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1/06 11:49:55 ID : 3vjAqmMjjuk 3
이사하고 나서 자꾸 지랄맞은 일이 일어나는데 그거 기록+의견공유용으로 세운 스레임. 중간중간 있었던 일을 시간순으로 먼저 서술하고 그 후에 기록 시작할게.
2 이름없음 2021/01/06 12:00:38 ID : 3vjAqmMjjuk 0
2020.05.nn 바로 옆집이긴 하지만 이사한다고 거의 하루종일 왔다갔다만 한듯. 그냥 흔한 주택가 흔한 건물에 흔한 이삿날로 날짜를 잡음. 원래 이웃집이기도 하고 그 전에 살던 집에는 없던 발코니가 있어서 부러워하다가 이사간다는 소식이 들려서 급하게 준비한 이사였음. 내부 구조는 신기하게도 똑같았는데 그냥 좀 더 넓어지고 다락방에 발코니만 생긴거임. 근데 이사하면서 알게된건데 전 세입자가 집에서 뭘 한건지 벽에 못이 미친듯이 박혀있었음. 진짜로 미친듯이... 액자를 걸었다기엔 간격이 너무 촘촘했고 도무지 용도가 추측이 되질 않았음. 방이 세개 있었는데 그 중에 두번째로 큰 방 벽이 그랬음. 그리고 그 방은 현관문 가까운 방이라 그런지 장녀인 내가 쓰게 됐고 난 딱히 기분나쁘다거나 그런건 없었음. 근데 이사 도와주던 친척분이 기분나쁘다며 못이 박혀있던 구멍에 실리콘인지 뭔지를 채우고 도배를 다시해야겠다며 난리더라. 근데 그날 너무 피곤해서 그런거 못하고 걍 아픈 허리 부여잡고 정리도 덜 된 집에서 곯아떨어짐. 벽에서 실리콘이 굳는 소리인지 드득드득하는소리가 났음.
3 이름없음 2021/01/06 12:00:52 ID : XunvgY3wnBa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1/01/06 12:01:54 ID : 3vjAqmMjjuk 0
덧붙이자면 못과 못의 거리가 한뼘정도. 성인 남자의 한뼘이라기엔 작고 여자의 한뼘이라기엔 조금 큰 느낌이었음.
5 이름없음 2021/01/06 12:07:23 ID : 3vjAqmMjjuk 0
그리고 다음날이었는지 다다음날이었는지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하시는 친척분이 벽을 새로 하자며 직원들을 데려왔었다. 다행히도 내 짐은 아직 풀기 전이었고 전부 작은 방에 있었어서 침대만 빼고 바로 시공을 했다. 급하게 준비한 이사여서 방을 제대로 보지못한 것에 대해 할머니와 고모가 미안해 했다. 어쨌든 새벽지를 바르려고 그 전에 있던 벽지를 다 뜯어냈는데, 그 밑은 더 가관이었음. 어떻게 넣은건지는 몰라도 머리카락이 무슨 노란색 갈색 검은색 적어도 한 사람 머리카락은 아닌게 분명했는데, 잘 뭉치면 가발 하나 만들 수 있을 만큼 붙어있더라.
6 이름없음 2021/01/06 12:11:42 ID : 3vjAqmMjjuk 0
그리고 지네시체도 몇개 나왔는데 친척분이 이런건 애가 볼게 아니라면서 작은방에 날 밀어넣었다. 최근에야 들은건데 못이 있던 쪽이 아니라 다른 쪽 벽지 안에는 부적이 있었다고 했다. 근데 부적은 잡귀 쫓는 거니까 나쁜건 아니지 않나? 그렇게 며칠동안 나는 간이침대가 있는 작은 방에서 대기만 타다가 일주일만에 내방을 찾을 수 있었다. (정확히 일주일인건지 간이침대가 짜증나서 시간이 더디게 흐른건지 기억이 안남)
7 이름없음 2021/01/06 12:15:27 ID : 3vjAqmMjjuk 0
그리고 남들은 보통 며칠이면 다 끝낼 이삿짐 정리를 우리집은 꼬박 2주나 걸려서 마무리 했다. 정리를 다 하고 보니 넓은게 꽤나 쾌적했음. 처음 한달은 진짜 좋았지. 그전 집엔 자꾸 곰팡이가 생겨서 짜증났었음. 다른방 다 괜찮은데 유독 내방 천장에만 생겼었던게 기억남. 딱히 습하지도 않았는데.
