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7/23 21:57:11 ID : eE8kr81hdO4 2
괴담이라기도 그렇지만 실제로 겪었던 일이고 꽤 오랜시간이 지나서야 풀어봐 내가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거나 관여했기보단 방관자에 가까웠지 정말 어렸을적 이야기야
2 이름없음 2020/07/23 21:57:51 ID : tcpXBzbyLbB 0
ㅂㄱㅇㅇ! 근데 그런 영화는 잘 모르겠다
3 이름없음 2020/07/23 21:58:47 ID : o2FfWo40pVa 0
헐 나 이름은 들어본것 같애 근데 무슨 내용이었지?
4 이름없음 2020/07/23 21:59:20 ID : eE8kr81hdO4 0
일단 내가살던 마을은 육지에서 쫌 떨어진 섬이였어 쫌이랄것도 없다 배타고 1~2시간 가다보면 다른섬이 나왔고 그 섬에서 몇시간정도 가야 육지가 보이는 그런데였엉
5 이름없음 2020/07/23 22:01:26 ID : eE8kr81hdO4 0
나는 섬토박이였어 이 섬에 나랑 다른남자애 2명 제외하면 내 또래라곤 없었고 여덣살이 될 무렵엔 교육차원에서 육지로 가서 지금까지 살고있어
6 이름없음 2020/07/23 22:02:27 ID : eE8kr81hdO4 0
음 그러니까 꽤 오래된 이야기겠네 십여년이나 지난 일이기도 하고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풀어볼께
7 이름없음 2020/07/23 22:02:54 ID : wNy0sjdvbbj 0
와 나 이거 영화로는 안 보고 페북에 사진으로 되어있는 거 긴 거 봤거든? 개무섭더라 ㅂㄱㅇㅇ
8 이름없음 2020/07/23 22:07:32 ID : eE8kr81hdO4 0
6살때였나 내또래 남자애 하나(민식이라 할께)가 나한테 하는말이 자기가 어제 본인집 담장에서 허연옷입은 귀신을 봤다는거야 내가 장난치지말라고 세상에 귀신이 어디있냐 이러니 못믿겠으면 지 할배한테 물어봐라 우리할배도 같이 있었다 그러더라고
9 이름없음 2020/07/23 22:09:41 ID : eE8kr81hdO4 0
그당시 나는 귀신<<<<<<높은 어른 이 더 무서웠던지라 그냥 민식이 말에 맞장구 쳐주며 앙 그래 귀신을 봣구나... 그러고 말았지 성의없게 대답하니 민식이도 오기가 생겼는지 직접보여준다고 오늘밤에 가재동산(어딘지 기억안나는데 약간 집합장소였음 공터? 비슷한데)로 오라더라 겁없었던 나는 알았다 밤에보자 이러고 집에들어갔어
10 이름없음 2020/07/23 22:12:20 ID : eE8kr81hdO4 0
그날밤 가재동산으로 가보니 민식이하고 다른남자애(항식이로 함)도 있는거야 엥? 어린애들이 밤에 저렇게 돌아다녀도 돼? 싶겠지만 마을가구도 적었고 섬이 좁아서 그냥 우린 새벽되도록 저래 싸돌아다니고 놀았어 어쨌든 민식이가 본인 집으로 와보라고 귀신은 원래 같은장소에 또 나타나는거야!! 이러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만나서 할 질문들도 수첩에 적어선 따라갔어
11 이름없음 2020/07/23 22:15:50 ID : eE8kr81hdO4 0
민식이네 집이 마을 끝지락에 있었거든 민식이 엄마아빠 민식이 형, 민식이 할배까지 총 5명이 살았는데 집앞까지 가고 이제 대문앞에서 민식이가 알짱대는거야 내가 뭐하냐고 안들어가냐 이러니 갑자기 나도 무섭단말이야! 이러면서 본인집앞인데;; 안들어가려고 하더라고 보니까 그날 민식이 할배랑 민식이 빼고 가족끼리 육지가서 집에 민식이 밖에 없었던거야 민식이 할배는 거의 집에 안들어오셨거든 그냥 혼자있기 무서웠던거지
12 이름없음 2020/07/23 22:20:12 ID : eE8kr81hdO4 0
