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글 잘쓰는 방법 (3)
2.주제 신청 받아서 짧은 글쓰는 스레 (40)
3.자기가 자주 쓰는 종류의 글이 뭔지 알려줘 (1)
4.여기다 글 써도 됑? (3)
5.소설을 완결까지 못쓰겠어 (5)
6.세 줄 릴레이 소설 달린다 (34)
7.소설 릴레이 시작이라구~~ !! 3문장안으로 끊어서 작성해줘!! (4)
8.스레주 글 연습 스레 (8)
9.시 올리는 스레 (3)
10.표현력 묘사력 기르는 자신만의 팁! (1)
11.색 표현 (20)
12.혹시 내 글 괜찮은지 한 번 읽어줄 수 있어? (5)
13.나는 살아남고 싶었다. (18)
14.히기년 스토리 (1)
15.디스커뮤계 (3)
16.처음써보는 소설(?) (3)
17.아이디어는 있는데 실력이 안 따라줘 (8)
18.창작 소설판 레더들은 (18)
19.단편 소설 글자수 (8)
20.스레주가 조각글 써주는... 스레? (4)
비로소 끝이 났다. 끝은 생각한 것보다 허망했다. 마지막을 장식하려는 듯이 제게 빛을 비추는 달빛을 보며 금목서의 세상은 어둠이 되었다. 곤충들이 나지막이 연주하는 레퀴엠도 끊어져 들리지 않게 되었다. 아일라 카시어스는, 그렇게 끝을 맞이했다.
그렇게 끝이 났어야 했다. 금목서는 또다시 눈을 떴다. 살아있을 때와 같은 생생한 감각이었지만 생전과는 다른 느낌 때문에 그는 지금 본인이 있는 곳이 꿈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현실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매우 정교한. 꿈이라는 걸 알아차리자마자 들었던 생각, 자신은 대체 왜 이런 꿈을 꾸게 되었을까. 금목서는 본인이 시들어버리기를 바랐다. 아무것도 지키지 못한 검사의 삶따위 누가 알아주겠는가. 신이 있다면 모두를 지키지 못한 죗값으로 죽음으로 자신을 벌해달라고 빌었다. 만약 신이 있다면 내 말을 듣고 가볍게 죽음을 바랐던 자신에게 벌을 내린 걸까. 생각을 거두며 그는 천천히 자신의 방을 둘러보았다. 평소 사용하던 제 방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다. 혹시 본인의 집이 아닌가 싶어 주변에 있던 거울을 집었다. 분명 얼굴은 본인이 맞았다. 무언가 다르다면 죽기 전의 본인보다 훨씬 어려진 정도. 그래, 아마 이쯤이면 열두살이였지.
잊고있었던 그날 밤이 떠올랐다. 그날도 어김없이 그는 책을 읽고 있었다. 누군가 문을 열고 나가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책을 읽었다. 잠이 오지 않는 날, 그의 아버지는 가끔 밖에 나가 새벽 하늘을 한참 구경하다 집에 들어왔다. 그렇기에 그는 아버지가 여느 날처럼 잠이 오지 않는가보다, 생각하며 내버려두었다. 그렇게 아버지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그날 자신의 아버지를 잡지 못한 것을 계속 후회하고 있었다. 만약 본인이 아버지의 외출을 말렸더라면 아버지는 도피하지 않았을까. 그깟 부와 명예를 위해 가족을 저버리지 않았을까.
자신도 모르게 그는 문을 열고 뛰쳐나갔다. 아버지는 아무도 알아볼 수 없게 로브로 몸을 감싸고 외출을 준비중이었다. 그토록 증오스럽던 아버지를 그는 붙잡았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만 같은 눈으로, 그는 애절하게 입을 열었다.
아버지, 가지 말아요. 제가 더 잘할게요, 명예를 원하시면 전국에 이름을 날리는 사람이 될게요, 부를 원하시면 돈을 벌어올게요. 사업을 하든, 투자를 하든,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할게요. 그러니 제발 가지 마세요.
사실 아버지를 다시 만난다면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었다. 이런 나약한 말이 아니라, 원망 어린 날카로운 말들을 했어야 했다. 그러면 아버지가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간 것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이라도 느낄 테니까. 그러나 아버지는 죄책감을 느낄 사람이 아니었다. 그걸 왜 오늘에야 깨달아 버렸을까. 그의 말을 들은 아버지는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지며 자신을 뿌리쳤다. 잠깐이었지만 아버지의 얼굴에는 혐오, 경멸, 멸시의 감정들이 뒤섞여 있었다. 침묵을 유지하던 아버지는 문을 열고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버지는 떠났다.
그렇게 다음 장면이 찾아왔다. 눈을 뜬 곳은 파티장, 낯익으면서도 낯선 이 장소는 분명 스물 여덟의 제가 초대장을 받고 온 곳이었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구석인 것을 보니 제 성격에 파티를 견디지 못하고 숨어있었던 거겠지. 의외로 사람이 많이 다녔었지만. 잊고 있었던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과거 회상도 잠시, 그의 앞에 누군가 다가왔다. 그 사람은 분명 자신이 그토록 잊고 싶었지만 잊지 못했던, 가장 지키고 싶었던 이였다. 그러고보니 파티장에서 처음 만났지. 많은 감정들이 북받쳐올랐다. 또다시 네 모습을 보니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아직 미완성이야..!! 쓰고 있는데 내가 괜찮게 쓰는건지 이상하게 쓰는 거 아닌가 싶어서.... 한번 봐주고 감상평 올려주면 고마워!!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설정덕후들아 너희는 어디까지 설정하는 편이니
픽션인지 아닌지는 네 결정이고
조각들을 모아낸다면
그런거 하자 약간 괴담속에 갇힌 릴레이 소설
📚창소판 명예의 전당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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