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성앵커 가능)
일어나 보니 웬 기차 안이었다.
어제 난 분명 집에서 빈둥거리다 잠들었는데, 어떻게 내가 여기 있는 거지?
기억을 되짚어보았다.
...
갑자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제 뭘 했더라?
내가 어디에 살았더라?
내가 못 먹는 게 뭐였더라?
큰일이다. 이러다간 이름조차도 까먹게 생겼다!
남아있는 기억들이 더 흐려지기 전에 빨리 기록을 해 놔야겠다.
마침 주머니를 뒤져보니 종이와 펜이 있다. 왜 이런 게 있는지 생각할 겨를 따윈 없었다. 빨리 기록해야지
이름 >>3
나이 >>4
성별 >>5
특이사항 >>6>>7>>8
...이 정도면 되려나.
더 써야 할까? >>9
(더 써야 한다면 뭘 쓸지도 함께 적어주세요)
2이름없음2023/04/04 00:41:07ID : aoNzdO8rwHx
ㅂㅍ
3이름없음2023/04/04 00:44:59ID : mE67s7grs7d
유리
4이름없음2023/04/04 01:04:25ID : hwFbeIMnQso
19살
5이름없음2023/04/04 01:07:35ID : u9uq2E8pdVh
1 남자
2 여자
Dice(1,2) value : 2
6이름없음2023/04/04 08:20:54ID : hwFbeIMnQso
Ai이었다는 기억이 있음(착각인지 진짜인지는 아직은 불명.)
7이름없음2023/04/04 10:39:24ID : mE67s7grs7d
처음보는 문자를 알고있다
8이름없음2023/04/04 10:50:45ID : A1DAlDwLe2E
지금 집에 가는 중이다
9이름없음2023/04/04 16:05:39ID : usi9wE7cMnW
오른쪽 무릎이 살짝 긁혀서 피가 남
10이름없음2023/04/04 17:52:00ID : oZeHyE5WpcN
휴, 써놓고 보니 조금 안심...어?
좀 이상한 것들이 보이는데.
... 어쨌든 지금 집에 가는 중이라고?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진짜면 좋겠다.
지금 타고 있는 기차는 아무리 봐도 옛날 기차로밖엔 안 보인다. 요즘 이런 기차가 남아있다니 좀 신기할 정돈데.
이 기차의 분위기는 >>11하고 창 밖엔 >>12가 보인다.
써놨던 종이를 다시 훑어보았다.
오른쪽 무릎이 살짝 긁혀서 피가 남...
아야야... 정말로 오른쪽 무릎에 작은 상처가 있다.
의식하니까 좀 아프네.
"연고라도 드릴까요?"
"누구..."
"아, 저는 >>13라고 합니다. 이 기차의 기관사죠."
"잠깐, 기관사가 이러고 있어도 되는 거예요?"
"아하하, 괜찮습니다. 이 기차는 >>14거든요"
"그렇군요... 아얏"
"많이 아프세요? 연고라도 드릴까요?"
">>15"
11이름없음2023/04/04 18:49:58ID : hwFbeIMnQso
따뜻
12이름없음2023/04/04 19:04:21ID : CjcoJQq7xXx
바다
13이름없음2023/04/04 20:09:42ID : 8i08qrwFfXv
김감수
14이름없음2023/04/04 22:51:11ID : u9uq2E8pdVh
안 멈추
15이름없음2023/04/04 22:58:20ID : dQsphvu1eHy
아뇨 괜찮아요
16이름없음2023/04/05 15:50:52ID : Y4E1hdXAnO7
"아뇨 괜찮아요"
"그러시군요. 혹시 필요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벽에 있는 수화기에 대고 말씀해주세요!"
김감수의 말대로, 벽에는 >>17색의 >>18 수화기가 걸려있었다.
"그럼 전 이만..."
"네 수고하..."
잠깐, 기차가 안 멈춘다고?!
"잠깐만요! 이 기차 안 멈춘다고요?"
"네. 아마 >>19동안은 계속 움직일 겁니다."
마...망했다!
빨리 집에 가서 >>20해야 하는데...
