 ㅠㅠ 천천히 써죠
110 이름없음 2020/06/16 16:09:53 ID : CjeNBvBbvg2 0
ㅂㄱㅇㅇ
111 이름없음 2020/06/17 07:37:32 ID : bjvA0tyZa3C 0
보고있어
112 이름없음 2020/06/17 16:50:03 ID : hBBvzSMqi3B 0
ㅂㄱㅇㅇ
113 이름없음 2020/06/17 18:10:38 ID : Pcq7AoY60si 0
미쳤다 ㅂㄱㅇㅇ
114 이름없음 2020/06/17 18:32:54 ID : PeLaq46i4Mn 0
ㅂㄱㅇㅇ
115 ◆ts1fO2tvDzc 2020/06/19 00:50:35 ID : AlB9fQmljzg 0
모두 봐줘서 고마워. 4일이나 안 왔었네.. 늦어서 미안해. 계속 이을게. 처음엔 내가 고백도 하고 울기도 했어서.. 서로 좀 어색해했어. 그래도 점점 평소처럼 이야기를 했고 어색한 기류는 점점 없어졌어. 다리 아픈 날 배려해서 그 나이먹고 놀이터에 앉아서 이야기했고, 내가 좋아하는 음료수 홀짝홀짝 마시면서 이야기했어. 아직도 그 장면이 떠올라. 놀이터에 앉아서 이야기하며 보는 하늘엔 노을이 너울너울 지고있고, 손엔 좋아하는 음료, 간간히 아이들이 꺄르르 웃으면서 지나가는 장면. 그 옆엔 내가 많이 사랑하는 사람. 너무 평화롭고, 행복했어.
116 ◆ts1fO2tvDzc 2020/06/19 00:55:27 ID : AlB9fQmljzg 0
잠시 아무말 없이 노을만 바라보고 있는데, 남친이 그제서야 이 이야기를 꺼냈어. ...내가 생각해봤는데 말이야- 로 시작했어.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이 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심장이 쿵쿵 뛰었어. 미안하다하며 거절하겠지. 오늘이 마지막 만남이겠지. 앞으로 얼굴은 볼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못 보는건 너무 슬플거 같은데.. 고백하지 말 걸 그랬나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어. 난 병원에서의 그날처럼 남친을 못 쳐다보고 고개를 푹 숙인채 땅만 바라보고 있었어.
117 이름없음 2020/06/19 01:48:31 ID : E4Hu63WknBa 0
ㅂㄱㅇㅇㅂㄱㅇㅇ!
118 이름없음 2020/06/19 03:14:04 ID : dTSFdDs02sn 0
보고있어ㅠㅠㅠㅠㅠㅠ 레전드다 진짜 이런 글만 보면 나도 공학 다니고 싶어 ㅠㅠㅠ
119 이름없음 2020/06/19 13:22:02 ID : 8mFeE3BcGmo 0
공학???? 스레주 성인 아니여??
120 이름없음 2020/06/19 20:41:42 ID : 9vDwFa3xwtw 0
이 장면 너무 좋당... 계속 생각한건데 스레주 필력 좋은듯ㅠㅠㅠ ㅂㄱㅇㅇ
121 이름없음 2020/06/19 22:15:16 ID : 7s5PeJQoFbh 0
ㅂㄱㅇㅇ!
122 이름없음 2020/06/20 01:50:08 ID : nQpSGlbilDy 0
고등학생 때부터 좋아햇다고 했으니까 공학 아닐까???
123 이름없음 2020/06/20 23:56:34 ID : xWqmGpPipcK 0
ㅂㄱㅇㅇ!!!
124 ◆ts1fO2tvDzc 2020/06/21 00:32:39 ID : AlB9fQmljzg 0
봐줘서 고마워 맞아! 고등학교 공학이었고 지금은 성인이야. 봐줘서 고마워. 남친은 뜸을 들이다 내가 널 좋아해도 될까? 라고 말했어.
125 ◆ts1fO2tvDzc 2020/06/21 00:34:29 ID : AlB9fQmljzg 0
난 고개를 번쩍 들고 남친을 쳐다봤어. 얼굴이 약간 빨개진채로 서 있는 그 애를, 이게 무슨 상황인지 생각하면서 쳐다봤어. 남친은 멋쩍게 날 바라보다 계속 말을 이었어.