내가 왜그랬는진 모르겠다 항식이하고 민식이보고 대문밖에 있어라하고 컴컴한 그집에 나혼자 들어갔어 여섯살이 겁도없이 무슨깡으로 들어갔는지 참 불키면 귀신이 달아날까봐 불도안키고 더듬더듬거리며 주방까지 갔는데 뭔가 느낌이 쌔한거야 영 아니여서 나가려는데 직감이라는게 있잖아 맨끝방으로 살금살금 다가가거 문을 확여는데 진짜 귀신처럼 생긴 여자가 있는거야
13 이름없음 2020/07/23 22:23:44 ID : pgo3XwMqkld 0
ㅂㄱㅇㅇ
14 이름없음 2020/07/23 22:30:13 ID : eE8kr81hdO4 0
나도 놀라고 그여자도 놀라서 둘다 으아아 그러면서 난 뛰쳐나가려는데 다리에 힘이 풀리는거야 이대로 죽겠구나 싶었는데 자세히보니 귀신은 아니고 그냥 쫌 못먹은거같은 여자더라고 아무튼 그런거 신경쓸 여유가 없었고 바로 문닫고 그집을 뛰쳐나갔어 민식이랑 항식이도 내가 뛰쳐나오니 나 따라서 지들도 겁먹고 소리지르며 따라오더라고
15 이름없음 2020/07/23 22:32:31 ID : eE8kr81hdO4 0
여자의 모습을 설명하자면 머리는 반쯤 깎아져있고 어디서 다 늘어진 옷을 입고있던데 아래에 아무것도 안입고 있었어 그렇게 나이든건 아니고 고등학생~20대쯤 되보이더라고 그게 그 여자와 첫만남이였어 겁먹고 한 일주일간 밖에도 안나가고 잘때 언니손 꼭 붙들고 잤어
16 이름없음 2020/07/23 22:36:34 ID : eE8kr81hdO4 0
그러고나서 두번째로 마주친건 대낮이었어 마을어른들 다 뒷산가고 나랑 항식이만 있었거든 항식이는 열한살 먹은 오빠였어 듬직하기보단 겁이 많았지만 어쨌든 둘이 꺄륵대며 마을 한바퀴 돌고있는데 저 멀리에 어떤 사람이 바다로 들어가는거야 처음에 난 인어공준줄 알고(6살이었음) 오빠 저기 공주있다 이러니 항식이 얼굴 새하얗게 질려서 내손잡고 그사람쪽으로 냅다 뛰는거야 나는 질질끌려가고
17 이름없음 2020/07/23 22:39:47 ID : eE8kr81hdO4 0
마을어른들도 없으니 애들 둘이서 바다로 뛰어들수도 없고 발만 동동굴리니 난 그제야 그 사람이 민식이네 집에서 본 여자인거 알고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였어 근데 갑자기 바다쪽으로 걸어가다가 우리가 막 소리치니 나오더라고? 엥 뭐지 뭐지 싶었는데 갑자기 전속력으로 우리쪽으로 뛰어오는거야 개놀라서 으아ㅏ아이러며 다시 반대방향으로 냅다뛰었어
18 이름없음 2020/07/23 22:42:11 ID : A0r9hdXwMnS 0
ㅂㄱㅇㅇㅠㅠ
19 이름없음 2020/07/23 22:44:06 ID : eE8kr81hdO4 0
뭐 어린애들 체력이 거기서 거기지... 뛰다가 지쳐서 헥헥대니 여자가 우리 따라오는거야 소름끼칠만도 한데 여자가 너무 지쳐보이니까 내가 우리집으로 항식이랑 그 여자를 대리고왔어 잠깐 있으라 하고 어디서 봤는지 매실차랑 다과조금 내어왔지
20 이름없음 2020/07/23 22:45:52 ID : eE8kr81hdO4 0
잠깐 정적이 흘렀어 가까이서보니 그렇게 소름끼칠건 아니더라고? 여자도 당황했는지 나랑 항식이랑 번갈아서 보다가 입을 열었어 배가 고팠는지 준비한 다과도 흡입하더라고
21 이름없음 2020/07/23 22:50:42 ID : eE8kr81hdO4 0
지금생각해보면 정신이 온전하지 못했던거 같아 반삭된 머리는 강제로 잘라진듯 했고 여자가 횡설수설하며 자기소개를 하는데 여자의 이름은 하양이(진짜 하양이 성도 없고 그냥 하양이) 스물이라고도 했다가 열여섯이라고도 했다가 그냥 계속 그말들만 되풀이했어 우리가 어디사냐고 묻자 갑자기 표정이 확 바뀌더니 그런건 알면 안된다며 예의없게 뭐하는거야 이러며 소리를 지르더라고 악을쓰면서 나도 놀라고 항식이도 놀라서 쫌 울먹이니 여자가 미안하다며 비틀거리며 나가더라 뭔말인가 싶지 소리지르다가 사과하다가 몰라 그당시의 난 너무 놀랐던거같아
22 이름없음 2020/07/24 00:16:59 ID : koMkpWi02q4 0
헐 그 여자 뭐지??? 혹시 납치 당해서 섬에 갇혀 있었던건가????
