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26 12:26:43 ID : sjcpQlcnwnB 0
2 이름없음 2020/05/26 12:35:19 ID : sjcpQlcnwnB 0
여름 경상북도 문경시 흥덕동 낡은 주택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문을 두드리는 사람은 답이 없으니 소리를 외친다 진선이 누나 아니 진선아 나다 상구여 그러자 집에서 사람이 나와 문을
2044년 한 여름 경상북도 문경시 흥덕동 한 낡은 주택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문을 두드리는 사람은 답이 없으니 소리를 외친다. 진선이 누나 아니 진선아 나다 상구여 그러자 집에서 사람이 나와 문을 열어 손님을 맞는다. 서진선의 집 집에 맴도는 먹 냄새에 상구가 말한다. 진선이 형 이번엔 무슨 체 연습혀?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데 다시 육조체 쓰고 있지 근데 이 깡촌에 넌 무슨일이 있길래 왔니?" 상구라고 불리는 이 안경잡이 신사는 가방을 꺼내 기계를 콘센트에 연결하면서 질문에 답한다. "아 그 우리 회보에 형 10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회고록 적으려 왔지" 그러자 진선은 내가 무슨 그 회보에 적힐 가치가 있는 사람이냐며 김지훈 선생이나 이도준 선생, 김민식 선생 그분들 발톱 때에도 못미치는 사람이라 하고 손을 내저었다. 그러자 상구는 다시 권했다. 아니 누나 그 우리가 한 약속 있잖수 20년마다 그 기간의 회고록 쓰는거 제작년에 누나가 부산 내려와서 내 회고록 써주는거 도와 줬고 이제 누나 안식년인데 지금 내가 누나거 쓰는거 도와줘야지 그렇지 않아? 그러니 진선도 그에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며 책장에서 조그마한 노트를 꺼냈다. 그럼 여기 적힌 일기 읽을테니 교차검증 잘 해서 써 줘라 상구야 부탁한다. 아 근데 회고록 제목 뭘로 할건데 누나? 상구가 물었다. 진선은 이에 대해 답했다. 쫄보가 공헌한게 뭐 있나 마... 거 나는 살아남고 싶었다 이걸로 하자. 답을 마치고 진선은 일기를 읽기 시작했다. 2017년 3월 10일 아침, 양산시 삼호동 학교 식당에서 사제가 마주앉아 밥을 먹고 있었다. 어이 서진선 너는 지금 이 시국이 어찌 흘러갈거 같다고 보냐? 선생의 질문에 쌍둥이 동생 옆에서 밥을 먹던 진선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다. 에... 쪼까 쫄려유...뭔가 예상못한 일이 하나 터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근데 갑자기 뭔 질문이 그래요 평소 쌤 같지 않게 말입니다 흐흐 선생님도 진선의 되 물음에 잠시 사래가 들려 당황했다가 아 아니다 그냥 내 동고 2학년 시절이 갑자기 떠올라서 말이다 밥이나 묵자 라 얼버무리고 밥을 다시 먹는다. 밥을 다 먹고 선생님과 우리 두 형제는 서로 갈 길을 갔다. 나는 선생님이 고등학교 2학년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동생인 진현에게 물어봤다. 진현은 선생님이 고2때 부마항쟁이 일어나고 12.12쿠데타가 일어났다고 답했다. 설마 그때같이 계엄령 일어나고 나중에 군사 쿠데타 일어난다는건가? 에이 그건 아니겠지 아닐거야 나는 머리속에 떠오른 이 불안한 예상을 억누르고 교실로 갔다. 신문 배달 아저씨가 와서 신문을 던지고 가고 나는 6개의 신문(부산,경남지역 신문인 국제신문, 울산지역 신문인 경상일보, 보수성향 신문인 조선일보, 경제지인 매일경제, 진보성향인 한겨레신문, 그냥 끼워팔기로 있는 스포츠 경향) 을 하나 하나씩 살펴보기 시작한다. 대부분이 다들 박대통령의 탄핵 인용 이후를 논하고 있다. 아이들도 대부분 평화롭게 끝날거라는 얘기를 돌린다. 근데도 뭔가 이상하다. 느낌이란게 있다. 2017년 3월 11일 토요일 당직선생님인 서경완 선생님과 밥을 먹는 중에 전화가 걸려왔다. 폰을 열어보니 발신인에 조진외씨 였다. -학교 식당- 선생님 먼저 가십셔 저가...그 전화가 와가지고 말입니다. 선생님은 알겠다며 먼저 짐을 챙기고 나서려 한다. 나는 전화를 받기 시작한다. "예 진외형 뭔 일입니까?" "오늘 알재 진선이?" "예 오늘 화국반점에서 만나는거 알죠 그럼 저녁에 만나요." "그래" 전화를 끊고 학교에 가서 자습을 했다. 오늘 점심은 또 레토르트 짜장면이었다. 이놈의 학교는 이번에 짜장면 회사랑 계약 맺었나? 속으로 되뇌이며 밥을 먹었다. 4시쯤에 당직쌤께 허락을 받고 학교에서 나와 중앙동으로 향했다. 집에 갔다가 부모님께 친구가 밥사준다 하고 말하고 진형이와 집을 나와서 5시 반경 두실역으로 가서 중앙동으로 가는 신평행 전철에 올라탔다. 나는 중앙동 역에 도착했고 부산중앙우체국과 연결되는 출구 근처의 벤치에 앉아 조형에게 지금 중앙동 도착했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러던 중 6시 반 넘어서 7시쯤 될 때 전화가 왔다. "어 형 지금 어디야?" "야 진선아 내 지금 초량동 집 나와서 중앙동으로 다 와 가는데 오늘 계획된 만남 취소하자. 나중에 사 줄게"조형이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나는 순간 당황해 무슨 일인지 물었다. 그러자 진외는 화난 목소리로 외쳤다. "야 씨발 지금 우리동네 근처에 지금 비명 소리 들린다고 씨발 너 여기오면 죽을 수 있다니깐!!"
