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릴적 내가 겪은 실화 (30)
2.자고 일어났는데 내가 갑자기 목조르고 있었어 (28)
3.펑 (1)
4.예전에 살던 동네에 이상한 전통이 있었어 (26)
5.수원역 꿈의궁전 얘기 알아? (214)
6.coven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니? (4)
7.0000 871 0008 (26)
8.영적인 존재를 만나보고 싶어 (43)
9.텔레그램 n번방 알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28)
10.꿈은 그냥 생각이 투영되는 거지 (38)
11.너희들도 집에 있으면 뚫어지게 쳐다보는 느낌나? (18)
12.. (11)
13.witchcraft랑 coven 가 뭔지 한번 찾아봤는데 (5)
14.나 공부하다가 정신 이상해진 적 있다 (35)
15.나 약간 지금 생각해도 좀 미스터리하고 이상한 일이 있는데 (7)
16.나만이래? 2초후의 일들이 70%정도로 예측이 돼 (29)
17.음악하면서 환청? 귀신?을 느꼈던 적이 있어 (9)
18.영이와 산지 6개월 (35)
19.구스레괴담인가 제목 좀 찾아줘ㅠㅠ (5)
20.꿈에서 끌려가는 꿈 꿨다ㅋㅋㅋ (13)
1
이름없음
2021/01/04 00:59:49
ID : mk66i09BxRC
4
내 남자친구는 죽었어
뭔 소린가 싶지? 나도 아직도 안 믿기는데
내 남친 죽었다
2
이름없음
2021/01/04 01:01:32
ID : mk66i09BxRC
0
차에 치여서 그대로 즉사했대
나는 이런 일 일어나면 신문기사라도 날 줄 알았어
근데 놀라우리만치도 정말 아무도 관심이 없더라 세상은
3
이름없음
2021/01/04 01:04:55
ID : mk66i09BxRC
0
한 일주일을 밤낮으로 울기만 했어
그러다가 나도 모르는 새에 기절해서 응급실 가있더라
나 진짜 건강해서 한평생 수액 같은 거 맞아본 적도 없는데 정신 차려보니까 내 손에 주사 꽂혀있는 거 보고 식겁했잖아
4
이름없음
2021/01/04 01:07:48
ID : ctvA5cMoZbd
0
진짜 슬프다 어떡해....
5
이름없음
2021/01/04 01:08:12
ID : mk66i09BxRC
0
근데 사실 수액도 수액인데 그건 별로 중요한 건 아니었어 왜냐하면 기절해 있는 대략 어림잡아서 열몇시간 동안 꿈 같은 걸 꿨거든
6
이름없음
2021/01/04 01:09:59
ID : 4Zba01js4NB
0
어떤 꿈..?
7
이름없음
2021/01/04 01:15:05
ID : mk66i09BxRC
0
작지도 않고 크지도 않은 방이었어. 분명히 처음 보는 곳인데 낯설다는 느낌은 없었던 거 같아
그리고 처음엔 아무것도 없었는데 어? 왜 저기엔 ●●가 없지? 하고 위화감이 들 때 쯤이면 그 자리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내 머리를 스쳐지나간 그 물건이 생기는 거 같은 느낌이었어. 사실 꿈이라 뒤죽박죽해서...나름 논리적으로 정리해 본 거야
8
이름없음
2021/01/04 01:17:49
ID : mk66i09BxRC
0
그리고 진짜 놀랐던 건 거기 내 남자친구가 있다는 거였어
아니 사실 왜 어떻게 있었는지도 모르겠어
그냥 있었어. 없었는데 있었습니다 같은 느낌
원래 꿈이 다 그렇지 않나...
9
이름없음
2021/01/04 01:19:22
ID : 4Zba01js4NB
0
레주가 그 사람을 너무 그리워해서 꿈에 그 사람이 나온게 아닐까
10
이름없음
2021/01/04 01:25:32
ID : mk66i09BxRC
0
너가 왜 여기서 나와? 가 아니라 그냥 상황 자체가 이해가 안됐어
이게 지금 뭔지도 모르겠고...꿈이라는 걸 안 것도 아니고...분명히 죽었는데 지금 얘가 왜 내 눈 앞에 서 있는지도 모르겟고 복잡하다가
어느 순간 여러 가지 들던 생각이 확 지워지고 한 가지 생각만 떠오르는 느낌이었어
어떻게 표현해야 될까 그냥 사고 회로 5개 중에 4개가 멈춘 느낌?