8 이름없음 2021/01/06 12:16:41 ID : 3vjAqmMjjuk 0
그리고 한달이 지났음. 그때부터는 지옥이었다.
9 이름없음 2021/01/06 12:19:56 ID : 3vjAqmMjjuk 0
2020.6.2 라디오 채널이 왔다갔다 거림. 나레주 레트로병걸려서 라디오겸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장만했는데 클래식 채널에서 자꾸 아무 방송도 없는 주파수로 변경이되는거임. 쓰고보니 안무섭네. 근데 그때 당시에는 무서웠음.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다가 클래식 듣는데 갑자기 백색소음 나와서 계속 앉았다 일어났다 하며 다이얼 돌렸음. 그러다가 개빡치고 무서워서 라디오 코드 뽑은 채로 아직 방치중.
10 이름없음 2021/01/06 12:23:27 ID : 3vjAqmMjjuk 0
6.7 진짜 가끔 코드 뽑아뒀던 라디오 코드가 꽂혀 있을 때가 있었음. 내방 책상 위에 있는 거라 건들일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이게 뭐 잡귀나 영적인 것들의 소행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겠음. 그건 너무 터무니 없음. 유월 칠일에 처음으로 그걸 발견했고 지금까지 적어도 다섯번. 많게 생각하면 열번은 그런 걸 본 것같음. 그니까 2주에 한 번꼴로. 처음엔 몰랐는데 내가 자다가 일어나서 꽂는것같음.
11 이름없음 2021/01/06 12:25:26 ID : 3vjAqmMjjuk 0
딱히 무서운 일화는 아닌데 코드가 꽂혀있는 콘센트를 볼때마다 막연히 생각함. 기억은 없지만 새벽에 일어나서 아무것도 안들리는 라디오를 멍하니 들었을 나를. 뭘 들었던 건지 뭐가 듣고 싶었는지 잘 모르겠음.
12 이름없음 2021/01/06 12:27:42 ID : 3vjAqmMjjuk 0
2020.6.17 원래 나는 몽유병도 없고 잠꼬대도 없음. 있었다고 하면 그건 둘째인 남동생이 심했지. 나는 잘때 조용해서 가끔 할머니가 죽었나 싶어서 코 밑에 손 대 볼 정도였음. 근데 갑자기 몽유병이 생겼음.
13 이름없음 2021/01/06 12:28:37 ID : 6lDunxCjiqr 0
레주야 그래서 이 스레의 결론이 뭐야 걍 일화 적으려규 올린거야 아니면 해결방법을 찾으러고 올린거야
14 이름없음 2021/01/06 12:32:01 ID : 3vjAqmMjjuk 0
이 날 새벽에 나는 분명 자고 있었는데, 뭔가 스르르 눈이 떠져서 보니까 냉장고 열어놓고 반찬 집어먹고있었다. 눈이 떠졌다기엔 원래도 뜨고있었던 것 같은데. 뭐랄까 눈이 아니라 정신이 스르르 떠졌다고 해야되나? 뭐라고 해야될까 설명하기 어렵다. 그냥 정신차려보니 장조림 같은거 주워먹고 있더라. 그때도 딱히 무섭다는 감정은 안들었음. 그냥 아 뭐에 홀렸나 싶다가도 졸리니까 더 자야지 하고 방으로 돌아갔음. 그리고 이 날을 기점으로 몽유병이 심해졌음. 사실 뭐 그 전에도 있었는데 내가 몰랐던 걸지도 모르지.
15 이름없음 2021/01/06 12:33:33 ID : 3vjAqmMjjuk 0
둘다. 후술하겠지만 일기장을 자꾸 버리게 되더라고. 핸드폰에다 쓰던 것도 지우고. 여기다가 쓰면 적어도 사라지진 않을거 아니야. 해결방법은 잘 모르겠다... 집단지성의 힘을 믿어봐야지.
16 이름없음 2021/01/06 12:35:44 ID : 6lDunxCjiqr 0
하루하루가 무섭네..ㅠㅠ 혼자 살고 있는거야? 혹시 친구랑 같이 잘때도 이런 일을 겪어ㅆ어?
