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요즘 신안이 다시 뜨던데 (3)
2.초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 (21)
3.사실이 될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이어간다는게 (23)
4.꿈에서 꼬꼬마가 지랑 살자고 카더라 (45)
5.ㆍ (2)
6.원래 지금 시간에도 새소리가 들려?? (14)
7.항상 샤워하고나면 거울에 특정부분만 김이안서려ㅜㅜ (17)
8.꿈을 꿨는데 되게 생생해 (2)
9.내겐 정말 소중하고 궁금한 꿈이 있어 (2)
10.혹시 혼숨 샹들리에 스레 아는 사람 있어? (3)
11.일본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겪었던 소름끼치는 일 (42)
12.무서운 이야기 나열하는 스레 (10)
13.기도의 힘 그런 거 믿어? (18)
14.궁금한 게 있어 (8)
15.별 건 아니고 그냥 내가 겪었던 것들 (15)
16.화장실 비데가갑자기혼자 작동됐어 (9)
17.잊혀지고싮다 (63)
18.신들과나 텍본 1편 있는사람있어? (1)
19.신들과 나? 이런 제목이였던거같은데 텍본가지고있는사람 있니? (5)
20.분신사바 성공하면 어떻게 되게? (1000)
1
이름없음
2020/06/21 15:00:13
ID : 3zRzO8rula6
0
나는 신기가 센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집안이 무속인 집안도 아니야. 그래서 겪은 일들도 소소하고 나한테 크게 해가된 것 같지는 않거든. 그래도 어디에 말할 곳도 없어서 말해 보려고 해ㅋㅋ.
2
이름없음
2020/06/21 15:02:46
ID : 3zRzO8rula6
0
아마 시작은 초등학생 때 아니었을까 싶어. 그 전은 가물가물한데 악몽같은 걸 꿨던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보통 악몽은 다들 꾸잖아 ㅋㅋㅋ 그래서 초등학생 때 본격적으로 시작된 게 아닐까 싶어. 나는 집이 되게 못 살아서 어릴 때 세 남매에 엄마 한 명 이렇게 4명이서 방 한 칸에 살았어. 가능하냐 싶겠지만 우선 남매가 다 어렸고 엄마는 자는 때 빼고는 일하러 가서 그럭저럭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조금 크면서는 방 두 칸 빌라로 이사갔어)
3
이름없음
2020/06/21 15:05:50
ID : 3zRzO8rula6
0
초등학교 1학년 때였을 거야. 이게 부분적으로 기억나는데 당시에 우리 집이 그냥 방 하나(방이 하나 딸려있다는 게 아니라 부엌도 없고 그냥 하나였음)라서 집에서 문 열고 나오면 대문이 있는데 대문까지 가려면 조금 걸어야 했어. (설명 못해서 미안 ㅋㅋ)
4
이름없음
2020/06/21 15:08:43
ID : 3zRzO8rula6
0
근데 우리 집 바로 옆에 빌라 건물이 있었는데 그 빌라 건물 창이 우리 집 쪽으로 났었단 말이야. 그 대문까지 가는 길 쪽으로. 그래서 사람들이 가끔 뭘 던지기도 했어. 보통은 쓰레기들이었던 것 같아. 근데 하루는 토끼 인형이 떨어지더라고.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거길 지나가는데 위에서 떨어졌어.
5
이름없음
2020/06/21 15:11:49
ID : 3zRzO8rula6
0
기분이 더러워야 하는 상황인데 나는 인형부터 줍고 봤던 것 같음 ㅋㅋㅋㅋ. 그리고 위를 쳐다봤는데 한 3층 정도 되는 데 창문에 내 또래? 나보다 나이 많은 것 같았는데 하여튼 여자애가 서 있는 거야. 내가 그 애가 떨군 줄 알고 위에 대면서 가져다줄까? 이랬는데 너 가져~ 이러더라고.
6
이름없음
2020/06/21 15:15:58
ID : 3zRzO8rula6
0
ㅋㅋㅋㅋ 목소리 아직도 기억나는데 엄청 맑다고 그래야 하나. 진짜 예뻐서 괜히 기분 좋았어. 근데 그 때가 쌀쌀하진 않았는데 이상하게 걔가 좀 추워보인다고 하나? 빌라 조명이 조금 파래서 그런 걸지는 몰라도... 좀 추워보였어. 어쨌든 나는 그 인형 집에 가지고 와서 구경하면서 놀았거든ㅋㅋㅋ. 교회 가는 길이었는데 싹 잊고 놀아서 엄마한테 혼났었어.
7
이름없음
2020/06/21 15:18:54
ID : 3zRzO8rula6
0
그 토끼 인형은 나중에 버리게 돼. 얼마 안 가 이 얘기가 나올 거야. 토끼 인형 얘기를 좀 더 하자면 내 생각엔 직접 만든 것 같아. 공장에서 만든 게 아니라 누가 됐든 직접 하나하나 만든 거. 수제 공방에서 만들어 파는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아마추어가 만들었다고 생각해. 그 인형 드레스가 좀 어설펐다고 하나? 좀 그랬거든.
