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22 01:30:53 ID : Lfbwq6jeLhB 0
참 내가 그동안 무지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미리 사과할게. 어쩌면 내가 말한 그 많은 가정 중에서 하나가 이루어진다해도 날 원망하지는 말아줘
2 이름없음 2020/06/22 01:31:22 ID : Lfbwq6jeLhB 0
몇번이고 말했잖아 넌 이런 말 하지 말라고 정말 이루어져 버리면 어떡하냐고
3 이름없음 2020/06/22 01:31:54 ID : Lfbwq6jeLhB 0
하지만 내 대답은 늘상 같지, 이루어질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하는 게 뭐가 문제냐고. 항상
4 이름없음 2020/06/22 01:32:03 ID : zSK41vh9jBy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20/06/22 01:32:57 ID : Lfbwq6jeLhB 0
어느날 갑자기 내가 네 곁에서 사라지면 어쩌겠느냐 물은 너의 갑작스런 말에 나는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라 대답했지
6 이름없음 2020/06/22 01:33:42 ID : wGrcHBbCqlu 0
ㅂㄱㅇㅇ
7 이름없음 2020/06/22 01:33:51 ID : Lfbwq6jeLhB 0
그렇잖아? 갑작스런 사고, 갑작스런 마음의 변화...그리고 갑작스런 대화의 끊김. 너도 동의하잖아, 그치?
8 이름없음 2020/06/22 01:35:39 ID : Lfbwq6jeLhB 0
내가 너무 너에게 무안하게 대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그 날로 되돌아가고 널 이리저리 뜯어보아도 넌 평소 모습과 다름 없었으니까... 그런 널 보고 난 합리화를 했던 거 같아.
9 이름없음 2020/06/22 01:37:59 ID : Lfbwq6jeLhB 0
너가 내 곁에서 사라진지 벌써... 아직 1년은 안되었구나. 그럼 너가 돌아오기를 바라며 그동안 내가 너에게 했던 만약의 가장들을 하나씩 써볼게... 너가 돌아온다면 난 멈출게. 넌 나에게 자꾸 그 말을 반복하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었지?? 너가 하루 빨리 내 곁으로 돌아오길 간절하게 바래
10 이름없음 2020/06/22 01:39:59 ID : Lfbwq6jeLhB 0
역시나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은 우리가 이런 대화를 시작하게 된 날의 이야기지? 갑자기 우리가 벼락을 맞게 된다면 어떡하지? 라는 나의 말에 벼락 맞을 확률이라는 말도 못들어봤냐며 걱정말라던 너
11 이름없음 2020/06/22 01:40:26 ID : Lfbwq6jeLhB 0
내가 왜 그 말을 꺼냈는줄 알아?? 그날따라 하늘이 어두웠거든
12 이름없음 2020/06/22 01:41:20 ID : Lfbwq6jeLhB 0
야자를 시작하기를 앞 둔 잠깐의 여유에도 그 잠깐에도 난 가정을 멈추지 않았어
13 이름없음 2020/06/22 01:42:03 ID : Lfbwq6jeLhB 0
만약에... 오늘 정전이 온다면??그리고 갑자기 생존게임이 시작한다면?? 진짜 스릴넘치고 재밌겠다. 그치??
14 이름없음 2020/06/22 01:42:55 ID : Lfbwq6jeLhB 0
참 터무니 없는 말이야 지금 내가 다시 생각해보아도. 왠일로 넌 진지하게 답해주더라. 그럼 우린 2층이니까 뛰어내려버리자
15 이름없음 2020/06/22 01:43:10 ID : XButBthfdRv 0
ㅂㄱㅇㅇ
16 이름없음 2020/06/22 01:43:24 ID : Lfbwq6jeLhB 0
아니다, 그럼 재미 없으니까 계속 학교에 남아있을까?
17 이름없음 2020/06/22 01:44:20 ID : Lfbwq6jeLhB 0
그럼 너랑 나랑 둘이서 빈 교실에 숨어서 숨죽이며 있는 거지...
18 이름없음 2020/06/22 01:44:56 ID : Lfbwq6jeLhB 0
그런 너의 진지한 모습에 왠지 장난을 치고 싶었어
19 이름없음 2020/06/22 01:45:51 ID : Lfbwq6jeLhB 0
우리가 야자를 짼다면 가능할지도 모르지? 그 순간 내 눈과 마주친 너의 눈은 오늘 보았던 너의 눈빛중에서도 가장 신나보였어
20 이름없음 2020/06/22 01:46:40 ID : Lfbwq6jeLhB 0
근데 만약에 우리가 걸린다면 어떡하지? 이번엔 너가 그러더라
21 이름없음 2020/06/22 01:47:57 ID : Lfbwq6jeLhB 0
괜찮아... 2층이니까 뛰어내리자!! 호기롭게 대답한 날 보고 웃겼는지 넌 입을 막고 고개를 숙이고 웃음이 새어나가지 않게 조심했지
22 이름없음 2020/06/22 01:48:26 ID : Lfbwq6jeLhB 0
참 재밌었네 우리...
23 이름없음 2020/06/22 01:50:07 ID : Lfbwq6jeLhB 0
웃던 너의 모습 때문에 감독 선생님께 걸려 그 날 야자는 아무 탈 없이 지나갔지만.. 역시나 그 날 그냥 나가버릴걸 그랬나봐. 조금은 후회된다. 너가 하루 빨리 내 곁으로 돌아오길 간절하게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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