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8/01 03:35:34 ID : IMi7863TVar 0
일단 나는 편부 가정이구 열살 때 엄빠 이혼했져 지금은 어엿한 고2가 됨 당시에 너무 어렸기 때문에 자세한 경위는 모르나 당시에 자다 깨서 어른들 말씀하시는 거 듣고 한 걸로 봐서는 엄마가 바람 피운 거 가타 엄마는 고향으로 갔고 나는 나중에 12살때부터 14살?때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엄마 만나러 동생들이랑 엄마 고향 갔었어 지금은 대가리 크면서 이게 부질없는 짓이라는 걸 깨달아서 공부 핑계로 안 만나지만ㅋㅋㅋㅋ 근데 난 그 어린 나이에도 단순히 엄마 좋아하는 두 동생들과 달리 울 엄마가 너무 너무 미웠어 따지고 보면 우리집 한 순간에 무너지고 조부모님들 몇 십년하시던 장사 접고 하루만에 부랴부랴 상경하시고 한 게 엄마 한 명 탓인데 우리한테 죽을 듯이 미안해야 할 거 같은 거야 애는 셋이나 낳아놓구서 책임도 못 질 거면서 맨날 돈돈 거렸대 확실히 어려서 철이 없었나 참... 아무튼 난 동생들이 뭣도 모르고 엄마엄마 거리는 게 꼴보기 싫을 정도로 엄마를 용서하기 싫었어 물론 지금도 그래. 엄마가 진짜 젊은 엄마거든? 뭐 20살 때 바로 결혼해서 나이적으로 어린 것도 있지만 내 또래 친구들 엄마나 미디어에서 나오는 엄마 이미지랑 비교해보면 진짜 확실히 영해. 뭐랄까 인물도 좋고 트렌디하고 자유롭고 되게... 연옌 같아 관리 잘하는 마흔 대 여자 연예인 있지? 그런 느낌 근데 막 고상하고 짙은 그런 이미지가 아니라... 진짜 밝고 명랑하고 여행다니고 걍 20대 같아 이걸 내가 아는 이유는 유일하게 엄마 근황 알 수 있는 게 카톡 프사여서 그렇거든 엄마는 자기 친엄마랑도 연락 끊고 어디 새로 시집 가서 돈 많은 남자 만낫는지 여기저기 여행다니는 거 같드라 하나도 안 늙고 오히려 더 이뻐지고 진짜 행복해보였어 보니까 엄마는 원래 그렇게 살아야 했던 사람인 거 같은데 그냥 돈 찾아 여유 찾아 즐기면서 살아야 하는 사람인 거 같은데 실수로 결혼한 거지 나랑 동생들을 낳고 나서 아뿔싸한 거지 이렇게 느끼니까 존나 처참하드라 우리 집 힘들게 살아 아빠는 인격적으로는 존경할 부분이 없다 생각하지만 우리 세명이랑 조부모님까지 경제 혼자 감당하느라 ㄹㅇ 밤낮없이 돈 벌러 다니시고 조부모님은 늘 우리한테 아빠 힘든 거 안쓰럽다고 우시고 그걸 보는 나도 레알 정신병 걸릴 거 같고 죽고 싶을 때도 많고 참 내가 멀 잘못했나 싶어서 꾸역꾸역 살고 있는데 엄마는 그렇게 우리 홀랑 한데 치워두고 하고 싶은 거 찾아서 인생 즐겁게 사는 게 너무 싫어 짜증나 행복하지 않았음 좋겟어 잘 살지 않았으면 근데 막상 엄마가 지금 ㅈㄴ 힘들게 하루하루 우울증 걸러 살고 있으면 그건 그거대로 ㅈ 같을 거 같아 ㅋㅋㅋㅋㅋ 걍 모르겠다 돈 벌고 싶댔으면서 애를 셋씩이나 낳은 것도 이해 안 되고 그 중 한 명이 왜 하필 나인지도 모르겠고 걍 인생 리셋하고 싶다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가정에서 4인가족 오순도순 이쁘게 살고 싶다 ㄹㅇ 갑자기 공부하다가 카톡 둘러보다 개현타와서 이거 쓰고 있는데 원래 나 글 잘 쓰는데 정신없이 타자만 쳐서 두서가 없을 수도 있고 가독성 떨어질 수 있지만 말그대로 하소연이니까 안 고치고 올릴련다 ㅋㅋㅋㅋㅋ 혹시 끝까지 다 읽은 사람 있으면 존경한다 고맙다. 너네도 인생 열심히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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