23 이름없음 2020/07/24 00:17:53 ID : eE8kr81hdO4 0
쭉 봤는데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네 ㅜㅜ 어릴적 일이라 하양이랑 몇번 얘기한것도 있었고 동네어른들한테 한소리 들었던것도 기억나네 어쨌든 그 이후로도 하양이랑 몇번 마주쳤었고 겁이 없었던 나는 하양이를 따라다니기도 하고 (그냥 쫓아다닌거였어 ㅋㅋ 하양이가 날 피하는것 같더라구) 같이 놀자며 말을 걸기도 했었어
24 이름없음 2020/07/24 00:18:53 ID : eE8kr81hdO4 0
정황상 그건 잘 모르겠어 그여자가 납치당했는지 아니면 마을주민이였는데 내가 못본건지 근데 정말 정확한건 '마을사람'으로서의 대우를 받지는 않았다는거야
25 이름없음 2020/07/24 00:21:44 ID : eE8kr81hdO4 0
그러다가 일이터졌어 아직도 생생하다 여름날 초저녁인데 민식이하고 나하고 부둣가에서 얘기하며 놀다가 배가고파서 민식이 집에가서 군것질거리 몇개 가져오려했거든 아니 그냥 내가 시켰지 배고프니까 과자가져오라고 마침 그때 민식이네 집에 아무도 없다 생각했고 민식이는 혼자가기 무서우니 같이 가달라고했었어
26 이름없음 2020/07/24 00:23:45 ID : eE8kr81hdO4 0
민식이네 집은 사람이 자주 안왔어 마을 외각진곳에 있었고 민식이네 여덣살 먹은 형이 정말 많이 아파서(그냥 많이 아프다 그게 끝)육지에 있는 병원에 자주있었으니 집엔 민식이랑 민식이 할배밖에 없었어 그마저도 민식이 할배는 집 자주 비우니 민식이는 우리집에서 자주 자고 놀았었고
27 이름없음 2020/07/24 01:00:04 ID : ArwK2FfO8qr 0
ㅂㄱㅇㅇ
28 이름없음 2020/07/24 08:53:21 ID : AksmJTU2IK5 0
ㅂㄱㅇㅇ
29 이름없음 2020/07/24 09:20:11 ID : A0r9hdXwMnS 0
ㅂㄱㅇㅇ
30 이름없음 2020/07/24 12:37:18 ID : xu5U3VbDunC 0
ㅂㄱㅇㅇ
31 이름없음 2020/07/24 12:39:58 ID : a5O60pTVatB 0
신안? 서해안쪽인가
32 이름없음 2020/07/24 23:35:45 ID : eE8kr81hdO4 0
어딘지 구체적으로는 말 못해주지만 서해안 쪽은 맞아
33 이름없음 2020/07/24 23:38:36 ID : eE8kr81hdO4 0
여기서 민식이네 집 구조를 알고가야하는데 청색대문 딱 열고들어가면 바로정면에 부엌으로 들어가는 마루, 부엌옆에 민식이 식구 자는방이랑 맨 끝방(보일러도 안들어오는 방) 그리고 민식이 자는방 옆에 화장실 이렇게 있었어
34 이름없음 2020/07/24 23:38:50 ID : eE8kr81hdO4 0
아 설명을 못하겠다 그려줄께 잠깐만
35 이름없음 2020/07/24 23:40:49 ID : eE8kr81hdO4 0
대충 어떤건지 이해가 가나 이런구조였어
대충 어떤건지 이해가 가나 이런구조였어
36 이름없음 2020/07/24 23:44:27 ID : eE8kr81hdO4 0
주방 맨오른쪽 서랍에 항상 건빵이 네자루씩 들어있었거든 그날도 어김없이 건빵 챙겨들고 다시 나가려는데 뭔가 악악거리기도 하고 윽윽거리는 소리가 합쳐서 저어쪽 끝방에서 나는거야 지금생각해보면 여자신음소리. 고통에 울부짖는게 아니라 그냥 딱 여자신음소리 그당시엔 여섯살이 뭘 알겠어 어서 윽윽거리니까 무서워서 그냥 바로 나왔지 그집을