나는 너무 절망한 나머지 >>21했다.
그러자 김감수는 >>22
17이름없음2023/04/05 17:48:21ID : ff83veE659d
담홍
18이름없음2023/04/05 19:34:18ID : hwFbeIMnQso
앙증맞은
19이름없음2023/04/05 19:38:09ID : hhxRxu7e2Ff
3개월
20이름없음2023/04/06 13:48:26ID : SIL9dzSGlik
You튜브 실황 민트초코정어리파이비빔밥 먹방
21이름없음2023/04/06 14:45:38ID : pPfPikoLeY4
바닥에 이불피고 자기 시작
22이름없음2023/04/06 14:51:41ID : mE67s7grs7d
자장가를 불러줬다
23이름없음2023/04/06 19:34:00ID : mLcLfbDwJQt
김감수는 자장가로 >>24를 불러줬다.
김감수의 노래 실력은 >>25
24이름없음2023/04/06 19:44:45ID : 9xO1jBs2oMp
대홍단감자
25이름없음2023/04/06 19:47:16ID : 5U2IJO05V88
개쩔었다
26이름없음2023/04/06 21:07:52ID : mLcLfbDwJQt
"둥글둥글 왕감쟈아~~대홍단 감자~~"
김감수의 개쩌는 노래 덕분에 나는 (자장가가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쉽게 잠들었다.
나는 꿈을 꾸었고, 꿈의 분위기는 >>27했다.
>>27한 분위기의 꿈속에서 나는 감자를 먹으며 >>28하고 있었다.
27이름없음2023/04/06 21:08:36ID : hhxRxu7e2Ff
참혹
28이름없음2023/04/06 21:58:38ID : u9uq2E8pdVh
체
29이름없음2023/04/06 22:45:32ID : mLcLfbDwJQt
(감자를 먹으면서 체를 하다니 대체 무슨)
참혹한 꿈속에서 >>30들은 >>31하고, >>32은 >>33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감자를 먹으면서 체하고 있었고.
그런데 갑자기 >>34가 나타나서 말했다.
">>35"
30이름없음2023/04/06 23:40:25ID : hwFbeIMnQso
퍼렁딩딩한 난장이
31이름없음2023/04/06 23:46:07ID : 2spe1zU6lA6
랩을 하며 브레이크댄스
32이름없음2023/04/08 06:47:51ID : hhxRxu7e2Ff
김감수의 미래 남친
33이름없음2023/04/08 11:34:21ID : yIFimK59jwI
우리 아버지와 상견례
34이름없음2023/04/08 12:02:50ID : nPdvdyFh82o
팅커벨
35이름없음2023/04/08 14:56:02ID : u9uq2E8pdVh
"여기 어디야"
36이름없음2023/04/08 16:02:20ID : mLcLfbDwJQt
참혹한 풍경의 꿈속에는 감자를 먹으면서 체하는 나와 브레이크 댄스를 추며 랩을 하는 퍼런딩딩한 난장이가, 왠진 모르겠지만 우리 아버지와 상견례를 하고 있는 김감수의 미래 남친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난리통에 갑자기 팅커벨이 나타나서는 말했다.
"여기 어디야"
나는 무심결에 이렇게 대답했다
">>37"
그러자 팅커벨은 >>38
37이름없음2023/04/08 16:04:21ID : nPdvdyFh82o
"내 꿈 속"
38이름없음2023/04/08 19:29:33ID : 2spe1zU6lA6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체한 내 입 속에 고구마를 마구 쑤셔넣기 시작했다
39이름없음2023/04/08 23:55:03ID : mLcLfbDwJQt
"내 꿈속"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팅커벨은 >>40라고 말하며 내 입에 고구마를 마구 쑤셔넣기 시작했다.
"대체 왜 이러는 거얅앍ㄱ궐럵"
"왜냐고? >>41기 때문이다!"
40이름없음2023/04/09 01:21:24ID : u9uq2E8pdVh
죽어!!!!!!!!
41이름없음2023/04/09 01:36:10ID : RBdUY7famre
너만 죽이면 이 더러운 꿈에서 벗어날 수 있
42이름없음2023/04/09 11:38:55ID : qrBAi8jirvB
40레스 보고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어나 유리야...!
