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자살예고 아니니까 들어줘ㅠ 나는 지금 거의 1년 가까이 상담이랑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야. 근데 내 속마음을 털어놓기 무서워서 아직도 제대로 내 상태를 털어놓은 적이 없어 웃기겠지만...ㅎ 실제로 기복에 따른 티를 별로 안 내서 약도 먹다 끊었고.(상태가 조금 호전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전 상태로 돌아가려면 얼마든지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어) 요즘 자살사고가 너무 심해서 도와달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 말도 안 하다가 갑자기 죽고 싶다고 하면 갑자기 왜 이러냐는 소리를 들을까봐 무서워. 상담선생님이랑 의사선생님이 나한테 들인 노력이 수포가 됐다고 느끼실까봐 죄송하기도 하고.... 그냥 말을 안 하고 어떻게든 돌려돌려서 약 달라고 하는 게 나을까? 어떡해야될까 좀 도와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