11
이름없음
2021/01/04 01:29:42
ID : mk66i09BxRC
0
새벽인데 사람이 또 있네...난 지금 수면제 다 뺏겨서 잘려고 노력은 하는데 잠이 안 와서...
남친 얘기 하다가 자면 꿈에 나올 수도 있으니까 그냥 막 생각나는대로 주절주절하는데
괜히 오컬트적으로 진짜 우리 오빠가 귀신이라도 된 거였으면 좋겠어 그러면 어딘가 있긴 있다는거잖아
12
이름없음
2021/01/04 01:41:11
ID : mk66i09BxRC
0
진짜 그낭 어. 오빠다.이 생각만 들었어
그리고 깨서 생각하면 병신도 이런 병신이 없는데
오빠한테 너 뭐하는거냐고 무슨 죽은 척을 하냐고 막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험한 말은 다 한거 같아
오빠는 가만히 듣고 있다가 자기가 다 미안하다고 하면서 머리도 쓸어주고 달래주더라
난 오빠가 머리 만져주는 게 제일 좋아...예전이나 지금이나
13
이름없음
2021/01/04 01:46:49
ID : mk66i09BxRC
0
그러고 나서는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틀었어
벽쪽에 침대가 있었고 그 맞은편 벽에 티비가 있었는데...이불 덮고 오빠 어깨에 기대서 영화 보는데
벤자민이 중년쯤이었을 때부터 졸다가 어 오빠 나 발레장 씬에서 깨워 꼭 알았지? 하고 잠들었어
그리고 병원 침대에서 깼고
14
이름없음
2021/01/04 01:49:25
ID : mk66i09BxRC
0
혹시나 하고 옆에 봤는데 오빠는 없더라고
내 시선이 닿는 곳은 다 살펴보고 나서 단축번호 1 꾹 눌렀는데 없는 번호입니다 소리 듣고 나서야
와 진짜 꿈이었구나 했어
15
이름없음
2021/01/04 06:06:10
ID : vjs6589wE65
0
끝?
16
이름없음
2021/01/04 06:06:27
ID : vjs6589wE65
0
슬프다
17
이름없음
2021/01/04 11:32:37
ID : mk66i09BxRC
0
끝 아냐...ㅋㅋ
18
이름없음
2021/01/04 11:35:13
ID : bhhwHxvg3TP
0
ㅂㄱㅇㅇ
19
이름없음
2021/01/04 11:38:21
ID : mk66i09BxRC
0
링거 다 맞고 집에 와서는 마음 좀 추슬리고 치킨 먹었어
오랜만에 좀 인간다운 일들도 하고 마트 가서 먹을 것도 사오고 했다
그리고 넷플릭스로 드라마도 봤어
그러다가 잠에 들었어 근데
20
이름없음
2021/01/04 12:01:00
ID : mk66i09BxRC
0
꿈이 앞에 거랑 이어지더라
오빠가 나 깨우는 걸로 시작했어
영화는 끝나고 엔딩크레딧 올라가고 있더라
왜 안깨웠어어 하면서 땡깡 부렸는데 오빠는 또 그냥 웃으면서 야 내가 아까 너 깨웠어~ 안 깨길래 그냥 냅뒀지~이러고서는 안아줬어
이것저것 잡다한 이야기 하다가 나는 꿈 속에서 또 잠이 들었고 현실에서 깼어
바로 전날 응급실에 잠옷바람으로 돌아다니면서 난리치고 아 맞다 오빠 죽었지 하고 한 방 맞았는데도
깨고 나서 이불 속에 남아 있을 수도 있는 온기를 찾겠다고 더듬더듬거리고 있었어
그것조차 없다는 걸 또 깨달았을 땐 그런 꿈을 꿨다는 거 자체가 원망스럽더라
21
이름없음
2021/01/04 12:08:54
ID : mk66i09BxRC
0
친구랑 전화하면서 감정 좀 정리되고 꾼 꿈 내용을 정리하기 시작했어
근데 사실 여기다 쓰는 것도 논리적으로 정리가 잘 됐네 할 정도는 아니지만 음...따로 쓰던 건 정말 중구난방 그 자체였어 의식의 흐름 기법처럼. 쓰다가 거지같으면 또 좀 울다가 또 기억 되짚어가면서 쓰고
다 쓰고 나서 내가 포커스를 맞춘 것들이 몇가지 있어
- 왜 꿈이 이어진 건가
- 내 꿈 속 오빠의 말과 행동은 그냥 내가 떠올린 건가 아니면 정말 오컬트적으로 오빠의 영혼 같은 것인가
- 왜 거기 놓인 음식은 못 먹게 하지