3 이름없음 2020/05/27 18:40:01 ID : sjcpQlcnwnB 0
강: 저는 진외형이 어느 상황에도 욕을 안하는 점잖은 신사로 아는데 욕 할 정도라면 매우 다급한 상황이었군요. 그래서 그날 진외형이랑 밥먹으러 가는건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왔나 보군요. 서: 아니 조형한테 형 내 지금 중앙역인데...이래했어 강: 와 뭔 간땡이랑 뭐가 팅팅 부었네요 서: 물론 그때 둘 다 교복을 입고 갔어... 죽더라도 신원은 알 수 있겠구나 하며 그렇게 갔어...암 길티... 진선은 읽던 일기를 덮고 자기 곁의 병을 열고 물을 들이마신다. 서: 에...그래서 중앙역에서 욕 좀 배불리 먹고 우체국쪽에서 올라가서 대만 대사관있는 방면으로 가는것보다 화국반점 쪽으로 가서 남성중학교, 남성 여고쪽 골목으로 가서 조심스리 직진해가지고 조선생 집에 도착했지 그때가 8시였어 강: 그렇군요 그럼...어 그 서: 그 불상사는 잠시 쉬었다 얘기하자. 나도 숨 좀 쉬어야지 숨을 들이 내쉬며 말하기 시작한다. 서: 그날 밤 계엄군이 총을 쐈어...총을... 조형 집 근처가 화교 중고등학교였는데 학교까지 따라잡아서 사람 잡는 소리 들리고...그래서 그 집 옥상에 올라가 저 광경을 애들에게 알리려고 사진으로 찍고 나라 지키라고 명받은 사람들이 국민을 잡아대면 우야라는기고 그리 막 외치고 그러니깐 조형이 집안으로 다시 끌고 들어가고 그랬어... 어쨏든 그날 잠은 다 본거야 밖이 저런데 어찌 내만 편히 잘 수 있겠냐고... 강:...아 서: 새벽 대여섯시쯤에 일어나서 조형한테 문자 남기고 부산역으로 갔어 강: 집에 돌아가려고요? 서: 그렇지 걸어가면 한 4시간쯤안에 도착 안하겠나 해서지 그런데 그때 부산역에 분위기가 심상찮더라 막 바리케이트 쳐지고 이 이 그 살얼음 내딛는 분위기야 그래가지고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러다가 서서 잤어. 그런데 거 차가 도착하는 소리 들리고 뭐라뭐라 씨부려 쌨다가 환호소리가 우레처럼 들리는기라 그래서 잠에서 깼고. 강: 그러면 누나가 그 수병과 시민군의 역사적 만남 그 일 가운데에 있었던거네요 서: 마 그렇다면 그럴수 있지. 뭐 그래서 레토나 차 그거 타고 집에 내렸어 그게 한 9시쯤이야 집에 돌아오니 아바이가 화가 이빠이 나가지고 호령하니께네 내가 아버지 딸이 죽지도 다치지도 않고 무사히 돌아온거에 감사해야죠 그렇게 맞대응하고 아버지는 내 오늘 저년 쥑이삔다 카고 방방 뛰었어 강: 그렇군요 서: 그래서 학교 갈 짐 바로 싸서 차에 넣고 3시쯤 악기 챙겨서 오케스트라 하러 시민회관에 갔어. 피곤하니까네 연습실 문 열고 내랑 진형이 둘 다 大짜로 누워 자길래 그걸 보고 네가 내 자는데 와가 누나 일어나 하면서 흔들어 재꼈다 아이가? 강: 아 기억나네요ㅋㅋㅋ 아 그리고 이 이틀간 사건이 우리 오케에도 영향을 끼쳤지 않습니까? 서: 아 그 입시 합격시키려 지들 아새끼들 오케에 넣은 학부모들말이네? 좋은 오케 하나 지들이 망가뜨렸디. 망가뜨렸어. 지휘자 선생님이 3월 11,12일 양일간 일을 추모하는 연주회를 8월때 하기로 기획했는데 뭐라 했더라 불온한 작자라며 지들끼리 학부모임원회 구성시켜가지고 기존 코치진들 다 쫓아냈지 않았냐? 일단 이 얘기는 감정소모가 심하니 여기서 넣어두고 다음 이야기 가보자. 강: 그럼 약 100일간의 평의회 시기때 이야기를 해 보죠 서: 그래 진선은 안경에서 일기까지 거리를 멀리 함으로써 뭐라 썼는지 보려 애썼다 서: 상구야 오늘은 여까지 이야기해야겠다. 강: 뭔일인데요? 서: 그때도 내 글씨가 손에 꼽히는 악필이어서 뭐라썼는지 해독하고 이야기 해야겠다. 그렇게 3시간동안 이뤄진 첫번째 만남은 여기서 마쳤다
4 이름없음 2020/05/27 18:44:30 ID : sjcpQlcnwnB 0
다음화의 배경이 되는 점촌 터미널
다음화의 배경이 되는 점촌 터미널
5 이름없음 2020/05/30 11:42:43 ID : sjcpQlcnwnB 0
수업을 마치고 연구실로 들어가는 중 서진선씨에게 연락이 왔다. "깡상 언제 시간 비나? 시간빌때 점촌으로 올라오게나 이제 그 악필본 해석 되었어" 그리하여 상구는 미팅이 없는 금요일에 버스를 타고 점촌터미널에 내렸다. 필자는 이날 터미널 2층에 위치한 카페에서 서진선씨와 만남을 가졌다. 강: 형 그럼 당시 주변 분위기부터 말씀 해 보죠 진선은 A4용지의 글자를 읽기 시작했다. <3월 14일 이날은 평소대로였다면 뭐 논다리들 자랑 날인 발렌타인데인가 뭐시기라만 이 날 분위기는 살얼음판이었다. 아침 기사 발표자인 나는 칠판에 사건을 묘사한 사진을 붙이고 나는 사람이 개처럼 끌려가는것을 보았다. 신문에서, 뉴스에서는 그걸 안다룬다. 한스럽다. 오늘 뭔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하며 울부짖었다. 한편 선생님들은 이 경남 노동자-병사 평의회,광주 임시국회가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다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학생들이 입을 피해를 줄일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실로 자주 모였다. 담임선생님은 나를 조용히 불러 지금까지 돌린 기사들을 안들킬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넌짓이 오더를 주는등이었다. 나도 그 선생님들의 분위기랑 비슷했다. 반면 학생들 분위기를 보면 그로기상태다. 아니 더하면 모랄빵 상태가 보인다 칭할수 있다. 아 그리고 며칠전 부터는 1학년 5반에서 반장해먹는 김소은이란 작자는 시민군 참여한다는 거짓말을 칠판에 적고 여러번이나 쨌단다. 시발 이 얼마나 참담한 일인가?...논다리들도 그 김소은이랑 비슷했다. 아니 김소은을 뛰어넘었다. 또한 학생들 중 몇명은 지난주에 중앙대로에서 일어난 그 참극을 직접 보았다. 논다리들은 그들 피해자들을 항상 피했다. 어찌보면 이 평의회의 결과를 예측한것이 그들과 내가 비슷한건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그 피해입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내가 이 피해를 어찌 치료해야 할지 몰라 나는 그들에 직접적 대화등 접촉을 조심했다. 다만 말없이 그들 곁에만 서있었다. 참으로 부끄럽다. 부끄럽다...현재 온갖 사이트들의 접속이 안되어 고립된 섬과 같은 상황이다. 바깥 소식은 간혹 트럭에서 날라오는 삐라들로 알긴 하지만 이기 맞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때로는 수많은 사람들이 7번국도가 갓길을 따라 진군을 하였다. 그들이 제발 성공하길 빈다....라고 적었네 일기 읽는걸 멈추고 잠시 물을 마셨다. 강: 제가 겪은 상황이랑 비슷하군요 상구가 답했다. 서: 그렇지...학내 분위기는 평의회가 사그라들면서 다시 혼돈에 시달렸어 논다리들은 애들 팔아먹을 준비를 하더라 대충 명단을 적더라...그리고 진보를 내세웠던 동아리들 긍께 TOP, 화양연화 등은 자신들의 활동물을 다 태우려고 소각장에 빈번히 드나들었고...그런데 이 중 화양연화는 결국 망해... 강: 군부한테 들켜서 망했어요? 서: 아니 강: 그럼? 서: 몰카사건때문에 공중분해되었어 거기 부장이던 서인재인가 뭔가가 남녀화장실에 몰카를 달아서....그리고 거기 부원중 이승희, 김신희 등은 폭로자 향해 2차가해하고... 강: ㅆㅂ...그 얘기는 이쯤에서 컷 합시다. 강: 그럼 형은요? 그 기사들, 사진들을 어찌 했죠? 서: 나는 그 보수동 책방거리 가서 도감하나 사서 그 도감의 페이지들을 기사 위에 수선을 했어 강: 도감 으로 기사, 사진을 덮었다는거죠 서: 그렇지 나중에 좋은 세상 오면 수선한 실을 뜯고 공개하면 되니깐 말이지... 그리고 그 기존 동아리 대신 김일영선생님 운영하는 영화감상부가 운동권 길러내는 통로가 되었어 그 국지전 영화나 켄로치 감독 등 유럽권 영화를 보여주고 나중에 국지전이 금지영화되니 돌아오지 않는 해병, 서부전선 이상없다 등 고전영화로 의식화를 하는거지 그리고 다시 금서제도 도입되고 그래서 미리 도서관 바닥에 숨긴 우리는 도서관 관련자들이 피해가 없었어 강: 그럼 평의회 시기 이후를 얘기해보죠 서: 해보자. 그...평의회 시기 이후 약간 코스프레를 했어 강: 어떻게요? 서: 싸움닭 코스프레 혹은 미친 ㄴ 코스프레 간혹 논다리들이 양치하던 중 시비털면 그에 응답한다고 양칫물 안 뱉은 채로 그냥 말해가지고 지들 교복에 뱉어서 싸우고 맨날 이상한 소리 웅얼대고 뭐 그랬지... 그러더니 피하더라 그리고 점심, 저녁때에는 도서관에 가고 거기서는 일반인으로 되돌아오고 쉬고 그랬지 그 일을 1년 6개월쯤 하며 살았고 대학에 입학해 강: 그럼 잘 적어보겠습니다. 그럼 다음번에 찾아올때는 모멘트에서 일하기 시작한 대학때 일이군요 둘은 서로 인사를 받고 헤어진다.