37 이름없음 2020/07/24 23:47:42 ID : eE8kr81hdO4 0
그러고 난뒤에 몇달이 흐른거같아 아 겨울 쯤이었네 보라색코트 육지에서 아빠가 사왔던게 기억나거든 헬로키티코트 대낮에 미친여자가 마을에 돌아다닌다고 소문이 퍼지니까 나랑 항식이는 누군지 알지 하양이란걸 뭐 안퍼지는게 이상한거지 어디 보면 바다 쪽으로 걸어들어가고 머리도 반삭인데 정신병자니 경계해라 뭐 그런식으로 돌았어
38 이름없음 2020/07/24 23:50:40 ID : eE8kr81hdO4 0
그래 그 코트, 그날은 민식이 부모님도 있고 할아버지도 있었어 동지였나? 그집에 모여서 팥죽끓여먹고 자고가라 하길래 좋다고 그집에서 하루밤 잤지 민식이네 자는방에 모여서 자는데 저어쪽 끝방에서 윽윽 악악 거리는 소리가 계속 나는거야 내가 너무 무섭고 신경쓰이니까 민식이 엄마한테 말하니 신경쓰지 말래 그냥 니가 잘못들은거래 그러며 다독이데
39 이름없음 2020/07/24 23:52:20 ID : eE8kr81hdO4 0
너무 무섭고 소름끼치니 민식이네 식구 다 자는데 조용히 나와 맨끝방으로 가봤어 민식이 형은 육지병원에 있다고 나 이집에 재운거거든 귀신이라도 나오면 어쩌지 싶어 끝방문을 확 열었어 근데 세상에
40 이름없음 2020/07/24 23:52:28 ID : eE8kr81hdO4 0
보고있지?
41 이름없음 2020/07/24 23:56:02 ID : eE8kr81hdO4 0
하양이였어 얘가 뭔짓을 당했는지 팬티도 안입고 첫만남이랑 똑같은 옷차림이던데 달라진건 표정, 윽윽 억억 거리며 날 바라보는데 순간 소름이 싹돋더라 직감적으로 이런소리가 계속 났는데 그집 식구들이 모를리가 없잖아 아니 뭐지? 나도 놀라서 말 안나오는데 하양이가 내 발을 더듬더듬 만지면서 "양희야... 양희야 목이 너무 말라 물좀 줘..." 이러더라 내 이름은 양희가 아닌데도 그렇게 부르는데 혼란스럽고 무섭고 그러는데 뒤에 뭔가 턱 걸리는거야 뒤돌아보니 민식이 엄마였어
42 이름없음 2020/07/24 23:57:52 ID : eE8kr81hdO4 0
아줌마는 아무말 없이 그 방문을 닫고선 내 손을 끌고 대문 밖으로 나갔어 나는 아무말도 하지않았어 나도 잘못하다 하양이처럼 될까봐 그냥 그 상황이 너무 무서워서 아줌마는 나한테 아무말도 안했어 침묵. 조용히 있으라는 얘기였겠지 아마
43 이름없음 2020/07/24 23:59:40 ID : eE8kr81hdO4 0
질질 끌려 우리집에 가니 애가 사색인데 부모님이 뭔일이 있냐 묻더라 난 겁에질려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있었어 밤마다 하양이가 내 꿈에 나올까봐 무서웠어 도망친 나에대한 죄책감보단 나도 하양이처럼 될까봐 두려웠어
44 이름없음 2020/07/25 01:43:36 ID : linSNthdSFa 0
흐오어...ㅠㅠㅠㅜ
45 이름없음 2020/07/25 09:51:52 ID : cJQsmGq582s 0
김복남 느낌인데 다른 느낌으로 무섭다...으
46 이름없음 2020/07/25 12:04:50 ID : eE8kr81hdO4 0
그 이후로 하양이를 본적이 없었어 엥 그럼 하양이가 죽기라도 한거야? 그런건 절때 아니였어 민식이네 집 가까이에 가면 여자신음소리가 계속해서 나왔고, 냄새. 그 특유의 냄새가 풍겼어 두번다시 볼 수 없었지만 민식이네 집에 하양이가 있다는건 어렴풋이 알고있었어
