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뭔뎅 ㅜㅜㅜ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나 그날 나는 평소같이 친구들이랑 장난칠 생각만 잔뜩하고 있었어 그러고 생각해낸게 친구가 잠깐 편의점 갔다가 돌아올때 문을 막는거 였지

친구들 발걸음 소리 들려서 다른친구랑 같이 문을 막고 있었어 (문은 유리문이고 밑에 공간이 좀 있어) 문으로 밑에 중심잡고 버티는건데 문제는 내가 실내화였어 그 문 밑에 껴버렸어

당연히 아프니까 난 소리를 아아 하고 냈는데 얘들이 떠드는 소리에 묻히고 문을 내 발(엄지발가락끝이 낌)이 낀상태로 문이 앞뒤로 덜컹덜컹 거렸어 진짜 말도 안돼게 아팠어

>>5 ㅂㄱㅇㅇ

결국 나는 주저앉았고 그때서야 상황을 친구들이 알았고 내 발을 뺐어 발 확인해보니까 발톱에 살짝 멍이 들은거야 이때까지만해도 그게 심각할줄은 상상도 안했었고 그날 수업 다 듣고 집을 갔어

다음날이 됬는데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고 멍이 더 퍼져 있었어 이때도 난 심각한거 몰랐다ㅋㅋㅋ 상황 심상치 않은거 알게되고 가까운 병원간거는 그 다음날이야 이때도 통증이 있었고

ㅂㄱㅇㅇ

그 병원에서 뼈 다쳤을 수도 있기에 엑스레이 찍고 했는데 그냥 발톱에 피가 고였다고 피가 차는거는 피가 빠져나가는거라 해서 난 그렇게 그 엄지발가락 가볍게 붕대감고 주기적으로 그 병원에 소독하러 갔어

약도 받았는데 평소에도 아팠지만 그 발로 일어나서 걸을때 진짜 말도 안되게 아팠어 그 발톱으로 엄청난 압력이 내리꽂는 느낌?

처음에는 걸을때만 이게 느껴졌는데 점점 그냥 서있기만 해도 아프고 결국에는 가만히 있어도 이 아픔이 느껴지는거야 이 전까지는 피가 빠져나가니까 아픈거다 라고 생각 했는데

내가 어느날 약먹는거 까먹었는데 학원에서 너무 아파서 결국에는 병원에서 풀지말라한 붕대 내손으로 풀었고 드러난 내발톱의 상태는 상상을 초월했어

ㅠㅠㅠㅠㅠㅠㅠ

보고있어

발톱 주변살이랑 발톱 밑살이 파랗게 엄청 부어있었고 발톱은 아슬아슬하게 살에 붙어있는거 처럼 보였어 진짜 더부으면 발톱이 툭하고 튀어나갈것처럼 보이고 이거 사진있어 너무 무서워서 찍어둔거 ㅋㅋ 나중에 보여줄게

으... 개아팠겠다 ㅠㅠ

발톱 쌤한테 보이고 쌤은 바로 엄마께 전화하고 난 수업 중단하고 소파비슷한거에 앉아서 발에 얼음찜질하고 있었고 내 친오빠도 같은학원 이였는데 오빠도 수업중간에 나가서 내 짐다 싸고 내가 못나갈거같아서 오빠한테 업혀나갔어

종합병원 개 큰데 응급실 가서 앉아있는데 응급환자가 너무 많아서 내 차례가 너무 안오는거야 가만히ㅜ있어도 눈물이 주룩주룩 나니까 간호사언니가 나 너무 안되보였는지 진통제 엉덩이에 놔주고 근데 그때 놔줄때 엄청아팠어 불덩이가 혈관타고 내려가는느낌? 사실 뭐놔줬는진 나도 몰라

어쨋든 주사맞고 나니까 통증이 느껴지게 없어지고 내 차례기다릴수 있었어 의사쌤이 보고나서 발톱이미 빠진상태고 발톱 밑살이 찟어졌다고 하더라고

마취주사 3~4방 놓고 고여있는피 주사로 빼고 밑살 꼬매고 발톱 다세 붙이고 마취주사도 세상아픔이 아닌데 마취주사 놨잖아ㅋㅋ 왜 나머지도 아픈건데 ㅠㅜㅠㅠㅠㅠ 나 너무 아파서 소리내 울면서 통곡하고 엄마도 내손 꼭 잡으면서 안심시키고 지금생각해보면 엄마도 조금 울은것 같아

수술과정은 세상아픔이 아니라할정도로 아픈데 끝나니까 통증이 아에 사라졌어 이때 진짜 행복했고 약 받고 그날 집와서 약먹고 마취풀릴때 아픔을 대비해서 그년도 최초로 일찍 잤어

발톱 반이 들려서 꺾인채 살고있는 1ㅅ은 공감합니다..ㅠㅠㅠㅠ

1주일에 2번 소독 받으러 가는데 그때 의사쌤말이 이거 뿌리 손상 가능성 있어서 발톱 아에 안날수도 있다 하셨고 그날 우리엄마 울었어

발톱은 1월초에 났어 난 발톱이 끝에서부터 올라오는줄 알았는뎅 뭐라하지 살위에서 생성되는 느낌이였어

으아....읽는 내내 내 표정 ->😫😬

새로난 발톱 끝부분이 너무 안이쁜데 나중에 나아질거 같고 안날수도 있던 가능성 꽤 컸다는데 안나는것보다는 낫징? ㅇㅅㅇ

그래도 발톱 저리되서 학교 졸업할때까지 엘베 타고 다니고(학교 6층까지 있었고 내 반은 5층..ㅎㅎ 원래 계단으로 올라갔어)학원갈때도 부모님이 차로 데려다 주셨어(학원도 학교에서 40분 거리야ㅠㅠ 넘 멀어)

그래도 자라서 다행이네ㅠㅠ 많이 아팠겠다

아 그래도 아픈와중에 웃겼던거는 내가 의사쌤한테 쌤..많이 아파요?하니까 의사쌤이 지금까지의 아픔이랑은 차원이 다를거라고ㅋㅋ큐ㅠㅠㅠㅠㅠㅠ

>>29 진짜 2달쯤 됬을때는 자랄거라는 희망도 버렸는데 자라줘서 내 회복력이 너무 기특했어ㅠㅠ

>>23 헉 ㅠㅠ 너무 아프겠다

>>32 내가 진짜 어릴때 이때 다친 발톱이랑 똑같은 위치 발톱 뽑혔었는데 어렸을때라 그런지 기억만 있고 아픈건 엊ㅅ었고든 그래서 방심했어

진짜 아프겠다 스레주ㅠㅜㅠ 나 어릴 때 발톱 빠졌을 땐 진짜 안 예쁘게 자랐는데 한 달에서 두 달정도 지나니까 원래 발톱으로 돌아왔어 스레주 지금은 상태 어때? 아직 다 안 나았으면 빨리 다 낫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