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약: 유선형 비둘기와 경유 바다의 세이렌 / >>99 (99)
2.공자였는데 공녀가 됐습니다(2판) (>>365까지) (366)
3.☆★앵커판 잡담스레 6★☆ (983)
4.설화중고등학교 교생선생 곽지우 (240)
5.앵커판) 스레 찾아주는 스레 (7)
6.앵커판 설문조사 스레 (174)
7.어느 유학생의 평온한 나날 >>476 (475)
8.앵커판 팬스레 💌 (40)
9.도시로 돌아가기 (688)
10.가자 가가자자 (666)
11."...이 파티 되게 재미없죠. 차라리 우리끼리 몰래 나가버릴까요?" (>>158) (157)
12.>>50 / 그래도 우리의 계절 (50)
13.스레주, 당장 돌아오지 못할까!? (110)
14.붕어빵 (218)
15.해리포커와 죽빵의 기물(1) (600)
16.마법소녀 세계관>>86 (82)
17.나는 어릴때 백일장이 100일간 진행되는줄 알았어 (112)
18.트레이너는 마스터볼로도 못잡는거야? (41)
19.★앵커판 관전스레★ (514)
20.🐞허물을 벗고🐜비로소🦋 (404)
'스레역'
큼지막히 적혀있는 글자는 지금 내가 난처한 상황에 처했구나를 직관적으로 알려주고 있었다.
망했다.
해당 앵커에 위치한 레더는 다음과 같은 지시를 적어주면 돼.
1. 인물에게 특정 행동을 지시하기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주인공에게 주변을 탐사하라고 하거나 지하철로 돌아가라고 하거나, 뭐 그런거?
2. 상황을 지시하기
주인공 외의 다른 요소를 지시하는 방법으로, 예를들면 주변을 지나다니던 지하철 경비원이 주인공을 수상히 여겨 다가오게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비가 내리는 등 날씨를 바꿔도 되고.
3. 레더들의 빠른 이해를 위해 적어놓긴 했지만 사실 위의 방법 이외에도 지시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면 지시해도 상관없어
무리라고 판단되면 재앵커 받을거니까 일단 아무 앵커나 달아 줘!
어디에도 있을 법한 평범한 역.
지하철이 다니는 곳에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어 있고 고개를 들어보면 다음 열차를 알려주는 전광판도 보인다.
'다음 열차는 300레스 이후에 도착합니다.'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내가 타고 온 지하철은 정신을 차려보니 떠나고 난 뒤였다.
불쾌한 정적.
시선은 출구를 안내하는 노란 표지판을 향한다.
자판기에는 별다른 설명은 존재하지 않은 채 큼지막한 글자들이 여럿 적혀있었다.
앵커, 심리, 잡담, 괴담, 바보...
불이 들어와 있는 글자들은 위의 다섯개정도였다.
불이 꺼진 버튼들은 눌러도 작동하지 않는다.
자판기의 구동음이 낮게 깔리면서,
자판기의 불빛이 잠깐 깜박거린다.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나왔다.
손을 넣어 꺼내보니 생수 한 병과 편지봉투였다.
열어보니 안에는 '괴담'이라는 두 글자와 금빛 테두리가 둘러진 초대장이 들어있었다.
자판기는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생수를 까서 한 모금 머금었다.
약간의 현기증을 느끼며 밖으로 나온다.
햇살이 쏟아진다.
초대장을 꺼내들었다.
여전히 괴담이라고 써진 두글자 외에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지만, 이리저리 뒤집어보자 뒷면에 작게 써진 글자가 보였다.
'해당 초대장을 자판기에서 획득하신분은 즉시 소각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초대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자판기를 통해 배포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초대장에서 시선을 돌리자 누군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차갑고도 투명한, 그러면서도 어디간 흐릿하게 느껴지는 여성이었다.
"초대장을 가지고 계시군요."
"네."
"가시죠."
그녀는 미소짓는다.
그녀를 뒤따라 걸어가며 묻는다.
"어디로 가는건가요?"
어째서일까. 풍경이 이리저리 흔들리며 흩어진다. 그러면서도 빠르게 지나가버리고 만다. 점점 방향감각이 흐려지는 와중에도 그녀의 목소리만은 선명히 들려온다.
"괴담 좋아하시나요?"
"네, 뭐."
자판기에 떠오른 키워드 중에서 가장 먼저 고를 정도이니.