6 이름없음 2020/05/30 11:46:35 ID : sjcpQlcnwnB 0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 경북대학교 경상대학 4층 진선의 연구실- 네 그래서 대학시절때 얘기부터 시작해보죠 상구가 찻잔을 홀짝이며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그러자 진선이 목을 가다듬는걸 멈추고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그러니깐 그 당시 새내기 되가 대학 입학하고 나서 도서관에 놀러갔을 때였어 그래서 학생증 맡기고 4층 북한자료실 들어가서 이북 책 보고 있었는데 페이스북 메신저(현재 40대 사람들이 청년기때 많이 쓰던 미국쪽 SNS서비스) 로 하이팬팔로 알게된 뉴질랜드 사람 그 누꼬? 그래 케르 그 친구가 학교에서 어떤 학생이 흩뿌린 찌라시 사진을 보내고 이게 뭔말인지 모르겠다 해석 부탁한다 보낸거야. 강: 그게 3월 학살, 평의회시기의 진실을 다루는 전단지였나보군요. 서: 그랬지. 그래서 나는 이 자료실에 CCTV가 있는걸 봐서 그 친구에게 잠시만 기다려달라 하고 대학원동쪽 빈 공터로 달려가서 그걸 해석해서 답을 했어. 그런데 그 찍은 단체가 어딘지 보니 모멘트라 적힌거라 강: 아 망명한 사람들도 모멘트에 있었나보군요. 서: 그렇지 그래서 그 전화를 케르에게 걸었어. 뭐라 했나 그래 내 메일, 텔레그램 알리고 혹시 연결 지어줄 수 있나 한거지 그러니 케르가 흔쾌히 노 프라블럼이라 하더라 강: 그러면 지나가는 사람이 들어서 밀고할 수도 있다는거 아녀라여? 서: 나도 잡혔을때 그거 걱정해서 봤는데 그 종이에 자생적이라고 적혀있더라 그래서 다행이었다 들더라... 그래서 한 1~2주후에 들어가게 되었지 그러고 나서 동아리 신입생 모집을 하는데 서예동아리에서 초서체도 가르친다데 그걸 보고 아! 초서체면 이 서예에 매우 조예가 있어야 해석 가능할테니 상황 보고서 보낼때 저걸로 쓰면 좋겠다고 생각이 든거야 강: 아 그래서 7공 청문회때 자료로 나온 점촌통신이 누나가 적은거였고 그 점촌통신을 뭐라 적었는지 몰라 국가보수당 의원들이 당시 1차 노정당 재건사건때 누나 검거되고 검거되었을때 자료였던 점촌통신을 해석하는데 동원된 외대 아랍어과 교수 데리고 와서 이 문건은 남녀간의 정사를 다룬 음란물일 뿐 노동탄압의 기록 증거가 아니라 한 그런 땡깡을 친거군요. 서: 아 그거 허허허...야 그 얘기도 풀면 끝이 없는데 그건 다음에 부산 놀러와서 얘기하는걸로 하고 마 교양과목때문에 황금동에 있는 노동청 가서 노동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적고 그 증언을 에...동아리 선배들은 다 늦어도 8시에 떠나니깐 8시 이후부터 11시까지 다 헤져가는 70년대에 나온 초서체 사전 꺼내서 한문으로 번역해서 적고 그걸 보내는 식으로 했지. 강: 그럼 어차피 모멘트 분들도 초서체에 대해 모르니깐 뭐라 썼는지 모르는거 아닙니까? 서: 그건 막으려고 특정인의 초서체를 쓰고 필자이름으로 정했어. 그래서 서백청 그 사람의 필체를 베껴서 적고 필자로 등록하는거지 그러면 그 문서를 찍어서 서법대자전 앱에 올리면 원 글자가 차례로 나와서 이게 뭔 내용인지 해석이 가능한거지 해석되면 동지들이 오 멋지다 라고 답하는걸로 대신하는거고 그래 진선이 말을 마치고 물병을 열어 목을 축인다. 강: 와 정말 번거롭네요... 서: 그래도 그거 덕택에 잡혀갔을때 대구, 경북지역 노동자들을 조직한건 안 들켰고 안 부서졌어 참 천행이지 천행이야 그 다음 이야기를 꺼내려하는 상구에게서 기계가 울린다. 상구는 기계를 보고 진선에게 말한다. 누나 내일 나 미팅때문에 다음에 이야기 해야겠어. 그렇구나 다음에 또 보자 진선이 문밖까지 나가 상구를 배웅한다.
