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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TRPG인 척하는 먹방 판타지 모험물 소설
(1)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42730360
(설정정리) http://ko.startfrom0rpg.wikidok.net/Wiki
※무계획 주의, 난입 대환영
※스레주의 필력상승용+자체마감생성용(글 위주 복합러)
※진지, 개그, 중2병, 막장, 로맨스, 힐링, 시리어스 대환영
※신중보단 빠른 진행 선호! 앵커 2개 연속까진 눈감아 줌
※RPG 시스템은 멋진 전투 및 쫄리는 난이도를 위한 가이드. 절대 정교하지 않음! 재미를 우선으로 추구함!
》스탯 종류
VIT활력: 지구력. 전투 상태를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 힘.
STR힘: 근력. 신체의 완력, 순수하게 근육으로 낼 수 있는 힘의 세기.
INT지능: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고 계산하는 능력. 적응력.
WIS지혜: 지식과 정신력. 강한 의지.
APP매력: 개인적으로 끌리게 하는 능력, 신체적 아름다움
AGI민첩: 반응속도와 집중력.
기초치는 0, 최대치는 1000
》전투 스탯
HP: 레벨+VIT
MP: 레벨+INT
WIL: 레벨+WIS
EXP: 레벨
》스킬 칸 갯수: 8개
》파티 최대인원수: 5명
》스킬 타입은 물리/마법으로 나뉨.
스킬 리스트
인벤토리 목록
갈매기 생고기(5) - 조리되지 않아서 맛없고 질기다. HP1 회복
금화(14) - 비싸게 팔릴 것 같다. 특정 적의 이목을 끄는 데 쓸 수 있음.
아웃 오브 소울(1) - 마시면 영혼이 나간다고 하는 마성의 술. MP1000 회복, 5턴동안 명중률이 반토막(내림)
겨울 딸기 와인(1) - 육류에 곁들여 먹으면 맛있다. MP25 회복
버터 쿠키 세트(1) - 맛있다. 부드럽다. 차랑 마시면 따끈따끈 퍼펙트 안심. HP50 회복
홍차향 쿠키(5) - 메이셀 제과점의 주력 과자. 씁쓰름한 홍차 향에 베르가못. HP10 회복
소포-시니쥬 유리공예 장인
이브 로나 상단
👥명성: 106 (이름이 알려지는 신흥 상단)
💰소지금: 10,053,722,169루나 (루나=원 환율)
🚚재적 물품: 냉동 거대벌레 고기(함흐크)
🚢대포: 8개
쿨타임 2턴, 데미지 1, 명중률 63%
현재 8개 사용 가능
의뢰 목록
》시트 모음
주인공 시트 (까 치)🦓 Lv.7
HP7/7 MP7/7 EXP4/7
VIT0/STR1/INT1/WIS0/APP1/AGI3
동료 1 시트 (루엘 비요르센)🐛 Lv.5
HP6/6 MP5/5 WIL7/7 EXP2/5
VIT1/STR1/INT0/WIS2/APP0/AGI0
동료 2 시트 (셰세프 앙크)🐶 Lv.6
HP6/6 MP3/6 EXP5/6
VIT0/STR2/INT0/WIS0/APP1/AGI2
동료 3 시트 (올테메 로나)😼 Lv.5
HP5/5 MP6/6 EXP4/5
VIT0/STR0/INT1/WIS2/APP0/AGI1
Lv.6 복분자 슬라임 4/5 장갑1
전통적인 상황정리 부탁해!
앙크는 무엇을 할까?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키티의 지갑도 찾아주고, 플랭크톤 씨의 슈르 아무튼 슈르한 저녁을 먹은 이브 로나 상단.
로나가 복분자주로 스테이크 소를를 만드려다 그만 복분자 슬라임을 연성하고 말았다.
이번에도 열심히 달려보자!
휙! 앙크가 검이 슬라임의 몸에 정확히 박혔다. 그러나 슬라임은 데미지를 입은 것 같지 않다. 앙크가 뒤로 물러서자 개런이 곧장 따라붙었다.
