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매일매일 열심히 사는 기욤동이🌟❤ (44)
2.ㅠ (1)
3.ᴅɪᴀʀʏ (2)
4.~그날그날 생각나는 문장들 쓰는 스레~ (5)
5.살고싶지 않아 (11)
6.확실히 너를 좋아하는 것만 같아서, (119)
7.다 포기하고싶다 (2)
8.🌙 현재 감각기관의 부재로 인해…… 🛸 (41)
9.잇츠미! (1000)
10.파편 (16)
11.죽어도 좋아 (22)
12.다이어트 일기 (6)
13.염색했는데 비듬이 파란색이야 오 신기해 (1)
14.원맨쇼 (17)
15.✏️로판 쓰는 게 취미인 레주✏️ (20)
16.나에게 (29)
17.메리 클스마스~ (359)
18.작정하고 지르는 얘기 (28)
19.죽은 이와 키스하기 (24)
20.울음진 젖은 나날들을 비로소 적어보자면 (95)
1
이름없음
2020/12/25 03:30:42
ID : zRzTPii8lCq
0
죽은 이와 키스해보렴
그때서야 네가 얼마나 덧없는 인생을 살았는지 알게 될 거야.
주변인들이 죽어가는 걸 똑똑히 보면서 저마저도 처절하게 죽어가야 한다는 걸 깨닫겠지.
한 번 두 번 세 번 불어넣어 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지?
그걸 꼭 기억하며 죽어가야 해.
꼭.
2
이름없음
2020/12/25 03:31:02
ID : zRzTPii8lCq
0
꼭 자살하려다 들킨 사람처럼 왜 그럴까 나는
3
이름없음
2020/12/25 03:31:20
ID : zRzTPii8lCq
0
들켜서는 안될 치부를 들킬 때마다 다가오는 알 수 없는 희열은 무엇인지.
4
이름없음
2020/12/25 03:31:39
ID : zRzTPii8lCq
0
나는 그 사람의 쓰레기 같은 면모까지도 사랑할 만큼 사랑에 목을 맸다.
5
이름없음
2020/12/25 03:33:20
ID : zRzTPii8lCq
0
당신은 진짜로 사랑해 본 적이 없잖아요
곧 이 사람이랑 사랑하면 죽겠지만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그 사람이 칼로 당신을 찌르더라도 찔리는 그 순간까지 사랑한다고 속삭일 수가 있어요?
나는 그럴 수 있어
6
이름없음
2020/12/25 03:33:28
ID : zRzTPii8lCq
0
아무나 나를 죽여줘
7
이름없음
2020/12/25 03:33:49
ID : zRzTPii8lCq
0
그날 밤 달은 결국 보이지 않았고 또 사랑이 바스라져 형태를 잃었다.
8
이름없음
2020/12/25 03:34:19
ID : zRzTPii8lCq
0
자꾸 사람 머리 꼭대기에 서려고만 하니까 죽고 싶지.
이제 사람 밑에서 기려고 노력해.
9
이름없음
2020/12/25 03:36:37
ID : zRzTPii8lCq
0
그렇게 한참을 꿈꾸고 나면
마치 내가 잘 살 수 있을지도 모를 거란 착각에 푹 빠져있었다,
사람들은 가끔 미치는 나를 보며 자꾸만 피해다녔다
10
이름없음
2020/12/25 03:37:51
ID : zRzTPii8lCq
0
예술하는 인간을 믿지 않기
그렇게 써놓고 줄을 좍 그었다.
나는 나같은 부류들을 혐오하곤 했다.
11
이름없음
2020/12/25 03:39:19
ID : zRzTPii8lCq
0
갈수록 사람들은 씨발 같은 사랑에 대해 예찬하고
그럴수록 내가 생각한 사랑의 이미지는 시들어간다
12
이름없음
2020/12/25 03:39:42
ID : zRzTPii8lCq
0
사람들이 좋아 죽겠다고 하는 것 중에 정말 아름다운 건 하나도 없었어
13
이름없음
2020/12/25 03:41:23
ID : zRzTPii8lCq
0
언제까지 그렇게 살래, 응?
엄마가 그리 나를 보챌 때마다 나는 이런 인생은 살기 싫다고 생각하며 손목에 줄을 그었다
또 하나의 상처가 생긴다한들 달라질 것은 없었기 때문에
나는 그 줄을 계속해서 그으며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를 중얼거렸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이래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으니까
결국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거야
라고
14
이름없음
2020/12/25 03:42:31
ID : zRzTPii8lCq
0
한 인간을 죽어라 저주하는 날이 잦아졌다.
온갖 욕설을 써가며 저주해도 그 사람은 죽지 않았다.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그 사람 장례식에 가서 하하 웃어버리고 싶어.
15
이름없음
2020/12/25 03:43:18
ID : zRzTPii8lCq
0
모두에게 기억되고 싶지 않다.
아, 걔, 자살한 애.
16
이름없음
2020/12/25 03:44:15
ID : zRzTPii8lCq
0
왜 나를 자꾸 불쌍히 여기려 들어
나는 하나도 불쌍하지 않아
동정은 사람들에게 너무 단 사탕이지
나는 너무 질려서 입에 대고 싶지 않아
차라리 독약을 주세요
17
이름없음
2020/12/25 03:44:36
ID : zRzTPii8lCq
0
자꾸 좆같은 소리 할래요 아저씨?
18
이름없음
2020/12/25 03:46:12
ID : zRzTPii8lCq
0
오래 산 사람들은 죽고 싶었던 날도 많았겠지
그 나날들 전부 어디에 눌러담고 있을까
죽고 싶을 때마다 옆에 죽고 싶다고 고백할 만 한 인간은 있었을까
나는 봄이 오면 죽고 싶었다
겨울은 아무리 지랄해봤자 꽃이 만개한 봄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그 애의 말이 기억났다.
19
이름없음
2020/12/25 03:47:23
ID : zRzTPii8lCq
0
나는 그래서 아저씨가 너무 불쌍했고
아저씨는 불쌍하다는 눈이 혐오스럽다고 호소했다.
알겠다고, 이제 그런 눈으로 보지 않겠다고 하고 나서
나는 아저씨의 눈을 아예 쳐다볼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미친년처럼 울고 말았다.
20
이름없음
2020/12/25 03:48:50
ID : zRzTPii8lCq
0
언제까지 이해 받고 싶어 할래
너 언제까지 지나치게 외로워할래
그렇게 애정결핍환자처럼 구니까 네가 불쌍하단 소릴 듣지
그 말도 좆같았어요
21
이름없음
2020/12/25 03:50:09
ID : zRzTPii8lCq
0
그냥 단순히 한 번 자고 끝나는 사이가 아니라
같이 침대에 눕는 것도 못하면서
꼬박꼬박 서로를 갈망하는 사이라니
난 너무 소름이 끼쳐서.
22
이름없음
2020/12/25 03:50:16
ID : zRzTPii8lCq
0
우린 그랬지.
23
이름없음
2020/12/25 03:50:32
ID : zRzTPii8lCq
0
헤어지려면 누구 하나가 죽어야 하는.
24
이름없음
2020/12/25 03:52:27
ID : zRzTPii8lCq
0
아무리 좋아해도 애교 같은 건 안 떠는 인간
너무 외롭고 쓸쓸한데 그렇다고 말 한 번 못해서 제 속 곪은 것조차 모르는 인간
매일매일을 눈치보며 언제 자살할까 고민한
그런 사람을 사랑했어요
그런데 그 사람도 죽어버렸어
내가 죽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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