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이름없음 2024/02/02 01:39:33 ID : FdDth9g0r87
더 롱 다크라는 게임 팬픽 느낌의 앵커가 되겠지만 게임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돼! 각색도 있을 거고 거의 지도만 빌리게 될 것 같아. 당장 정해진 건 캐나다에 벌어진 재난 현상을 탐사하기 위해 북극 근처에서 탐사를 벌이던 남주가 복귀 도중 추락 -> 생물학자(자칭이어도 재밌을 거 같네)이자 산림 감시원인 여주를 만나고 생존 시작. 가장 추운 겨울이 끝나길 기다리며 100일을 버티는 이야기를 꾸리고자 해. 행동에 관한 앵커는 남주와 여주 동시에 주어질 거야. 다른 주인공의 행동에 반응해도 괜찮고 대충 수긍하고 다른 행동을 계획해도 괜찮아. 연속 앵커는 2회 허용이지만 남/여주의 앵커를 동시에 먹는 건 자제해줘. 남앵커 이후에 남앵커를 또 먹는 건 괜찮아. 남여주 함께 앵커를 굴리고 서로에 반응하는 걸 허용했으니 하는 말이지만, 싸우는 것만큼은 참아줘. 뭐, 즐기려고 하는 거잖아? 즐기려고 하는 거니까 개그 앵커도 허용이야. 아무튼 서론이 길었네. 주인공들부터 정하고 가볍게 시작하자! 남주 이름 : 나이 : 간단한 특징 : 여주 이름 : 나이 : 간단한 특징 :
이름없음 2024/02/02 01:56:06 ID : 6i4Gsp88i3v
죠한
이름없음 2024/02/02 09:54:11 ID : Dy6nWjbbgZa
32세
이름없음 2024/02/02 10:03:22 ID : u5UY09s8mNu
얼굴에 화상 자국이 있다
이름없음 2024/02/02 13:18:48 ID : Gk07bu2mk2s
리카
이름없음 2024/02/02 14:23:27 ID : xzRA7vDwMqj
Dice(15,30) value : 24
이름없음 2024/02/02 15:08:37 ID : Ds8qlu7hxV9
대식가
이름없음 2024/02/02 17:21:07 ID : FdDth9g0r87
"으윽...." 죠한은 머리를 움켜쥐며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두리뭉실한 현실감 그리고 깨질 듯한 두통이 그를 덮쳤다. 겨우 떠진 눈앞에는... "....!!!" 그의 주변을 지키던 리카가 죠한의 머리를 향해 엽총의 총구를 들이밀고 있었다. 당황한 그는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는 몸으로 양손을 들어올린 채 그녀에게 시선을 맞추었다. "좋아요.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지 대충 알겠죠? 총을 지닌 사람이 리더인 거예요." "알겠다고, 꼬마 아가씨. 돈이 목적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날 납치해도 나올 건 하나도 없어. 내겐 가족이 단 한 명도 없거든." "...납치? 뭐라고요? 지금 저랑 장난해요?" 리카는 그의 말에 신경질을 부리며 얼굴을 구겼다. 그제야 죠한은 주변을 살피며 천천히 기억을 되짚었다.
이름없음 2024/02/02 17:26:54 ID : FdDth9g0r87
그곳은 완전히 처음 보는 감시탑 같은 곳이었고 그 좁디 좁은 곳에서 여러 응급 처치를 시도한 흔적들이 보였다. 그런 죠한에게 떠오르는 마지막 기억은 눈이 부실 정도로 커다랬던 오로라와 제멋대로 반짝이던 계기판들, 그리고 이곳과 비슷했던 감시탑을 부순 채 맹렬히 추락한 헬기의 모습이었다. "날 구해준 거야?" "그리고 전 사람을 구했다가 납치범이 될 뻔했죠. 이제 제가 질문할 차례예요. 그쪽이 블랙록의 죄수가 아니라는 증명을 하세요." 죠한은... 따라서 리카는...
이름없음 2024/02/02 18:39:36 ID : xzQtApanA7x
발판
이름없음 2024/02/02 23:14:02 ID : 6i4Gsp88i3v
순식간에 총을 뺏는다
이름없음 2024/02/03 11:29:03 ID : xzQtApanA7x
발판
이름없음 2024/02/03 20:26:59 ID : Xs08qnSFa78
다시 총을 뺏는다
이름없음 2024/02/04 01:25:34 ID : FdDth9g0r87
(오타 나서 수정했다가 다이스 값 이상해져서 다시 적을게...!)
이름없음 2024/02/04 01:29:45 ID : FdDth9g0r87
죠한은 현재 온몸 부상 상태로 어려운 일 수행을 시도합니다. 기존의 힘인 5에서 반을 나누고 소숫점 내림으로 계산합니다. -> 어려운 일에 대한 기준으로 24D에서 현재 힘 수치인 2 이하의 숫자를 띄울 시 성공합니다. dice(1,24) value : 7
이름없음 2024/02/04 01:30:59 ID : FdDth9g0r87
실패! "자, 총은 내려놓고...!" 죠한은 갑작스레 덤벼들며 리카의 총구를 붙잡습니다. 우선 총구의 위치를 돌리고 잡아당기며 빼앗아보려 했지만, 이렇게나 다친 적을 상대로 리카가 멍청하게 당해줄 리 없었습니다. 그녀는 냅다 죠한의 다친 곳인 가슴을 발로 강하게 차며 더욱 구석으로 밀쳐냅니다. 순식간에 몰려든 고통과 벌려진 거리 때문에 총을 잡는 것은 완전히 실패합니다. "후우... 후우..." 리카는 총을 뺏기지 않았음으로 총을 다시 뺏는 행동은 수행되지 않습니다. 대신 더욱 확실하게 거리를 벌리며 경계심을 뿜어냅니다.
