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7/23 04:28:20 ID : 8rtdCja3Dtg 0
올해 고3이고 중학교 3학년때 우울증을 겪다가 나 혼자 꾹 참고 참아내서 괜찮아졌는데 요즘 우울증을 겪었던 때의 생각들이 자꾸 떠오르고 힘드니까 또 그때처럼 될까봐 두렵다...
2 이름없음 2020/07/23 04:28:49 ID : 8rtdCja3Dtg 0
이렇게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정신 붙잡기 힘들 것 같아서 횡설수설 하소연 해볼려고
3 이름없음 2020/07/23 04:31:20 ID : 8rtdCja3Dtg 0
예체능 하면서 가족,주변 사람들의 반대와 무시에도 꾹 참으며 내가 하고싶은걸 할거라고 말하고 있는데 내 주변에 내 꿈을 응원해주는 사람이 없다는건 진짜 힘든거더라
4 이름없음 2020/07/23 04:33:49 ID : 8rtdCja3Dtg 0
중학교 3학년때 예고 입시에 실패한 후 가족들의 반응이 정말 너무 큰 슬픔으로 찾아오더라 가족들 중 그나마 엄마가 응원 해줬는데 불합격 뜬 날 엄마가 한숨을 쉬며 공부 좀 하라고 했었는데 그 한숨이 진짜 마음을 너무 무너지게 했어 그때 예체능이든 학교든 인간관계든 다 놓고싶더라 내가 결과도 안보여지는 꿈을 왜 쫓고 있으며 이 꿈을 왜 이루려고 했는지도 다 잊고
5 이름없음 2020/07/23 04:35:37 ID : 8rtdCja3Dtg 0
그 후로 진짜 시체처럼 지냈고 누구한테 내가 우울한데 나 좀 위로해달라 말하는게 너무 어려웠다 내가 우울한걸 말함으로써 그 사람이 부담을 느끼고 나를 떠날까봐 중3을 시체처럼 학교와 집을 간신히 오가면서 내 스스로 나를 위로하며 나는 우울한게 아니라고 우울증도 아니고 그냥 잠시 힘들뿐이라고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세뇌 시키면서 매일 울고
6 이름없음 2020/07/23 04:36:46 ID : 8rtdCja3Dtg 0
그래도 세뇌가 도움은 좀 되더라 고2까지 그나마 괜찮았어 감정 숨기는 방법도 알게되고 들킬까 두려워하지 않게되고 그냥 밤마다 나 혼자 울면서 다스리면 좀 괜찮아지더라
7 이름없음 2020/07/23 04:39:04 ID : 8rtdCja3Dtg 0
근데 고3 1월이 되자마자 또 중3때 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오더라 나한테 상처주는 행동,말을 내 스스로 자주 했었던 때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 않고 숨어버리고 입시 생각을 하니 점점 더 스트레스 받더라고 지금은 거의 무너지기 직전이라 생각해 대학을 꼭 가야한다는 압박과 내가 잘 해낼수 있을까에 대한 확신도 없고 가족,친구 어느 누구한테도 우울한걸 말하지 못하겠어
8 이름없음 2020/07/23 04:40:01 ID : 8rtdCja3Dtg 0
그래서 많이 두려워 이렇게 또 우울함에 무너지면 미래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애써 밝은 척 좋아하는 척 하며 유지했던 인간관계들과 내 꿈들은 어떻게 될까
9 이름없음 2020/07/23 04:40:50 ID : 8rtdCja3Dtg 0
병원이라도 가볼까...아빠한테 언제 한 번 울면서 힘들다고 했다가 정신병 있냐는 소리 듣고 그 후로 얘기도 잘 안했는데 우울증도 병이긴 하잖아...병원 가볼까.....
10 이름없음 2020/07/23 04:48:05 ID : 8rtdCja3Dtg 0
힘드니까 식욕도 다 사라져서 4키로 빠지는거 순식간이더라 누구 한명이라도 붙잡고 살려달라고 힘들다고 하고싶다
11 이름없음 2020/07/23 05:09:18 ID : 5apU3Ru7863 0
아고 레주야ㅜㅠㅜㅜㅜㅜㅜㅜ 내가 다 속상해... 나도 예체능 입시하는 고3이라 더 공감되고.. 나도 레주처럼 내가 할 수 있을까 계속 스스로 의심하고 자괴감 들고 그래서 샘이랑 상담 많이 했었는데 난 선생님이랑 상담하면서 털어놓는 게 좀 마음이 편해지더라고 내가 원하는 대답이나 위로가 되지 않는 말을 듣더라도 그냥 털어놓은 거 자체가 마음이 편했어 혹시 레주도 괜찮으면 학원 선생님이랑 상담해보는 건 어때? 아니면 이렇게 스레딕에 남겨놓기만 해도 나나 다른 사람들이 들어줄 거야 레주가 조금이라도 힘든 걸 덜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ㅜㅜ...
12 이름없음 2020/07/23 16:50:32 ID : 8rtdCja3Dtg 0
고마워ㅠㅠ...새벽에 봤는데 울면서 봤어서 이제야 답하네 조언 해줘서 고맙고 나도 덜어내려고 노력 해볼게 공감해줘서 새벽에 시원하게 울고 지금은 그나마 괜찮아졌다! ㅎㅎ 진짜 고마워
13 이름없음 2020/07/23 18:47:56 ID : Fcq3XwLfgi7 0
아냐아냐ㅜㅜ 레주한테 도움 됐다니 기쁘다 말을 너무 못해서 횡설수설한데 잘 들어줘서 너무 고맙다ㅜㅜ 레주 앞으로도 행복하길 바랄게!! 레주 하는 일 다 잘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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