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1/11 00:39:26 ID : BwHBgpgrvzS 1
자랑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십수년을 살면서 엄마한테 지은 죄들이 많아. 그거는 대학 다니면서 차근차근 보상(?)해드릴 예정인데. 그때 일만큼은 너무나 죄책감이 들어. 작년 여름~가을 쯤이었어. 그때가 태풍이 오지게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그날 밤에 내가 엄마가 주무시는 방에 들어갔는데 느낌이 유난히 이상했어. 뭐랄까 기분탓인듯 아닌듯 아리까리한 느낌 그게 드는 거야.
2 이름없음 2020/11/11 00:40:24 ID : BwHBgpgrvzS 0
그날은 유독 느낌이 쌔해서 방 모서리마다 소금을 약간 뿌렸어.
3 이름없음 2020/11/11 00:41:29 ID : BwHBgpgrvzS 0
소금을 모서리에 뿌린 이유가 뭐냐면, 이상한 기운들. 그러니깐 잡귀들을 쫓아내는 그런 용도였는데,
4 이름없음 2020/11/11 00:42:02 ID : BwHBgpgrvzS 0
암튼 그러고 울 집은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어갔음
5 이름없음 2020/11/11 00:42:53 ID : BwHBgpgrvzS 0
날씨가 더워서 문을 열고 난 폰을했음
6 이름없음 2020/11/11 00:43:29 ID : BwHBgpgrvzS 0
근데 엄마 방 쪽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는 거야.
7 이름없음 2020/11/11 00:44:02 ID : BwHBgpgrvzS 0
그날 저녁에 엄마가 몸이 조금 안 좋으셔서 앓으셨는데
8 이름없음 2020/11/11 00:44:24 ID : BwHBgpgrvzS 0
엄마가 화장실 간다고 함들게 몸을 이끄는 소린줄 알고
9 이름없음 2020/11/11 00:44:44 ID : BwHBgpgrvzS 0
그때는 진짜 아무 생각이 안 들고 걍 잤음.
10 이름없음 2020/11/11 00:45:50 ID : BwHBgpgrvzS 0
지금도 후회하는게 내가 그때 엄마한태 가 봤으면 험헌 상황은 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야
11 이름없음 2020/11/11 00:46:01 ID : lDs4E3zO3xu 0
ㅂㄱㅇㅇ!!
12 이름없음 2020/11/11 00:46:23 ID : BwHBgpgrvzS 0
그날 이후 얼마 뒤 저녁
13 이름없음 2020/11/11 00:46:47 ID : BwHBgpgrvzS 0
큰방(엄마 주무시는 방)에서 엄마랑 과일깎고 먹고 있는데
14 이름없음 2020/11/11 00:48:07 ID : BwHBgpgrvzS 0
티비에선 태풍이 심각한 지역을 촬영하면서 중계하고 있었음
15 이름없음 2020/11/11 00:49:32 ID : BwHBgpgrvzS 0
그걸 보면서 엄마께서 (내 기준)외할머니는 괜찮으신가 전화를 했음
16 이름없음 2020/11/11 00:50:18 ID : BwHBgpgrvzS 0
외할머닌 전화를 받으시곤 이야기를 하시면서 자기는 괜찮다고 하심.
17 이름없음 2020/11/11 00:51:14 ID : BwHBgpgrvzS 0
근데 할머니가 "아 근데 울산(울 이모 사는 지역)이 심각하다던데?" 이런 소리를 하심
18 이름없음 2020/11/11 00:51:52 ID : BwHBgpgrvzS 0
근데 놀라시면서 대충 이야기를 마무리하시곤 내게 이야기를 해주심
19 이름없음 2020/11/11 00:52:12 ID : BwHBgpgrvzS 0
사실 자기가 어제 가위이 눌렸는데
20 이름없음 2020/11/11 00:52:41 ID : BwHBgpgrvzS 0
이모가 나와선 엄마의 목을 조르면서 죽어 너도 죽어 이랬다는 거야.
21 이름없음 2020/11/11 00:53:04 ID : BwHBgpgrvzS 0
그걸 계속 누르시다가 깨셨데
22 이름없음 2020/11/11 00:53:22 ID : BwHBgpgrvzS 0
그러니깐 내가 들었던 엄마의 목소리는
23 이름없음 2020/11/11 00:54:01 ID : BwHBgpgrvzS 0
힘들게 몸을 이끄시는게 아니고
24 이름없음 2020/11/11 00:54:13 ID : BwHBgpgrvzS 0
가위 눌리면서 힘들게 내신 거였음
25 이름없음 2020/11/11 00:54:53 ID : BwHBgpgrvzS 0
그때 가봤으면 내가 도와드릴 수 있었는데... 그런 생각도 듬
26 이름없음 2020/11/11 00:55:06 ID : BwHBgpgrvzS 0
암튼 엄마는 이모가 걱정돼서
27 이름없음 2020/11/11 00:55:26 ID : BwHBgpgrvzS 0
이모한테 전화하는데 안 받으시는거야
28 이름없음 2020/11/11 00:55:49 ID : BwHBgpgrvzS 0
놀라셔서 이모 아들한테 전화했는데
29 이름없음 2020/11/11 00:56:22 ID : BwHBgpgrvzS 0
그 애가 받더라
30 이름없음 2020/11/11 00:57:22 ID : BwHBgpgrvzS 0
그러곤 이모가 전화를 대신 받으시곤 이모랑 엄마는 통화를 하심
31 이름없음 2020/11/11 00:58:13 ID : BwHBgpgrvzS 0
엄마가 이야기하시길 이모가 전화 안 잗으실때 엄청 놀라시고 걱정이 되셨다더라.
32 이름없음 2020/11/11 01:01:39 ID : BwHBgpgrvzS 0
외할머니는 울산 피해가 크다고 하시지, 어젯밤엔 꿈에 이모가 나와선 "너도 죽어"라고 했으니...
33 이름없음 2020/11/11 01:02:20 ID : BwHBgpgrvzS 0
결론은 엄마 가위를 누른 귀신이 이모가 아니라
34 이름없음 2020/11/11 01:02:52 ID : BwHBgpgrvzS 0
이모의 모습으로 변장(?)한 ㅁㅊ귀신 이었다는 거지
35 이름없음 2020/11/11 01:04:15 ID : BwHBgpgrvzS 0
그 날 밤은 엄마 방에 성경책을 놔둬서 별 일은 없었지만
36 이름없음 2020/11/11 01:05:00 ID : BwHBgpgrvzS 0
그 귀신 만나면 쌍욕하고 패고 싶단 생각 자주 함...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서...
37 이름없음 2020/11/11 01:06:07 ID : BwHBgpgrvzS 0
(이야기는 여기서 끝) 참고로 이거 과장없는 100% 실화임
38 이름없음 2020/11/11 01:39:56 ID : lDs4E3zO3xu 0
ㅁㅊㅁㅊ 소름돋아
39 이름없음 2020/11/11 10:20:05 ID : unwmpTO1jAj 0
잘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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