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0/06/08 22:44:50 ID : s03wnA59bg5 0
난 어렸을 때 할머니집에 자주놀러 가고는 했었다. 우리 할머니집은 버스를타고 종점지점에 있는 곳이다. 할머니집이 좋았던 이유는 동네 애들때문이다. 동네친구들은 나보다 한두살차이인 남자여자 동생들이랑 우리 친누나. 친구들이 있었다.
2 2020/06/08 22:45:17 ID : s03wnA59bg5 0
친누나는 할머니가사는 시골학교에 2학년때까지 다녀서 친구들이랑 동생들이 많았다. 나도 그렇게 친해졌고 할머니집에서 가까운곳에 사는 동네친구들이랑 우리 사이도 가까워졌다
3 2020/06/08 22:45:38 ID : s03wnA59bg5 0
학교도서관도가고, 바다에서 수영도하고, 공사장에 잡다한거주워서 소꿉놀이도 해보고 재밋게 놀았다. 그렇게 놀던 하루 우리는 할머니집에서 좀 올라가다 보면 아파트가 4동정도 있었다. 거길가서 놀자는 의견이 나왔다. 매번 그 길은 오르막길이고 가로등없는 거리라서 날이 어두워지면 깜깜해지기 일수라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놀아도 학교가서 놀아라고 늘 얘기해주셨다.
4 2020/06/08 22:45:59 ID : s03wnA59bg5 0
하지만 그때는 점심이기도 하고, 우리는 늦지않겠지라 생각하고 올라갔다. 그 오르막길에서 아파트로가기 위해서는 밭이라고 하기뭐한 길을지나 대나무숲을지나면 또밭이나오고 아파트가나온다. 본래 아파트정문은 오르막길 정상에 있었지만, 차도로가 생기기전에는 이 길을 이용했다고 들었다. 예전에는 후문이 아파트 뒤로 있어서 차도길도 트인지 얼마안되었다. 우리는 아파트에 도착해서 아파트 공원에서 놀았다. 시소도타고 그네도타고 소꿉놀이도 했다.
5 2020/06/08 22:46:25 ID : s03wnA59bg5 0
그러다 여자동생이 숨바꼭질을 하자고 제안했고, 우리는 흔쾌히 수락했다. 정해진장소는 공원안에서만 하는것이다. 나는 술래가 되었고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그리고 숫자를 다세고 외쳤다 '다 숨었니~~~~~~!!' 아무말이 없었다 아무말이 없으면 다숨은거라서 난찾으러나섰다. 하지만 그 적막함은 잊을 수가없었다. 싸늘하고 고요했다. 흔들리던 그네도 미동도없이 멈춰있었고, 아무것도 없었다.
6 2020/06/08 22:46:45 ID : s03wnA59bg5 0
아이들을 찾아봤지만, 없다. 난그리고외쳤다. '못찾겠다 꾀꼬~~~리~!' 그럼 아이들은 아이뭐야 하고 다시하자 하고 나오는데, 아이들은 안나왔다 난 뭐야 하고 그정적된 분위기에 벗어나고자 집을향해 내려왔다. 내려오는 그 대나무숲 날이 이렇게 깜깜한건 처음이였다. 어쩔수없이 난내려갔다. 차도에 차들이 내려가는게 보였기때문에 얼른 내려가야겠다는 안도감이들었기 때문이다.
7 2020/06/08 22:47:03 ID : s03wnA59bg5 0
한발 한발 대나무숲을 걸어가는데 뒤에서 소리가들렸다. '아~~' 아주 작게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는데 그소리는 좀 더 가까워졌다 ' 다~~' 난 친구들인가보다 싶어 '얘들아~~' 불러보았다. 하지만 들려오는건 기괴하고 아주 미치다못해 찢어질듯한 목소리로 '다~~~~ 숨었다~~~~~~~' 라고.
8 2020/06/08 22:47:19 ID : s03wnA59bg5 0
내친구들목소리가 아니였다 소름이돋아 머리 뇌까지 소름이 돋았다. 그 고요한정적을 깨고 내귓속에 들어오는 목소리에 난 뛰었다. 뛰고 또 뛰었다 그렇게 대나무숲을 나오니 할머니가 나와있었다. 아이고 다행이다 다행이야라며 날 안았다. 마을사람들은 나를 마중나온듯이 서 있었고, 표정은 내가왔다는 안도감과 불안한 얼굴을 하고있었다. 할머니와 마을아저씨들에게 아이들과 놀다가 없어진 얘기를 했다.