43이름없음2023/04/10 08:45:20ID : mLcLfbDwJQt
"내 꿈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러는 거랅곭궐럵?"
"그래. 난 이 꿈에 무려 >>44년 동안이나 갇혀있었다고!!"
"읅 그럼 질릴 만도 핡언ㅋ엌넓"
팅커벨은 내가 무슨 말을 하든 계속 내 입에 고구마를 쑤셔넣는 중이다.
이 상황에서 나는 >>45
44이름없음2023/04/10 08:46:33ID : hhxRxu7e2Ff
1
45이름없음2023/04/10 14:57:16ID : Bzgi5O1g6rv
팅커벨의 손을 잡고 꿈에서 빠져나왔다. 꿈인걸 알았으니 이제 이 꿈은 제 자각몽입니다.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46이름없음2023/04/12 19:08:16ID : jy2JVcE1bip
나는 팅커벨의 손을 잡고 꿈속에서 빠져나갔다.
그러자 시야가 점점 어두워지더니, 이내 다시 밝아지며 현실로 돌아왔다.
눈을 뜨자 내 앞엔 >>47 표정의 팅커벨이 있었다. 팅커벨은
">>48"
라고 말하며 >>49
47이름없음2023/04/12 19:35:07ID : hwFbeIMnQso
츤츤데레
48이름없음2023/04/12 20:24:57ID : u9uq2E8pdVh
따.. 딱히 고마운 건 아니니까 착각하지 마라...
49이름없음2023/04/13 10:54:17ID : yIFimK59jwI
한 물건을 건넸다
50이름없음2023/04/13 19:19:31ID : ZhcLe1AZhe5
팅커벨이 건넨 물건은 >>51색의 >>52였다.
"딱히 고마워서 주는 건 아니니까 착각하지 말라고!"
"그럼 왜 주는데?"
"무, 묻지 마!"
51이름없음2023/04/13 19:39:31ID : hwFbeIMnQso
보라빛 노을
52이름없음2023/04/13 19:42:53ID : hhxRxu7e2Ff
현자의 지팡이
53이름없음2023/04/15 18:19:03ID : mLcLfbDwJQt
"이 지팡이는 >>54, >>55, >>56, 그리고 >>57까지 가능한, 꽤 고성능 지팡이라고!"
"그럼 >>58도 할 수 있어?"
">>59"
54이름없음2023/04/15 18:26:41ID : hwFbeIMnQso
반해라 얍 매혹 마법
55이름없음2023/04/15 20:22:28ID : SLdXBtfXule
터져라 얍 폭발 마법
56이름없음2023/04/15 23:29:01ID : u9uq2E8pdVh
고구마 나와라 얍 고구마 소환 마법
57이름없음2023/04/16 17:07:11ID : hhxRxu7e2Ff
귀여운 생물 얍 소환 마법
58이름없음2023/04/16 18:22:46ID : hwFbeIMnQso
나와라 얍 팅커벨 마법
레더들 귀여워...
59이름없음2023/04/17 15:40:37ID : mE67s7grs7d
그, 그런 마법은 딱히 필요하지 않거든!
60이름없음2023/04/17 18:05:09ID : hwFbeIMnQso
프흐흐흫... 이미 옆에 있어서 그렇구나? 괜시래 튕기기는~
61이름없음2023/04/17 19:48:34ID : mLcLfbDwJQt
"그, 그런 마법은 딱히 필요하지 않거든!"
"이미 옆에 있어서 그렇구나? 괜스레 튕기기는~"
"그, 그런 거 아니야!"
팅커벨은 그렇게 말하며 >>62를 꺼내들었다.
후후... 귀엽기는~
...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그건 >>63였다.
그 때 김감수가 나타났다.
"유리 씨랑... 새로운 승객이군요. 그쪽은 어떻게 들어오셨습니까?"
"(대충 꿈속에서 꺼내왔다는 설명)"
"그렇군요... 환영합니다, 팅커벨 씨."