7 이름없음 2020/05/30 11:47:44 ID : sjcpQlcnwnB 0
-경북대학교 복현회관내 까페- 한 중년의 남녀가 제일 싼 커피를 홀짝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상구: 서형 근데 궁금한게 있수. 진선: 뭐 말이여? 상구: 그 말요 항쟁이 진압된 후 일베나 자대, 탄기국 사람들을 위시한 자경단이 많은 사람들을 마구잡이로...죽였지 않습니까? 진선: 그렇지....당시 학교 내에서도 아덜이 완장 자랑하며 지들 맘에 안드는 애들 명단 작성하고 그랬지 그 명단에 아마 나도 있었다고 일어 선생님이 알려 주더라 상구: 참 말입니까? 그래서 어찌되었습니까? 진선: 내 잠시 화장실 갔다오마 진선은 자리를 뜨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갑자기 화장실로부터 괴성이 들려온다. 그러고 나서 진선이 돌아온다. 상구는 순간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상구: 괜찮으신지... 진선은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고 답한다. 진선:그 날이 방학 전 주일끼다. 교실 앞에 자경단과 대동한 자들이 오는거라. 나는 당시 지도책이나 보고 있었는데 손민건을 위시로 한 자경단이 문을 여는겨. 그러고 내보고 서진선 나오란거다. 그래서 별 수 있겄나...나왔지 그래서 나이 지긋이 든 자경단이 이 애미 애비도 없는 빨갱이 년 순순히는 나오네 해. 그래서 내가 저가 부모님 멀쩡히 살아계시는데 무슨 망발입니까 하니깐 누군가가 역시 빨갱이라며 뒤에서 와가 아구를 때리는걸 시작으로 주로 이 등짝을 위주로 구타를 해 아마 그게 교문에서 일어난 일인데 맞고 있던 도중 손민건 동아리 지도교사가 본거라. 그래서 그 손가네 패거리가 구타를 하던 도중 이 구타를 방관하던 그 나이든 자경단 사람에게 내가 저 아이 과목 교사고 자경단 아이들 동아리 지도 교사다 저 아이 빨갱이도 아닌 평범한 학생이다. 지리 좋아하고 그래서 우리 학교 올림피아드 대표다 놓아달라 한거야 그래서 그 자경단원이 자기 혼자 동사무소로 돌아가니 이제야 어찌되었는지 알게 된 이 그... 그것들이 폭행을 멈추고 돌아간거야. 그 이후 자경단 애들은 그 밖에서 잡아서 애들을 그랬다더라 상구: 그런데 형 학교 선생님들 전교조 아니었습니까? 그 자경단들이 안 꼰질렀습니까? 진선: 아 선생님들? 그분들은 고초 안당했다. 내 그 당시 학교가 사립이재? 상구: 예 진선: 그때 우리학교가 양산을구(서창, 덕계, 웅상, 동면, 소주를 일컫음)에서 입시 명문이었다. (당시 양산시는 고교비평준화 지역이었다.) 학부모, 학생들이 지금 운영진, 학교 선생 꼬발라 봐야 지 자식, 자기네들 입시결과 더 안좋아질거 같아서 안 꼬발랐어. 상구: 그럼 당시 효고에서 그 죽을뻔 해서 끌려간 사람들이 형 한 사람뿐이었습니까? 진선: 아니 많았어 한 열명은 넘었어 일단 기억나는 이름만 해도 문정효, 조지헌, 정서진, 김현, 장인영, 김민, 박형진, 박세훈, 변영지, 김민희, 오현동 이리 되는데...참...인영이도 다행히 담임쌤이 신원 보증을 해서 비슷한 경로로 살아났고 현동이도 그렇고 근데 나머지 애들은 학내가 아니고 다른 곳에서 불시에 끌려 나갔어...한 반에 최소 한 자리마다 꽃이 놓여지고...아 상구: 그 자경단 하던 작자들은요...? 진선은 잠시 눈을 감고 나서 말을 시작한다. 그 행동대장 역할을 맡은 이희옥은 2년전 동창회에서 내 만나고 난 이후에 술만 줄창 쳐 마시다가 간경화로 죽었다 하네 인간의 예가 있으니 장례식장에 가니깐 그 내가 옹께 저 빨갱이년 왔네 하고 야리데 후에 그 봉안식 그 할 때 내가 그 작자 묘비를 썼어. 에...그리고 같은 반 전예옥, 방송부 손민건은 재향군인회 하고 중학교 동기 김준희씨는 중학 후배 서상우의 조직과 합해서 애국보수청년단이라던가? 그 정치 깡패조직 한다더라 나중에 철면피 쓰고 찾아가 봐야지 그래서 그들의 작태를 기록해야지 상구: 안 무섭겠어요? 진선: 호랑이 잡으려면 총 들고 호랑이 굴로 가서 쏴 잡아야지 뭐 우짜겠노? 아 그러고 내 대학시절때 정경 공부하다가 젊은 교수 잡혀갔다는 이야기도 있더만... 그 얘기도 후에 하자 참 암흑이디 암흑이야 절차 없이 처리한다 이 얼마나 무섭디...21세기라는 이 대명천지에 말야 글고보니 말여 내 그 고등학생때 죽을뻔 한 때부터 하나의 징크스가 있더라 상구: 뭡니까? 진선은 자신의 뺨을 톡톡 치며 말한다. 자기 싫어하는 사람이 갑자기 내 그 아구를 원투로 돌려 친 후 꽤 다행인 일들이 일어난다는 거여 고등학교 2학년때 자경단에 잡혔을 때도 모멘트 하다가 잡혀가서 다리 하나 거의 아작나는 고문을 받았을 때도 지난 지방선거 토론회에서 국가보수당 이승희 연구소장이 내가 그냥 서서 말할때 약간 움직일 때 지팡이 가지고 계속 톡 톡 바닥 두드려 대니 그이가 이 야마가 돌아서 갑자기 달려들어 이 아구를 원 투로 돌려대고 자빠뜨린거 결과보면 이랬잖아 허허허...아 생각해보니 참... 오늘 여까지 어때? 네가 내 말 적어주느라 고생인데 밥 먹으러 갈까? 상구: 좋지요 아 그럼 대학시절 얘기 들으러 다음에 와야하네요. 어디서 보죠? 진선: 내가 부산대로 오지. 둘은 세시간동안 대화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8 이름없음 2020/06/02 13:48:29 ID : sjcpQlcnwnB 0
-경북대학교 복현회관내 까페- 한 중년의 남녀가 제일 싼 커피를 홀짝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상구: 서형 근데 궁금한게 있수. 진선: 뭐 말이여? 상구: 그 말요 항쟁이 진압된 후 일베나 자대, 탄기국 사람들을 위시한 자경단이 많은 사람들을 마구잡이로...죽였지 않습니까? 진선: 그렇지....당시 학교 내에서도 아덜이 완장 자랑하며 지들 맘에 안드는 애들 명단 작성하고 그랬지 그 명단에 아마 나도 있었다고 일어 선생님이 알려 주더라 상구: 참 말입니까? 그래서 어찌되었습니까? 진선: 내 잠시 화장실 갔다오마 진선은 자리를 뜨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갑자기 화장실로부터 괴성이 들려온다. 그러고 나서 진선이 돌아온다. 상구는 순간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상구: 괜찮으신지... 진선은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고 답한다. 진선:그 날이 방학 전 주일끼다. 교실 앞에 자경단과 대동한 자들이 오는거라. 나는 당시 지도책이나 보고 있었는데 손민건을 위시로 한 자경단이 문을 여는겨. 그러고 내보고 서진선 나오란거다. 그래서 별 수 있겄나...나왔지 그래서 나이 지긋이 든 자경단이 이 애미 애비도 없는 빨갱이 년 순순히는 나오네 해. 그래서 내가 저가 부모님 멀쩡히 살아계시는데 무슨 망발입니까 하니깐 누군가가 역시 빨갱이라며 뒤에서 와가 아구를 때리는걸 시작으로 주로 이 등짝을 위주로 구타를 해 아마 그게 교문에서 일어난 일인데 맞고 있던 도중 손민건 동아리 지도교사가 본거라. 그래서 그 손가네 패거리가 구타를 하던 도중 이 구타를 방관하던 그 나이든 자경단 사람에게 내가 저 아이 과목 교사고 자경단 아이들 동아리 지도 교사다 저 아이 빨갱이도 아닌 평범한 학생이다. 