126 ◆ts1fO2tvDzc 2020/06/21 00:38:58 ID : AlB9fQmljzg 0
사실 나도 고등학교 때 너한테 호감이 있었어. 넌 날 친구로 생각하는 것 같았고 그래서 금방 포기했어. 그리고 A를 만났고, 이런 말 하기 미안하지만 A를 너무 좋아했어. 그리고... 더 이상 A를 좋아하지 못하게 됐을때 많이 힘들었어. 너가 어떤 의미인지 상관없이 내가 제일 힘들때 내 옆에 있어준건 너밖에 없었어. 너 말을 듣고 많이 고민했어. 그런데 그동안 내가 너한테 느껴온 감정은 단순히 우정이 아닌거같아.
127 ◆ts1fO2tvDzc 2020/06/21 00:42:47 ID : AlB9fQmljzg 0
내가 이래도 될까. 아직 그 애가 떠난지 2년밖에 안 지났는데 너랑 만나도 될까. 솔직히 말할게. 나 아직 A를 제대로 못 잊었어. 가끔 꿈에도 나오고, 여전히 보고싶고, 많이 슬퍼. 근데 나..여기서 널 놓치면 후회할거같아. 나도 미안해. 아직 마음정리도 잘 못 해놓고 이런말 해서 미안해. 그런데 나도 너 좋아해.
128 ◆ts1fO2tvDzc 2020/06/21 00:45:08 ID : AlB9fQmljzg 0
그 순간순간이 너무 확실하게 기억나서 아마 내가 쓴거랑 거의 똑같이 말했을거야. 저 때의 감정은 그냥, 조금 슬프기도 하고 기쁘고 벅차오르고.. 말로 표현할 수 없었어.
129 이름없음 2020/06/21 01:13:37 ID : Qr9du8i60tz 0
나는 조금 슬플거 같다 내가 몇 년동안 사랑한 사람이 예전에 나를 좋아했는데 다른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을 사랑하고 지금 다시 나한테 호감을 느끼지만 전여친을 못 잊은거잖아 사별한 남친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는데 쓰레주 입장에서 진짜 슬플거 같다 나는 쓰레주가 행복했으면 좋겠다ㅠㅠ 쓰레주 남친도 행복하고 진짜 이런 일이 실제로 있다니 난 멘탈 나갈거 같애
130 이름없음 2020/06/21 22:36:23 ID : Gq1zPhasi6Y 0
스레주가 글을 너무 예쁘게 풀어내는거같다..마치 소설의 한자락, 영화의 한장면같은 아련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같아. 한사람만을 그렇게 오래동안 사랑하고 곁을 지키다가 결국 마음을 고백한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낼게. 스레주는 정만 멋지고 강한 사람인것 같아. 그만큼 그 사랑에 진심이었던거겠지? 이 스레를 세우기까지 꽤나 많은 고민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 이야기의 끝엔 스레주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난. 이 스레,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달려줄래?
131 이름없음 2020/06/22 20:17:30 ID : U3QmrapRvcq 0
미쳤어미쳤어...보고있오...스레주 힘들었겠다.. 슬픈것도 기쁜것도 이해가 간다... 앞으로 어떤일이 있든 레주한테 좋은일만 있길 바랄게ㅠㅠㅠㅠㅠ
132 ◆ts1fO2tvDzc 2020/06/24 00:18:18 ID : AlB9fQmljzg 0
공감해줘서 고마워. 꼭 행복할게. 고마워 멋지고 강한 사람이라니, 나한테 과분하다. 칭찬 너무 고마워. 한 번 시작했으니 끝까지 함께하는건 당연해. 이 스레가 끝날때까지 나랑 같이 달려주길 바라. 고마워 너도 좋은 일만 있길 바랄게.
133 ◆ts1fO2tvDzc 2020/06/24 00:22:38 ID : AlB9fQmljzg 0
너랑 함께하고 싶지만...그럼 내가 너무.. 난 남친의 말을 끊고 꼭 안았어. 그리고 말했어. 이왕 이렇게 된거, 욕심 좀 내보자 우리. 너 행복해도 돼.
