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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8 19:14:32 ID : 0pPdBgjjxTT
내가 초3때였나 깡시골에서 도시로 처음 이사왔었거든. 근데 거기서 만난 애들이 나한테 엄청 잘해줘서 맨날 같이 놀았었어. 근데 걔네가 나한테 알려준 어떤 놀이 얘기를 해보려고.
2020/09/27 21:55:18 ID : U1DwL87dO4H
ㅂㄱㅇㅇ!
2020/09/27 21:57:16 ID : 0pPdBgjjxTT
근데 옛날에 계셨던 60대 후반 정도로 보이던 할머니는 안계시고 좀더 젊은 아줌마가 계시더라. 생각해보니까 그 할머니는 나이가 많으셨으니 더 가게를 볼 수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서 아줌마한테 여기 원래 할머니 계시지 않았냐고 여쭤봤어
2020/09/27 21:59:54 ID : 865e6koMpht
ㅂㄱㅇㅇ
2020/09/27 21:59:54 ID : U1DwL87dO4H
웅웅!
2020/09/27 22:00:49 ID : 0pPdBgjjxTT
근데 아줌마가 그 할머니 여기 안계신지 벌써 몇년째인데 하시더라. 그래서 할머니 따님이냐니까 그냥 옆집에 살던 사람이래 근데 할머니가 여기 맡아달라고 하셔서 맡아주신거구
2020/09/27 22:03:21 ID : 0pPdBgjjxTT
그래서 내가 사실 사정이 좀 있다면서 그 할머니를 만날순 없냐고 하니까 할머니가 아프셔서 그건 어렵겠다고, 사실 할머니가 잃어버리신 개가 있는데 그 개가 다시 돌아올까봐 안면이 있는 아줌마가 슈퍼 맡아주신거라고 하시는거야
2020/09/27 22:04:17 ID : 0pPdBgjjxTT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그 동네 떠난지 몇년인데 그 할머니가 개 잃어버리신것도 몇년 됐다하고, 아줌마도 그때 안면이 있었다니까 아줌마도 이 동네에서 살았었던 거네 하고 생각이 났어
2020/09/27 22:06:13 ID : 0pPdBgjjxTT
그 슈퍼에서 가끔 귀 분홍색으로 염색한 강아지 본 적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해서 아줌마한테 혹시 얘네 아냐고 그때 내가 함께 놀았던 애들 이름을 기억나는대로 조금이나마 얘기해봤어 사실 거의 기억이 안났지만..
2020/09/27 22:07:19 ID : rcIJSGq7tcr
ㅂㄱㅇㅇ
2020/09/27 22:08:22 ID : 0pPdBgjjxTT
근데 그중 남자애 두명 이름을 아줌마가 기억하시는거야 더 놀란건 아직도 이 동네에 있다는 거였고
2020/09/27 22:09:37 ID : 0pPdBgjjxTT
아마 내 기억으론 그중 한명이 공터 초창기 멤버였거든 그래서 혹시 시은이도 아시냐고 슬쩍 물어봤는데 그런 앤 모르신다더라
2020/09/27 22:11:21 ID : 0pPdBgjjxTT
우선 그 초창기 멤버인 남자애를 일단 준이라고 할게 물론 나보다 오빠지만 난 오빠라는 호칭이 익숙하지 않으니 그냥 준이라고 할거야..!
2020/09/27 22:13:06 ID : 865e6koMpht
ㅂㄱㅇㅇ
2020/09/27 22:13:16 ID : 0pPdBgjjxTT
여튼 아줌마가 준이는 뭐 아직도 백수니 뭐니 한창 수다떠시다가 준이는 어떤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몇동 몇호인지는 모르신다고 하시더라구
2020/09/27 22:14:28 ID : 0pPdBgjjxTT
그래서 대충 장단 맞춰드리다가 과자 두개 사서 같이 간 남사친이랑 나눠먹으면서 그 아파트에 가봤어.
2020/09/27 22:15:29 ID : 0pPdBgjjxTT
근데 뭐 결국엔 못만났어. 몇동몇호에 사는지도 모르는데 하나하나 다 뒤져보기도 힘들고, 그냥 동네 한번 더 쭉 둘러보고 집에 가기로 했지
2020/09/27 22:17:59 ID : 0pPdBgjjxTT
근데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드는 곳이 있길래 가봤더니 그 놀이터 있잖아? 내가 친구없다고 찡찡 울었던 곳 거긴 안전 뭐시기 때문에 좀 리모델링됐는데 여튼 보자마자 거기라는 느낌이 딱 들더라
2020/09/27 22:19:35 ID : 0pPdBgjjxTT
그래서 그 놀이터라도 좀 둘러보자 싶었는데 초등학생 애들이 막 그네타고 뛰어놀고있는 모습을 보니까 하나 떠오른게 있었어
2020/09/27 22:20:34 ID : U1DwL87dO4H
ㅂㄱㅇㅇ
2020/09/27 22:22:11 ID : 0pPdBgjjxTT
내가 이 글엔 잘 생각나지도 않아서 굳이 안 적긴했는데 공터 멤버들끼리 가끔 술래잡기도 하고 놀이터에서 놀기도 했거든? 근데 놀이터에서 놀때 전에 나 왕따시켰던 애들이 나랑 애들보면서 수군거린적이 있었거든 가끔 말다툼에서 몸싸움도 하고
2020/09/27 22:23:21 ID : 0pPdBgjjxTT
근데 걔네들이 자꾸 올때마다 시비를 거니까 우리가 걔네 저주하자고 뭐 그런식으로 했었거든 어차피 대충 지어낸거에 불과했지만 나름 추억이고..
2020/09/27 22:26:35 ID : 0pPdBgjjxTT
여튼 그 저주했던 내용도 시은이가 선두로 만들어서 그런지 초록고래랑 비슷했어 그 초록고래놀이에 나오는 고래가 귀신이 되어서 이걸(그게 뭐였는진 기억 안난다..) 밟은 아이들을 따라다니면서 괴롭힌다 뭐 그런 내용이었을걸...?
2020/09/27 22:27:37 ID : 0pPdBgjjxTT
그래서 우리는 그걸로 막 누가 부모님한테 혼나면 걔네 집 앞에 그걸 둬서 저주하고 그런 식으로 놀았어
2020/09/27 22:29:04 ID : 0pPdBgjjxTT
근데 사실 내가 이 동네에서 알아낸건 여기까지야. 별거 없지...? 근데 사실 거기서 추억찾고 남사친이랑 막 놀고 그러다보니까 텐션이 업돼서 막상 가니까 별로 진지한 마음도 안들었던거같고.. 그냥 여기저기 괴담이 전파돼서 그렇게 된거려니 생각할까 싶어
2020/09/27 22:29:43 ID : 0pPdBgjjxTT
그래도 괴담의 근원지로 추측되는건 찾았으니 나름 성과가 있었던거같기도 하고!
2020/09/27 23:14:42 ID : virtcmmnu5U
ㅂㄱㅇㅇ!!
2020/09/27 23:17:48 ID : virtcmmnu5U
스레주 그냥 갔다온 것치고 여러가지 많이 알아왔네. 기다려졌고 계속 궁금했는데 이제 속이 풀린당 ㅋㅋㅋ 얘기마저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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