지리 좋아하고 그래서 우리 학교 올림피아드 대표다 놓아달라 한거야 그래서 그 자경단원이 자기 혼자 동사무소로 돌아가니 이제야 어찌되었는지 알게 된 이 그... 그것들이 폭행을 멈추고 돌아간거야. 그 이후 자경단 애들은 그 밖에서 잡아서 애들을 그랬다더라 상구: 그런데 형 학교 선생님들 전교조 아니었습니까? 그 자경단들이 안 꼰질렀습니까? 진선: 아 선생님들? 그분들은 고초 안당했다. 내 그 당시 학교가 사립이재? 상구: 예 진선: 그때 우리학교가 양산을구(서창, 덕계, 웅상, 동면, 소주를 일컫음)에서 입시 명문이었다. (당시 양산시는 고교비평준화 지역이었다.) 학부모, 학생들이 지금 운영진, 학교 선생 꼬발라 봐야 지 자식, 자기네들 입시결과 더 안좋아질거 같아서 안 꼬발랐어. 상구: 그럼 당시 효고에서 그 죽을뻔 해서 끌려간 사람들이 형 한 사람뿐이었습니까? 진선: 아니 많았어 한 열명은 넘었어 일단 기억나는 이름만 해도 문정효, 조지헌, 정서진, 김현, 장인영, 김민, 박형진, 박세훈, 변영지, 김민희, 오현동 이리 되는데...참...인영이도 다행히 담임쌤이 신원 보증을 해서 비슷한 경로로 살아났고 현동이도 그렇고 근데 나머지 애들은 학내가 아니고 다른 곳에서 불시에 끌려 나갔어...한 반에 최소 한 자리마다 꽃이 놓여지고...아 상구: 그 자경단 하던 작자들은요...? 진선은 잠시 눈을 감고 나서 말을 시작한다. 그 행동대장 역할을 맡은 이희옥은 2년전 동창회에서 내 만나고 난 이후에 술만 줄창 쳐 마시다가 간경화로 죽었다 하네 인간의 예가 있으니 장례식장에 가니깐 그 내가 옹께 저 빨갱이년 왔네 하고 야리데 후에 그 봉안식 그 할 때 내가 그 작자 묘비를 썼어. 에...그리고 같은 반 전예옥, 방송부 손민건은 재향군인회 하고 중학교 동기 김준희씨는 중학 후배 서상우의 조직과 합해서 애국보수청년단이라던가? 그 정치 깡패조직 한다더라 나중에 철면피 쓰고 찾아가 봐야지 그래서 그들의 작태를 기록해야지 상구: 안 무섭겠어요? 진선: 호랑이 잡으려면 총 들고 호랑이 굴로 가서 쏴 잡아야지 뭐 우짜겠노? 아 그러고 내 대학시절때 정경 공부하다가 젊은 교수 잡혀갔다는 이야기도 있더만... 그 얘기도 후에 하자 참 암흑이디 암흑이야 절차 없이 처리한다 이 얼마나 무섭디...21세기라는 이 대명천지에 말야 글고보니 말여 내 그 고등학생때 죽을뻔 한 때부터 하나의 징크스가 있더라 상구: 뭡니까? 진선은 자신의 뺨을 톡톡 치며 말한다. 자기 싫어하는 사람이 갑자기 내 그 아구를 원투로 돌려 친 후 꽤 다행인 일들이 일어난다는 거여 고등학교 2학년때 자경단에 잡혔을 때도 모멘트 하다가 잡혀가서 다리 하나 거의 아작나는 고문을 받았을 때도 지난 지방선거 토론회에서 국가보수당 이승희 연구소장이 내가 그냥 서서 말할때 약간 움직일 때 지팡이 가지고 계속 톡 톡 바닥 두드려 대니 그이가 이 야마가 돌아서 갑자기 달려들어 이 아구를 원 투로 돌려대고 자빠뜨린거 결과보면 이랬잖아 허허허...아 생각해보니 참... 오늘 여까지 어때? 네가 내 말 적어주느라 고생인데 밥 먹으러 갈까? 상구: 좋지요 아 그럼 대학시절 얘기 들으러 다음에 와야하네요. 어디서 보죠? 진선: 내가 부산대로 오지. 둘은 세시간동안 대화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9 이름없음 2020/06/02 13:49:12 ID : sjcpQlcnwnB 0
상구 아저씨에게 제목: 그날은 짐승의시간이었다. 그 서진선씨 아들 민우입니다. 어머니가 한 노트를 주고 여기 적힌 내용을 베껴 보내라는군요. 그래서 보내겠습니다. 2022년 노동정의당 재건사건으로 검거선풍이 불었다. 나는 당시 대구에서 도피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도피생활을 하던 도중 잡혔다. 점촌통신을 뿌린것을 빌미로 즉심에 넘겨져 구류 10일을 선고받았다. 우선 유치소에서 구류를 살던 도중이었다. 그날은 구류 마지막이었다. 유치소에 있던 경찰이 서진선 나오라 한 것이다. 나는 아 이제 풀려가는구나 생각을 했다. 점촌통신 제작은 잠시 멈추고 난이나 칠까 하는 생각에 잠겼다. 그런데 갑자기 정문 근처에서 경찰이 앞을 가로막았다. 스산한 느낌이 들었다. 문밖에는 그랜저 차가 시동이 걸린 채 기다리고 있었다. 차는 반월당을 거쳐 과거의 하숙집이 있던 대명동 근처로 향했다. 차에서 나는 내려지고 건물 안으로 끌려갔다. 그게 내 인생에서 제일 어두웠던 3일의 시작이었다... 나와 같은 경우는 1일차에는 전기고문, 물고문보다는 주로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고 기껏 잡힌게 C급 빨갱이라고 비야냥을 들으면서 뺨을 맞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고 2일차가 되던 때 아침이 되자마자 취조를 시작했습니다. 취조에서 한 질문은 주로 세가지였는데 하나는 당시 점촌통신에 관여한 모멘트 동지들이 누가 있는지? 그리고 두 번째는 현재 그 모멘트 동지들 거처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가장 최근에 만난적이 있는지이고 세번째는 물에 젖어서 먹물이 번진 점촌통신들을 보이고 뭐라 적었는지 등을 물었다. 그에 대해 나는 정말 사실대로 말했다.(점촌통신을 빼고, 어차피 그건 번져서 더욱 아랍어로 적은것처럼 보였다.) 첫째 질문에 대해 이건 서진선이란 개인의 독단으로 진행한 것이어서 관여한 사람이 없다라 하였고 둘째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터미널에 가서 왕래기록을 살펴보면 알 것인데 대구,경북에서만 점촌통신을 뿌리는 활동을 해 그들을 만나러 간 적도 없고, 그들이 온 적도 없었다 했고 그리하여 그들이 어디에 거처하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세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아랍어로 썼는데 문법이 잘 기억이 안나 뭐라 썼는지 잘 모르겠다 라고 답했다. 그리 답을 하고 나서 한 형사가 나의 두 팔을 뒤로 돌려 수갑을 채웠다. 그러자 다른 형사가 무릎 사이에 봉을 끼웠다. 그들은 서로 무엇을 해야 한다는 의논도 하지 않으면서도 호흡이 척척 맞았다. 그리고 같은 형태의 봉으로 넙적다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몹시 아팠다. 나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후에 그들이 잠시 제복을 착용한걸 보고 기억해보니 수갑을 채운 형사는 조성범이고 봉을 끼운 형사는 김희석이었다.) 이 고문은 처음에는 약하고 짧게, 점차 강하고 길게, 강약을 번갈아하면서 죽음의 그림자가 코 앞에 다가오게 했다. 이때 마음 속으로 ‘무릎을 꿇고 죽느니보다 서서 살기를 원한다'는 시구를 뇌까리면서 버티고자 했지만 이것을 지켜내기 위한 인간적인 결단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이 빨갱이년은 지 애비애미 할애비 할미도 똑같은 폐급 빨갱이였을것이다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 그러자 나는 무슨 깡이었는지 모르겠다만 내는 빨갱이라 불릴지라도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는 확실히 빨갱이 아니다라 항변을 했다. 