134 이름없음 2020/06/24 00:24:07 ID : hdSNs4JPii0 0
ㅂㄱㅇㅇ ㅠㅠㅠ
135 ◆ts1fO2tvDzc 2020/06/24 00:25:14 ID : AlB9fQmljzg 0
이제 진짜 남친이라 불러도 되겠다. 긴 시간동안 내가 좋아한, 너무 착하고 멋진 그 아이는 그때부터 친구 사이를 넘는 언제든지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이가 됬어.
136 ◆ts1fO2tvDzc 2020/06/24 00:28:12 ID : AlB9fQmljzg 0
봐줘서 고마워. 그렇게 난 남친과 꿈만같은 관계를 이어왔어. 상상했던것보다 너무 행복했고, 서로 부족할 것 없이 연애했어. A와의 사정을 아는 친구들 중 일부가 우리를 비난하기도 했지만 비난의 말보단 이제 행복하라는, 너무 수고했다는 이야기가 더 많아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어.
137 ◆ts1fO2tvDzc 2020/06/24 00:35:45 ID : AlB9fQmljzg 0
그러다 나 혼자 문득 내 자신이 너무 끔찍하게 느껴졌어. 내가 A의 자리를 억지로 빼앗은거 같았어. A의 죽음을 기회로 받아들인 나쁜년이 된거 같았지. 사실이지만 뭐.. 가끔 꿈에도 A가 나왔어. A는 저 멀리서 날 뭉근히 웃으며 말했어 난 이렇게 죽었는데 넌 그 애랑 행복하지?
138 ◆ts1fO2tvDzc 2020/06/24 00:38:09 ID : AlB9fQmljzg 0
하루가 갈수록 A는 나한테 가까워졌어. 그 애가 나한테 해준것처럼 잘 해줘? 그 애랑 같이 먹는 밥은 어때? 요리를 잘 해주곤 했잖아?
139 ◆ts1fO2tvDzc 2020/06/24 00:39:53 ID : AlB9fQmljzg 0
그렇게 일주일에 두 세번씩 점점 가까워지는 A가 너무 무서웠고 미안했어. 이걸 남친한테 말할수도 없었어. 이기적이게도 난 남친이 A를 떠올리는게 달갑지 않았거든.
140 ◆ts1fO2tvDzc 2020/06/24 00:45:39 ID : AlB9fQmljzg 0
그렇게 A는 점점 나한테 가까이 오다가 언젠가 나한테 닿을정도로 가까이 왔어. 항상 작게 웃고있던 A가, 꿈에 마지막으로 나온 날 엄청 슬픈표정을 한채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날 잡고 말하더라 부러워...너무 부러워 좋겠다 그 애를 만질 수있잖아 그 애와 뭐든지 할 수 있잖아 살아있으니까 나처럼 죽지 않암ㅅ으니까 앞으로 그 애와 영원히 평생동안 그리고 그렇게 한참 울다가 미안해. 꼭 행복하게 살아. 이 말을 마지막으로 내 꿈에 나오지 않았어.
141 ◆ts1fO2tvDzc 2020/06/24 00:46:13 ID : AlB9fQmljzg 0
힘들다 나중에 올게
142 이름없음 2020/06/24 00:58:44 ID : Gq1zPhasi6Y 0
천천히 해줘:) 기다릴게
143 이름없음 2020/06/24 18:16:03 ID : 063TVbvdzQr 0
레주 오랫만에 와서 힘든 얘기 꺼내줬구나
144 이름없음 2020/06/24 21:29:54 ID : s3yLe7xSNBy 0
진짜 행복하면서도 힘들었겠다...ㅠㅠ
145 ◆ts1fO2tvDzc 2020/06/25 22:38:14 ID : AlB9fQmljzg 0
봐줘서 고마워. 그 꿈을 꾼 이후로 내가 너무 끔찍한거야. 정말 이걸 기회로 삼고 있는 내가 너무 싫었어. 계속 내 탓만 해서 우중충한 이야기만 하네. 미안해. 하지만 이땐 정말 내 자신이 싫어서 제정신을 차리지 못 했었어. 난 자살기도를 했고, 실패했어. 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실패했는데 한 번 겪으니까 솔직히 살고싶더라. 죽고싶지 않았어. 숨을 쉬고싶었고 내가 지금 떠나기엔 나에게 남은 소중한 것들이 너무 많았어.