Dice(1,100) value : 29
쿵!! 묵직한 일격이 꽂혔다. 이건 아무리 슬라임이라고 해도 약간의 타격은 받았을 것 같다.
슬라임은 발묶기를 썼다!
Dice(1,10) value : 6
Dice(1,10) value : 9
슬라임이 앙크와 개런의 발목 하나씩을 잡고 엉겨붙었다.
"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를 잡것이 귀찮게! "
개런은 불같이 화를 내며 날뛰었지만 슬라임은 발을 놓아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이번 전투에서 앙크와 개런의 모든 공격 명중률 -20%
배 안에서 일어난 소란으로 누군가 깨어나거나 달려옵니다...
치 루엘 마리 노다 오드리 Dice(1,5) value : 4
" 무슨 일이야?! "
노다가 허겁지겁 다시 계단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헙 하고 입을 막았다.
" 이건 대체...! 일단 나는 마법을 준비할게! 잠시만 시간을 벌어 줘. 한방에 해치울 수 있으니까! "
노다는 마법을 영창하기 시작했다.
Lv.6 복분자 슬라임 3/5 장갑1
앙크는 무엇을 할까?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살아있을 것 같은데 과제의 압박이 이만저만도 아닐 듯...
근데, 모 과기원 신입생이었던 언니는 이 정도까지 아니었는데?
창작욕의 불씨가 식었다가 겨우 다시 타오르는 느낌이랄까 교수가 나쁜 사람은 아닌데 드럽게 못 가르쳐서 진도 따라가는데 진이 다 빠지네... 독학하느라 죽것어 아주그냥
일단 계속 쓸게
앙크는 발목이 잡힌 상태에서 검을 휘둘렀다. 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검끝이 휘청이는 게 보일 정도였다. 그러나 놀랍게도 검은 슬라임에게 닿았다! 데미지는 잘 모르겠지만.
Dice(1,100) value : 13
" 짜증나게-!! "
개런이 불같이 화내며 마구 발버둥치며 도끼를 휘둘렀다. 그러나 슬라임은 요령 좋게 개런의 발목을 잡아당겼다. 개런은 공격을 하다 말고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 ...... "
노다는 마법을 영창하다가 짜게 식은 눈으로 개런을 내려다봤다.
" ...야 노다. 너 방금 머릿속으로 나 욕했지? "
" 중얼중얼중얼... "
노다는 개런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영창했다.
슬라임은 개런에게 몸을 휘둘렀다. 마치 박치기를 연상되는 움직임이 정확히 메다꽂혔다! 다행인 점은 액체인데다 화학적으로 위험하지 않아 데미지가 크지 않았다.
치 루엘 마리 오드리 Dice(1,4) value : 2
" 형...? "
발소리가 들렸다. 루엘이였다. 어떠한 이유로 잠이 깼다가, 비어 있는 앙크의 침대를 보고 나온 것 같았다. 헐렁한 잠옷 차림으로 눈을 비비다가도 눈 앞에서 벌어진 난리에 놀라 입을 틀어막았다.
" 이게 대체 무슨 일이에요?! "
루엘은 어쨌든 완드를 들었다.
Lv.6 복분자 슬라임 3/5 장갑1
앙크는 무엇을 할까?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루엘은 무엇을 할까?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 핫! "
앙크는 날렵하게 검을 휘둘렀다. 그러나 아슬아슬하게 빗겨갔다. 원래라면 맞았을 공격인데 슬라임이 꾸준히 방해하는 바람에 궤적이 틀어져 버린 것이다.
Dice(1,100) value : 97
개런은 아까 넘어진 뒤로 자세를 회복하지 못 하고 있었다. 바닥에 들러붙은 붉은 액체는 슬라임의 몸 일부라도 되는 듯이 개런의 잠옷바지에 진득하게 들러붙었다.
" 노다! 얼마나 남았냐?! "
" 반 정도 됐어! "
노다는 마법을 계속 영창하고 있다.
Dice(1,100) value : 86
Dice(1,100) value : 95
"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악!! "
루엘은 붉은 액체로 가득한 광경을 보고 어떠한 오해를 했는지 엄청 크게 비명을 질렀다. 동시에 거의 굴러떨어지듯이 계단을 내려가 버렸다... 꽤 큰 소란이 될 것 같다. 누구 한 명 쯤은 더 깰 것 같았다.