그러자 고문경관들은 허 증거 있나라고 했다. 나는 내 외할아버지, 할머니는 그 전두환시절때 민주정의당 합천군당 당원이었고 청와대에서 전두환과 사진 찍었을 정도로 꽤 당에 지위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자 고문경관들은 느그 외 할애비애미가 대통령과 사진찍었으면 내 할아버지 할머님은 대통령과 부랄친구였겠다며 아구를 돌리고 비웃었다. 그런데 그걸 지켜보던 그 실장이란 자가 궁금해서 그런다며 내 외할아버지 할머니 성함을 여쭤봤다. 그러자 외할아버지 성함은 김 인자 구자고 본관은 의성이고 외할머니 성함은 한 옥자 정자며 본관은 청주요 두분 다 합천군 봉산면 집성촌 출신이라고 답했다. 그때가 그 실장의 폰 시계를 엿보니 밤 한 11시쯤 되서였다. 그러고 실장이 잠시 나가서 김종욱이란 사람에게 전화를 건 게 들렸다. 그 과정에서 실장이라 불린 자가 한제순이란 것을 알았다. 나는 실장이 전화를 건 김종욱이란 사람이 그냥 외삼촌이랑 동명이인인 사람인가 뵈다.하며 이 폭행이 잠시나마 멈춘것에 안도했다. 3일차 되던 때 고문이 중단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그러고 후에 법정에서 2년 징역을 선고받았고 병보석으로 10개월만에 석방되었습니다. 1년 후 크리스마스에 어머님의 외할머니가 즉 외증조할머님이 돌아가신 후 상을 치르던때 그 실장이 왔습니다. 그가 술이 좀 돌고 상주인 할머니(진선의 어머님)를 비롯해 어머님의 이모들, 어머님의 외삼촌이 손님을 배웅하러 간 사이에 제게 무릎을 끓고 한 진선이 이모님 작년에 죄송했습니다. 라는 말로 왜 고문이 짧게 끝나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이 혈연으로 빠져 나오게 되었다는군요... 이 편지를 적고나서 어릴때 어머니 다리가 세개라며 애들이 놀린 적이 있어서 어머니가 짚고다니던 지팡이를 산에 숨긴 적이 있었는데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슬픕니다. -민우가-
10 이름없음 2020/06/03 22:49:15 ID : sjcpQlcnwnB 0
사건 연표를 첨부하겠습니다. 일단 이 소설은 디씨인사이드 하인리히 뵐 갤러리에 연재되는 작품인 탄핵전후사의 인식의 자매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11 이름없음 2020/06/03 22:54:33 ID : sjcpQlcnwnB 0
1차 작품 생산자인 이론과실천님이 밝힌것임을 미리 알리며 본 소설에서 주인공인 진선의 약력도 밝힙니다. 2000 : 외환위기 공식적 종결. 그러나 비정규직화와 빈부격차가 가속화, 서진선,진형 자매 출생 2002 : 노무현 당선 2004 : 노무현 탄핵소추 후 복권, 남한역사상 최초의 사회주의 정당인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입 2005 : 북한 핵보유 선언. 핵실험 개시 2006 : 지방선거, 여당 열린우리당 참패, 유신 독재의 잔존세력이 박 의원에게 결집. '친박'의 첫 형성 2007 :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발생, 국가부채 악화, 경제 위기 가속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으로 분화. 2008 : 이명박 당선, 한나라당의 총선 대승 이명박, 기업 지원정책과 토건사업 등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경기 부양 2009 : 노무현 자살. 용산 철거촌의 강제진압으로 수십명이 사상 2010 : 천안함 폭침, 한나라당 지방선거 참패. 2011 :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재통합. 통합진보당 건설 2012 : 한나라당. 새한국당으로 명칭 변경, '박 대통령' 당선 새한국당 총선 승리. 통합진보당의 약진, 그러나 북한 문제 갈등으로 진보당과 노동정의당으로 분당 2013 : KTX노조의 총파업. 학생, 시민세대로 연계되며 확산. 국정원 선거개입 문제가 폭발하다. 박 대통령 주요 군부세력들을 서울인근에 근무시키기 시작. 2014 : 진보당 강제해산. 국회 제2야당이 혁명 모의로 붕괴하다. 세월호 사건이 발생하고 유족들이 거리로 나서다. 2015 : 교과서에 대한 사상통제가 시작되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국민민주당으로 당명 변경, 문 의원이 당대표를 역임하다. 전태일 열사 기념 총궐기에서 농민이 진압에 사망하다. 2016 : 국민민주당과 노동정의당의 연합이 총선에서 승리하다. 비선 실세세력의 실체가 드러나다, 200만 이상의 시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촛불을 들다. 쿠데타 세력, 병력을 서울권으로 배치하는 '계엄령 문건'을 발효하다. 2017 : 헌법재판소. 박 대통령 탄핵을 가결하다. 이틀 뒤, '계엄쿠데타' 발생. 전국적인인 쿠데타 반대 봉기가 발생, 1만명 이상의 군인과 수병, 시민군에 가담. 쿠데타 세력, 정당성 확보 위해 북 공격. 개성시 인근 장악. 3.17혁명이 군부세력에 의해 진압. 2만 8000명 이상 사망. 2018 : 황기환 총리, 북 공격과 좌익봉기로 고통받는 국가 재건을 위해 '7공화국'선포 주장. 대한민국 제 7공화국, 소위 '겨울공화국'의 시작. 제헌 의회 '임명'. 황기환 총리, 임기 4년 연임 가능한 대통령 취임. 황기환+국정원 세력과 군부의 권력갈등 시작. 민주노총, 노동정의당 등, '좌익정화법'으로 해산. 노이찬 의원 등 지도부에 대한 사형 집행 미 대통령 주도로 남북 정전협정 조인. 국지전쟁의 종결. 일본, UN에서 남한에 대한 수출 재제를 요구. 2019 : 봉준호 감독, 사회비판적 영화 '기생충' 제작. 정부의 탄압으로 영국 망명. 한국 정부, 칸, 아카데미등을 '내정간섭'으로 이의 제기. 중국, 홍콩, 남한, 대만, 일본등 동북아시아 전역에서 국제적인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시작. 대학가에서 시위 확산. 지하조직 '모먼트'의 노동정의당 재건 운동. 불화수소, 반도체 원료 수출재제로 경제 위기 시작. 서진선 모먼트에 가입 2020 : 홍콩에서 연대시위를 하고 귀국하던 학생들을 통해 Covid-19가 남한으로 전파. 겨울공화국 정부, 중국과 한국좌익이 연계되어 바이러스를 뿌린다고 주장. 대규모의 정리해고와 입국금지로 경제 위기 일소. 반대로 2022 : '노동정의당 재건운동사건'으로 검거선풍. 서진선,진형 자매구속. '통신사 적용법' 발표로 시민들의 저항 확대. 7공화국 제 2대 총선, 군부세력이 과반, 그러나 민주당+미래당 등 탄핵 찬성세력의 약진. 황기완, 연임 성공. UN 선거감시단은 부정선거 의혹 제시, 강진원 출생. 2023 : 샌더스 미 대통령, 남한 정부에 대한 '선제적 제제' 결의안 상원에서 부결. 종교계, 시민사회계 '3.17 기념사업회' 건설. 명목상 GDP, 2017년 이전 상황 회복. 지방 선거에서 군부세력 승리, 서진선, 진형 자매 석방 2024 : 기무사령관 조현준, 대통령 당선, 겨울공화국 2기의 시작 '제 2차 노동정의당 재건운동'사건 발생, 김지훈 구속. UN과 국제노동기구의 진정 요청으로 정부, 노동운동 일부 허용. 