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0/22 13:42:27 ID : dRu3xxDy6jg 0
작년 여름에 나랑 친했던 동생들 세명이 화재로 인해서 하늘로 떠났어. 1년이 넘게 지난 일인데 계속해서 죽은 세명의 동생들이 내 꿈에 나와.
2 이름없음 2020/10/22 13:44:25 ID : dRu3xxDy6jg 0
윗집에 중1, 초3, 초4 애들이 살고 있었어 걔네들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어머니하고만 지냈던 애들이야 어머니가 직장 때문에 일을 끝내고 집에 들어오시면 새벽1시 정도 되셨었거든. 그래서 중3이었던 내가 자주 데리고 놀아줬었어
3 이름없음 2020/10/22 13:48:22 ID : dRu3xxDy6jg 0
재작년 겨울에 내가 앞장서서 근처 스케이트장도 데리고 갔었고 우리집에서 파자마 파티 같이 해서 놀기도 했었어. 근데 작년에는 내가 중3이었어서 내신준비 하느라 너무 바빴었거든.. 그래서 그냥 자기들 집에서 잘 놀고 있으라 하고 주로 나는 공부하면서 2시간에 한번씩 걔네들 집 들락날락 거렸었거든. 중1도 내신준비 해야 되니까 그렇게 내버려두면 안 될 것 같다는 걸 나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작년엔 그걸 깊이 생각하고 있을 겨를이 없었던 것 같애
4 이름없음 2020/10/22 13:51:03 ID : dRu3xxDy6jg 0
어쨋든 그래서 나는 공부하면서 애들 집 들락날락 해줬었는데 한창 시험 막바지였던 날에는 그러지를 못했어. 내가 공부를 하는 동안 윗집에서 계속 소리지르는게 들리더라고. 나는 초3,초4애들이 좀 시끄럽게 놀고 있나 했었어. 쿵쾅거리는 소리들리고 소리지르는게 10분정도 끊임없이 들리더니 어느 순간부터 잘 안들리더라고...
5 이름없음 2020/10/22 13:53:31 ID : dRu3xxDy6jg 0
난 좀 조용해졌구나해서 시험범위 다시한번 훑고 있었는데 우리 옆집에서 우리집 문을 엄청 두드리더라고. 옆집에는 어떤 아주머니가 사셨는데 평소에 친했던 분은 아니야. 솔직히 공부하고 있는데 계속 방해가 되니까 짜증이 많이 나서 처음에는 좀 무시했었어. 근데 10분동안 계속 내 이름 부르면서 두드리시더라고.
6 이름없음 2020/10/22 13:54:19 ID : E640lfWnU5d 0
이건 괴담이 아니라 하소연판으로 가야될거 같아 심리적 요인도 좀 있을거같고
7 이름없음 2020/10/22 13:56:35 ID : dRu3xxDy6jg 0
급한 일이었던 것 같아서 그냥 문 열었어. 아주머니가 왜 이렇게 안 나왔냐고 소리를 지르시더라. 문 연 순간 조금 익숙한 윗집 냄새가 나더라고... 걔네 집에 방향제 같은게 되게 많았는데 그 냄새였어. 그 냄새에 살짝 습하고 연기 냄새 같은게 섞여서 나더라. 아주머니 뒤로 소방관들 줄지어서 내려왔고 애들 엄마가 부랴부랴 도착하는 모습이 보였어.
8 이름없음 2020/10/22 13:57:08 ID : dRu3xxDy6jg 0
하소연이 아닐 것 같아 꿈 이외에도 계속 이상한 게 보여서 여기에 써보는거야
9 이름없음 2020/10/22 14:01:56 ID : dRu3xxDy6jg 0
일단 화재가 맞았고 애들이 부엌에서 계란 해먹다가 그렇게 됬다는 것 같았어 나도 너무 당황해서 제대로 알아보지는 못했는데 그랬다는 거 같아.. 친하게 지냈던 애들이고 내게 상당히 소중했던 애들이었어서 잃어버린 충격이 꽤 컸어. 부엌이랑 거실이 뚫린 채로 연결되었던 게 아니고 문이 있었는데 그 문을 차마 못 열고 안쪽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들었어.
10 이름없음 2020/10/22 15:28:54 ID : E640lfWnU5d 0
일단 정신과 상담 받아봐야될듯
11 이름없음 2020/10/22 16:48:10 ID : 2JVhBxXzdV9 0
보고 있어! 레주 계속해두대 !! 레주도 고민하다가 괴담판에서 판만들었겠지!!
12 이름없음 2020/10/22 23:06:02 ID : dRu3xxDy6jg 0
진짜 미안해 글 쓰려고 하면 할수록 머리가 점점 아파와 주변사람들한테 말하면 정신병자 취급할까봐 여기서 말하려고 했는데 왜 자꾸 머리가 아파오는지 모르겠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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