이름없음 2024/02/04 01:32:38 ID : FdDth9g0r87
"블랙록 사람에게 도움을 줄 생각은 없어요. 게다가..." 리카는 장전 손잡이를 당깁니다. "탈옥한 블랙록 죄수는 사살해도 좋다는 라디오를 들었거든요." 궁지에 몰린 죠한은 혀를 차며...
이름없음 2024/02/04 02:21:32 ID : 6i4Gsp88i3v
발판
이름없음 2024/02/04 12:12:18 ID : 3QqY8nRu3vj
자신은 죄수가 아니라고 대화를 시도한다
이름없음 2024/02/05 00:13:26 ID : FdDth9g0r87
죠한은 자신을 불신하는 상대에게 설득을 시도합니다. 평범한 일 수행과 지력 12로 판정. -> 평범한 일에 대한 기준으로 24D에서 현재 지력 수치인 12 이하의 숫자를 띄울 시 성공. dice(1,24) value : 17
이름없음 2024/02/05 00:23:36 ID : FdDth9g0r87
실패! 죠한은 제대로 된 사고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몸 상태가 엉망인 것도 있지만 얻어맞은 후 뿜어져 나오는 아드레날린이 사고를 휘젓습니다. "말하면 믿긴 할 거냐?! 애당초 블랙록인지 뭔지 하는 죄수들이 어떻게 헬기를..." 타앙! 흥분해 있던 것은 죠한뿐만이 아닙니다. 공격적으로 나오는 그의 모습에 놀라 리카가 격발합니다. 다행히 제대로 명중하지는 않았지만 죠한의 뺨을 베어내는 데에는 충분했고 서로의 귀는 먹먹해집니다. 고양감이 짙어지는 리카와 달리 죠한은 겨우 자신의 코트 안에 북극 탐사원 증명 패스가 있음을 기억해냅니다. "이제부터 내 코트를 뒤질 거야. 절대 무기를 꺼내려는 게 아니라고. 이 거리에서 너보다 빨리 쏠 정도로 실력이 있지도 않으니까 말이야." 죠한은 천천히 설명하며 손을 코트의 가슴속으로 집어넣습니다. 리카는 긴장한 채 그 모습을 바라봤고, 정말 그곳에선 사원증과 비슷한 모양의 패스가 튀어나옵니다. 그녀는 곁눈질로 그 내용을 확인하며 블랙록의 죄수가 아님을 확신합니다. "하아... 처음부터... 그런 식이었으면 좋았잖아요..." "눈을 뜨자마자 눈앞에 총구가 있으면 누구라도 제정신으로 안 굴어. 너도 대화하는 법을 좀 배워야겠는데." 상황은 종료됩니다. 하지만 관계 시작이 순탄하지는 않습니다. 둘은 서로를 약간 노려보며 뺨의 상처를 치료합니다. 더군다나 아직 이해가 되지 않은 일들이 서로에게 너무나도 많습니다. 질문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서로 망설이고 있습니다. 리카는... 그녀의 행동에 죠한은...
이름없음 2024/02/05 01:29:30 ID : 6i4Gsp88i3v
배가 고프다
이름없음 2024/02/05 01:42:41 ID : eILfe5hxO9A
그녀를 위해서 탐색하다가 통조림을 발견
이름없음 2024/02/05 03:41:29 ID : FdDth9g0r87
그때 대뜸 괴상한 소리가 둘 사이에 울려퍼집니다. 마치 괴수가 울부짓는 소리 같기도 합니다. 놀란 죠한은 이곳에 늑대라도 나타난 건지 다급히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하지만 리카는 그런 놀란 반응 없이 얼굴만 붉힌 채 시선을 피합니다. "당신 치료한다고 집중하다보니 제대로 못 챙겨먹었어요. 흥분하니까 배가 꺼진 것도 있고! 무엇보다 감시탑 식량이 다 떨어졌다고요!" 리카는 변명하듯 외칩니다. 이해할 수 없던 그는 눈살만 찌푸린 채 그녀를 바라보다가 그제야 깨닫습니다. 그건 리카의 배에서 난 소리였던 겁니다. 하지만 바닥에 주저앉아있던 죠한의 눈에는 제대로 통조림 하나가 보입니다. 그는 서랍의 아래 작은 구석에 숨겨져 있는 통조림을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어리둥절하던 리카는 정말 그곳에 통조림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서 손으로 붙잡습니다. 그리고는 말도 없이 캔따개를 찾기 위해 그 좁은 곳을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아, 그... 드실 건가요?" 이미 캔을 다 따고 난 뒤에야 묻는 리카의 모습에 죠한은 그냥 고개를 휘저었다. 기절한 이후로 아무것도 못 먹은 탓에 배가 고프긴 했지만 저 작은 걸 나눠먹을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 양보해주는 모습과 함께 보이는 뺨의 상처 때문에 약간의 죄책감을 느낀 리카는 천천히 입을 엽니다.