"다행이네요."
걸음을 멈추자 방금까지 어지러이 흩날리던 풍경이 고정되었다.
"도착했습니다."
뒤돌아보는 그녀의 뒤로는 저택이 존재하고 있었다.
"온갖 사건, 사고가 가득한 괴담판에."
새까만 저택이.
"저건 뭔가요?"
저택에 들어가기 전 눈에 띄는 건물이 있었다.
"......"
그녀는 말없이 바라본다.
"감옥입니다. 모든 것들이 유폐 된."
"모든 것?"
"중요한 건 아니니 들어가시죠."
먼저 저택으로 들어간 그녀를 바라보다 시선을 돌렸다.
그건 하나의 탑이었다.
"괴담판에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죠."
저택에 입장하자 그녀가 한 말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 말에 반응하기도 전에 시야를 상실한 것 같은 감각에 당황하고 말았다.
"이건..."
차츰 어둠이 눈에 익자 내부가 보이기 시작한다.
거대한 홀과 검게 칠해진 색유리들.
그 유리에서 비쳐지는 거므스름한 햇빛.
그 아래 검은 로브를 뒤집어 쓴 수많은 인간의 형체.
"괴담이란 평소와는 다른 일상에서 일어나곤 하죠."
"여기는..."
"이곳의 주민들은 괴담이 주는 자극에 눈이 멀어버렸어요."
누군가는 지푸라기를 그러모으는 중이었고,
누군가는 알 수 없는 상형문자를 그리고 있었다.
"본인의 안위는 저버릴 수 있을 정도로."
하나같이 좋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일단 먼 길을 오셨으니 식사라도 어떠신가요?"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유선형 비둘기와 경유 바다의 세이렌
신약: 유선형 비둘기와 경유 바다의 세이렌 / >>99
>>12 / ww 졸라 웃긴 인디밴드 발굴했다
나는 어릴때 백일장이 100일간 진행되는줄 알았어
🐞허물을 벗고🐜비로소🦋
99레스신약: 유선형 비둘기와 경유 바다의 세이렌 / >>99
745 Hit
앵커
이름없음
27분 전
8
366레스공자였는데 공녀가 됐습니다(2판) (>>365까지)
2685 Hit
앵커
◆ktuspe0srBs
3시간 전
7
983레스☆★앵커판 잡담스레 6★☆
35525 Hit
앵커
이름없음
5시간 전
18
240레스설화중고등학교 교생선생 곽지우
2067 Hit
앵커
이름없음
8시간 전
5
7레스앵커판) 스레 찾아주는 스레
218 Hit
앵커
아 그그 뭐더라
8시간 전
3
174레스앵커판 설문조사 스레
9605 Hit
앵커
이름없음
8시간 전
5
475레스어느 유학생의 평온한 나날 >>476
4106 Hit
앵커
이름없음
9시간 전
8
40레스앵커판 팬스레 💌
3055 Hit
앵커
이름없음
9시간 전
16
688레스도시로 돌아가기
6248 Hit
앵커
◆0k3xzO9xXxQ
9시간 전
3
666레스가자 가가자자
14609 Hit
앵커
이름없음
9시간 전
4
157레스"...이 파티 되게 재미없죠. 차라리 우리끼리 몰래 나가버릴까요?" (>>158)
1489 Hit
앵커
이름없음
11시간 전
4
50레스>>50 / 그래도 우리의 계절
598 Hit
앵커
이름없음
12시간 전
9
110레스스레주, 당장 돌아오지 못할까!?
9314 Hit
앵커
이름없음
12시간 전
7
218레스붕어빵
1879 Hit
앵커
◆xwlba2k64Zc
13시간 전
4
600레스해리포커와 죽빵의 기물(1)
15419 Hit
앵커
◆wGoIFeFcoLd
13시간 전
12
82레스마법소녀 세계관>>86
941 Hit
앵커
이름없음
13시간 전
4
112레스나는 어릴때 백일장이 100일간 진행되는줄 알았어
1332 Hit
앵커
◆mNBzeZfTU0s
16시간 전
4
41레스트레이너는 마스터볼로도 못잡는거야?
8495 Hit
앵커
이름없음
18시간 전
4
514레스★앵커판 관전스레★
21622 Hit
앵커
이름없음
26.06.02
8
404레스🐞허물을 벗고🐜비로소🦋
2280 Hit
앵커
>>
26.06.02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