146 ◆ts1fO2tvDzc 2020/06/25 22:43:48 ID : AlB9fQmljzg 0
내색을 안 하려해도.. 내가 많이 안좋아보이니까 주위에서 치료를 권해보더라. 그래서 병원에 다녔었어. 남친한테 비밀로. 약 먹다가 정말 영화같이 들켰고, 남친은 자신탓을 했어. 내가 제대로 못 해서 너가 힘들었구나. 미안하다. 왜 말을 안 했냐. 일찍 알았으면 더... 서로서로 자신탓만 하는 정말 바보같은 사람들이지. 난 이 바보같음을 진심으로 사랑했어. 모든 순간을.
147 이름없음 2020/06/25 23:50:29 ID : Gq1zPhasi6Y 0
이 이야기가 더 슬픈 이유는 다들 하나같이 너무 착해서인거같다..차라리 어느 한쪽이 못되기라도 했으면 이만큼 마음이 아프진 않았을건데..
148 이름없음 2020/06/27 19:32:51 ID : WnO3Co3U459 0
보고있어... ㅠㅠㅠㅠㅠㅠ 스레주 너무 힘들었겟다..
149 이름없음 2020/06/29 04:12:24 ID : s9tdvck2nA7 0
스레주 보고있어ㅠ
150 이름없음 2020/06/29 17:57:02 ID : 2MpbBhuoIGq 0
레주 힘들었겠다 ㅠㅠㅠㅠ
151 ◆ts1fO2tvDzc 2020/06/30 23:01:11 ID : AlB9fQmljzg 0
늦게와서 미안. 봐줘서 정말 고마워. 이야기가 거의 끝나가네. 난 남친이랑 충분히 이야기한 후, 더 열심히 병원에 다녔고 정말 많이 좋아졌어. 여전히 죄책감은 있었지만 전보다 괴롭지는 않았지. 우린 남들처럼 평범하게 연애했어. 처음엔 모든 순간이 설레고 사랑스러웠었고, 2년 가까이 되자 가족같이 편하고 여전히 많이 사랑했어.
152 ◆ts1fO2tvDzc 2020/06/30 23:07:22 ID : AlB9fQmljzg 0
오래 사귀었으니 서로 집을 자기집 드나들듯이 생활했어. 얼마전 A의 기일이었어. 그 날 일주일 전쯤 난 아무생각없이 남친 집에 들렸어. 그날따라 집이 좀 조용했고, 남친 문은 조금만 열려있었어. 난 뭔가 이상함을 느꼈어. 뭔가 그날따라 뭉그스름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 한가득 불안함을 안고 문 사이를 봤지.
153 ◆ts1fO2tvDzc 2020/06/30 23:08:12 ID : AlB9fQmljzg 0
거기엔, 죽은 전여친 사진을 들고 울고있는 남친이 있었어.
154 이름없음 2020/07/01 00:18:24 ID : mIMmLf802mn 0
보고있어
155 이름없음 2020/07/02 23:34:38 ID : kmsmE3wq59b 0
보고있어
156 이름없음 2020/07/02 23:45:26 ID : 8pbDwMo7wL9 0
보고있어ㅜㅠㅜ
157 이름없음 2020/07/03 15:21:08 ID : g3WktzhvCrw 0
보고있어
158 이름없음 2020/07/03 15:29:30 ID : lBgjeLbDvCm 0
보고있어 ㅠㅠ
159 이름없음 2020/07/06 03:41:24 ID : 4GrgnWnSJU2 0
보고있어.... 스레주도 남친도 착잡하겠다....
160 이름없음 2020/07/06 05:56:11 ID : Qr9du8i60tz 0
보고있어 ㅠㅠ
161 이름없음 2020/07/06 22:13:41 ID : dyE8o2HwoL8 0
보고있어...스레주도 스레주 남친도 힘들겠다..
162 이름없음 2020/07/13 22:33:50 ID : lfRwq1wlbim 0
ㅂㄱㅇㅇ...
163 이름없음 2020/07/14 00:02:42 ID : pU5e6jbdvir 0
보고있어
164 이름없음 2020/07/14 02:39:35 ID : pO5WrzglyK4 0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보고있어...!!
165 이름없음 2020/07/17 02:52:06 ID : WrtinTXyZhe 0
보고 있어 ㅠㅠ 이런 일을 겪은 적은 없지만 너무 감정이입돼서 눈물 나려 한다 천천히 풀어줘!