이름없음 2024/02/05 03:57:00 ID : FdDth9g0r87
"...지금 그레이트 베어 섬은 난장판이에요." "그래보이는군. 죄수니 뭐니 하며 사람한테 총까지 쏠 정도라면 말이야." "딱히 그런 것 때문이 아니라!" 리카는 한순간이라도 미안함을 느꼈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죠한은 뒤끝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과학은 잘 모르지만 그 뭐야... 자기장의 이상이래요. 지금은 간헐적으로 발생하지만 그럴 때마다 전자기기란 전자기기는 다 멈춰버리는 모양이에요. 그것 때문에 전철은 탈선하고 교도소는 고장이 나서 폭동이 벌어지고... 괜히 제가 식량도 없는데 감시탑에서 버티고 있는 게 아니라니까요."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한참 소동이 벌어지던 시기를 떠올렸다. 공포에 벌벌 떨며 감시탑에서 잠도 잠들지 못한 채 불타는 집들을 바라보던 기억. 고개를 가로저으며 떨쳐내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잊어내기 위한 다른 노력으로 복숭아 통조림에 들어있던 과육을 한 입 베어물기도 했지만 역시나 무리였습니다. "자기장 이상..." 죠한은 확실히 자신이 탐사하던 때에도 몇 번이나 전자기기가 멋대로 꺼지거나 계측기가 망가지기도 했습니다. 오로라는 분명 그 자기장 이상을 심화됐다는 증명이었습니다. 이젠 그 수준이 헬기를 떨어트릴 정도가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 헬기만 추락했다는 건 말이 안 되는데...' 무언가 부탁하려던 죠한이지만 리카는 먹는 것에 심취해서 반짝이는 눈으로 과육들을 베어물고 있었습니다. 한숨을 푹 쉰 그는 어떻게든 비명과 같은 소리를 내면서까지 자력으로 일어섭니다. 아직 움직여도 될 몸이 아니라는 걸 전신이 알렸지만 그는 별로 리카에게 빚을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라디오 좀 빌리겠네." "아, 그거...." 일어선 죠한이 만지작거렸지만 라디오는 노이즈가 낀 소리만을 뱉으며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고장났어요." 죠한은... 그에 리카는...
이름없음 2024/02/05 11:49:18 ID : A6i6Zjy1AY0
분해한다
이름없음 2024/02/06 08:49:06 ID : Dy6nWjbbgZa
수리를 시도한다
이름없음 2024/02/06 09:18:12 ID : krfcMi1inU1
가만히 바라본다
이름없음 2024/02/06 19:44:21 ID : FdDth9g0r87
고쳐보도록 하지 정보라도 있어야 재난의 구덩이에서 나가든지 테니 아무리 그래도 제가 살아온 곳이에요 재난의 구덩이라니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죠한은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곧장
고쳐보도록 하지 정보라도 있어야 재난의 구덩이에서 나가든지 테니 아무리 그래도 제가 살아온 곳이에요 재난의 구덩이라니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죠한은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곧장
"고쳐보도록 하지. 정보라도 있어야 이 재난의 구덩이에서 나가든지 할 테니." "아무리 그래도 제가 살아온 곳이에요. 재난의 구덩이라니...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죠한은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곧장 놓여져 있던 캔따개의 모서리를 이용해서 일자 나사를 풀어봅니다. 쉽게 뒷면은 열렸지만, 그곳에는 안테나와 전력을 이어주는 선 정도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어려워 보이는 일을 서슴지 않고 하는 것에 리카는 그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며 감탄합니다. 더 안쪽을 뜯어내려면 육각 비트가 필요할 듯합니다. 캔따개의 모서리로 열어내는 것도 한계가 있을 듯합니다. "드라이버는 없나? 육각 비트라도 있으면 좋겠건만." "없어요. 여긴 그냥 산림 감시탑일 뿐인 걸요. 대부분의 상황에서 바보 같은 등산객을 하산시키거나 늑대들이 너무 거리를 나다니지 못하도록 하려고 대기하는 곳이에요." "그럼 방법이 하나도 없나?" "하산해서 좀 내려가면 산림 사무소가 있긴 해요. 이 허름해 빠진 곳보다 낫긴 하겠죠." 죠한은 자신의 몸 상태 때문에 하산이 가능할지 걱정합니다. 이 좁은 감시탑을 걷는 것도 쉽지 않은데 그렇게나 많이 움직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의문이 하나가 아닙니다. "그럼 왜 이곳에 있지? 내 헬기가 추락해서 먼 곳까지 옮기기 힘들었다고는 하지만... 이곳은 물자가 적으니 처음부터 그곳으로 향하는 편이 낫지 않았나?" "...내려가는 길에 늑대가 있어요. 그것도 산더미로 있죠. 사람들이 점점 자리를 비우기 시작하니 늑대들이 활동 반경을 늘리고 있어요." "늑대가 인간을 그리 쉽게 공격하진 않잖나. 그게 그렇게 위험한 일인가? 게다가 총도 있으니 쫓아내기도 쉬웠으리라 생각하는데." "자기장 변화 이후 늑대의 행동 패턴이 바뀌었어요. 굶주림에 쉽게 자극받고 공격적이죠. 게다가 총알은 이제 고작 두 발 남았어요. 동물만이 아니라 사람까지 위험한 상황에 의미 없는 도박은 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에요." 이곳에 있기만 해선 달라질 것이 없어 보입니다. 저 멀리 도끼와 불을 때고 있는 난로가 보이니 추워 죽지는 않겠지만, 리카는 분명 이곳의 식량도 떨어졌다고 얘기했습니다. 죠한은... #1 미스테리 호수 전체 지도 #2 감시탑 (좌상단) -> 사무소 (우하단) ## 남녀 앵커를 동시에 돌리는 건 오히려 자율성이 떨어질까 싶어서 한 명의 앵커 결정 -> 상황 전개 이후에 다른 인물 앵커 같은 식으로 번갈아 하는 방식이 나아 보여. 이런 식으로 진행해보자.