불화수소와 반도체 원료 경제봉쇄의 한시적 해소 2025 : 전국노동조합평의회, 국민대학교 운동장에서 창립 선언, 코로나와 경제봉쇄로 이어진 정리해고에 맞서 정부에 총파업 선언. 겨울 공화국, 군대를 파견해 진압. 샌더스 미 대통령, 상원에 '한국민주화운동 지원 결의' 주장. 가결. 2026 : 초등교육에서의 국가안보교육에 반대하며 초중고등학교에서 반정부 시위가 발생, 초등학생들에 대한 과격 진압으로 인해 시위가 확산. 홍콩, 대만, 일본등으로 확산. 최초로 야당 연합, 100석 이상 확보 2028 : 기무사 장교, 군 내의 대규모 부정선거 폭로. 이후 의문의 실종. 부정선거에 대한 반대집회에서 여학생 한명이 사망. 17년과 같은 대규모 봉기가 확대. 군부, 다시 계엄령을 선포하고 병력을 파병하나, 사병들은 진압을 거부. 시민군, 대통령과 총리, 군 지도부를 대거 처형, '공화 열월'의 시작. 수천명의 계엄지도자들이 병사 위원회들과 시민들에게 죽거나 구금. 8월, 야당 의원들과 노동자, 병사 조합들이 8공화국을 선포. 국제사회, 도피한 겨울 공화국의 지도부에 적색 수배 발령. 서진선 노동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으로 선출 2029 : 2월 제8공화국의 첫 총선(제24대 총선)이 치러졌다. 민주당+미래당이 연립여당, 노동정의당이 제1야당으로 등극. 혼란을 종식하기 위해 8공화국 정부, 무기회수와 각 지역 평의회에 자제 요청. 약 20만의 독재 부역자들에게 양형 구형 혹은 사면. 민중세력과 야당의 반대 봉착 정성연 등 진해항의 반란 주도자들에게 훈장 수여 2030 : 민주당 과반정권 건설. 그러나 군부 처벌에 미온하고, 경제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지지 추락. 노동자 병사 평의회 일부, '1차 대한공산당 건설운동'으로 체포. 2033 : 미래당 제 1당 등극하고 민주당은 추락하나, 노동정의당이 약진하면서, 민주-노동의 연립정권 건설. 그러나 기업 국유화와 노동자경영제에 대한 입장의 차이로 분열. 2040 : 8공화국 최초 보수정권 집권. 국민미래당,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 도입과 과거사에 대한 철저한 반성으로 지지를 얻음. 2041 : 2차 대한공산당 사건 발생. 대한 공산당, 의회 노선으로 전환. 미래당 정부, 공산당에 '의회노선으로 전환할시 해산 않겠다.' 선언. 2042 : 미래당 정권, 대학 민영화 정책 발의, 학생들과 대한공산당(준), 좌파들의 반대로 무산. 2044 : 미래당 총선 아쉽게 패배, 그러나 민주당과의 연정으로 재집권. 대통령 선거에서도 승리. 2050 : 미래-민주 '고용유연화'법 발의. 전국노동조합평의회와 노동정의당, 대한공산당(준)의 전국적 총파업. 고용유연화법 저지. 2052 : 39대 총선, 미래당+민주당 연합 과반 확보. 대한공산당 첫 의회진출, 과반 여당의 2차 고용유연화법 발의. 후 통과. 경제 성장이 두드러짐 2055 : 여당내 극우세력 등, 3.17 민주화운동 망언, 미래당에서 제명되어 극우 '국가당'으로 이동. 고용유연화법으로 GDP는 성장하나 실업 상승. 2056 : 경영법 개정 반대 운동 시작, 여당 의원의 과거사 막말로 민심 이반, 40대 총선, 노동정의당의 첫 단독과반, 108년 헌정사상 최초의 좌파정당 단독과반. 2057 : 노동정의당 최 엘모어 대통령 당선, 최초의 이주민 노동자 2세대 대통령 탄생. 당선된 날에 김지훈 사망
12 이름없음 2020/06/07 13:10:23 ID : tcsrByZeIGr 0
뉴스형식의 번외편 앵커 사직야구장이 시민들에게 각별했던 것은 비단 야구때문 만은 아닙니다 억눌려왔던 겨울공화국 시기 야구장은 부산 시민들의 한을 푸는 해방구와 같았습니다 이어서
뉴스형식의 번외편 앵커 사직야구장이 시민들에게 각별했던 것은 비단 야구때문 만은 아닙니다. 억눌려왔던 겨울공화국 시기 야구장은 부산 시민들의 한을 푸는 해방구와 같았습니다. 이어서 주경빈 기자입니다. [3.17! 3.17!] 야구와 관련 없어 보이면서도 야구장에서 숱하게 불리는 숫자. 억압과 금지로 가득찼던 겨울공화국 시기 사직야구장은 3.17 그날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소리를 외칠 수 있는 부산시내의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울부짓고 그것을 목청 높여 불렀던 이유는 그날을 직접 겪었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한을 여기서라도 잠시 풀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아닐까? [안중열-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 [해설: 중견수 앞 뜬볼 뜬볼 아! 잡아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92년 이후 30년만의 우승을 이뤄냅니다!!]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 관중들이 목놓아 부르는 노래에는 환희와 울분이 뒤섞여있었습니다. 2020년대 겨울공화국시기 시민들에게 야구는 한풀이 수단이었고 사직야구장은 해방구였습니다. 80년대 우민화정책의 도구로써 군부가 만든 프로야구를 보면서 시민들이 뭉치는 모습은 역사의 아이러니라 할 수 있었습니다. 울분을 터뜨리는 해방구로써, 기쁨을 나누는 축제장이었던 사직야구장. 그 속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시민들의 기억을 함께 한 채 사직야구장은 4년간의 재건축 공사를 거치게 되었습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겨울공화국은 야구뿐만 아니라 축구에도 그 손길을 뻗쳤습니다. 시민구단 최초로 리그 우승을 한 경남 FC는 10년간 3월 17일에는 홈 구장인 창원축구센터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항쟁시기 큰 상처를 입은 창원 시민들이 모이는 것을 두려워한 군부가 저지른 조치인 것입니다. 심태철 기자입니다. 황성민 선수의 극적인 결승 골로 2021년 우승을 차지한 경남FC. 두번의 리그우승으로 시민구단 역사에 큰 획을 그었지만 그 시기 경남FC에도 아픔이 있었습니다. 2018년부터 2028년까지 3월 17일에는 한번도 홈경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경기장에 모인 창원 시민들의 시위를 두려워한 군부정권이 창원 홈 경기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국방부에 남아있는 기록을 보면 2018년 3월 17일 창원 축구센터에 예정되어 있던 홈 경기를 경기 2일 전에 갑자기 사천에서 하는 것으로 명령했습니다. 계속 이날이 되면 원정경기를 치뤄야 하는 경남FC선수들도 점차 각오가 남달라졌습니다. 이날은 경기를 꼭 이겨야 한다. 이겨서 저 협잡질 하는 자들을 헛수고하게 만들자 하는 각오들이 선수들을 남다르게 했던것 같아요 [박민하-전 경남FC 선수] 이상 경남방송 심태철입니다.
