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7/23 17:37:18 ID : nO9wJSHxu1b 0
혹시 나와 같은 사람있어...? 너무 힘들어서 상담받은 결과가 저거야... 이야기 들어줄래? ㅠ
2 이름없음 2020/07/23 17:41:21 ID : 5O8paslzRu0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0/07/23 17:41:48 ID : nO9wJSHxu1b 0
보고있다고 하니 적어볼게 이야기가 길어 우선 난 유년기간을 매우 힘들게 살았어 아버지의 가정폭력 (어머니가 맞으시는 것)을 직접겪었고 아버지의 외도는 간접적으로 겪었어 그 여자집에서 3일정도 누나와 나는 살았어
4 이름없음 2020/07/23 17:44:52 ID : nO9wJSHxu1b 0
흐릿한 기억속에 기억나는것을 적을게 초등학교 1-2학년 때로 기억해 누나와 난 영문도 모른채 아버지 손에 붙잡혀 아버지의 외도상대였던 그 여자집에 누나와 가게되었어 왜 엄마가 없는 집에 갔을까 라는 생각은 못한건지 안한건지 모르겠어 그냥 어린마음에 날 예뻐해주고 보살펴주는 그 여자에게 호의적이였던 것 같아
5 이름없음 2020/07/23 17:47:05 ID : nO9wJSHxu1b 0
3일 뒤 누나와 나는 엄마가 있는 집에 돌아왔고 아직까지 그런 기억만 계략적으로 있을 뿐이였어 그리고 3학년 쯤 그날도 여지없이 하교하고 집에 도착을 했는데 어머니께서 과도를 목에 겨누고 계셨고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를 달래고 계셨어 그게 그때 당시 엄청 충격이였나봐 아직도 기억이 나 그때의 어린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엄마 죽지마 하면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나
6 이름없음 2020/07/23 17:50:29 ID : nO9wJSHxu1b 0
어머니는 그런 날 보며 껴안고 우셨고 그렇게 살아왔어 물론 중간중간 아버지의 어머니에 대한 폭력은 항상 있었어 부부싸움을 하는날이면 난 그냥 누나와 누나방에 있었고 접시깨지는소리, 때리는소리가 들렸지 물론 어머니가 일방적으로 맞으셨지만 나중엔 서로에게 폭력을 가하는 싸움으로 커지더라고
7 이름없음 2020/07/23 17:51:45 ID : nO9wJSHxu1b 0
그렇게 살아왔어 그런 가정에서 누나는 사춘기를 겪으며 누나는 누나대로 그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잦은 가출을 했고 현재 누나는 중퇴에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그냥 그런 사람이 되어있어 누나도 참 불쌍하지..
8 이름없음 2020/07/23 17:56:26 ID : nO9wJSHxu1b 0
그렇게 커 가며 자연스레 그때 그 여자는 아빠의 외도상대라는것을 알게되었고 내 마음속엔 항상 엄마는 불쌍한 엄마, 가엾은 엄마, 아빠는 나쁜 아빠, 폭력적인 아빠, 외도한 아빠 그래서 항상 나는 엄마편이였지
9 이름없음 2020/07/23 18:00:12 ID : nO9wJSHxu1b 0
그런데 최근에 한 2주 전 쯤? 엄마와 통화하며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이 생겼어 나와 누나가 그 여자집에 있던 3일동안 엄마는 전날 아버지의 외도사실을 알고 너무 속상해 과음을 했었고 오토바이를 끌고 가시다 시골 도랑에 머리부터 넘어져 혼수상태에 있었던거야 이틀동안 병원에 있으면서 아버지는 한번도 오지않았고 이틀 뒤 퉁퉁부은 얼굴로 의식을 되찾은 엄마는 엉엉울며 외할머니께 전화했고 외할머니는 안되겠다며 엄마를 대구에 모시고 갔어 그리고 3일째 되던 날 아버지는 대구에가서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께 무릎꿇고 빌며 엄마를 모시고 왔데 그때도 엄마는 오고싶지 않았지만 누나와 내가 남의손에 크는게 그게 싫어 오롯이 누나와 나만 생각하며 돌아왔데
10 이름없음 2020/07/23 18:01:27 ID : nO9wJSHxu1b 0
그러면서 차에서 아버지가 말씀했데 너는 강한여자니까 살수 있지만 지금 이 여자는 여리고 약한여자라 내가 도와줘야 살 수 있어 그런 소리를 들으며 엄마는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누나와 나만 보고 꾹 참고 그 여자 만나고 누나와 나를 데려왔데
11 이름없음 2020/07/23 18:02:45 ID : nO9wJSHxu1b 0
그런데 그때 생각이 짧았던 우리아빠는 주변의식을 신경쓴탓에 해서는 안될 거짓말을 하고말아 엄마가 바람이 나서 아빠가 데려왔다고... 그 결과 엄마는 할머니께 머리채를 붙잡히는 등 수모를 겪었다고 해 그 사실을 2주 전에 알았어...
12 이름없음 2020/07/23 18:03:39 ID : nO9wJSHxu1b 0
어쨋든 그렇게 커왔어 내가
13 이름없음 2020/07/23 18:05:33 ID : nO9wJSHxu1b 0
그렇게 크며 자연스레 어느순간 난 엄마에게 있어 딸의 역활을 하는 아들이 되었어 '오늘은 아빠가 이랬는데 엄마가 속상해서 한마디했어' '오늘은 아빠가 이런말 해서 엄마가 막 뭐라했어' 등등 당연히 난 '잘했어 엄마! 아빤 그래야해!! 아빤 얘기안하면 몰라'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했고 자연스레 아빠의 험담도, 엄마의 속상했던 일상 이야기 이런것들을 엄마와 공유했지
14 이름없음 2020/07/23 18:06:24 ID : nO9wJSHxu1b 0
누나때문에 일찍 철든 영향도 있었던 것 같아 커가면서 '나는 절대 누나처럼 하면 안되' '나도 저렇게 되면 엄마가 너무 힘들거야' 라는 생각을 하며 살았거든
15 이름없음 2020/07/23 18:08:14 ID : nO9wJSHxu1b 0
어제 여느때와 다름없이 퇴근길에 엄마에게 전화를 했지만 엄마가 전화를 안받아 집 도착 후 씻고 나왔는데 부재중이 와있더라고 그래서 엄마에게 전화를 했지
16 이름없음 2020/07/23 18:11:59 ID : nO9wJSHxu1b 0
그런데 충격적인 말을 들었어 엄마가 2주 전부터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는 거야 이 배경을 이야기하려면 지난 1년을 이야기 해야하는데 대충 간추려 볼게
17 이름없음 2020/07/23 18:12:32 ID : nO9wJSHxu1b 0
3년 전 엄마는 다행히 뇌경색을 초기에 발견하여 약물치료 하였고 지금은 괜찮아 누나는 여전히 사고를 치고다니고 자존심은 있어서 되지도않는 오피스텔에 살며 오피스텔값을 아버지와 엄마가 보증금부터 월세를 내줬지 물론 누나는 일은 하지않았어 해도 한,두달 하다가 그만뒀지 그와중에 개도 두마리 키우더라도 (에휴...) 할머니는 치매가 왔어 우리아버지가 장손이라 당연히 맡며느리인 엄마가 할머니를 케어 했고 엄마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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