9 2020/06/08 22:47:39 ID : s03wnA59bg5 0
먼저 내려간줄 안 아이들은 아직 내려오지도 않았다는 소리를 듣고 할머니 손에 끌려 먼저 집으로 내려가려는데, 뒤에서 애들이 나왔다. 멍~~한 사람처럼 그마지막엔 누나친구인 누나한명이 있었는데, 그누나뒤에 얼굴이 회색빛이 도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안가는 얼굴에 눈이랑 입이 초승달모양을 하면서 아주기괴하고 웃으며 어깨뒤에 타고있었다.
10 2020/06/08 22:47:56 ID : s03wnA59bg5 0
나는 그것을보고 쓰러지다싶이 누웠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마을은 난리가났다. 다른애들은 밤에 악몽이라도 꾼 듯이 퀭해서 내가놀던 애들같지 않았다 뭔가에 홀린것처럼 다들 가까운곳에 살아서 우리집에서 같이모여서 그날은 얘기만했다. 친구들이 내가 분명 자기들을 찾아야하는데 찾지를 않는다면서 공원에 갔더니 내가 미친듯이 웃으면서 대나무숲으로 내려갔다는 것이다, 그것도 옆으로 흔들흔들 춤을 추면서말이다.
11 2020/06/08 22:48:15 ID : s03wnA59bg5 0
그게 참 너무 이상하고 무섭게느껴진 애들이 해가지기 시작하자 자기도 내려가려는데 내가 미친듯이 웃으면서 찾았다!!!!하면서 올라왔다는데 그뒤로 다 뽈뽈히 흩어졌다가 다시내려가게되었는데 마지막에누나가 아마 잡힌것같다는얘기를 들었다. 역시 그누나는 집에있었지만 우리랑 놀진 않았다. 그누나옆집에 살던 친구가 말해주길.
12 2020/06/08 22:48:52 ID : s03wnA59bg5 0
맨날 방에서 웃었단다. 뭐가 그리 기쁜지 계속 웃기만하고 미친사람마냥 이방왔다 저방왔다 어딨니 하면서 돌아다녔다고 했다. 그렇게 그날밤 난 쉽게 잠이들지못했다 모기장안에서 레고를 가지고노는데 할머니 방앞에는 바로 현관문이있었는데 그문은 미닫이 문이였다. 그미닫이 문뒤에 실루엣이 하나 보이더라. 사람같은데 그게 쏙하고 머리만빼꼼 보이는데 그게 그누나였던것 같다. 쏙 그 얼굴만 나와가지고는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는것이다. 누군가를 찾는것처럼..
13 2020/06/08 22:49:08 ID : s03wnA59bg5 0
그러다 날 획하고 보더니, 눈을 초승달처럼해서 낄낄낄끼길 하고 웃다가 벌컥벌컥하고 문을 열려고했다. 할머니가 소리를들은지 달마도사진을들어 저리가! 라고 외쳤고 누나는 아아악하고 도망갔다. 할머니는 누나집에 전화를했고, 애가없어진건 이미 알았는지 엄마가와서 그누나를 잡아데려갔다. 할머니는 날찾은게 너무 걱정이 크셔서 날 부모님댁으로 보내셨고. 애들말로는 그런악몽같은 꿈. 아니 현실같은 꿈을 다들 꾼것같았다. 그당시 타키라는 세이클럽을 이용하던때라 소통은 그때 열심히 했었다.
14 2020/06/08 22:49:22 ID : s03wnA59bg5 0
아무래도 내가 간뒤로 사건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 그대나무숲 옆에 폐가가하나 있는데, 옜날에 장애인. 즉 기초수급자가 살던집인데 아들만두고 도망간거였다. 이얘기는 무당인 분께 들은얘기였고, 친구들은 굿도하고 했다고한다. 물론 나도 굿을했다.
15 2020/06/08 22:49:38 ID : s03wnA59bg5 0
그누나는 그 악한귀신이 붙었는데 대나무숲을 철거하기시작했는데 그누나도 점점 괜찮아지다 싶더니 내가온뒤로 다시 심해졌다고한다. 아마 내가 술래인게 제일큰지 내가자기를 버리고갔다고 생각했다고 했다.그래서 내가온뒤부터 누나의 미친병은 다시 살아난듯 했지만 굿같은걸해서인지, 누나는 하염없이 울다가 쓰러졌다.
16 2020/06/08 22:49:52 ID : s03wnA59bg5 0
그렇게 숨바꼭질은 끝이났다. 그분의 한을 풀어드리고 이이야기도 끝이난다. 그뒤로나는 숨바꼭질은 안했다. 지금도그렇고.. 긴이야기를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처음 글 써보는데 맥락이 어긋나거나 빠른 전개를 했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해해주시고 넘어가주세요.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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