Dice(1,100) value : 22
Dice(1,2) value : 2
치 루엘 마리 오드리 Dice(1,4) value : 1 Dice(1,3) value : 3
"니들 왤케 안 ㅇ...왁?! "
오드리는 계속 돌아오지 않는 개런과 노다가 걱정되는 모양인지 루돌프 호로 온 모양이였다. 오드리는 셋 중 리더를 그냥 맡은 건 아닌 듯 침착하게 검을 뽑아들고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 루엘 씨?! "
아무래도 치가 일어난 것 같다. 아랫층에서 놀란 치의 목소리가 들렸다. 곧 치도 주방으로 올라올 것 같다.
슬라임은 개런이 움직임을 봉쇄하자 좋다구나 하고 한번 더 때렸다. 퍽퍽.
Lv.6 복분자 슬라임 3/5 장갑1
앙크는 무엇을 할까?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치는 무엇을 할까?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Dice(1,100) value : 71
Dice(1,100) value : 86
Dice(1,100) value : 90
앙크는 개런이 맞는 것을 보고 곧장 칼을 휘둘렀다. 그러나 맞기는 커녕, 슬라임의 관심을 끄는 것 조차 실패했다.
" 슬라임이라고?! 답답한 상대가 나왔네...! "
오드리는 재빠르게 슬라임을 한 번 찌르고 빠졌다. 그러나 유효타는 먹이지 못 한 모양이다.
" 어떻게든, 해, 봐야죠! "
치는 밤이여서 그런지 힘이 넘쳐 보였다. 치가 예행연습이나 기합 없이 가볍게 검을 내질렀는데도 물주머니가 터지는 소리같은 게 들렸다. 놀랍게도 슬라임에게 큰 데미지가 들어간 것 같다! 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눈을 크게 떴다.
" ...앞으로 너네 단장님한테 깝치면 안 되겠다. "
개런이 중얼거렸다.
Dice(1,4) value : 4 개런 앙크 오드리 치
Dice(1,100) value : 13
슬라임은 발악했다! 갑자기 큰 공격을 맞아버린 탓인 듯 하다. 슬라임의 주의는 온통 치에게 쏠렸다. 슬라임은 손같은 것을 들어 치를 때렸다. 철썩. 그러나 치는 별로 아픈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왜 뱀파이어에게 "밤의 제왕"같은 오그라드는 수식어가 붙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였다.
" 이게... 무슨... 일이에요...?! "
아랫층에서 마리의 외침이 들려온다. 아마도 루엘에게 붙어있는 모양이다.
Lv.6 복분자 슬라임 1/5 장갑1
앙크는 무엇을 할까?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치는 무엇을 할까?
🔪공격 💣스킬 🎒인벤토리 👟도주
미안하다. 조금 안 좋은 일이 생겼어. 잠수는 안 탔으니까 틈 나면 돌아올게! 그림은 전혀 못 그리고 있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엁얽얿
정말 미안해. 지금 집안 사정이랑 코로나랑 안 좋은 게 너무 겹쳐서 뭔가를 하기가 너무 힘들어. 그래도 병원 꾸준히 다니고 있고 언젠가는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힘내고 있어. 나 자신도 치이쨩의 팬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만큼 꼭 다시 진행할 거야. 그래도 내 스레를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다니 조금은 힘이 났어. 고마워! 엁얽얿
스레주는 한 입으로 두 말 하지 않는다.
아임 백.
복분자 슬라임전 스킵할지 말지 정해줘.
좋아! 막타는 누가 친 것으로 할까? 앙크, 치, 개런, 노다, 오드리 중 한 명 골라봐!
