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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들아, 난 사실 그렇게 좋은 사람도 아닌데 친하게 지내줘서 고마워. 나도 그만큼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해왔는데.. 그래도 고마워. 너희들 덕분에 잘못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었고, 반성할 수 있었어. 그리고 미안해. 생각보다 나쁜 사람 이어서 미안해. 그래도 계속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엄마, 아빠 고마워. 살면서 잘못한 일들도 많았는데.. 그래도. 태어나게 해줘서 고맙고, 좋은 말들도 해주고 키워줘서 고마워. 근데 난 사라지고 싶단 생각도 많이 하고.. 그래서 미안해. 더 좋은 자식이 되어야 하는데, 미안해. 그래도 앞으로 좋은 자식이 될 수 있게 노력할게.
동생아, 사실 난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야. 나는 과거에 잘못한 것도 많고 그렇게 존경할만한 가치도 없어 사실. 너가 그렇게 말해주는게 진심일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부담스러우면서도 고마웠다.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그만큼 그만한 말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사실 난 너가 부럽다. 나도 좀 더 밝고 부드러운 성격이면 좋겠다.
전에 내가 상처준 친구야, 내가 길게 사과를 했지만 그냥 읽씹한데에는 그만큼 많이 힘들었다는거겠지.. 나는 그 일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너가 지금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안한 마음 변하지 않아. 정말로.. 같은 잘못 반복하지 않을거야. 사실 사과도 너무 늦었다. 미안해. 그래도 난 정말 너가 잘 살았으면 좋겠어. 주위에 다른 좋은 친구들도 많았으면 좋겠고... 내가 그 좋은 친구 중 한 명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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