- 그 장소는 어디인가
22
이름없음
2021/01/04 12:31:10
ID : mk66i09BxRC
0
그리고 그 후 며칠을 하루의 절반을 자면서 보냈어
잠에 들면 오빠를 볼 수 있었거든
그런데 일주일동안 오빠를 보면서 이상한 점이 두가지 있는 거야
첫번째는 거기 있는 음식을 아무것도 못 먹게 한다는 점
그리고 두번째는 계속 나를 꿈 속에서 재우려 한다는 점이었어
왜 그러는 건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기도 했는데 대답을 피하더라 오빠는
23
이름없음
2021/01/04 12:59:54
ID : 88lClwmliqi
0
못 먹게 하는 이유는 알 것 같은데 너무 뻔한 이유라 아닌것 같다.
24
이름없음
2021/01/04 13:41:26
ID : mk66i09BxRC
0
너가 생각한 건 뭐야?
난 혹시 옛날에 무슨 그리스로마신화처럼 그쪽 음식을 먹으면 안되거나 그런 거 아닐까 했는데 사실 말이 안되는 거 같아서...그러면 내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거라는거부터가 잘못됐고 다른 세계 이런 식으로 접근해야되는 거잖아...
25
이름없음
2021/01/04 13:42:47
ID : 88lClwmliqi
0
나도 페르세포네 설화가 생각나긴 했는데 그 전개는 너무 뻔하잖아.
26
이름없음
2021/01/04 14:16:14
ID : mk66i09BxRC
0
나도 그렇게 생각해...모르겠다 너무 복잡해
27
이름없음
2021/01/04 14:18:41
ID : mk66i09BxRC
0
오빠는 웬만해선 화 안 내는데 내가 탁상 같은 데 올려져있는 팝콘 먹으려 했을 때는 거의 소리지르다시피 했어
뻘쭘하기도 하고 당황해서 먹는거 아니야...?이랬는데 아니야 아니야 하면서 또 재우려 하더라
28
이름없음
2021/01/04 14:23:16
ID : mk66i09BxRC
0
그렇게 계속 잠자고 깨서 밥먹고 다시 자고 하다보니까 더이상 잠이 안 오더라
무슨 생각이었나 싶은데 수면제를 처음으로 먹어봤어
근데 잠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드는거처럼 스르륵 자게 되더라
그래서 계속 수면제를 복용했는데
이틀전에 욕심이 과했는지 반 주먹 이상 털어넣고
또 정신 차려보니까 병원이었어
위세척하고 수면제 엄마한테 뺏기고
자고 싶은데 잠이 안온다...카톡이랑 전화녹음된 거 돌려보고 듣고 그러고 있어 지금은
29
이름없음
2021/01/04 15:19:59
ID : xyNvu62HCpd
0
레주야 너무 약에만 의지하지 마 건강 꼭 챙기고 응원할게 사랑해 파이팅
30
이름없음
2021/01/04 15:36:43
ID : mk66i09BxRC
0
정신 챙기려고 노력 중이야
이러면 안되는데 정말
31
이름없음
2021/01/04 15:40:11
ID : xyNvu62HCpd
0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하고 그러네 https://m2.melon.com/song/lyrics.htm?songId=33064133 나 요새 자주 듣는 노래야 네가 꼭 기운 차리고 훌훌 털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 아프지 마
32
이름없음
2021/01/04 16:29:45
ID : AmJXBy0k3u9
0
꿈이라는게 무의식을 끌어올리는 작업이라 하거든. 아마 오빠를 계속 붙잡고 싶어하는 너의 부분과, 현실적으로는 놓아줘야한다는 너의 부분이 충돌하는게 아닐까. 그 현실적으로 놓아줘야하는걸 알고있는 너의 부분이 네가 좋아하는 오빠의 행동에 투영되서 못먹게 하고(네가 이미 알고있던 페르세포네 상징과 연결시키면서), 잠들게 하며 챙겨주는게 아닐까.