13 이름없음 2020/06/13 23:31:48 ID : sjcpQlcnwnB 0
7화 석방 이후
14 이름없음 2020/06/13 23:32:48 ID : sjcpQlcnwnB 0
부산대학교 앞 까페, 상구와 진선은 대화를 시작한다. 상구: 석방이 된 후 주로 어찌 지냈습니까? 진선: 일단 23년에 석방이 되고 1년 휴학을 해 그 기간동안 일이 없으니 일이라도 벌여보자는 생각으로 기사시험 쳐서 임기계 기사 시험 붙기도 하고 그랬고 그때 이북에서 내려온 아이들, 공고 학생들 가르치는걸로 돈 벌고, 이 해에 약혼한거 파혼되었어 상구: 파혼이요? 진선: 어 주명훈이라고 CC였는데 명훈이가 1차 재건사건때 내 검거되서 학교 안나온거 알고 빨갱이년이랑 상종을 안한다데 그러고 파혼하자더라 허허
15 이름없음 2020/06/13 23:33:25 ID : sjcpQlcnwnB 0
파혼 당한 중학시절 친구랑 만난 자리에서 주사를 부리는 진선의 모습
(파혼 당한 후 중학시절 친구랑 만난 자리에서 주사를 부리는 진선의 모습)
16 이름없음 2020/06/13 23:33:47 ID : sjcpQlcnwnB 0
상구: 에 그러면 그 이후 어찌 지내셨죠? 진선: 25년에 복학을 해, 그리고 나서 26년에 학부 졸업식 치렀지. 그러고 바로 대학원 들어가고 한거야 상구: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당시에 과외란게 보통 인문계 학생들이 주 소비층인데 공고학생들을 선택했네요? 진선: 그게 감시도 있긴 하니 노동자들 조직하는것? 그건 확장하기가 어려워지고 그러니깐 예비노동자들에게 법이나 가르치고 그러자 이래서 한 것이지 상구: 당시 겨울공화국시기에 입시제도가 수능비중이 높아지긴 했는데 공고와 법 뭔가 연관되는 과목이 없는거 아닙니까? 진선: 공업일반 과목이 있었지 당시 수능특강(수능 대비교재로 많이 쓰이던 교재)기준으로 19장이 근로자의 권리와 의무야 거기서 노조법같은 노동관계법을 다룬거지
17 이름없음 2020/06/13 23:34:48 ID : sjcpQlcnwnB 0
당시 수능특강 공업일반과목 노동관계법 부분
(당시 수능특강 공업일반과목 노동관계법 부분)
18 이름없음 2020/06/13 23:35:31 ID : sjcpQlcnwnB 0
진선: 참 아이러니한것은 당시 겨울공화국이 전국노동자평의회 탄압하고 그러던 반노동정부인데 당시 수능에서 공업일반 과목 19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내 고등학교 시절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났어 상구: 좀 아이러니하긴 하군요 근데 혹시 누나한테 과외받은 사람들 연락처 알 수 있나요? 진선: 되지 인터뷰하게? 상구: 예 ---------‐------------------------------------------------------------------------- 해운대역 구역사앞에 위치한 까페 상구: 반갑습니다. 서진선씨에게 연락 받아 아시겠지만 강상구입니다. 정진: 반갑습니다. 내레 김정진입니다. 김정진(2008년 생, 인터뷰 당시 37세, 평안북도 순천군 출생, 이북5도청 근무) 상구: 선생님께서는 서진선씨에게 가르침을 받았죠 정진: 그렇지요 18년 말부터 19년 초에 한번, 24년에 한번 도합 두번 받았습니다. 상구: 그럼 당시 두번의 수업을 들을 때 진선씨가 뭐 달라진건 있었습니까? 정진: 일단 진선쌤이 말을 진짜 재미없게 하는건 똑같았습니다. 뭔 사람이 독일병정이에요 그래서 수업듣다가 간혹 화장실 간다 속이고 도망을 쳤거든요 그러면 한 몇분 있다가 서쌤이 잡으러 나옵니다. 상구: 그런데요? 정진: 1차 시기때는 이랬죠 야 김정진 니 거기 안스냐? 하면서 붉으락 푸르락하며 쫓아오니깐 제가 그런 모습을 즐겼습니다. 상구: 2차때는요? 정진: 진선쌤이...말입디다 거 사람이 얼굴에 이 감정이 없어 계속 쫓기는데 그 영선동 공부방에서 도망쳐 나오는데 계속 쫓아옵니다. 그래서 제주도민회관 앞까지 도망쳐서 잠시 숨 돌리는데 또 쫓아와요 그래서 또 뛰어서 영도다리 건너서 롯데백화점 식당가 거기서 잡힙니다. 상구: 그렇군요 정진: 혹시 진선쌤 2차 과외 오기 전에 어데 끌려가 고문받았습네까? 나중에 다시 공부방 돌아갈때 보니 다리를 좀 절더만요 상구: 네 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과외할때 뭘 가르쳤습니까? 정진: 뭐 국영수사 그리 가르치고 좀 특이한게 말입니다 한 두개쯤 있었습디다. 아마 현대사 강의를 할 때입니다. 당시 7공 이야기를 할때 좀 목소리는 크고 또박또박하게 하는데 울면서 했습니다. 3월 17일날부터 6~7월까지 평의회 기간의 일들을 말하고 그랬던 걸로 기억납니다. (잠시 목이 말라 컵에 물을 따라 마신다.) 정진: 캬 시원하다. 에 또 다른 하나는 자본론에 대해 가르키기도 했습니다. 뭐 또 질문하실게 있습니까? 상구: 없습니다. 답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상구의 집 진선: 그래서 인터뷰는 잘 하고 왔니? 상구: 뭐 그냥 잘 되었죠 그 과외일 같이한 김동건씨나 과외받은 정두호씨는 과외하던 시절 물어보니 공업일반을 과외하던 시절 특이사항이 없었다 하다네요 진선: 뭐 그렇긴 하지 거기서까지 대놓고 드러내면 내만 잡히는게 아니고 초등, 중등시절 동기를 함께 까막소에 끌고가는 격인데 조심해야 하는거지 상구: 혹시 대학원 시절 전공?이 뭐였나요? 진선: 수리마르크스경제학이여 근데 그때 다루는 사람도 없고, 그나마 다루던 충남대의 류민종 교수가 병을 앓고 그래서 그 분야 논문심사가 좀 졸속?으로 이뤄졌어. 그때 논문주제가 전형문제의 해결책 중 하나인 볼키츠키해를 중심으로 살펴본 수리마르크스 경제학의 뭐였어 그때가 28년 초였는데 상구: 그 해에 공화열월이 있었고 제7공화국이 무너졌죠 진선: 애고 그 얘기까지 하다가 너도 밤새겠다 다음에 또 만나 얘기하자 상구: 그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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