에는 상황정리 복붙할거지롱 읍읍읍
치가 칼로 두들겨 팬 것으로 슬라임은 제 명을 다해 버렸다. 슬라임은 펑 터져서 주변에 흩뿌려진 붉은 액체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 휴~ "
치가 땀을 털어내는 시늉을 했다. 물론 진짜로 땀이 나지는 않았다. 산책하듯이, 힘 들이지 않고 물리 공격으로 슬라임을 쓰러트려 버린 것이다. 개런, 노다, 오드리 세 명은 한숨을 내쉬었다. 개런은 아까 슬라임에게 발묶기를 당한 탓에 잠옷이 붉은 액체 범벅이 되어버렸다.
" 어... 늦은 밤에 깨워서 죄송해요. 대신이라기에는 뭐하지만 여기 목욕탕에서 씻고 가실래요? "
" 오, 탕이 있어? 좋지! "
아무래도 트리오의 배에는 커다란 욕탕 같은 것은 없는 모양이다. 개런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노다나 오드리는 관심 없어 보였지만.
" 끙... "
" 로나? 정신이 들어? "
계속 쓰러져 있었던 로나가 천천히 눈을 떴다. 로나가 눈을 뜨자마자 본 것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상단원들과 로켓단 상단 트리오, 그리고 붉은 액체를 뒤집어쓴 앙크와 개런...
" 아아아아앙끄으으으으!!! "
로나가 앙크의 어깨를 붙잡고 흔들었다.
" 의사! 의사양반 어딨어! 아니 루엘 불러와! 애가 이 꼴인데 왜 그냥 냅둔 거야!!! "
" 으 어 어 어 어 어 어 로 오 나 아 아 아 아 "
로나가 앙크를 흔들 때마다 앙크의 목소리가 뚝뚝 끊어졌다.
" 잠깐만, 로나. 앙크 멀쩡해. "
치가 로나를 말리려고 했으나 로나가 무시무시한 기세로 표정을 구겨서 한 발짝 물러났다.
" 뭐가 멀쩡해! 애가 아주 피 범벅이여... 서...? "
그러고 보니 치는 흡혈귀인데도 피를 보고 입맛을 다시거나 하는 느낌이 없었다. 치가 인간 피보다는 동물 피를 선호해서일수도 있지만... 로나는 앙크에게서 손을 떼었다. 끈적한 느낌과 복분자 향이 훅 올라왔다.
" 아. "
" 구웱 "
앙크는 너무 흔들려서 멀미가 나는지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 어... 음. 그러니까... 복분자 담금주? "
핀파가 깨랡꺸 하며 뭐라고 말했다.
" 단장님이 요리하다가 터트린 거잖아, 같은 말을 하는데? "
치가 통역을 해 주었다. 로나는 기억을 되짚어 나갔다.
" 그래. 분명 밤에 배가 고파서 말야... 고기 하나 빼돌려서 야식을 만드려고 했는데... 아! "
로나는 곧장 폭발의 근원인 후라이팬으로 달려갔다. 놀랍게도 스테이크가 먹음직스럽게 되어 있었다. 로나는 망설임 없이 그걸 들어 입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씹는 순간 지옥을 경험했다.
" ?! "
맛이 없진 않았다. 오히려 맛있어서 이상했다. 입에 느껴지는 평범한 스테이크의 맛과 스테이크를 꽉 깨물었을 때 느껴지는 지독한 모기향 같은 냄새의 괴리감이 느껴졌다. 먹을 수 없는 것 같지는 않아서 더욱 소름이 돋았다. 누가 식재료만으로 이렇게 끔찍한 혼종을 만들었단 말인가! 스테이크를 거의 씹지도 않고 삼켜버린 로나는 불현듯 무언가 떠오른 듯 했다.
" 야. 루엘놈 데려와. "
로나가 주방에 있던 커다란 볶음용 주걱을 들어올렸다.
" 아, 맞다. 씻고 갈아입을 옷 가지러 갈게. "
" 그래그래. 어서 돌아가자. "
" ... "
로켓단 트리오는 슬쩍 자기네 배로 도망쳐 버렸다. 앙크는 아직도 쓰러져 있고 치와 핀파는 서로 눈치를 보고 있었다.
"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
" 저 보기보다 튼튼하니까 괜찮아요.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 마리. "
마침 마리가 루엘을 부축해서 주방으로 오고 있었다. 루엘은 계단을 올라오자마자 로나와 눈이 마주쳤다.