이름없음 2024/02/06 21:25:11 ID : 3QqY8nRu3vj
그래. 한 명의 행동을 먼저 정하고 다른 사람을 정하는 게 나을 것 같아. - 발판 -
이름없음 2024/02/07 05:20:43 ID : 6i4Gsp88i3v
라디오를 고친다
이름없음 2024/02/09 10:02:48 ID : FdDth9g0r87
도구 없이 수리를 진행합니다. 죠한의 지력 12로 무모한 일 판정, 32D로 12의 아래 숫자를 띄울 시 성공합니다. 27 이상의 숫자가 나올 시 대실패합니다.
이름없음 2024/02/09 10:03:20 ID : FdDth9g0r87
dice(1,32) value : 29
이름없음 2024/02/09 11:30:46 ID : 3QqY8nRu3vj
헐... 라디오 사망 ㄷㄷ
이름없음 2024/02/09 11:49:55 ID : QmturhwMi9u
"그렇게 위험한 거면 당장 나갈 필요 없어. 나도 나갈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야." 죠한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려 노력했습니다. 총알은 고작 두 발이고 늑대가 그것에 겁을 먹을지도 의문입니다. 제대로 달리지도 못하는 자신이 걸림돌이 되었다간 자신이 죽든 모두가 죽든 할 것입니다. "최대한 있는 거로 고쳐보도록 하지. 자신은 없지만 한 번 시도해볼 가치는 있어." 주변을 둘러보던 그는 최대한 일자 드라이버와 비슷한 도구를 찾습니다. 그리고 작은 끌과 비슷한 것으로 나사를 돌려봅니다. 하지만 육각 볼트가 그런 것으로 쉽게 풀릴 리가 없습니다. '이 사람 뭐 하는 거지.' 이런 일에 문외한인 리카가 보기에도 안 될 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이걸... 이렇게..." 죠한은 제대로 되질 않으니 점점 얼굴을 찡그리며 힘을 주었습니다. 상황의 긴박함과 해결하고 싶다는 욕구는 더욱 힘을 조절해야 한다는 이성을 잃습니다. 콰직! 둘 사이에 총성이 울려퍼졌을 때만큼이나 그 소리는 커다랗게 들렸고 둘 사이는 고요했습니다. 죠한은 잠시 숨을 고르고 라디오의 전원을 켜봅니다. 이젠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그냥 아무 소리도 안 났기 때문이죠. "잘하는 짓이네요." 리카는 남은 과육을 삼키며 비아냥거렸습니다. 상황은 나쁘게만 흘러갔고 리카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리카는... #여기 주사위 운이 너무 나쁘다 ㅋㅋㅋㅋ 진짜 성공하는 일이 없네...
이름없음 2024/02/09 23:01:32 ID : rwMpaskpRvc
음식을 찾는다
이름없음 2024/02/10 14:43:18 ID : FdDth9g0r87
리카는 가볍게 한숨을 내뱉으며 외투를 입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죠한은 자신이 그럴 처지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묻습니다. "나가기라도 할 생각이냐?" "딱 보니 몸 상태 때문이라도 하산은 힘들어 보이시니 먹을 거라도 구해야죠. 안 그래도 배고프시잖아요." 사실이긴 합니다. 당장 깨어난 순간에는 그 난리통이 있어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리카가 먹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니 점점 배가 고파왔습니다. 죠한은 시선을 피하며 뒷덜미를 긁적입니다. "하지만 당장 방법은 없지 않나? 혼자서라도 늑대 무리를 뚫어볼 생각이야?" "글쎄요. 주변에 로즈힙이 자라긴 하니까, 사슴이 다 뜯어먹지 않았다면 얻어올 수는 있겠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내 헬기는 어떻게 된 거지? 어디에 추락했고... 후에 폭발은 있었나?" 리카가 고개를 휘젓습니다. 죠한은 곰곰히 기억을 되짚습니다. 자신은 북극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있던 것이기에 그곳의 장비와 식량을 챙겨 돌아왔습니다. 얼마나 건질 것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곳에 물자가 남아있을지 모릅니다. "헬기에 많이 남아있진 않겠지만... 통조림이나 간편식 따위가 있었어. 어쩌면 다른 탐사 장비 같은 것도 있을지 몰라. 어디에 추락했는지 알고 있는 거지?" "있긴 한데..." 리카는 헬기의 위치를 떠올립니다. 까다롭습니다. 나무를 많이 들이받고 눈에 천천히 꽂히며 비행기의 속도가 줄어들긴 한 모양이지만 여전히 산의 비탈에 있는 것은 다름이 없습니다. 눈이 제법 쌓여 단순 하산도 힘든 판국에 산의 비탈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합니다. 죠한을 업고 돌아올 때에도 몇 번이나 떨어질 뻔했던 곳입니다. 맨몸이라면 이전보다는 나을지 모르지만 여전히 위험은 도사립니다. [로즈힙을 딴다 / 추락한 헬기에 방문해본다]
이름없음 2024/02/10 15:21:12 ID : rwMpaskpRvc
2
이름없음 2024/02/10 22:20:05 ID : Dy6nWjbbgZa
추락한 헬기에 방문해본다
이름없음 2024/02/11 02:13:10 ID : FdDth9g0r87