47 이름없음 2020/07/25 12:08:10 ID : eE8kr81hdO4 0
그래도 인간의 동정어린 마음이 남아있다면 부모님한테 얘기해야 정상이 아닐까 내가 육지로 이사가기 딱 3주일전 나는 용기내어 아빠에게 말씀드렸어 하양이를 만났던 일, 민식이네 집에서 감금 비슷하게 되어있던 하양이, 그후로도 들려오는 여성의 신음소리 지금은 이렇게 말하겠지만 그당시엔 어떻게 표현했었냐면 "하양이 언니가 민식이네 집에 있는데 많이 아파보여 약이 필요하겠지!!" 라 말했었어
48 이름없음 2020/07/25 12:12:20 ID : eE8kr81hdO4 0
하양이? 아빠가 슥 보더니 날 그대로 두곤 밖으로 나가는거야 처음엔 아빠가 육지에가서 하양이 약사올꺼라 믿었어 너무 기뻐서 이제 안아프겠지! 하며 항식이한테 전해주려 가는데 저 멀리에 하양이랑 민식이 할배랑 아빠, 우리 아빠가 같이 있는거야 근데 뭐 어떤 분위기였냐면 윽박지르고 뭐라 욕하기도 하는거 같았어 항식이네 가는거 멈추고 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몰래 그사람들을 따라갔어
49 이름없음 2020/07/25 12:18:19 ID : eE8kr81hdO4 0
그때가 딱 해지는 때였거든 민식이네 집으로 들어가길래 난 들어가지는 않고 소주박스 밖에 나동그라 다니는거 몇개 쌓아올라서 담장 통해서 봤어 역시나 맨 끝방. 맨 끝방으로 들어가던데 그 뒤로부터 실루엣이 다 보일꺼 아니야 불투명 창문으로 그걸 나혼자 다 봤었어
50 이름없음 2020/07/25 12:22:10 ID : eE8kr81hdO4 0
윽윽거리는 소리도 여자신음소리도 전부 하양이가 낸게 맞았어 남자들 세명에서 진짜 아무말없이 발로 밟는데 정말 쿵쿵거리는 소리도 안나 하양이 혼자 윽윽거리고 아프다는 말도없어 집단적으로 어린 여자하나를 구타하는데 진짜 그당시에 처음엔 저게 뭐지... 싶다가 보니 집단구타였던거지 발로 밟기도 하고 목을 조르기도 하고 성관계까지 하려다가 그냥 패는거같더라 저러다 죽나 싶어서 냅다뛰어 마을 파출소까지 가니 하는말 "꼬마야 그 언니 많이 아파서 치료받는거야" 진짜 소름이 끼치더라
51 이름없음 2020/07/25 12:24:43 ID : eE8kr81hdO4 0
나는 그날 집으로 왔어 그 뒤로 민식이네 집 근처에 가지도 않았고 놀때도 나혼자 놀았어 심심풀이로 여자애를 그렇게 팬건지 아님 하양이가 무슨 잘못이라도 저질러 그런건지 뭐가됐든 난 그날이후 아빠한테도 엄마한테도 아무일 없는것처럼 굴었어 솔직하게 불투명 창문으로 비친 아빠가 너무 무서웠어 그냥... 나는 겁쟁이였어
52 이름없음 2020/07/25 12:26:50 ID : eE8kr81hdO4 0
몇주뒤 이사를 하고 이젠 몇년이나 더 된 얘기야 얼마전에 곱창집에서 엄마랑 대화 하다가 술기운인지 모르게 취기가 확 돋길래 하양이 이야기를 다 해버렸어
53 이름없음 2020/07/25 12:30:06 ID : eE8kr81hdO4 0
다 듣더니 엄마가 하는말, 섬 남자들은 유흥거리도 즐기기 힘들고 또 그 아가씨가 정신이 이상해서 그런거다 라 하던데 엄마가 그런말 할꺼라 생각을 못해서인지 뭐라 해야하는데 말이 안나오더라 그럼 엄마도 내가 정신병자였으면 그렇게 냅뒀을꺼야? 라 하니 엄마는... 그냥 웃었어 농담따먹기로 한 소리가 아니였는데 웃었어 그 모습이 너무 소름끼치고 진짜 귀신보다 인간이 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54 이름없음 2020/07/25 12:31:33 ID : eE8kr81hdO4 0
