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21 12:20:12 ID : bA1A3U5bClB 0
나는 고2 여자양! 그 친구와는 작년에 같은 반이었고, 지금은 아니야. 하지만, 사실 내가 모 외고에 재학중인데, 매년 진행되는 반배정도 전공어과별 학생들 안에서 재배정을 하기 때문에 내가 재학중인 과로 치자면 그냥 두 반 학생들이 반반 나뉘어 섞이고 그런 구조로 진행돼.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그 친구는 1년만 보고 말 사이도 아니고, 아마 지금 흘러가고 있는 고등학교 3년간 계속 필연적으로 마주치고, 볼 사이라 이 친구에 대하여 아직 고민이 많아. 아마 내년에 고3 되면 다시 또 같은 반 될 수도 있고, 그럴 가능성이 꽤나 높아서 좀 걱정이기도 하고. 작년의 이야기를 좀 하자면, 난 작년에 그 친구 (앞으로 A라 할게) 와 꽤나 친한 사이였어. 아주 깊은 사이라고는 이야기하긴 어렵겠지만, 다른 같은 반 친구들보다는 그래도 좀 더 친한 사이? 나랑 나랑 가장 친한 친구 (앞으로 B라 할게) 그리고 A와 그 친구와 가장 친한 친구 (앞으로 C라 할게) 이렇게 4명이서 항상 같이 다녀왔고, 조별과제 할 때도 넷이서, 현장체험학습 조 짤때도 항상 넷이서. 서로 붙어 다녔어. 기숙사 외고인 만큼 친구들과 같이 보내는 시간도 많고, 워낙 학교 생활이 힘들어서 그런지 친구들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진짜 많거든. 그래서 A와 B, C랑도 중학교 친구들만큼보다 훨배 친해졌었고 깊은 사이가 되어졌어. 근데 문제는 항상 내가 A랑 있을 때 유난히, 유독 위축된다는 느낌이 든달까? 무슨 말인지 알려나... 그 친구 성격이 워낙 무뚝뚝하고 말도 좀 차갑고 좀 심한 기분파긴 하거든... 뭐랄까.. 이게 형용하기 힘든데, 약간 그냥... 음... 사소한 것에도 정색 자주 하고, 약간 말을 날카롭게 하는 타입? 그래서 나는 A랑 얘기할 때 뭔가 을이 되는 기분이 들고 항상 그 친구 기분에 맞춰서 이야기하고 그런 관계가 되어버리는 기분...? 이랄까? 나는 근데 성격 자체가 음... MBTI 과몰입이 되고싶진 않지만 ESFP라서 약간 남 눈치 엄청 보고.... 의미부여 엄청 해대고... 그러는 성격이라 그 친구한테 상처받은 적이 한둘이 아니야... 그것 뿐만 아니라 그 친구가 공부를 꽤나 잘 하는 편인데, 내 약점이나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로 하나 보면 그거 가지고 물고 늘어지고, 굳이 내가 틀린 것 지적하면서 본인의 자존심을 세우려는... 그런 면모도 자주 보이고... 솔직히 그거때문에 상처받은 적이 많았어... 1년 반동안 함께 친구로서 지내왔음에도 정말 속내를 알 수가 없고, 도통 걔가 어떤 생각을 가지는 지도 잘 모르겠어 사실은... 사실 B와 C는 서로 전화 통화도 같이 하고, 힘들 때 내가 고민도 편하게 털어놓고... 그럴 수 있는 사이 정도로 많이 친해졌어. 올해에는 나만 반에서 떨어지고 A, B, C 셋이서 같은 반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B와 C랑은 꾸준히 연락도 주고받고 전화도 자주 했구. 근데 A는 뭐랄까... 약간 전화 해 본적도 없고, 하더라도 내가 되게 불편해지는 느낌을 받는달까... 앞으로 이 친구 볼 일도 많은데 이 친구한테 내가 어떤 방식으로 대처(?) 해야 할지, 앞으로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옳을지, 거리를 두는게 맞는지 그냥 여러모로 걱정이 많아. 어떻게 생각하니 다들... ㅠ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아, 그리고 만일 조언에 도움이 된다면 내가 겪었던 구체적인 사례들도 알려줄 수 있어...! 혹여 들어보고 싶다면 알려주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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