17 이름없음 2021/01/06 12:37:25 ID : 3vjAqmMjjuk 0
몽유병의 심각함은 내가 아니라 늦게까지 자지 않던 남동생이 먼저 느꼈다. 한밤중에 갑자기 급하게 어딜 가야된다면서 옷을 주섬주섬 주워입는데 한여름에 겨울옷을 꺼낸다거나, 아무도 없는데 자꾸 누가 방에 들어온다면서 무서워하거나, 또 한번은 아무것도 없는 도마에서 칼질을 하던 적도 있었다. 근데 난 다 기억나지 않음. 그냥 그 비슷한 꿈을 꿨던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18 이름없음 2021/01/06 12:38:05 ID : 3vjAqmMjjuk 0
그걸 설명을 안했구나. 할머니랑 3남매가 살아. 내가 장녀고 4살 터울로 남동생 그밑으로 연년생인 여동생이 있어.
19 이름없음 2021/01/06 12:39:06 ID : 3vjAqmMjjuk 0
지금 쓰는 것도 기억에서 끄집어내는 것들이라서 정확성은 떨어질지도 모르고 빼먹은 사건이 있을 수도 있다. 미리 양해를 구할게.
20 이름없음 2021/01/06 12:41:50 ID : 6lDunxCjiqr 0
헐... 같이 살고 있는데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건 진짜 무섭다 같이 살고 있는 가족분들도 걱정하시겠네.. 더 얘기 해줘
21 이름없음 2021/01/06 12:43:33 ID : 3vjAqmMjjuk 0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가 동생한테 누구길래 여기계시냐고 여기 미친년이 하나 사는데 그년이 다 가만 안둘거라고 왜 왔냐고 한 밤중에 울며불며 매달린 적이 한두번 있다. 그 일을 계기로 나는 정신과에 다니고 있고. 가벼운 우울증과 수면장애로 약물치료를 했었다. 지금은 비용도 비용이고 자꾸 멍때리게 돼서 공부에 방해된다고 느끼고는 그만 뒀음. 근데 그정도 우울증은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테고... 내가 정신병이 있는 건 맞을지도 모르지. 근데 이 모든 일이 단순히 내 망상이라기엔 이상한게 한둘이 아니었다.
22 이름없음 2021/01/06 12:48:19 ID : 3vjAqmMjjuk 0
2020.07.nn 위에도 썼지만 남동생은 그 전부터 몽유병이 살짝 있었다. 잠꼬대도 심하고. 컴퓨터가 동생방에 있어서 동생방에서 컴퓨터를 할 때였음. 새벽 두시쯤 됐나. 덥진 않았고 비가 와서 빗소리 좀 들으려고 책상 앞 창문을 열어놨었다. 창문 앞으로는 간이 발코니라고 해야되나 지붕은 없지만 장독대같은거 놔두라고 있는 공간이 있었음. 난간도 있고 애초에 누가 들어갈 수 있을만한 공간이 아니라 그냥 열어놨다. 근데 동생이 갑자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창문에 대고 쌍욕을 하더라.
23 이름없음 2021/01/06 12:51:52 ID : 3vjAqmMjjuk 0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고 말투도 동생 말투였음. 뭐 미친새끼가 여기가 느그집인줄 아냐고 어딜 오냐면서 삿대질하고 욕하더라. 당황해서 뒤돌아 걔 보면서 멍하니 있는데 잘 보니까 눈은 감고있었다. 잠꼬대를 뭐 저렇게 하나 싶었는데 뭐 몇초 그러더니 다시 자더라. 근데 보통은 한번 그러고 나면 한동안은 잠잠한데 한 10분 지나서 주섬주섬일어나 앉더니 "누나 저사람 아는 사람이야?" 이러더라. 그래서 누구? 이랬더니 말없이 창문밖만 가르켜. 왠지 찜찜해서 창문닫고 앉았더니 그제야 편하게 자더라고.
24 이름없음 2021/01/06 12:56:45 ID : 3vjAqmMjjuk 0
그런일이 여름내내 몇 번 있었다. 내가 그러거나 동생이 그러거나. 그거 말고 다른 몽유병이라면 위에 썼던것처럼 일기장을 어디다 버리고 온다는 거임. 이거는 나중에 말하려고 했는데 그냥 지금 말할게. 비교적 최근의 일임. 11월쯤? 그때서야 이걸 기록해서 병원이든 어디든 도움을 받자 싶어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음. 근데 자다깨면 일기장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찜찜해서 서랍구석에 넣어놓고 썼었음. 근데 그러다가 어느새 보면 일기장이 없어져있음. 짐이 많지도 않고 일기장도 큰 사이즈라서 못찾을리가 없는데.