그러면서 이 스레를 작성했고 또 한편으론 하양이가 아직도 섬에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잖아 그 당시 어느 어른한테 말해도 결과는 똑같았을껀데, 내가 조금더 자랐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해
55 이름없음 2020/07/25 12:31:35 ID : hBs5QnDs61D 0
이름 디따 올드하다
56 이름없음 2020/07/25 12:32:15 ID : hBs5QnDs61D 0
그냥 지금이라도 신고하지... 제2,제3의 피해자 생기는거 방관할 바에는 타지역 관할에 신고제보 하거나 민원 넣어...
57 이름없음 2020/07/25 12:32:35 ID : eE8kr81hdO4 0
실제론 저것보다 더 올드혀
58 이름없음 2020/07/25 12:33:59 ID : eE8kr81hdO4 0
부모님이 하양이 일에 대해 별 참견하지 말라하셨고 아빠는 농담조로 어디 알렸다간 너도 걔처럼 된다~ 그러셨어 중학교때 한번 학교에 알린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빠한테 엄청 맞았었어
59 이름없음 2020/07/25 12:42:35 ID : cso1yIJU40t 0
괴기하고 무섭다... 염전노예? 그 이야기도 생각나네
60 이름없음 2020/07/25 13:09:41 ID : FfU2GmmoLdP 0
'닫힌 사회'의 심각한 사례구나
61 이름없음 2020/07/25 13:14:04 ID : eE8kr81hdO4 0
글쌔다 육지로 올라온 뒤에 난 내가 한참 어리다는 것과 지금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것 아직도 아빠와 같이 살아야 된다는것에 무척 회의감을 느껴 이제 나는 11년전 하양이랑 같은 나이이고 그럼 단순히 스트레스 받았던걸 걔한테 푼거였구나 라 생각하기엔 비윤리적이고 소름끼쳐 위에서 언급했든 몇년전에 정말 뜬금없이 하양이 일을 학교에 알린적이 있었어 정신도 온전치 못한데 섬 밖으로 나오지도 못할꺼잖아 그날 학교에서 부모님한테 연락이 갔나봐 학원갔다오고 오자마자 아빠한테 엄청 맞았어 부모의 일을 범죄마냥 알리냐고 근데 범죄 맞잖아? 어떠한 이유나 사연에서라도 내또래 여자애를 그렇게 패는게 말이된다 생각하나 나도 똑같지만 왜 하양이는 학대받고 있었으며 성폭행도 당한것인지 대체 그 섬사람들은(정확히는 민식이네 집 사람들은)뭘 숨기고 있던것인지 의문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야
62 이름없음 2020/07/25 13:35:57 ID : FfU2GmmoLdP 0
.,,.
63 이름없음 2020/07/25 16:23:24 ID : xu5U3VbDunC 0
ㅁㅊ...진짜 이런 일이 실제로 있긴 있구나...솔직히 소름이라기 보다는 너무 화나...진짜...나는 우리 부모님이 그랬다고 생각하면 예전처럼은 못 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냥 너무 싫어질 것 같아...스레주 엄청 힘들었을 것 같아....
