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9/24 23:32:43 ID : 1vg42K0pXAq 2
막 엄청 무섭진 않을 수도 있는데 들어볼 사람 있니
2 이름없음 2020/09/24 23:34:04 ID : AY1eFcre2K7 0
우와 이거 동접인거야?? 스레딕을 잘 몰라서
3 이름없음 2020/09/24 23:34:06 ID : raq0k2tzhBv 0
4 이름없음 2020/09/24 23:34:23 ID : raq0k2tzhBv 0
ㅇㅇ 동접임
5 이름없음 2020/09/24 23:34:56 ID : AY1eFcre2K7 0
나 들어볼랭
6 이름없음 2020/09/24 23:35:33 ID : Hu5VbDtcrbw 0
ㅂㄱㅇㅇ
7 이름없음 2020/09/24 23:36:10 ID : 1vg42K0pXAq 0
사실 나도 글 처음 써봐서 신기한데 얘기를 시작해볼게 우선 그 당시 나는 대학 갓 졸업한 어린이집 초임교사였어 우리반은 영아반이라 3~4살 수준인 놀잇감이 많았거든 그 중에 쓴지 꽤 되어보이는 소리나는 퍼즐이 하나 있었는데 그게 이상하게 평소에는 소리가 잘 안나다가 내가 혼자 퇴근 할 때 , 불을 끄는 순간만 기다렸다는 듯이 빈교실에서 울리더라고
8 이름없음 2020/09/24 23:37:20 ID : 1vg42K0pXAq 0
이게 뭔가 싶어서 일부러 불 끄기전에 마음속으로 퍼즐 또 혼자 울리기만 해봐 하면서 딱 끄고 그랬는데 역시나 항상 불을 끌 때 퍼즐 소리가 울렸어 근데 퍼즐도 다 울리는게 아니라 항상 같은 퍼즐 소리만 들렸어 기차 퍼즐인데 칟칙칟칟폭폳 칙칙폭폭 이렇게 안 멈추고 계속 들렸어
9 이름없음 2020/09/24 23:38:34 ID : 1vg42K0pXAq 0
그래서 어느날은 조심스럽게 우리 어린이집에 6년 째 다니고 계신 선생님한테 집에 같이 가면서 이 퍼즐 이야기를 했어 우리반에 있는 소리나는 퍼즐 너무 무섭다고 항상 사람이 없을 때 , 나 혼자 퇴근 할 때 불 끄는순간에만 울린다고 했더니 그 분이 막 웃으면서 그럴리가 없다고 본인은 여기 6년 째 다니는데 그런 적 한번도 없었대
10 이름없음 2020/09/24 23:40:16 ID : 1vg42K0pXAq 0
근데 그 분이 며칠 뒤에 사색이 되어서 나한테 오시더니 자기도 그 소리를 들었다면서 너무 무서웠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혹시 선생님 혼자 계실 때 울렸냐 했더니 맞대 6년 동안 여기 다니면서 이런적 없었다고 저 퍼즐이 혼자 울릴 때 선생님이 해준 얘기 생각나서 소름끼치셨다면서 저 퍼즐 뭐냐고 치워야할 것 같다고 혼자 아이들 보고 퇴근 할 때 너무 무섭다하셔서 결국에는 창고로 옮겨놨었어
11 이름없음 2020/09/24 23:41:27 ID : 1vg42K0pXAq 0
또 한번은 내가 아침 당직이라 혼자 어린이집에 출근 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나를 불러서 보니까 같은 아침 당직 쌤인거야 그래서 만난 김에 같이 이야기하면서 어린이집에 갔어
12 이름없음 2020/09/24 23:42:24 ID : AY1eFcre2K7 0
그 이후론 아무 일 없었엉??
