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2/19 04:17:21 ID : 59ija8rAmHB 3
그때 왜 날 죽였을까. 왜 나여야만 했지. 나는 한이 서린 채 너를 원망하기보다 비틀린 웃음을 흘리며 순수하게 묻고 싶었어. 너 나 좋아하구나, 그래서 이렇게 혹독한 겨울을 삼키게 한 거니.
202 이름없음 2020/12/21 21:23:37 ID : 59ija8rAmHB 0
가엾은 내 사랑 빈 집에 갇혔네. _기형도, 빈 집.
203 이름없음 2020/12/21 21:25:07 ID : 59ija8rAmHB 0
꺼져. 결국엔 나는 혼자 외롭고 비참하게 죽을 테지.
204 이름없음 2020/12/21 21:27:31 ID : 59ija8rAmHB 0
내가 죽으면 내 육신의 일부를 절대 가둬두지 마 엄마 납골당도 무덤도 싫어. 난 거기에 없는데 그 앞에 서서 곡소리를 내는 게. 나는 그렇게 말하며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바다에 뿌려줘요.
205 이름없음 2020/12/21 21:29:02 ID : 59ija8rAmHB 0
내가 몇 명이나 죽었을까 나는 무서웠어 나는 이미 몇백 명에게 살해당하고도 남았는데 누군가는 내게 이미 죽은 적이 있지 않을까 검게 웃는 내가 잔인하다는 건 알아
206 이름없음 2020/12/21 21:30:02 ID : 59ija8rAmHB 0
더이상 울음이 터져나올 틈이 없어서
207 이름없음 2020/12/22 01:34:18 ID : 59ija8rAmHB 0
죽음은 절대로 탈출구가 될 수 없다고 그랬다. 하지만 모든 게 멈출 순 있지. 모든 걸 느끼지 않고 그 어떤 생각도 없이 끝날 순 있지.
208 이름없음 2020/12/22 01:34:36 ID : 59ija8rAmHB 0
내 죽음이 당신의 행복이 되길 바라면서.
209 이름없음 2020/12/22 01:38:50 ID : 59ija8rAmHB 0
흘린 눈물을 주워담으며 다시는 울지 않겠다고 생지랄을 하지만 또 연약해지고 피폐해지고 왜 이렇게 사는 걸까 마구 추악한 말을 쏟아내며 눈물 흘리는 날은 언젠가 온다. 약하다는 걸 보이고 싶지 않다. 나는 누군가의 앞에서 울지 않을 거다.
210 이름없음 2020/12/22 01:39:27 ID : 59ija8rAmHB 0
불행을 저울질해가며 누가 더 불행하네 누가 더 행복하네
211 이름없음 2020/12/22 01:41:24 ID : 59ija8rAmHB 0
나는 아주 고통스럽게 죽겠지 나로 인해 죽은 사람들처럼 나도 아주 고통스럽게 신음하며 죽겠지 이 절망이 끝난다는 기대는 하지 않도록 해 비열하고 추잡한 이 감정의 찌꺼기들을 전부 걸러내.
212 이름없음 2020/12/22 01:43:15 ID : 59ija8rAmHB 0
네가 죽여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근사하게 죽여줘. 그럼 우리는 서로를 죽이는 순간에 사랑에 빠진 최초의 존재가 되는 거지
213 이름없음 2020/12/22 01:44:35 ID : 59ija8rAmHB 0
쓸모 없어보이는 이 몸뚱이도 나무토막 같은 시체가 되기 전 따뜻할 때 장기를 꺼내면 그것도 꽤 짭짤한 돈이 될 것이다. 난 내 몸을 남기지 않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죽은 이후에는 텅 빈 항아리잖아,
214 이름없음 2020/12/22 01:45:23 ID : 59ija8rAmHB 0
쉼 없이 속삭였어 사랑한다고. 사랑한다는 말이 진부해지면 너랑 죽고 싶다는 말을 했지. 그건 정말 질리지가 않았다. 난 너랑 죽을래. 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215 이름없음 2020/12/22 01:48:43 ID : 59ija8rAmHB 0
내가 죽으면 내 가족들은 패닉에 빠질까. 그리고 내가 느낀 그 감정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을 것인가. 내 모든 것이 완전히 무너진, 나의 가치는 온데간데 없어서 덧씌워진 우울에 익사하는 그 시간 일초일초를.
216 이름없음 2020/12/22 01:49:13 ID : 59ija8rAmHB 0
내가 죽어도 감상에 빠져서 사랑했다는 소리는 하지 마요. 그게 너무 걱정 돼. 양심이 있으면 그런 말 못하잖아.
217 이름없음 2020/12/22 01:50:58 ID : 59ija8rAmHB 0
매일 밤 기도해 너에게 빨리 와 빨리 와서 나 좀 죽여줘
218 이름없음 2020/12/22 01:51:03 ID : 59ija8rAmHB 0
같이 있자.
219 이름없음 2020/12/22 01:56:02 ID : 59ija8rAmHB 0
솔직하게 구세요. 나 버릴 거라고 말해.
220 이름없음 2020/12/22 23:16:17 ID : 59ija8rAmHB 0
당신들이 불행했으면 좋겠어 아무도 모르게 고통스럽고 외롭고 처연하게 죽어
221 이름없음 2020/12/24 01:11:53 ID : 59ija8rAmHB 0
그날의 키스는 너무 아팠어
222 이름없음 2020/12/25 01:27:52 ID : 59ija8rAmHB 0
그렇게 병신같이 굴다간 좋아하는 사람 다 뺏겨
223 이름없음 2020/12/25 01:28:10 ID : 59ija8rAmHB 0
크리스마스야 날 죽이러 올 사람들이 더 많아지겠다는 의미지
224 이름없음 2022/03/31 16:26:53 ID : 59ija8rAmHB 0
넌 오늘도 나를 업신여기는구나 마음껏 비웃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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