" 일어나셨네요! "
루엘이 진심으로 기쁘다는 듯 해맑게 웃었다.
" 야 루엘. "
" 네? "
" 복분자 담금주에 뭔 짓거리 했어. "
로나의 말을 들은 치와 마리, 핀파는 스쳐지나가는 한 가지 가능성을 떠올리고 겁에 질렸다.
" 네? 복분자... 아 맞다! 그걸로 뱅쇼를 만들었는데 얘기하는 것을 깜빡했어요. 죄송해요. "
" 역시 니가 범인이잖아!!! "
로나가 미친 듯이 뛰어서 루엘에게 달려들었다. 복분자에 절여진 주걱이 푹신푹신한 루엘의 잠옷에 퍽퍽 박혔다.
" 아야! 악! 로나 씨?! "
지켜보던 세 명은 그것을 못 본 척 하고 기절한 앙크를 끌고 내려갔다.
내일 아침 정하러 가자.
기사식당에서 유명한 메뉴는? (국밥, 불고기, 찌개, 돈까스, 기타등등 원하는 음식!)
기사식당의 외형 간단히
아침에 사람은 어느 정도 있을까? (텅 빔~한산함~적당히~붐빔~꽉 참)
내일 아침 기사식당에서 먹을 메뉴를 미리 주문해보자! 개노답 트리오 것까지 합쳐서 7인분 +매인분 +치인분 으로 부탁해.
+() 하면 되겠다! 무슨 제주도고기국수야? 마찬가지로 투구제주도고기국수야? 아니면 신발제주도고기국수?
스레주, 아니면 기사식당은 킵해뒀다가 아침 먹고 떠나서 도착하는 곳의 점심 명물로 해도 될것 같은데...(?)
상단의 점심 고기국수로 대체되었다. 하올빈 아님 가는 길 어딘가의 특산품으로 하지 뭐. 일단 저 기사식당이 꽤 마음에 들었으니 먼저 쓸게. 미안.
다음 날 아침.
이브 로나 상단은 아침부터 분주했다. 주방의 상태가 말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루엘이 걸레로 벽을 박박 닦았다. 이미 복분자 색소가 벽과 바닥에 스며들어 주방은 전체적으로 묘하게 고급스런 자주색을 띄게 되었다.
" 더 빡빡 닦지 못 할까! "
" 최대한 닦은 거에요. "
" 누가 불평 소리를 내었는가! "
로나는 궁예스러운 말을 하며 대걸레를 팍팍 빨고 있었다. 마법 세제 덕분에 아주 고단한 작업은 아니지만, 출발하기 직전에 물탱크에 물을 보충해야만 할 것 같았다.
" 주방이 이래가지고는, 어디서 아침을 때워야 할 것 같은데... "
앙크가 거의 다 닦여 깨끗해진 천장을 올려다보고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 그러게요. 치이 씨가 일어나시면 분명 엄청난 소란이 일어날 텐데요... "
" 동작 그만. 손님은 쉬어. "
마리가 저도 도우려 대걸레에 손을 뻗었다가 로나에게 제지당했다.
" 봐봐 루엘. 여기 완전 보라색이 되었어. "
앙크가 어쩌다가 복분자를 직격으로 맞은 가스레인지를 가리켰다. 금속 광택이 나야 할 곳은 완전히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 거기서 요리하면 음식에 보라색 맛이 날까요? "
" 머릿속에 마구니가 가득 찼구나. "
루엘은 로나의 한 마디에 다시 묵묵히 걸레질을 계속했다. 그렇게 주방은 꽤 봐줄 만큼 깨끗해져갔다.
" ---밥먹자아아아! "
우당탕탕. 때맞춰 밖에 나갈 준비를 마친 치가 2층으로 올라왔다. 이제는 다들 '그럼 그렇지.'하고 마냥 웃었다.
" 어? 다들 일찍 일어났네요? "
" 보시다시피 주방을 청소하느라요. "
치의 질문에 앙크가 사무적으로 대답했다. 앙크는 그냥 더러운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청소하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손가락에 보라색 물이 들 정도로 해댔으니 좀 굉장한 것 같기도 했다.