166 이름없음 2020/07/21 18:19:20 ID : BhBwLdRAZdy 0
레주, 아직 기다리고 있어 천천히 돌아와줘
167 이름없음 2020/07/23 15:23:00 ID : bjvA0tyZa3C 0
보고있어
168 이름없음 2020/07/30 16:27:53 ID : hfcFfVe4ZeK 0
ㅂㄱㅇㅇ
169 이름없음 2020/07/30 18:56:08 ID : xRzU6nSMlDz 0
ㅂㄱㅇㅇㅠㅠㅠ
170 이름없음 2020/07/30 20:58:55 ID : 88rvA0la1js 0
ㅂㄱㅇㅇ
171 이름없음 2020/07/30 21:04:26 ID : LeY1fQmlbim 0
아 너무 슬프다 진짜...... 남친도 이해되고 동시에 너도 너무 이해되고......
172 ◆ts1fO2tvDzc 2020/08/01 14:47:45 ID : AlB9fQmljzg 0
한 달 동안 사라져서 미안하고 긴 시간 동안 기다려줘서 고마워. 재미도 없는 바보 같은 이야기를 이렇게 많은 사람이 봐주고 기다려줄지 몰랐어. 지금은 시간이 안 될 거 같고, 또 오랜만이라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몰라서 정리하고 올게. 해가 지고 나서 만나자. 조금 이따 만나.
173 이름없음 2020/08/01 14:55:19 ID : rglzTQskmsq 0
안령
174 이름없음 2020/08/01 17:09:34 ID : s9tdvck2nA7 0
헐 레주 진짜 오랜만이야ㅜㅠ 기다릴게!!
175 ◆ts1fO2tvDzc 2020/08/01 22:02:18 ID : AlB9fQmljzg 0
안녕. 오랜만이야. 기다려줘서 고마워. 난 조용히 나와서 집으로 다시 돌아갔어. 돌아가는 동안은 정말 아무생각이 없었어. 집에 와서 씻고 옷을 갈아입고 집을 정리할 때까지. 멍하니 침대에 누워 있는데 남친한테 문자가 오더라. 보고싶다. 라고
176 ◆ts1fO2tvDzc 2020/08/01 22:07:12 ID : AlB9fQmljzg 0
그때 갑자기 눈물이 확 터졌어. 내가 정말 사랑하는 이 사람은, 날 보고 싶은걸까 아니면 그 애를 보고 싶은걸까. 내가 정말 사랑하는 이 사람은, 그 애를 나한테 빗대어 보고 있는게 아닐까. 내가 정말 사랑하는 이 사람은, 나를 그 애만큼 사랑할까.
177 이름없음 2020/08/01 22:09:19 ID : 07bA3Rwk01i 0
헐.. 보고있어..!
178 ◆ts1fO2tvDzc 2020/08/01 22:10:36 ID : AlB9fQmljzg 0
남친은 나를 사랑해줬지만, 이기적인 나는 보다 더 큰 사랑을 갈구했어.
179 ◆ts1fO2tvDzc 2020/08/01 22:17:33 ID : AlB9fQmljzg 0
안녕. 봐줘서 고마워. 그렇게 며칠동안 집에 처박혀 울기만 했어. 연락을 안 받아 걱정한 남친이 우리집을 찾아왔을때가 그때로부터 3일뒤. 난 몸이 안 좋았다고 거짓말을 했어. 남친한테 그 이야기를 꺼내기 무서웠어. 난 좀 더 쉬운 길을 택했어. 회피하는게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던 현재에선 좀 더 쉬운 길이었으니까.
180 이름없음 2020/08/01 23:18:39 ID : U0k3A7Bzarh 0
보고있어 레주 ㅠㅠㅠ
181 이름없음 2020/08/01 23:31:45 ID : zgo2K2GpXvC 0
헐 너무 슬프다
182 이름없음 2020/08/02 18:53:33 ID : 0moJO4NBs78 0
아..보고있어
183 이름없음 2020/08/02 20:19:59 ID : Qr9du8i60tz 0
보고있어 ㅠㅠㅠㅠ
184 이름없음 2020/08/02 22:52:28 ID : xRzU6nSMlDz 0
보고있어ㅠㅠ어유유ㅠ유ㅠㅠㅠㅠ
185 ◆ts1fO2tvDzc 2020/08/04 00:17:51 ID : AlB9fQmljzg 0
항상 고마워. 숨긴다고 숨겼지만 내가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은 아니라 남친도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을거야. 그 날 뒤로 날 조심스러워하는게 느껴졌고, 우린 약간씩 틀어지기 시작했어. 솔직히 내 잘못이 커. 평소처럼 남친을 대하지 못 했고 얘가 날 그 애만큼 좋아하나 의심을 했거든. 서로 많이 지쳤고 실망했고...음 그랬어.