25 이름없음 2021/01/06 13:09:46 ID : 3vjAqmMjjuk 0
ㅈㅅ 화장실다녀옴
26 이름없음 2021/01/06 13:12:42 ID : 3vjAqmMjjuk 0
째뜬 그렇게 3권을 잃어버리고 휴대폰에 기록을 하자 싶어서 메모장에 썼는데 그것도 마찬가지로 자꾸 사라졌음. 내가 지우는 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그런건 없었던건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여기에 스레를 세우게 됨... 별로 무섭지도 않고 길기만 한 이야기라 누가 읽어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나만 아는 장소가 아니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27 이름없음 2021/01/06 13:14:32 ID : 3vjAqmMjjuk 0
다시 7월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생각해보면 그것 말고도 이상한 일은 있었음. 그마저도 극심히 무섭다거나 신박한 이야기는 아님.
28 이름없음 2021/01/06 13:17:13 ID : 3vjAqmMjjuk 0
일단 나 점심먹고와서 이야기하겠음. 그냥 누구하나 내 얘기 들어줬음 좋겠다. 이게 우리가족 집단 히스테리인지 진짜 뭔가 있는건지... 그냥 혼자서만 생각하려니까 너무 답답해서. 위에 이야기 들어준 레주들 고마워.
29 ㅇㅇ 2021/01/06 13:46:15 ID : mljxPck4LcF 0
ㅂㄱㅇㅇ!!
30 이름없음 2021/01/06 16:12:29 ID : 6qqmKY067zc 0
ㅂㄱㅇㅇ 못도 박혀있었고 부적이나 머리카락,지네 나온 걸로 보면 이전 세입자가 무슨 저주같은 거 한 거 아니야? 부적 중에는 좋은 것만 있는 게 아니라 저주부적도 있는 것 같던데
31 이름없음 2021/01/06 17:49:34 ID : 6lDunxCjiqr 0
레주가 살았던 집이 몇개 정도 돼? 그 전전집에서도 그런건가
32 이름없음 2021/01/07 15:11:25 ID : 3vjAqmMjjuk 0
봐줘서 고마워. 어제 너무 피곤해서 돌아오는 거 잊었다 저주라기엔... 그럴지도 모르지만 짚으로 만든 인형같은건 없었는데.. 전전집에서는 안그랬어 그냥 평범한 아파트였고.
33 이름없음 2021/01/07 15:12:07 ID : 3vjAqmMjjuk 0
어디까지 이야기했더라 대충 8월쯤이야기부터 다시 할게.
34 이름없음 2021/01/07 15:16:08 ID : 3vjAqmMjjuk 0
2020.08.0n 이때부터 내가 기가 약해졌나 하고 생각했음. 부엌에서 혼자 설거지하거나 밥할때 발소리가 들려서 뒤를 돌아보면 아무도 없고, 화장실에 혼자 있으면 누가 문을 두드리고, 집에 혼자 있을때 말소리가 들린다던지 그랬다. 나만 그런 일이 있던 거라면 당연히도 병원을 찾아야 했을 일이지만 가족 전부가 한번씩 이런일이 있었다고 했다.
35 이름없음 2021/01/07 15:17:52 ID : 3vjAqmMjjuk 0
너무너무 흔하게도 문을 닫아 놨더니 문이 열린다던지... 반대로 열어뒀던 창문이 닫힌다던지. 한번은 내가 외출에서 돌아오니 가족들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길래 왜그러냐 했더니 방금까지 방안에 있던 나랑 이야기를 했었다고 했다.
36 이름없음 2021/01/07 15:20:30 ID : 3vjAqmMjjuk 0
그러니까 거실에서 가족들이 과일먹다가 여동생이 "언니 과일 먹을래?" 했더니 응 먹을래~ 라고 태연하게 뭔가가 나랑 같은 목소리로 대답을 했는데 그 순간 내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것이다. 그리고 도둑이 든건 아니냐면서 호들갑 떨며 온 방안을 뒤졌는데 그런건 없었다.