" 그래요? 왠지 먼 곳은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다들 지쳤을 테니까요. "
치의 말을 들은 로나는 자신의 지식 내에서 적당한 장소를 요리조리 찾아 보았다. 당장 떠오르는 데가 한 군데 있긴 했다.
" 언니야, 그냥 기사식당은 어때? "
" 기사식당? 내가 아는 그 갑옷 입은 기사 맞아? "
로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 맞아. 사실 말만 기사지 대부분은 나라의 정식 기사보다는 용병에 가깝지만 말야. 왜, 사람들은 중갑옷 걸친 사람 보면 다 기사라고 하잖아? "
치는 곧장 앙크를 쳐다봤다. 싸울 때는 항상 중갑을 입는 사람인데, 왠지 기사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로나는 앙크의 오랜 친구답게 그걸 바로 알아챈 듯 했다.
" 쟤는 갑옷 사다가 돈이 부족해서 가장 중요한 곳에 빵꾸를 내서 그래. 2세가 항상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데 기사같겠어? "
앙크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치는 나중에 앙크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해 주자고 생각했다. 불쌍한 사람.
" 아무튼 상단에 고용된 용병들이 자주 다니는 식당은 대충 다 기사식당이라고 부르는 거야. 정박장 근처에 있으면서 싸고 양 많은게 특징이지. 오래 살아남은 기사식당은 웬만한 음식점보다 더 맛있다고도 해. "
" 그럼 이 정박장 주변에도 기사식당이 있겠네? 오늘 바로 하올빈을 향해 출발할 거면 시간이 얼마 없을 테니까... 간단하게 아침 때울까? "
물론 그 간단하게가 치의 입장에선 4인분이겠지만. 아무튼.
"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기사식당이라니... 왠지 로망 있는 이름 같기도 해요. "
루엘이 싱크대에 걸레를 담아두고는 말했다. 아직 완전히 청소가 끝난 건 아니지만 슬라임의 잔해는 닦기 힘든 구석 말고는 웬만큼 다 사라진 채였다. 로나와 앙크도 걸레를 놓고 손을 씻었다.
" 깨래랡. "
마침 핀파가 주방 벽과 바닥을 고칠 자재를 창고에서 꺼내어 왔다. 이브 로나 상단의 현 인원이 전부 모였다.
" 저도 기사식당이 좋다고 생각해요. 다들 아침은 먹고 계속해요! 너무 고생하셔서... "
마리는 혼자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 있었던 게 부담스러웠는지 앞서 나가며 다른 상단원들을 재촉했다.
로나의 설명대로 기사식당은 정박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마치 잘 나가는 기사식당이라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 간판 대신 커다란 나무 목마가 달려 있는 게 특징이다. 나무 목마에는 '트로이'라고 적혀 있었다.
" 와... "
마리가 감탄사를 내뱉었다. 트로이 식당은 아침부터 기사들로 붐비고 있었다. 꽉 차서 슬슬 줄을 서기 시작하는 게 보일 정도였다. 관광객들이나 용병들 따라온 상단 인원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거의 60%는 중갑옷을 입은 기사들이 제각기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 크고 아름다운 갑옷들과 묵직한 분위기는 왠지 범접할 수 없게 느껴지는 포스를 내고 있었다. 이브 로나 상단 일행들은 줄에 섰다. 줄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줄어들어서 금세 이브 로나 상단의 차례가 되었다. 귀찮아서 생략한 게 아니라 진짜로 회전률이 좋았다. 역시 가격과 맛과 효율을 중시하는 기사식당.
" 주문 먼저 해 주세요. "
순한 인상의 직원이 일행들을 안내해 주었다. 하필 5명과 1마리 다 앉을 수 있는 자리가 10인석같은 커다란 자리뿐이라 빈 공간이 상당히 많이 남았다.
" 뭐 먹을까요? 메뉴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
루엘이 말한 대로 메뉴판은 간결했다. 투구 모양 그릇에 도시락처럼 이런저런 반찬과 같이 담겨 나오는 투구밥과 방패 모양 그릇에 담겨 나오는 생선 스테이크가 대표 메뉴인 것 같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두 가지 메뉴를 먹고 있었다. 근게 그럴 법도 했다.
