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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똑같은 집, 평소와 똑같은 햇살, 평소와 똑같은 나.
그러나 뭔가 다르다. 말로 설명할 수는 없었다. 어딘가가 이상했지만 콕 집어서 말하기는 어려웠다. 하나를 골라보자면 내 방에 있는 이 문. 평소와 똑같은 문이지만 딱 한 가지가 달랐는데, 문은 열리지 않았다.
나는 나의 방에 갇혔다. 나를 제외한 모든 게 달라진 것 같은 이 기묘한 세상 속에서 나는 홀로 고립되어 있다. 문은 문고리를 아무리 돌려봐도 열릴 기미가 안 보였다. 갑자기 짜증이 솟구친다. 문을 발로 차자 쾅 소리와 함께 방이 흔들렸다. 문을 찬 것 때문인지 랜턴 안에서는 작은 메모지가 떨어졌다. 잠깐, 이게 랜턴이 맞나? 랜턴이지만 랜턴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조심스럽게 랜턴에서 떨어진 메모지를 주웠다. 그곳에는 작고 둥근 형태의 예쁜 글씨가 적혀있었다.
이 세상이 전부 바뀌었다. 모두들 모르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모든 것은 모습만 그대로일 뿐, 그 본질은 더 이상 기존의 것이 아니다. 형이상학적으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어떻게 돼버린 건지, 또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눈에 보이지 않고 느낄 수도 없지만 직감적으로 알 수 있는 일이다. 만약 이 기록을 읽는 자가 있다면 그에게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주고 싶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존재론적 변화를 감지했다면 가장 먼저 근처의 문을 확인해 보아라. 아마 모든 문이 열리지 않을 것이다. 문을 열기 위해서는 '락 브레이커' 또는 열쇠가 필요하다. 그러나 당신에게는 둘 다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형이상학적 변화를 비틀 선택지가 필요하다.
[각기 다른 색의 열한 가지 사과가 있다. 이를 세 명이서 공평하게 나누는 방법을 말하라.]
이는 내가 처음으로 받은 '미시세계 간섭' 질문이다. 이 기이하게 변한 세계에서는 일반적인 선택을 하면 안 된다. 명심하라, 절대로 일반적인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 절대로. 이 질문에 대한 어떤 답을 떠올리면 그 답에 따라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기회는 한 번 뿐이니 신중하고 또 신중해서 답을 떠올려야 한다. 내 말을 전부 믿어라.
그런데 절대로 일반적이지 말라니까 불안하네;;
어떻게 해야 하나?? 사과 한 덩어리로 만들고 3등분을 한다 이래야 하나???
뭔가 현실에서 불가능한 답을 내놓고 싶은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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