13 이름없음 2020/09/24 23:43:23 ID : 1vg42K0pXAq 0
참고로 이 어린이집은 근처에 낡은 건물도 많고 택시 탈 때도 기사님한테 이 어린이집 가달라고하면 거기에 어린이집 없다고 하실정도로 어린이집이 있을 만한 장소가 아니었어 그래서 같이 누군가랑 어린이집 가는거면 나야 땡큐였지 어쨌든 당직쌤하고 어린이집에 도착해서 지문인식하고 들어가는데 뒤에서 어떤 남자가 "저기요"하고 우리를 부르는거야
14 이름없음 2020/09/24 23:44:50 ID : 1vg42K0pXAq 0
뒤돌아서 보니 어떤 남자가 한손에 막걸리 병들고 눈이 다 풀린채로 "나도 애긴데 나도 애긴데 " 이러면서 혼자 중얼거리더니
15 이름없음 2020/09/24 23:46:40 ID : Ci2mq3O002r 0
ㅈㄴ소름;; 애기는 시바 죽빵을 후려버릴까
16 이름없음 2020/09/24 23:46:49 ID : 1vg42K0pXAq 0
" 저기 나도 같이 들어가도 돼요? 나도 애긴데"하고 혼자 엄청 웃는거야 너무 당황해서 어버버거리고 있는데 다행히 당직쌤이 어린이집에 나 밀어넣고 바로 문 잠가서 괜찮았어 또 어린이집 특성상 교직원이 다 여자잖아 계속 어린이집 앞에 기웃기웃 거려서 신고하려다가 잠시 뒤에 없어져서 말았어
17 이름없음 2020/09/24 23:49:03 ID : 1vg42K0pXAq 0
응응 다행히 없었어 근데 그 퍼즐을 다시 우리반에 가져온적이 있었는데 또 그래서 다시 또 올려놨었어 ㅠ ㅋㅋㅋㅋㅋㅋ잌ㅋㅋㅋㅋ 죽빵 고마워 진ㅋ자 그땐 너무 무서웠어러ㅓ럴 ㅠㅠ
18 이름없음 2020/09/24 23:49:44 ID : 1vg42K0pXAq 0
또 내가 평소에 우리반 애들을 많이 좋아해서 어린이집 앞 편의점가서 내 사비로 젤리를 사거나 마이쭈를 사서 나눠줄 때가 많았거든
19 이름없음 2020/09/24 23:51:33 ID : 1vg42K0pXAq 0
그날도 출근하는길에 어린이집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젤리 사야겠다 생각해서 딱 버스에서 내렸는데 편의점 앞에서 어떤 할머니가 팔을 길게 늘어뜨리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나를 빤히 쳐다보는거야 그러고 부동자세처럼 아무것도 안움직이고 멈춰서 계속 나만 보더라고 근데 그 할머니가 피부색이 너무 까맣게 변하셔서 솔직히 좀 무서웠었어
20 이름없음 2020/09/24 23:52:49 ID : 1vg42K0pXAq 0
자꾸 눈이 마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용기내서 그 할머니 못 본척하고 지나쳐서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할머니가 느리게 따라 들어온거야
21 이름없음 2020/09/24 23:55:19 ID : 1vg42K0pXAq 0
원래 젤리 고를 때 애들 취향 맞춰서 세상 신중하게 고르는데 그 순간에는 너무 무서워서 등에 땀이 나더라고 그래서 아무 젤리나 사서 어린이집으로 뛰어갔어 젤리 산 날에는 업무가 바빠서 젤리를 못 나눠줘서 그 다음날이 되었을 때 아이들한테 젤리를 나누어주게 됐어
22 이름없음 2020/09/24 23:56:15 ID : 1vg42K0pXAq 0
내가 애들한테 선생님이 너희들 생각나서 샀다고 하면서 한명 씩 젤리 나누어 주려는데 맨 앞에 앉는 남자아이가 계속 나를 쳐다보는거야 그러더니
23 이름없음 2020/09/24 23:58:29 ID : 1vg42K0pXAq 0
"왜요? 선생님 어제 어떤 할머니가 이렇게 하고 있었어요 ?" 하면서 그 할머니 자세를 똑같이 따라하고 눈도 동그랗게 뜨면서 웃는거야 그때 너무 놀라서 다른 이야기 하고 화제전환하긴했는데 그 애는 어떻게 그걸 알았는지도 모르겠고 그땐 정말 무서웠어 왜냐면 걔는 집 방향 자체가 그 편의점을 지나칠 일이 없거든
24 이름없음 2020/09/25 00:00:00 ID : pXvvjxSHyLh 0
뭐야 무서워...
