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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9 13:27:25 ID : TSGsi6ZdBdO
의견 있는 사람 하고 쌤이 이름 부를때마다 심장떨리고 누가 내 이름 크게 부르는 것도 싫어. 문제없는데 쌤이 수업시간에 굳이 나 불러서 남으라 하는 것도 싫고 발표, 콩쿨, 컴피티션 다 싫어. 관심받는다고 느껴지면 표정관리 안되고 머리 하얘지고 사고가 멈춰. 그냥 아무 생각이 안나. 심하면 쓰러지거나 호흡곤란 오고. 이어쓸게
2021/03/09 13:28:48 ID : TSGsi6ZdBdO
그래서 되도록 피하는 편이고 학기초에 쌤한테 미리 말해. 무대공포증같은게 있어서 관심이 집중되면 패닉온다고. 몇몇쌤 무시하고 비웃다가 나 호흡곤란 오는거 보고 걍 무시하더라. 생기부도 좆같이 써주고(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니 뭐라니). 몇몇쌤은 상담기관도 추천해주고 좋으신 분 많았지만...
2021/03/09 13:29:27 ID : 3DAmNxSL84H
난 수업시간이나 사람들 많은 곳에서 내 이름이 불려지면 내 뒷목부터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와 진짜 ㄹㅇ 이걸 내가 직접 느끼는게 너무 생생함 완전 그라데이션으로 점점 뜨거운게 올라옴 그래서 말문이 턱 막힐때가 많아
2021/03/09 13:31:20 ID : TSGsi6ZdBdO
여튼 생각해보면 시발점이 3학년때 반 남자 여자 편갈라서 왕따를 당했었어. 나란건 그런것도 모르고 그냥 싸웠다고 생각했었고. 그러다 전학가기 며칠전 조별일기에 방관자년이 남자가해자랑 내가 안 싸웠음 좋겠다는거야.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일방적으로 시비 털렸는데 말이지. 본론으로 돌아가서 조별일기가 조원 모두 코멘트를 꼭 달아야 하는 시스템이었단 말야. 그래서 코멘트로 원수라서 화해 못한다 이런식으로 썼어. 당연히 난 싸운 줄 알았으니까.
2021/03/09 13:33:44 ID : TSGsi6ZdBdO
근데 쌤이 그걸 읽더니 엄청 화내시더라고. 내가 몇번을 가서 얘기해도 무시하던 사람이, 원수 한마디에 그렇게 성을 내더라. 소리소리 치면서 누가 친구한테 원수라는 단어를 쓰냐고, 이렇게 된 김에 너 원수 다 얘기해 보라고, 안 얘기하면 너 절대 집 못간다고. 그래서 당황해서 막 뭐 얘기도 못하고 어버버하다가 울었어. 근데 또 왜 우냐고 니가 잘한게 뭐가 있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가해자 몇명 이름 겨우 부르고 강제로 사과하고(받은거 아냐. 내가 사과했어. 망신줘서 미안하다고) 겨우 앉았어.
2021/03/09 13:34:25 ID : TSGsi6ZdBdO
그때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긴것같은데...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 평생 이러고 살 수도 없잖아. 근데 진짜 남들 앞에 서면 미쳐버리겠는데 진짜 나보고 어쩌잔거야
2021/03/09 14:30:25 ID : cGk03A3SMja
반복과 연습만이 답인 것 같아 두세명 앞에서 얘기해보고 그 담에 점점 늘려가는 식으로 솔직히 이해해주는 사람들도 많지만 앞으로 사회 생활에선 특히,, 무대공포증이라 발표 못해요 이런건 안 통할껄 물론 면접도 문제지만
2021/03/09 14:48:30 ID : bcty0k8papQ
레주가 억울하고 많이 힘들었겠다. 잘못하지도 않은 일로 혼나고 망신당하다니... 그런 일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트라우마로 남는게 당연해.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자책하거나 너무 힘들어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하지만 계속 이렇게 간다면 레주가 나중에 더 힘들어질지도 몰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극복했으면 좋겠어. 물론 지금 갑자기 용기내는게 엄청나게 힘들거야. 하지만 지금 당장 레주가 힘든것보다 미래의 레주가 행복해졌으면 하는 생각으로 용기내보자. 나도 비슷한 일로 힘든적이 있었는데 엄청 멋있는 아이돌이나 배우 영상을 찾아보면서 발표나 무대에 설때 내가 멋있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힘들게 용기를 내서 지금은 조금 괜찮아졌어. 오히려 요새는 주목받는걸 즐길 정도야. 물론 나랑 레주는 다른 사람이니까 레주보고 너도 이렇게 해봐! 하지는 못하겠지만 레주도 극복할만한 계기를 찾고 용기내서 꼭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오늘하루도 힘내고 지금까지 너무 고생했어 레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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