"헬기로 가볼게요. 행여나 너무 늦는 시간 동안 못 돌아오면..." "구하러 가지." 죠한은 고민도 하지 않고 답했습니다. 그 빠른 대답에 리카는 눈썹을 치켜세우다가 뒤돌았습니다. 지금까지 보인 모습은 전혀 믿음직스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의리가 없음을 의미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얼어 죽지 마시고 계속 장작 때고 있으세요." "알겠-" 리카가 감시탑의 문을 열자 매서운 바람이 안으로 들이칩니다. 죠한은 순간 놀라 양팔로 막아보려 했을 정도입니다. 북극의 눈보라와 맞먹는 추위와 강도였지만 이곳은 잔잔한 날씨에 속했습니다. 북극에서도 지내봤으니 아무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한 것이 후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리카는 아이젠도 없었기에 뽀득거리는 눈이 신발 밑창에 전부 붙는 걸 느꼈습니다. 비탈길은 여전히 위험했지만 맨몸으로 넘어가는 거라면 여전히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리카의 산행 능력 10으로 쉬운 일 판정을 합니다. 16D에서 10 이하의 숫자를 띄울 시 성공합니다. dice(1,16) value : 5
이름없음 2024/02/11 02:22:23 ID : FdDth9g0r87
"우선 천천히 가자, 천천히..." 리카는 자기 자신에게 속삭이며 긴장하지 않길 빌었습니다. 확실히 그건 효과가 있었고 이전처럼 어딜 밟아야 할지 단번에 눈에 띕니다. 조금씩 튀어나온 돌들이 미끄럽지 않은지 천천히 확인하며 걷자 마침내 그때의 그곳으로 도착합니다. 헬기는 주변을 불태운 흔적에 감싸인 채로 고요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방의 유리창은 깨져있었고 뒷부분은 완전히 불타 몸체가 뜯겨져 나갔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조종석과 꼬리 부분 사이에 있는 작은 해치가 보입니다. 리카는 곧장 그것에게로 다가갑니다. 손잡이를 돌려 연 해치 속에는 약간의 통조림과 약, 물 정화제 그리고 섬광탄으로 쓸 수 있는 막대가 두 개 들어있습니다. 옷과 같은 것도 조금 있었던 모양이지만 전부 타버려 입을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멀쩡한 것은 별로 없었지만 확실히 이틀에서 사흘 정도 버틸 식량은 있습니다. 리카는 가방에 전부 집어넣습니다. 가방은 제법 무거워졌습니다. 현재 리카의 무게는 옷 1 / 음식 1.25 / 약 0.5 / 섬광탄 1로 총합 3.75입니다. 내림하여 3의 숫자를 이전의 판정에 더한 주사위로 판정합니다. 몸 상태는 여전하므로 추가 변수는 없습니다. dice(1,19) value : 14
이름없음 2024/02/11 02:24:55 ID : FdDth9g0r87
리카는 이전에 밟았던 돌들을 몇 번이고 되짚어 본 후 발을 내딛습니다. 하지만 이전엔 버텨주었던 돌이 지금도 버텨줄 거란 기대는 너무 무리였던 모양입니다. 콰직! 리카가 몸을 디딘 돌이 완전히 뽑혀나가며 떨어질 위기에 쳐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이므로 어려운 일 판정(1,30)으로 수행합니다. 리카의 위기 극복 능력은 15입니다. dice(1,30) value : 2
이름없음 2024/02/11 02:29:37 ID : FdDth9g0r87
공중에서 완전히 무방비해진 리카지만 동물적 감각을 발휘해서 울타리 밑에 삐져나온 뿌리를 한 손으로 붙잡습니다! 리카는 마치 그걸 밧줄삼아 양발을 비탈길에 붙이고 빠르게 몸을 위로 옮겼습니다. 심장은 터질 듯이 뛰고 다신 이런 짓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들지만 정말 기적적으로 다친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잃어버린 것도 없음을 체크한 리카는 다시 감시탑을 향해 천천히 돌아갑니다. 그간 많이 추위에 노출됐기에 신체의 온도는 꽤 내려갔습니다. (-5) 다만 판정을 할 만큼 줄어들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리카가 떠나고 죠한은 그곳에 남아 할 일이 없는지 주변을 둘러봅니다. 마치 집을 지키는 강아지처럼 불이 꺼지지 않는 것만 보고 있기는 싫었습니다. 주변을 보니 생존 지식이 담긴 책과 도끼와 숫돌, 총기 청소 키트가 보입니다. 그것들을 바라보던 죠한은 손을 뻗습니다. [책 읽기 / 도끼 갈기 / 총기 청소하기]
이름없음 2024/02/11 02:43:21 ID : oLe6o3TPipf
총기 청소
이름없음 2024/02/14 02:35:14 ID : FdDth9g0r87
죠한은 자신들에게 있는 무기랄게 총밖에 없음을 깨닫습니다. 도끼도 충분히 위협이 될 순 있겠지만, 성인 남성보다도 커다란 늑대가 덤벼들었을 때 대항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 위험한 때에 총이라도 확실하게 믿고 싶었습니다. 죠한은 손을 뻗어 총기 청소 키트와 리카가 두고 간 라이플을 집습니다. "...그나저나 나한테 총도 쐈던 놈이 잘도 나한테 총을 맡겨두고 갔군." 멍청한 건지 사람을 잘 믿는 건지 알 수 없는 리카의 행동에 죠한은 가볍게 한숨을 뱉습니다. 오히려 그런 모습이 그에겐 못 미더운 듯합니다. 하지만 분명 고마움은 느껴집니다. 총기 청소는 커녕 총과 굉장히 거리가 있던 죠한은 당연히 총기 청소도 할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키트의 안에 간단한 설명서가 있었기에 그것을 따라 천천히 진행해봅니다. 총기의 안은 굉장히 더러웠고 화약 찌꺼기가 상처에 면봉이라도 집어넣은 것처럼 묻어나옵니다. 분명 리카가 이런저런 핑계로 청소하지 않았을 거라고 상상합니다. 리카의 오래된 라이플 수리 정도 dice(70,100) value : 76 죠한의 총기 청소 경험치 dice(1,5) value : 1