25 이름없음 2020/09/25 00:02:14 ID : 1vg42K0pXAq 0
네번 째 이야기는 우리반 아이중에 혼잣말을 잘하는 친구가 있었어 그래서 낮잠시간에도 다른 아이들 잘 때 그 아이를 재우려고 쳐다보면 혼자 앉아서 "안녕 ? 안녕 ?"하고 허공에 손을 흔들 때가 종종 있었어
26 이름없음 2020/09/25 00:03:52 ID : 1vg42K0pXAq 0
어느날은 다같이 손 잡고 산책을 가는데 눈이 사시인 할아버지가 낡은 의자에 앉아서 멍때리고 계시더라고
27 이름없음 2020/09/25 00:04:36 ID : 1vg42K0pXAq 0
근데 혼잣말하는 친구가 그 할아버지한테 다가가더니 눈을 가리키면서 "괴물이다 괴물 괴물 괴물"이러는거야
28 이름없음 2020/09/25 00:06:12 ID : 1vg42K0pXAq 0
그 순간 그 할아버지가 아이를 향해서 눈을 쏘아보시더니 "너 지금 뭐라고 했어 "하고 천천히 의자에서 일어나는거야
29 이름없음 2020/09/25 00:07:21 ID : 1vg42K0pXAq 0
나 혼자 어른이고 얘네는 아가들이잖아 할아버지한테도 죄송한데 너무 무섭고 해코지 할까봐 애들 손 꽉 잡고 바로 어린이집으로 들어갔어
30 이름없음 2020/09/25 00:09:08 ID : g3WrvzPa002 0
ㅇㅇㅇㅇ
31 이름없음 2020/09/25 00:13:08 ID : 1vg42K0pXAq 0
다행히 아무도 안다치고 무사히 어린이집에 들어왔는데 나는 너무 심장 떨려서 그 후부터 산책 갈 때마다 그 아이랑 할아버지를 신경썼던 기억이 나
32 이름없음 2020/09/25 00:15:22 ID : 1vg42K0pXAq 0
또 어린이집 앞에 엄청 낡은 빌라가 있는데 그 빌라가 창문이 깨져있고 딱봐도 사람이 안 살것 같이 생긴 곳이었어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폐가다 아니다로 토론을 펼치는 곳이었는데
33 이름없음 2020/09/25 00:17:17 ID : 1vg42K0pXAq 0
늦게 퇴근하는 날에 나 혼자 우리반 창문에서 그 빌라를 비롯한 풍경들을 멍하니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그 빌라의 창문 깨진집이 불이 켜진거야
34 이름없음 2020/09/25 00:18:18 ID : 1vg42K0pXAq 0
다음날에 가서 선생님들한테 말하니까 그럴리가 없다고 ...ㅎ 그 창문깨진곳 말하는거 맞냐고 거기 폐가된지 몇년이 지난곳이라 절대 불이 켜질리가 없대
35 이름없음 2020/09/25 00:21:44 ID : 1vg42K0pXAq 0
어린이집 관련 무서운 일은 이게 끝이야 굉장히 허무하게 끝났네 들어줘서 고마워
36 이름없음 2020/09/27 23:19:24 ID : RxDs1jBta07 0
헐 소름끼친다ㅜㅜ
37 이름없음 2020/09/27 23:27:24 ID : s9wHyHvgZjs 0
헐....잠만.. 나 꿈이 유치원쌤인데 너무 무섭잖아..ㅠㅠㅠㅠ 스레주... 근데 그런 일이 최근에 더 잦게 일어나? 아니면 어린이집말고 평소에도 그런 일 있었어?
38 이름없음 2020/09/28 03:52:41 ID : 1vg42K0pXAq 0
나도 그 당시에는 꽤 무서유ㅓㅆ었어 ㅠㅠㅠ 지금은 그만둬서 집에만 있어 그래서 그런지 다행히 그런일은 없어 평소에도 그런일은 없었구 ㅠㅠ
39 이름없음 2020/09/28 03:56:41 ID : 1vg42K0pXAq 0
어린이집 자체는 아이들도 있고 웃음소리 가득해서 되게 밝은 분위기인데 그 주변은 어두워서 대비되는 느낌이라 더 무서운 느낌이 들었나봐 나는 특히 애들 데리고 산책할 때가 제일 무서웠는데 뻔히 애들 손잡고 있는거 알면서 모르는 사람이 돈있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교사들한테 어린이집 주변에 차 대지말라고 빌라 사람들이 시비걸고 애들 노는 소리 시끄럽다고 창문 옆 건물 사람이 회초리들고 벽치면서 소리 꽥꽥 지른적도 있어 지금 생각해보면 무서울만하긴했던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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