8
이름없음
2020/06/21 15:23:42
ID : 3zRzO8rula6
0
그리고 나서는 한동안 교회 애들이랑 친해지느라 밖에 싸돌아다녀서 걜 만나는 그런 일은 없었어. 그러다가 작은오빠가 밖에서 팽이(그 때 유행하던 팽이)를 들고 오는 거야. 그래서 내가 그거 뭐냐고 막 물어보니까 대문에서부터 오는 그 길에 떨어져 있었다고 했어.
9
이름없음
2020/06/21 15:25:33
ID : 3zRzO8rula6
0
ㅋㅋㅋㅋ 보통은 대문도 안 잠겨 있고 누가 떨군 거면 바로 주우러 올 거라고 생각해야되는데 그 땐 그런 것도 없고 누가 떨군 거면 어떡하냐고 막 화냈어 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래서 바로 주인 찾아주러 가자 이러면서 그 빌라에 들어갔어.
10
이름없음
2020/06/21 15:27:57
ID : 3zRzO8rula6
0
지금이야 빌라들에 도어락 같은 거 있지만 우리 동네는 그런 거 하나도 없었거든. 그래서 그냥 들어가서 막무가내로 꼭대기 층까지 올라가봤다가 이래서는 주인 못 찾는다는 걸 알고 그냥 1층 계단에 올려놓고 나왔어. 왜 빌라 안에 조금 시원하잖아. 둘 다 반팔이었어서 후다닥 뛰쳐나오고 교회로 달렸던 기억이 ㅋㅋㅋㅋㅋ
11
이름없음
2020/06/21 15:31:28
ID : 3zRzO8rula6
0
헐 얘기가 너무 길어지나??? 그렇게 막 대단한 얘기도 아닌데 ㅋㅋㅋㅋㅋㅋ 너무 끄는 것 같으니까 빨리 빨리 말할게...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도 나랑 작은오빠는 장난감 같은 걸 많이 주워왔고 나는 예쁘게 생긴 여자애를 봤다고 하고 작은오빠는 5~6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애가 줬다고 했어. 엄마한테 장난감 상자를 들키고 엄마가 따졌을 때도 그렇게 말했는데 엄마는 나랑 오빠가 훔쳐온 걸 혼날까 봐 거짓말했다고 생각했대. 지금도 그렇게 믿는 것 같고.
12
이름없음
2020/06/21 15:34:57
ID : 3zRzO8rula6
0
장난감들이 작은 박스에 가득일 정도로 받았으니까 의심할만 했지...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당장 그거 다 원래자리로 돌려놓고 오래서 상자 통째로 오빠랑 들고 나와서 빌라 앞에 갔었어. 마지막으로 조금만 더 놀자 이러면서 상자 뒤적거리는데 전에 빌라 앞에 두고 왔던 팽이가 상자 안에 들어있는 거야. 오빠는 자기가 주워온 거 아니라고 하고. 어쨌든 그걸 그걸 빌라 1층에 두고 나왔어. 전에 그 팽이 둔 것처럼.
13
이름없음
2020/06/21 15:37:52
ID : 3zRzO8rula6
0
2학년 되고 이사갔는데 그 전까지 가끔 그 여자애 봤어. 걔가 인형 던져주면 내가 엄마가 이거 가져가지 말래 다시 가져갈래? 가져다 줄까? 이런 얘기 했는데 걔가 창문에 떨어질 것 같이 몸 빼고서는 나 쳐다보면서 왜 안 가져가? 왜? 재미없어? 다른 거 줄까? 이랬었어.
14
이름없음
2020/06/21 15:40:38
ID : 3zRzO8rula6
0
이게 글로 풀려니 진짜 안 무서워 보이는데 나는 걔가 진짜 떨어질 것 같아서 뭐하는 거냐고 하면서 빌라로 들어가서 그 층 올라가봤는데 아무도 없더라. 그래서 집 갔나보다 하면서 그 층 바닥에 인형 두고 나왔어. 그 뒤로는 나만 보면 창문에 붙어서 쳐다보길래 무서워서 걔가 불러도 무시하고 교회가거나 애들이랑 놀러가거나 그랬었고.
15
이름없음
2020/06/21 15:44:08
ID : 3zRzO8rula6
0
이사 가고 나서 한 네 다섯 달 뒤에 그 집 가봤는데 아무도 세 안들어와서 빈집이었거든 근데 거기에 장난감 상자 그대로 있더라. 우연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나랑 작은오빠가 놨던 자리에 그대로. 하여튼 그 길로 튀어서 그 애나 오빠가 봤다던 남자애 대해서는 몰라. 학교도 안 다닌 건가 싶어. 이게 첫 번째로 겪었던 일... 진짜 별로 안 무섭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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