이름없음 2024/02/14 02:46:50 ID : FdDth9g0r87
하지만 처음 하는 건 처음 하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실력이 는 것 같지도 않았고 실제로 총도 그닥 깨끗해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쓸데없이 비벼대서 찌꺼기가 강선에 눌린 것 같기도 합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대충 빛을 비추어보아도 이전보다는 낫습니다. "...뭐해요?" 그때, 리카가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총을 들고 있는 죠한을 바라보며 한껏 경계한 모양입니다. "청소했어. 앉아서 할 만한 일이 얼마 없어서 말이야." 대답을 듣고 나서야 겨우 리카는 안도의 한숨을 내뱉으며 가방을 내려놓습니다. 여러 물자를 들고 온 것에 죠한이 놀랐지만 칭찬을 하진 않습니다. 낯 간지러워지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 것도 이유겠지만, 기대한 것보다는 물자가 적은 것도 이유였습니다. 물론 여전히 리카의 잘못은 아니었습니다. "저녁이라도 먹고 몸 상태 체크한 후에 잠드는 거로 하죠." 리카는 장작을 대충 던져넣고 통조림 두 개[음식 - 0.15]의 뚜껑을 열어 스토브 위에 올려둡니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약품과 새로 챙겨온 약품을 든 채 죠한에게로 향했습니다. 자신의 뒤로 오는 것에 죠한은 잠시 당황하는 것 같으면서도 그녀를 믿고자 등을 내어줍니다. 리카는 이미 익숙하다는 듯 죠한의 옷자락을 들춰 등을 바라봅니다. 전신에 감긴 붕대는 약간 피에 젖어있습니다. 조금 욱씬거리던 고통에 찬 바람이 닿자 죠한은 더 확실히 그 고통의 종류를 알아냅니다. 화상이었습니다. 소독약으로 적신 솜을 등의 화상에 천천히 두드립니다. 가끔 죠한은 가볍게 고통스러운 소리를 냈지만 그럴 때마다 리카는 엄살이라고 짜증을 부리며 더욱 세게 짓눌렀습니다. 끝내 붕대를 감기 위해 그녀가 테이프로 묶여있던 붕대를 풀기 시작하자 죠한이 조심스레 묻습니다. "날 이렇게까지 돕는 이유가 뭐지?" ""
이름없음 2024/02/14 08:14:33 ID : jxO5RCnQpPj
발판
이름없음 2024/02/14 08:35:07 ID : Fa65f9bh9jz
먹을게 필요하니까요
이름없음 2024/02/22 05:23:59 ID : FdDth9g0r87
"먹을 게 필요하니까요. 뭐, 비상 식량 같은 거죠." 리카는 키득거리며 말합니다. "하하. 그것참 웃기는 말이군." 죠한은 이런 상황에 농담이나 하는 리카에게 혀를 찹니다. 하지만 곧장 답이 돌아오질 않습니다. 잠시 생각을 하던 죠한은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놀라서 슬쩍 뒤를 돌아보니, 여전히 리카는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너 설마..." "당연히 장난이죠. 아무리 비굴해져도 사람을 먹을 생각은 없거든요." 농담을 못 알아듣는 죠한의 행동에 리카도 질색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붕대로 상처를 감쌉니다. "그래도 혼자서 버티는 것보단 둘이서 버티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을 뿐이에요. 애당초... 이런 구조 활동을 하는 목적으로 있는 게 산림 감시원이기도 하고요." "그냥 마땅히 할 일이었다, 이 말인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얼른 몸이 나으셔야 뭐라도 할 텐데요. 라디오도 망가트리시고... 여기에 있기만 해선 달라질 게 없겠어요. 먹을 입만 늘어나겠죠." "확실히 그건 그렇군." 문득 망가진 라디오를 생각하니 괜히 심술이 생깁니다. 리카는 치료가 끝났다는 의미로 짓궃게 상처 부위를 두드립니다. 그 살짝 닿은 것만으로 죠한은 꽤나 고통스럽게 허리를 세웁니다. "우선은 잡시다. 땔감도 얼마 없으니 자는 동안에는 꺼둘게요. 뭐... 저체온증이 걸릴 정도로 춥진 않을 거예요. 추우면 구석에 나뒹구는 옷가지라도 줄 테니 사양 말고 말해요." "...알았다." 더는 말을 잇지도 않고 2층 침대의 윗쪽에 올라가는 리카에 죠한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아래쪽 침대에 몸을 눕힙니다. 조용하기 만한 날씨에 무어라 말을 걸어볼까 생각하지만, 죠한은 굳이 시도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물어보아도 이전처럼 농담으로 넘길 것 같았습니다. 그런 농담에 취할 바에야 조금이라도 더 많이 자서 빠르게 몸을 회복하고 돕는 것이 그녀에게 도움이 될 터였습니다. [다음 날씨 결정 다이스. 10일 미만에서의 판정. 1-5 = 눈보라 / 5-9, 91-96 = 강풍 / 96-100 화이트아웃 / 10-90 이후 온도 판정에 따라 맑음, 흐림, 눈]
이름없음 2024/02/22 05:30:05 ID : FdDth9g0r87
dice(1,100) value : 81