일어나자마자 전화로 확인하는 것에서 네가 현실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이거나 긴 시간 슬퍼하면서 현실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있는것 아닐까싶은데.. 그 사이에서 네가 갈팡질팡하고있는 걸지도 모르지. 현실로 돌아와야하는 걸 알고 있지만, 돌아오고싶지 않아서. 놓고싶지 않아서.
33
이름없음
2021/01/04 17:23:59
ID : mk66i09BxRC
0
진짜 고마워
저 노래 처음 나왔을 때는 와 최정훈 목소리 좋다...이러고 말았는데 지금 들으니까 또 슬프고 그러네
34
이름없음
2021/01/04 17:24:03
ID : 1fQpWi9vwpV
0
그냥 레주가 하고싶은 말해
비슷하게 난 가족을 잃었는데 꿈에 나올 때 그냥 나 보고싶고 나랑 인사하려고 꿈에 나 만나러왔구나...하는 편이야 그게 훨씬 더 좋아가지고...사후 세계에서 잘 지내나보다..싶은 생각도 들어서..
35
이름없음
2021/01/04 17:25:57
ID : mk66i09BxRC
0
그치 그렇게 해석하는 게 현실적인 거겠지
사실 믿지는 않으면서도 괜히 진짜 오빠가 있는 거였으면 좋겠어서
여기 있는 사람들은 그런쪽으로도 많이 알고 있으니까 괴담판에 글 올려봤어..
36
이름없음
2021/01/04 17:27:53
ID : mk66i09BxRC
0
그냥 무슨 생각이 필요할까 싶기도 해 오빠가 돌아다니고 말하는 걸 계속 볼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얼마나 다행이야
37
이름없음
2021/01/04 17:30:57
ID : 1fQpWi9vwpV
0
맞아..가족 죽음 안믿겨서 그냥 멀리 여행갔다고 생각하고 있거든...그랴서 가끔 꿈에 나오면 너무 반갑고 그래...생각이 투영되서 꿈으로 만들어졌다해도 그냥 얼굴 한번 보고 대화할수있는게 좋은거지 뭐 레주는 자주 봐서 좋겠네.. 난 일년동안 4번밖에 못봤거든...
38
이름없음
2021/01/04 17:52:48
ID : mk66i09BxRC
0
이런 말 하긴 뭣하지만 내가 살면서 이렇게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어
전남자친구들만 해도...좋다 설렌다의 느낌은 많이 받았지만 오빠한테처럼 사랑해라는 말이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사람은 없었거든
이야기가 딴길로 새는 거 같지만 사랑이라는 게 진짜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거 아닐까 싶어
커플링 백일 일년 이런 특별한 것 하나하나보다도 남들이 보면 그게 왜..? 싶은 쓸데없는 것들이 너무 좋았던 경험으로 뇌리에 박힌다
난 오빠랑 밤에 걸을 때. 새벽공기랑,달빛인지 가로등인지 하얀 불빛이랑. 아무도 없어서 조용한데 중간중간 저 멀리 가게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떠드는 소리 웅성웅성거리고 가끔 차 몇대 지나가고, 대로변으로 걷다가 새로운 길로 가보자고 키득키득거리면서 골목길로 들어가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한개씩 사서 천천히 걷다가 오빠 집 가서 껴안고 자던 게 제일 좋았어 나는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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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cE2oLcE5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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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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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0lfO1jAmNz
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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