37 이름없음 2021/01/07 15:25:04 ID : 3vjAqmMjjuk 0
그리고 광복절을 하루 앞둔 8월 14일 새벽 2시에는 이상한 일이 있었는데, 각자 방에서 게임하거나 폰을 만질 시간대였다. 그때 누군가 방 밖에서 언니 하고 부르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까 우리가족 전부 방에서 나오던 중에 마주쳤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남동생과 여동생은 내가 불러서 나왔댔고 할머니랑 나는 여동생이 불러서 나왔었다. 그러니까 부른 사람은 없는데 대답한 사람만 4명이고, 4명 다 동시에 서로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는 거지.
38 이름없음 2021/01/07 15:38:40 ID : 3vjAqmMjjuk 0
아 왜자꾸 날아가지 그래서 그날 여동생이 무섭다고 내방에서 같이 잤다. 근데 그날 아침에 다른 가족들이 너네가 장난친거 맞냐고 하길래 무슨 소리냐 했더니 같이 방 들어가서 새벽 내내 이야기하는 소리에 너무 시끄러웠다고 하는거임. 근데 그날 둘 다 그냥 곯아떨어졌거든. 그래서 아니라고 말했는데 아무도 안믿어줌. 나랑 여동생이랑 억울해서 아니라고 하다가 결국에 그냥 각자 할일 하느라 잊어버림.
39 이름없음 2021/01/07 15:38:41 ID : uoHyLe46qkl 0
좀 위험한거 같은데..?
40 이름없음 2021/01/07 15:48:27 ID : 3vjAqmMjjuk 0
위험하진 않았으면 하는데 사실 나도 나를 못믿겠음. 그리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집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인지 뭔지 사람 짓인 건 확실한데... 뭘 훔쳐간 것도 아니고 바꿔놓고 감. 부엌 창문이 꽤 크게 있는데 한밤중에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심하게 나는거임. 근데 하필은 그날 가족 전부 다른 지역 행사를 가서 나만 혼자 집에 있었음. 신고를 하려는데 괜히 머뭇거리게 되더라. 눈으로 딱 한번만 확인하고 방으로 돌아와서 신고하자 싶어서 커터칼 하나 들고 부엌 갔는데 아무도 없고 찬장만 열려있더라. 부엌 창문도 열려있긴 했지만 사람은 없었다.
41 이름없음 2021/01/07 15:51:48 ID : 3vjAqmMjjuk 0
부들부들 떨리는 와중에 일단 문이라도 닫자 싶어서 부엌 창문을 닫고 걸쇠까지 걸었다. 너무 무서워서 할머니한테 전화걸어서 있었던 일 설명하니까 경찰에 전화하라는데 결국 훔쳐간건 없잖아. 그래서 경찰을 불러야 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안부르고.. 그러고는 어떻게 시간이 흐른건지 정신차리니까 가족들이 돌아왔었다. 가족들은 부엌에 없어진건 없는지 자기들 방도 하나하나 확인하고 그랬다. 근데 부엌 찬장에 못보던 식칼이 있었다.
42 이름없음 2021/01/07 15:55:45 ID : 3vjAqmMjjuk 0
원래 있던 식칼은 없어지고 무슨...나무 손잡이 달린 이상한 식칼이 하나 있었다. 할머니는 경찰을 부르고 나는 청심환을 먹었었다. 경찰도 보더니 이런건 뭐 절도로 접수할수 있지만 잡기는 어려울거라고 순찰강화를 한다고 했다. 실질적으로 사라진게 쓴지 5년이 넘는 식칼하나고 다친것도 없어서 경찰서로 가서 뭐 조서를 쓰고 그런건 없었다. 애초에 잃어버린게 아니었냐는 질문에 할말이 없어졌었는데...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랬다.
43 이름없음 2021/01/07 15:56:40 ID : 3vjAqmMjjuk 0
확실한 건 그러고 꼬박 일주일을 청심환 없이는 잠도 못잤다. 자다 깨서도 부엌 창문이 잠겼는지 확인하고 그랬음.
44 이름없음 2021/01/07 15:58:30 ID : 3vjAqmMjjuk 0
남은 이야기는 내일 와서 풀게 너무 졸려.
45 이름없음 2021/01/07 16:46:54 ID : uoHyLe46qkl 0
웅 내일 풀어줘 집 안에 뭐가 들었든간에 경찰보단 무당 부르는게 나을거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부적도 있었고 증거로 동영상을 찍는다던가 그러는것도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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