여기 좀 이상하다. 요정을 꿈속에서 꺼내왔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다고?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그것 말고도 말이 안 되는 게 너무 많기에 나는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기로 했다.
이제 뭘 해야 할까?
>>64
62이름없음2023/04/17 21:38:01ID : hwFbeIMnQso
하트모양 초콜렛
63이름없음2023/04/17 21:41:39ID : TV9cpWo59a9
복싱글러브
64이름없음2023/04/17 22:11:05ID : hhxRxu7e2Ff
다가오는 위험 회피하기
65이름없음2023/04/19 18:29:58ID : mLcLfbDwJQt
"유리 씨, 조심하세요!"
엥? 조심하라고? 뭘...
바로 그 순간, >>66쪽에서 팅커벨의 주먹이 날아왔다.
"으악!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팅커벨!"
"흐, 흥! 딱히 너를 다치게 하고 정성껏 간호해주려는 의도는 아니거든!"
"아니 그게 뭔..."
이번엔 반대쪽에서 팅커벨의 주먹이 날아왔다. 역시 여기 사람들은 다 이상하다!
이제 뭘 해야 좋을까?
>>67
66이름없음2023/04/19 18:50:19ID : ZdzRwtzbyGk
오른쪽
67이름없음2023/04/21 02:59:15ID : u9uq2E8pdVh
폭발로 막자!
터져라 얍 폭발 마법을 쓴다!
68이름없음2023/04/21 20:50:32ID : mLcLfbDwJQt
나는 폭발 마법을 발동시키기 위해 주문을 외웠다.
>>69!!!
퍼어어엉-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70
69이름없음2023/04/21 20:51:49ID : hhxRxu7e2Ff
냥냥
70이름없음2023/04/21 21:32:19ID : ZdzRwtzbyGk
엄청난 연기가 주문을 똑디 외워주십시오라는 글자를 그리며 불발되었다.
71이름없음2023/04/22 00:08:57ID : mLcLfbDwJQt
"엥 이게 뭐야... 주문을 똑디 외워주십시오?"
"설마... 여기에서 터져라 얍♡ 폭발 마법을 쓰려고 하신 건가요??"
"네."
"열차 내에서 그런 위험한 행동은 자제 바랍니다."
"죄송합니... 악!"
결국 난 방심한 사이 팅커벨의 주먹에 맞고 말았다.
"아무리 그래도, 터져라 얍 폭발 마법을 쓴 건 좀 너무하다구, 그게 얼마나 강력한 마법인데!"
"으응 미안해.. 아아 이거 꽤 아프네"
팅커벨은 아파하는 나에게 조용히 >>72를 건넸다.
"따, 딱히 >>73"
72이름없음2023/04/22 00:11:44ID : L82qZbbhdTW
캡사이신
73이름없음2023/04/22 08:09:24ID : hwFbeIMnQso
잘못 바르고 쓰러진 널 정성스레 돌보고 싶어서 그런건 아니거든!?
74이름없음2023/05/07 21:37:38ID : mLcLfbDwJQt
날 쓰러지게 해놓고 정성스레 돌보고 싶다니, 진짜 미친 건가?
그런 생각을 하는 나에게 팅커벨은 캡사이신을 뿌렸다.
"아아아아악!!!"
나는 그대로 쓰러졌고, 팅커벨은 >>75했다.
">>76"
75이름없음2023/05/07 22:19:41ID : hwFbeIMnQso
정성껏 애정어린 간호를
76이름없음2023/05/09 08:01:13ID : hhxRxu7e2Ff
으악 이게 무슨
77이름없음2023/05/19 15:04:00ID : re5gpcNzeZa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당
유리는 >>78
팅커벨은 >>79
김감수는 >>80
그 외에는... >>81
78이름없음2023/05/19 21:09:09ID : u9uq2E8pdVh
팅커벨의 너무 부담스러운 사랑 덕분에 건강이 더 악화되었고
79이름없음2023/05/20 00:08:36ID : ulbcpXwHva7
그러나 어림업찌
저승길 가시지 않도록 또다른 마법봉을 꺼내서 [적당히 나아라 얍 회복마법]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