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운동쪽으로 진로 고민 상담 (7)
2.오빠 전여친한테 연락하는거 (5)
3.요즘 인생이 왜 이렇게 재미도 없도 의미도 없는 것 같지 (1)
4.시험이 2주도 안 남았는데 시발 음악을 존나 크게 틀어 (3)
5.동생이랑 나랑 차별함 (6)
6.중2인데 애니고를 가고싶어 (1)
7.우리엄마가 이상한건가 (2)
8.화내고 후회 (14)
9.체육시간 (2)
10.다들 빼빼로 주는편이야 받는편이야? (13)
11.수학포기한사람 (5)
12.익명의 힘을 빌려서 좀 털어놓을게.. (6)
13.사촌동생 (3)
14.친구가 바디스티치 하고 싶다고 그러는데... (3)
15.하소연 (3)
16.나는 울지도 말아야하는거야? (3)
17.대학교 떨어짐,, (2)
18.죽으려고 마음 먹었는데 갑자기 십자가가 막 가지고 싶네 (2)
19.다들 알바 어디서 구해? (2)
20.나 준다 빼빼로 (11)
1
이름없음
2020/11/06 18:06:28
ID : o6rs7bCmK2F
0
옛날에는 화를 내고 후회한 적이 없거든? 그야 나는 참을만큼 참았고, 상대가 잘못했으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나를 보호할건 나밖에 없으니까.
화내고 지랄해봤자 바뀌는건 없지만 최소한 더러워서라도 나를 피하고 나한테 오는 피해가 줄었거든.
2
이름없음
2020/11/06 18:08:37
ID : o6rs7bCmK2F
0
근데 내가 화내봤자 진짜 변하는게 없었어. 내 말은 사람에게 하는게 아니라 벽에게 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반복되서... 그래서 내 말을 듣는게 사람이 아니라는 느낌이 종종 들었어. 내가 말해봤자 신경이나 쓰겠어? 뭐 영향이 있겠어? 그런 마인드였어.
3
이름없음
2020/11/06 18:12:02
ID : o6rs7bCmK2F
0
물론 처음부터 화낸건 아니야. 내가 그렇게 에너지넘치는 인간은 아니라서.
아무튼 1,2번 대화해. 이러이러한 부분에 문제가 있다. 시정해달라. 그 이후 2,3번 참다가 비슷한 상황이 오면 화내. 그래봤자 달라지는게 없었어.
4
이름없음
2020/11/06 18:14:25
ID : o6rs7bCmK2F
0
처음에는 꾹꾹 눌러참다가 나도모르게 터진 적이 있는데...
그 이후 인내심이 줄었어. 근데 내가 화내봤자 상황은 변하지 않고 나는 여전히 피해를 감수하고 사과도 못받았어. 그래서 생각이 변했어.
화를 내도, 내지 않아도 변하는게 없잖아. 내가 왜 참아야 하지?
5
이름없음
2020/11/06 18:15:07
ID : o6rs7bCmK2F
0
근데 어느날 보니 더러워서라도 나를 피하고있더라. 만족스러워. 피해가 줄었으니까.
6
이름없음
2020/11/06 18:19:25
ID : o6rs7bCmK2F
0
그런데 어느날인가... 화를 내고 사과를 받았어. 그게 몇번 반복되니 뭔가 이상해. 사과받는 순간 이게 정말 화낼만한 일이었는가, 추가적인 대화로 풀어볼 수는 없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물론 추가적인 대화로 해결할 확률은 희박했어. 여러번 말해도 똑같았고 내 말은 그냥 듣고 흘렸음.
7
이름없음
2020/11/06 18:22:21
ID : o6rs7bCmK2F
0
그냥 뭔가 이상해. 대화할 때 상대가 내 말은 듣는 것 같지도 않고. 나는 예의상 몇번 말하고. 그러다 나한테 피해가 오면 화내고. 희박한 확률로 사과를 들으면 후회스럽고.
내 말을 듣는게 사람같지가 않아. 그러다 저 루틴대로 사과를 들으면 그제야 사람이라고 인식하는거야.
8
이름없음
2020/11/06 18:25:46
ID : o6rs7bCmK2F
0
사과를 들으면 거의 풀리면서 괜히 화냈다고 후회해.
옛날엔 내가 지랄해봤자 사과도 변화도 없고 고압적인 태도들이 돌아왔는데 요즘엔 그럴 때와 아닐 때가 반반이야. 혼란스럽고... 아. 모르겠다.