이름없음 2024/02/22 05:34:30 ID : FdDth9g0r87
온도 판정은 부패와 상관 없이 다음과 같습니다. 눈보라 -30 ~ -10 / 강풍 -20 ~ 영상 5 (영상일 경우 맑음) / 화이트아웃 -5 ~ 영상 8도 / 맑음흐림눈 -20 ~ 영상 10도 영상 맑음, -10 ~ 0 흐림, 그 외 눈. 높은 숫자일수록 강한 추위입니다. (현재의 경우 다이스 결과 30 = -20) dice(1,30) value : 27
이름없음 2024/02/22 05:42:32 ID : FdDth9g0r87
하지만 죠한은 오래 잠들지 못합니다. 등에서부터 올라오는 얼얼한 고통과 급격하게 느껴지는 추위,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 멀리서 들려오는 늑대의 하울링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깹니다. 일어난 죠한은 진통제 몇 알과 보온병에 담긴 물을 삼킵니다. [어제 치료에 쓴 약까지 총 0.1 소모. 원래 감시탑에 있던 의약품까지 하여 총 0.6의 의약품 남음.] 리카는 아직 마음 편하게 잠들어 있었지만, 옆에 라이플을 껴안듯 두고 잔 것을 보니 안심하고 있는 건 아닌 모양입니다. 어쩌면 이런 곳에 잠들고 있으면 어쩔 수 없이 잠귀가 나빠지는 걸지도 모릅니다. 스토브에 손을 올려 숯의 잔열로 손을 뎁히던 죠한은 밖에 눈과 어제보다 추운 기온을 보며 한숨을 뱉습니다. 이런 추운 곳에서 칼로리 섭취를 제대로 하지 않는 건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지만, 당장 배고프진 않습니다. 다만 먹고 쉬며 몸을 낫게 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얼마나 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어제 가져온 물자들을 구경하니, 물 정화제 한 통이 있었습니다. 총 8알로 8리터의 물을 정화할 수 있는 양입니다. 눈을 녹여 마실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안전하진 않을 게 뻔합니다. 안전하게 먹으려면 냄비를 전부 눈으로 채워도 전부 증발하여 한 컵 정도의 물을 겨우 얻을 게 뻔합니다. 장작도 얼마 남지 않은 걸 생각하면 정화제를 쓰는 편이 절대적으로 좋습니다. 죠한은... [물 만들기 / 책 읽기 / 회복에 전념하기 (오후까지 일하지 않습니다.) / 로즈힙 따기 / 가벼운 장작 주워오기 / 도끼 갈기 / 라이플 청소]
이름없음 2024/02/22 10:11:44 ID : 6i4Gsp88i3v
라이플 청소
이름없음 2024/02/22 11:52:49 ID : Xs08qnSFa78
발판~~
이름없음 2024/02/22 13:31:33 ID : i1bcoGtxXwK
장작 주워오기
이름없음 2024/02/23 20:10:07 ID : FdDth9g0r87
진통제를 먹고 나니 몸이 조금 나아지는 같기는 합니다 아주 약간이라면 움직여도 괜찮을 듯합니다 오랫동안 지내는 것에 식량도 당연 중요하지만 장작도 필요할 것입니다 죠한은 그런
진통제를 먹고 나니 몸이 조금 나아지는 것 같기는 합니다. 아주 약간이라면 움직여도 괜찮을 듯합니다. 오랫동안 지내는 것에 식량도 당연 중요하지만 장작도 필요할 것입니다. 죠한은 그런 장작을 채워놓는 게 그나마 도움이 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볍게 몸을 푼 죠한은 도끼와 배낭을 맨 채 감시탑의 문을 열어봅니다. 밖은 굉장히 춥습니다. 이전에도 느꼈지만, 죠한이 북극에 있던 시기보다 춥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물론 몸 상태나 입고 있는 옷, 그리고 부실한 영양 상태 때문일 수는 있습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죠한에게 이 날씨는 꽤나 가혹했습니다. [죠한은 추위 내성이 강하나, 현재는 여러 요인으로 비활성화됩니다.] 높디 높은 감시탑의 계단을 계속 내려가던 죠한은 처음으로 바깥의 풍경을 제대로 마주합니다. #사진 직접 찍음 / 산림 감시탑 / 사진만 찍으려고 쉬운 난이도 했더니 눈이 안 옴 / 그냥 참고용 사진 / 글카 구려서 그래픽 ㅂㄹ임
이름없음 2024/02/23 20:14:02 ID : FdDth9g0r87
주변에 이렇다 할 장작이 보이질 않습니다. 산 위에 지어진 감시탑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렇게나 나뭇가지가 없는 건 이상한 일입니다. 어쩌면 이 주변의 나뭇가지를 리카가 이미 전부 모아다가 쓰고 있던 것일지 모릅니다. 그녀도 이것보다 멀리 나갈 자신이 없던 것일지 모르죠. 어찌됐건 밖은 나왔고 뭐라도 해야 했습니다. 선택지는 두 가지 정도 있어보입니다. 이제 망해버린 이곳에서 의미없는 울타리가 조금 보입니다. 저걸 부숴도 되는지 허락을 받진 않았지만, 그닥 신경 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선택지는 장작을 찾기 위해 하산하는 겁니다. 리카가 늑대와 이런저런 상황에 겁먹어 나가지 않는 것이라면 별로 좋은 생각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조금의 위험과 시간이 들더라도 확실하게 장작을 가져올 방법이긴 합니다. 죠한은...
이름없음 2024/02/23 20:33:49 ID : xzQtApanA7x
발판
이름없음 2024/02/25 10:32:10 ID : A3U7zhthf87
하산한다. 도끼도 있으니 괜찮겠지.
