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노콘 (4)
2.아쿠아리스트가 꿈인 15살 얘기 좀 들어줘어... (9)
3.아 이상형생겼어!!!! (3)
4.가끔 온갖게 다 억울해서 죽고싶어 (2)
5.가치관 차이? (5)
6.친구가 한 애만 너무 떠받들어 (8)
7.잠안와서 쓰는 학대당한 이야기 (11)
8.내일 대학 면접인데 (11)
9.목소리 (2)
10.그림체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ㅜ (2)
11.하... (1)
12.삼성폰쓰는애는 찐따야? (52)
13.우울증 친구와 거리두기... (3)
14.팔찌 잃어버렸어... (1)
15.ㅎㅏ 편의점 알바생분.. (13)
16.아랫집에서 우리집 문에 편지 쓰고 감 (10)
17.나 학폭한 애랑 같은 고등학교 됐는데 새로 사귄 친구 한테 말해야 되나? (4)
18.여러명이서 술값낼때 돈계산 어케해? (2)
19.눈치를 너무 많이 봐 (11)
20.얘들아 이거 기분나쁠만 해? (9)
1
이름없음
2021/01/15 18:53:16
ID : 3TO3viqqrBA
0
우리 가족 모두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정말 뼛속까지 기독교인이야.
생각의 중심도 전부 하나님 종교적 신념이 바탕이고.
자기 전이나 식사 전에 항상 기도하고.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엄청 보수적이거나 하지는 않아.
나는 우리집 막내이고, 이제 막 중학교 3학년이 되는 여학생이야.
막상 말하려니 뭘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 음..
일단 집이 기독교지만 나는 무교야. 신이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아무 종교도 갖고 싶지 않거든? 근데 가족들은 내가 기독교인줄로 알았거든. 뭐 그것도 최근에 엄마한테 우연히 털어놓은 이후로 아니게 되었지만. 오빠한테는 이미 예전에 말했었고. 사실 엄마는 이전부터 내 태도나 감으로 알고 계셨던 것 같지만.
근데 앞서 말했듯 우리 엄마는 진짜 완전 신앙심이 깊으셔. 그래서 내가 잠시 방황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봐. 이번에 우리 교회 중등부에서 줌으로 수련회를 했거든? 싫다고 거절하려니 일단 이유를 물어보시더라. 이유야 많았지. 정이 잘 안가기도 했고 소속감도 없고 사람들이 어색하기도 하고. 그리고 솔직히 예베 참석도 자주 안하고 그랬어서 이번에 이벤트 겸해서 치킨준다니까 참석하는게 날먹같기도 했거든. 그래서 그걸 말씀드렸더니 그래 그냥 교회 다니기 싫고 하나님 믿기 싫은거겠지, 라며 정곡을 찌르시더라.
이 외에도 종교 관련해서 부딪히는 경우는 꽤 있었는데 그냥 내가 두루뭉실하게 대답하면서 넘어갔거든. 근데 언제까지고 이런 상태면 서로 불편할 것 같아서.
엄마랑 싸우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엄마 말에 순응하면서 살긴 싫어. 그렇지만 엄마를 설득시킬 자신이 없어. 어떻게 해야 좋을까 너무 스트레스야..
2
이름없음
2021/01/15 19:08:22
ID : q0ldxvhhxRz
0
나도 고2 모태신앙 레더인데 조금만 참아보자. 어차피 성인되면 안나가든 나가든 자유잖아?
3
이름없음
2021/01/23 03:36:21
ID : wtxRxxzVhs9
0
ㅎ 나도 그 일로 싸워봤는데 신앙심 깊으면 어떻게든 돌려놓으려고 하더라.화를 내던 은근슬쩍 예배 잘 보게하려고 하던.. 지금 코로나라서 예배같은거 집에서 하고있어서 지금은 사정이 나아지긴 했는데.. 그냥...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에 미쳐있어.. 그런사람들 자식으로 태어났으니까ㅋㅋㅋㅋ 성인전까진 순응해야지ㅋㅋ;;
4
이름없음
2021/01/23 04:03:23
ID : Pg5cE1fSLdS
0
나 26살이고 강제 모태신앙 주입받아서 16살까지 교회다녔는데
참을 필요 없다 성인되면 풀어줄 것 같니?? 안 그래 나는 그 교회에 학창시절 왕따가해자가 다녀서 만나면 공황발작하는데도 엄마가 억지로 데려갔어.. 교회 안 나간지 8년 됐는데 행사는 와야된다고 억지로 예배시키더라 기독교에 진심인 사람들은 자식이 내 발로 나갔어도 가끔 끌고 가...우리오빠는 30대인데도 끌려갔음
난 교회 전도이벤트 노리는 친구랑 짜고쳐서 걔네 교회로 옮긴다고 한 다음 5주만 진짜로 그 교회 나가서 걔 문상 받기해줌+엄마는 나 교회옮긴거 믿게 함 이렇게 밑밥깔고 그다음부턴 걍 교회 안 나갔어. 종교는 자유라고 계속 말했고..
그거 평생 감 나는 무교 인정받기까지 24년이 걸렸지만 그래 너 무교다 이것도 솔직히 비꼰 거고 여전히 교회에 내 번호 갖다주거나 자꾸 기도주제로 딸 신앙심 회복하고 예수께 돌아오라고 함.. 안 싸우면 아무것도 안바뀌고 너만 스트레스받는거임
5
이름없음
2021/01/23 04:16:10
ID : 3TO3viqqrBA
0
안녕. 스레주야. 엄마가 목사님 아내분.. 그러니까 사모님한테 상담을 했다고 나한테 고백하셨어. 일단 사모님은 웃으면서 그맘때 애들은 다 그런다고 해서 엄마가 진짜 안심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여기까지는 괜찮거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엄마가 의지하는 분이기도 하고 어디에 말 흘리고 다니실 분들도 아니니까. 근데 엄마가 저번에 내 말 듣고 너무 놀랐다는거야. 막 눈물이 나왔다고.. 정말 좋으신 분인데 그걸 모르고 주님 떠날까봐 너무 두렵고 힘드셨대... 그 말 듣자마자 심장이 쿵 내려앉았어. 나 때문에 엄마가 힘든가 자책감도 들고 그래. 그냥 믿는 척이라도 해야하나 싶은데 엄마는 다 알 것 같고.. 내가 힘들거든. 그냥 진짜 막막해. 성인이 되어도 독립 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도 있어. 내가 힘든 것 보다 엄마가 힘든게 더 싫어서.. 내가 떠나면 진짜 무너질까봐.. 자의식 과잉인 것 같고 그렇게 쉽게 무너질 사람이 아니란 것도 아는데 힘들어 하시는 모습도 그동안 많이 봐 왔고 눈물도 참 많이 봐서 마음이 좀 그래 . 그냥 부모님 떠나기 싫은 건 내가 아직 어려서 그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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