64 이름없음 2020/07/25 19:07:08 ID : eE8kr81hdO4 0
싫다는 감정보단 난 너무 무서웠고 아직도 무서워 마을에 떠도는 하양이에 관한 소문도 아빠는 다 알고있었다는 거잖아
65 이름없음 2020/07/28 00:43:43 ID : yE3yIMrvDz8 0
나 김복남 살인사건 유튜브에서 짤막하게 요약한거 봤는데 진짜 무섭다,, 지금은 섬 소식 모르지?ㅠㅠ 하양이 너무 안쓰럽고 뭔가 거기서 못벗어났을거같아 폐쇄적인 곳이 진짜 무섭구나
66 이름없음 2020/07/28 00:50:13 ID : eE8kr81hdO4 0
그 섬사람들 근황은 이미 끊긴지 오래고 아마 못 벗어났겠지 정신이상자에 여자이기도 하니까
67 이름없음 2020/07/28 00:56:03 ID : eE8kr81hdO4 0
사실 이 스레 작성하고 나서 혹여나 그 섬사람 중 하나가 볼까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어 하양이... 별로 친했던것도 아니고 아는거라곤 이름석자와 나이, 그마저도 아닐수도 있는거잖아 진지하게 그 섬으로 한번 가볼까 생각을 했어 주변인들이 뜯어말리더라 가서 무슨짓을 당할지도 모르는데 니 멋대로 가지마라고 노을이 지면 저 멀리서 아빠가 왔어 남자들이 배를 이끌고가면 여자들은 마을에 남아 일을했고 애들은 모여놀았어 그러고 있을동안 하양이는 방에만 처박혀 남의 분풀이 용으로 학대당했던거잖아 그당시 하양이의 나이보다 지금 내가 더 크고, 그 어렸던 내가 조금만 더 용기를 가졌더라면, 내가 8살때 그 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뭐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다
68 이름없음 2020/07/28 05:37:27 ID : Cpe0oMnU3V8 0
이거 언급 이렇게 하는게 맞나 섬을 다시 가는건 정말 미친짓이 맞는거 같아 그 섬사람들 너무 무서워 무슨짓을 할지 모르니까.. 하양이는 정말 안타깝다 그때의 스레주는 너무 어렸고 아무것도 몰랐을 때니까 부모님도 스레주가 더 크기 전에 빨리 섬을 나간 이유도 그 섬의 그런 부분을 알아서 인거 같지 아마 스레주가 뭘 했어도 뭔가 바뀌진 못했을거 같아 오히려 더 안좋은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고 제 2,3의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지만 계속 이어져갔겠지.. 나같아도 평생 잊지 못할거같아 ㅜㅜ 잊으란 말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으로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었으면 좋겠다
69 이름없음 2020/07/29 02:02:19 ID : tii5U5dRvbj 0
나도 이런일 알아. 나는 남해안 쪽이였는데, 하양이같은 피해자가 우리 고모였어. 고모가 정말 공부를 잘했어 대학다닐때 버스타고 집에가기 힘들어서 친구 집에서 하룻밤 잤는데, 빈집털이범이 들어와서 강간당한 뒤로 정신이 온전치 못하신데, 고모랑 고모의 오빠인 큰아빠랑 큰엄마 큰아빠 아들 둘 이렇게 다섯명이서 사는데, 이제 오빠 둘은 학교가고 큰엄마랑 큰아빠는 농사지으러 일가시니까 정신이 온전치 못한 고모를 가지고 마을 사람들이 집단 성폭행을 몇달간 했나봐.. 다들 몰랐지 그래서 알게 되자마자 차라히 여기보다 정신병원이 안전하겠다 해서 바로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그뒤로 고모는 병원에서 꽤 잘살고 있어. 시골은 이런거 아직 엄청 당연시?? 여겨진달까..그동네 사는 할아방구들 다 죽여버리고 싶은데 경찰에 말해도 고모가 정신이 온전치 않아서 잘 듣지도 않고, 일단 성폭행자체를 쉬쉬하는 경향이 있어서.. 만약 우리 또래 남자애들이여도 그 동네에서 나고 자라게 된다면 똑같은 일이 반복 될거같다는 생각을 하게되더라.
70 이름없음 2020/07/29 22:31:35 ID : jAo1Dy7wINB 0
미친 너무 화난다.. 이런게 실제로 있구나.. 진짜 영화에서만 보던 일들이였는데 부모라는 사람이 그런다는게 너무 안믿겨ㅠㅠㅠ
71 이름없음 2020/07/29 22:36:38 ID : srAksqo5eZb 0
너무 소름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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