9
이름없음
2020/11/06 18:35:35
ID : o6rs7bCmK2F
0
옛날에는 정말 화낼만한 일인지 몇번을 곱씹으며 참았어. 화는 되돌릴 수 없고 내가 화내서 상대방이 상처받으면 그것도 되돌릴 수 없으니까. 그러다 화낼 타이밍도 놓치고. 그냥 호구 등신이란 뜻으로 좋은 사람 타이틀 달고 살았어.
옛날과 최근의 중간에는 화를 내면 씹히거나 반반의 확률로, 형식상의 사과라도 받았어. 그때는 심란했지만 그래도 만족했어. 더 이상 호구등신 타이틀도 없을거고. 화낼만 했고. 사과를 들어야하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어버버하다가 등신되느니 화내고 진상미친년되는게 더 나았으니까. 나도 등신보다 미친년이 좋아. 상대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데 왜 내가 상대방까지 신경써야해?
최근에는... 최근에는 화내고 1/3 정도 후회해.
곱씹어봤을때 화낼만한 상황이 맞을때는 후회가 적은데 아리까리할때 후회해. 생각 이상으로 내 화에 대한 결과물이 클때도 후회해. 얼마 전에 내가 클레임을 걸었을때 내부규정에 따라 징계하겠다고 했을 때는 좀 흠칫했어. 나는 그렇게까지 할 줄 몰랐어. 그냥 형식적이나마 사과하고 끝날 줄 알았어.
10
이름없음
2020/11/06 18:39:10
ID : o6rs7bCmK2F
0
욕설은 안해. 하지만 화를 낼 때 사람을 사람으로 안볼 때가 있어. 어차피 내가 지랄해봤자 쟤도 똑같겠지. 쟤도 내 말은 흘리거나, 씹거나, 신경도 안쓰겠지. 벽이랑 비슷하네. 그렇게 생각하다가 상대가 사과하면 그 생각이 깨지는거야. 그리고 케바케로 후회하거나 하지 않거나.
11
이름없음
2020/11/06 18:41:23
ID : o6rs7bCmK2F
0
화를 낼 때 신경쓰지 않으면 상대가 사람이란걸 잊고 내 감정만 신경쓰는게 문제같은데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네. 그래도 글로 쓰다보니 정리가 된다. 실마리가 보이네.
12
이름없음
2020/11/08 11:37:56
ID : Mrumtzhtjtj
0
나도 그런게 좀 있는데 그래도 넌 너 자신을 바로 알고 있는 것에서 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 같아! 고치기 매우 힘든 버릇이야..ㅋㅋ
그래서 이런경우엔 항상 깨어있어야 해! 그러니까 화 안내겠다 안내겠다 하는데
순간 이걸 망각하지, 깨어있어야 한다는거야 "내가 또 후회할 짓을 하려는구나" 화내기 전 이걸 꼭 한 번 연습 해봐. 자꾸 하다보면 생각하는 횟수가 늘게되고 자연스레 고쳐질거야!
13
이름없음
2020/11/11 20:24:03
ID : o6rs7bCmK2F
0
"또 후회할 짓을 하려는구나"
적어놓고 연습할게! 진짜 좋은 방법같아ㅎㅎ 정말 고마워!
14
이름없음
2020/11/11 20:35:52
ID : Mrumtzhtjtj
0
화이팅!
레스 작성
7레스운동쪽으로 진로 고민 상담
119 Hit
고민상담
나의미래가캄캄
20.11.11
0
5레스오빠 전여친한테 연락하는거
7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1레스요즘 인생이 왜 이렇게 재미도 없도 의미도 없는 것 같지
3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3레스시험이 2주도 안 남았는데 시발 음악을 존나 크게 틀어
5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6레스동생이랑 나랑 차별함
8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1레스중2인데 애니고를 가고싶어
8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2레스우리엄마가 이상한건가
6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14레스» 화내고 후회
8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2레스체육시간
5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13레스다들 빼빼로 주는편이야 받는편이야?
14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5레스수학포기한사람
7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6레스익명의 힘을 빌려서 좀 털어놓을게..
9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3레스사촌동생
4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3레스친구가 바디스티치 하고 싶다고 그러는데...
40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3레스하소연
5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3레스나는 울지도 말아야하는거야?
4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2레스대학교 떨어짐,,
7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2레스죽으려고 마음 먹었는데 갑자기 십자가가 막 가지고 싶네
7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2레스다들 알바 어디서 구해?
4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11레스나 준다 빼빼로
6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11.11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