186 ◆ts1fO2tvDzc 2020/08/07 18:16:23 ID : AlB9fQmljzg 0
남들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하는 연인사이인데, 서로 마음 속에만 묵혀두고 있었어. 그날 내가 남친을 보고 도망가지 않았더라면 무언가 바뀌지 않았을까.
187 ◆ts1fO2tvDzc 2020/08/07 18:19:43 ID : AlB9fQmljzg 0
점차 만나는 시간도 대화도 서로 얼굴을 마주보는 시간도, 스킨십을 하는 횟수도 줄어들었어. 이대로는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며 지쳐갈때즈음 남친이 말을 꺼냈어. 우리 시간을 좀 가질까.
188 이름없음 2020/08/07 21:33:28 ID : g0nyILcGmsm 0
아아...웅웅 듣고있어
189 이름없음 2020/08/08 03:29:19 ID : xRzU6nSMlDz 0
보고있어
190 이름없음 2020/08/10 12:09:47 ID : mIMmLf802mn 0
보고있어
191 이름없음 2020/08/10 17:30:06 ID : xTWrs5PeK5f 0
근데 솔직히 그게 맞는 거 같애 애초에 처음부터 정리가 안된 상태로 만나자니 좀 말이 안되는걸
192 이름없음 2020/08/10 22:01:09 ID : k5O3u66o6ly 0
보고있어 ㅠㅠ...
193 이름없음 2020/08/10 22:16:48 ID : hzdSFjAmFfU 0
ㅂㄱㅇㅇㅠㅠㅠ
194 이름없음 2020/08/14 15:08:21 ID : hs8lu1eMi8p 0
보고있어 ! 돌아오면 천천히 다시 얘기해줘!
195 이름없음 2020/08/14 16:44:56 ID : k1du9tdzQmn 0
보고있어...ㅠㅠㅠ
196 이름없음 2020/08/20 17:30:53 ID : pdXs1io6nSG 0
보고있어 너무 슬프다
197 이름없음 2020/08/20 21:28:50 ID : U5e58001eFa 0
보고있어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198 이름없음 2020/08/20 22:34:35 ID : Qr9du8i60tz 0
보고있어 ㅠㅠ
199 ◆ts1fO2tvDzc 2020/09/04 02:50:22 ID : AlB9fQmljzg 0
늦게와서 너무 미안해. 바쁘게 살아서 여기 올 틈이 없었어. 기다려줘서 고마워. 맞아. 우리가 좀 성급했지. 그런데 난 절박했고 남친은 아마...힘들어서 그랬을거야. 내가 대체품이었을 수도 있어.
200 ◆ts1fO2tvDzc 2020/09/04 02:55:45 ID : AlB9fQmljzg 0
남친이랑 사귀면 모든게 다 좋아질 것 같았는데 오히려 그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날 압박하고있었어. 문제는 내가 아직 남친을 못 잊은거였고. 처음 시간을 갖기로 한 날은, 내가 남친이랑 충분한 말을 하지 않은걸 후회 하고,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안아달라 하고 싶었어. 날 버리지 말아달라고 매달리고 싶었어.
201 ◆ts1fO2tvDzc 2020/09/04 03:05:28 ID : AlB9fQmljzg 0
그렇지만 연락해볼 용기도 없어서 집에서 혼자 술만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어.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편해지더라. 전보다 핸드폰도 덜 보게 됐고, 스트레스 받는 일도 줄었어. 그 일 뒤로 남친이랑 만나는 시간이 불편하고, 약간은 시간 소모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드디어 내 시간이 생긴 기분이었어. 내 일에 더 집중했고 부모님도 찾아뵀다. 사실 혼자 있으면 남친 생각이 나서 더 바쁘게 지냈어. 일도 더 하고 잠도 더 자려고 노력했어. 삼시세끼 규칙적으로 챙겨먹고 운동도 해서 비틀비틀 말랐던 내가 살도 쪄서 보기 좋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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