" 샌드위치 죽... 돈까스 떡볶이...... "
앙크의 안색이 점점 하얗게 질려갔다. 저 두 개와 간식용 양꼬치 말고는 하나같이 다 맛이 간 메뉴 뿐인 것이다. 용병으로 활동할 때의 영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올랐다. 공격적인 몬스터를 잡고 그 시체로 만든 야매 요리는......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앙크의 상태를 눈치채지 못 한듯 했다.
" 저기요! 투구밥 세 개에 방패방어구이 셋, 샌드위치 죽이랑 돈까스 떡볶이 하나요! "
" 아, 양꼬치 여섯 개랑 햄버거 세 개, 미네랄 워터 한 병도! "
로나가 속사포처럼 말했다. 앙크가 말릴 새도 없었다. 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신나게 제 먹을 것을 더 주문해댔다. 그나마 다행인 건 투구밥과 방어구이는 정상적인 메뉴가 확실하단 것.
" 나는 투구밥 하나면 될 것 같아. "
샌드위치 죽? 돈까스 떡볶이? 우리 강력한 부단장님이 잘 해결해 줄 것이다. 앙크는 그렇게 믿고 겨우 정신을 회복할 수 있었다. 앙크의 말을 들은 마리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결정한 듯이,
" 저랑 핀파는 방어구이요! "
그렇게 외쳤다.
그 와중에 루엘의 머리가 팽팽 돌아가기 시작했다. 생선구이가 하나, 투구밥이 둘 남았다. 치이 씨랑 밥을 나눠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려면 방어구이를 차지해야 한다, 라고!
" 그럼 나도 방어구이. "
" ?! "
하지만 로나가 선수를 쳐 버렸다! 로나는 루엘을 쳐다봤다. 그리고 사악하게 웃었다. 마치 '언니야랑 더 친해져서 $$$$$$'라고 하는 것 같았다. 루엘은 이를 갈았다.
" 나 투구밥이랑 방어구이랑 둘 다 먹으려고 했는데... "
" 언니야, 나랑 반반 나눠 먹을래? "
" 아니, 한 그릇씩 먹으려면... 더 시켜야 하나? "
하지만 로나도 루엘도 생각하지 못 했던 게 있었다. 그것은 바로 치의 식성! 치는 시무룩해졌다. 로나의 동공이 떨렸다. 루엘은 오히려 찬스라고 생각했다.
" 더 시키는 건 좀 그러니까... 로나랑 저랑 치이 씨 것을 조금씩 가져가서 종류별로 모은 건 1인분씩 먹을게요. 한 그릇씩 다 먹는 것보다는 아니여도 0.8인분 정도라면 괜찮지 않아요? "
" 아, 그럼 그럴까요? 다 같이 나눠 먹는 거네요! "
결국 이 승부(?)는 무승부가 되었고, 세 명은 행복하게 떠들었다. 그걸 지켜보던 앙크는 알 수 없는 불안감과 약간의 미안함이 들었다.
샌드위치 죽의 맛은? (퉤~맛없음~보통~맛있음~시공이 보인다)
샌드위치 죽의 비주얼은? (뒤틀린 황천~망한 요리~보통~깔끔함~고급짐)
돈까스 떡볶이의 맛은? (퉤~맛없음~보통~맛있음~시공이 보인다)
돈까스 떡볶이의 비주얼은? (뒤틀린 황천~망한 요리~보통~깔끔함~고급짐)
언제나 그렇지만 귀찮으면 다이스 가능! 2개연속 앵커 가능! 팍팍 진행하자!
앗.. 나는 그냥 7인분하라고 해서 7개의 메뉴 아무거나 적은건데...
그걸 퓨전해버리다니...
빵과 빵 사이에 죽이 들어있는 평범한 샌드위치 처럼 생겼다
90일 지난 스레는 추천할 수 없다고 뜨네.
추천 10부터 레전드니깐...
아슬아슬하게 레전드판 못가는 스레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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