이름없음 2024/02/26 01:14:39 ID : FdDth9g0r87
죠한은 하산을 결정합니다. 괜히 울타리를 부쉈다가 한 소리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장작을 들고 오는 편이 더욱 괜찮을 듯합니다. 어차피 몸 상태가 영 말이 아닌지라 많이 내려갈 수도 없었습니다. 괜히 무리하다가 실족하고 싶지는 않았죠. 헨젤과 그레텔의 주인공처럼 죠한은 바닥에 보이는 나뭇가지들을 조금씩 주워가며 산을 내려갑니다. 여전히 경사진 돌산이라 그런지 떨어진 나뭇가지 정도가 전부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내려가면 언덕이 있는 듯합니다. 어차피 여기까지 온 거 죠한은 그곳까지 가보기로 결심합니다. 조우 확률 20% - 나쁜 기후 10% + 추위 상태 0% = 10% dice(1,100) value : 28
이름없음 2024/02/26 01:23:21 ID : FdDth9g0r87
저 멀리서 늑대의 하울링이 드문드문 들려오긴 하지만 딱히 가까이서 들리진 않습니다. 언덕을 넘어 서니 땔감이 널렸습니다. 많이 들고 가진 못하겠지만... 원하는 장작을 고를 수는 있을 듯합니다. 그저 적당한 크기의 나뭇가지를 많이 가져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불에 노출되는 면이 많으니 연소는 빨리 되겠지만 대신에 아무런 작업 없이 주워가기만 하면 됩니다. 이런 작은 나뭇가지도 여러 개 모이면 나름 오래 불을 때기도 좋습니다. 무게 효율이 그닥 좋은 편은 아니겠지만 말이죠. 조금 큰 나뭇가지를 도끼로 패서 가져갈 수 있겠습니다. 하나 정도라면 문제없이 패서 가져갈 수 있을 듯합니다. 열이 빠르게 오르진 않겠지만 든든하게 불을 유지시켜줍니다. 무게 효율로 따지자면 가장 좋을 겁니다. 굉장히 큰 나뭇가지를 패서 가져갈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 시간이 제법 걸릴 듯합니다. 지금의 몸 상태로 나무를 쉽게 부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다만 부수기만 한다면 몸이 나을 때까지는 계속 쓸 수 있을 듯합니다. 들고 갈 수 있을만큼 배낭을 전부 채울 수도 있겠죠. 다만 그 난이도가 쉽지 않을 겁니다. 죠한은...
이름없음 2024/02/26 01:38:53 ID : 6i4Gsp88i3v
발판
이름없음 2024/02/27 07:42:59 ID : Dy6nWjbbgZa
조금 큰 나뭇가지 어때?
이름없음 2024/02/28 22:46:51 ID : FfU0mnzU40o
조금 큰 나뭇가지를 가져간다
이름없음 2024/03/05 21:55:17 ID : FdDth9g0r87
죠한은 도끼 적성이 높으므로 조금 큰 나뭇가지까지의 판정은 스킵합니다. 죠한은 곧장 도끼를 꺼내 나무를 패기 시작합니다. 몸상태가 나쁜 걸 생각하면 도끼날이 굉장히 잘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추위에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통한 것인지는 몰라도 시간은 그닥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외부에 꽤나 노출되어있던 것은 사실입니다. 손발은 떨려왔고 귀는 떨어질 듯 아픕니다. 가득은 아니지만 가방을 만족스럽게 채운 죠한은 돌아갈 준비를 시작합니다. 죠한의 무게는 옷 1 / 장작 6으로 7입니다. 죠한은 대략 4시간을 일했습니다. 체온은 꽤나 떨어져 숨이 가빠질 지경입니다. (영하 n도 x 외출시간 = -68) 저체온증과 동상 판정은 (떨어진 수치 / 10)의 숫자로 100D를 굴려 더 높은 숫자로 회피할 수 있습니다. 머리와 손, 발에 아무 옷도 장착하지 않을 시 동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동상은 언제나 5 이하의 숫자에서 함께 발생합니다. 소숫점은 내림으로 계산합니다. (이번 판정 기준 : 5 이하 머리 혹은 손 동상 / 6 이하 저체온증 / 그 외 아무 일 없음) dice(1,100) value : 1
이름없음 2024/03/05 21:55:26 ID : FdDth9g0r87
어... 암만 생각해도 여기 다이스 운이 이상해
이름없음 2024/03/05 21:57:29 ID : FdDth9g0r87
dice(1,2) value : 1 1 = 머리, 2 = 손
이름없음 2024/03/05 22:06:45 ID : FdDth9g0r87
리카는 제법 늦게 기상합니다. 어제의 일이 여간 피곤했던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일어서서 죠한의 것까지 같이 아침을 준비하려 했지만, 어째 그가 보이질 않습니다.그녀가 들고 있던 라이플도 두고 가고 아무 물자도 챙기지 않은 것을 보니 도망쳤다거나 하지는 않은 듯합니다. 하지만 안 좋은 몸을 이끌고 잠시 나간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뭐... 괜히 이런 밀실에 있다가 미쳐버리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쓸데없이 나갔다가 이상한 부상을 안 들고 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어차피 이 넓은 산에서 그를 찾으러 나가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그저 집에서 할 일을 하며 그에게 꾸중을 할 준비를 해야겠다 생각합니다. 리카는... [책 읽기 / 물 만들기 / 로즈힙 따기 / 옷 수선하기] #혹시 뭐... 상세한 서술로 가산점을 모으거나 파밍할 때 조금씩 같이 모으는 식으로 포인트 만들어서 필요할 때 주사위 눈금을 줄이거나 높이는 식으로 하는 시스템 어떻게 생각해? 여기 너무 운이 나쁘기도 하고... 상세한 묘사가 있으면 더 재미도 있을 거고 가산점도 받으니까 좋으려나 해서. 다들 생각 어떤지 물어보려고 앵커 좀 멀리 뒀어.
이름없음 2024/03/06 21:41:18 ID : FfU0mnzU40o
이 스레 다이스 운 되게 안 좋네 그런 묘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이름없음 2024/03/12 23:53:32 ID : Y9BAnXzbzQm
발판
이름없음 2024/03/13 00:05:20 ID : nQq2Gramr9b
물만들자
이름없음 2024/03/16 22:04:04 ID : pRBe7y3O5U3
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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