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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원이루어 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02)2.소원 들어줄게 (502)3.스레딕에서 봤던 스레중에서 가장 무서웠던거 말하자 (21)4.굿판 본 적 있는데 (2)5.왜 2024이야? (11)6.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 (957)7.양밥 당해본 적 있어? (9)8.기도원의 진실 (47)9.초콜릿 살인마 코델리아 보트킨 (614)10.오빠 죽이고 싶은데 방법 없나 (10)11.무속의 길 피해진다고 피해지는게 아니더라 (2)12.시체를 처리하는 방법 (124)13.가위눌림중에 턱이 호두깎기 인형처럼 빠른속도로 움직이는 경험 있는 친구? (18)14.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 (504)15.귀문이랑 귀접이 연관있나? (2)16.살면서 겪은 기묘한 일들 (86)17.마법의 다이스 고동님 (418)18.이거 무슨 증상인지 아시는분 (19)19.소원 이뤄주는 강령술? 주술? 알아? (17)20.내가 무속인인데, 어쩌면 좋을까? (96)
다들 와줘서 고마워 나는 스레딕을 시작한지 1달정도 된 사람이야 이런 글 써도되나 고민 많이 했는데 다른사람들 쓰는거 보니 괜찮을것 같아서 이 글을 올려 지금부터 내가 할 이야기는 어쩌면 흔하디 흔한 하지만 절대로 평범하진 않은 나와 친구들의 이야기야 뻔한 레파토리라고 생각하고 주작으로 치부하는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일단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어 그럼 시작할께
음...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하는게 좋을까 애들이랑 만난건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했을때였어 학기초인데다가 아는애도 없어서 반에서 혼자지내고 있던 나에게 그 애들이 먼저 말을 걸어줬어 다들 착한애들이였어 성격은 다들 달랐지만 누구보다 끈끈하게 뭉쳐진 애들이였지
그 애들은 아직 어색해하던 나를 많이 챙겨줬어 놀때 항상 불러주고 맛있는게 생기면 나눠먹고 가끔 다투기도 하면서 점점 친해져갔지 한 3달쯤 그 애들이랑 친하게 진내다보니 애들이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가 보이더라
키가 유난히 컸던 남자애의 이름은 대호(성은 밝히지 않을께) 무뚝뚝한 성격이랑 다르게 리더쉽이 있어서 늘 애들의 중심에 서있던 그런애였어
다음은 유은이 소심하지만 해야할땐 하는 스타일? 가끔씩 보다보면 겁이 없다고 해야될려나 잡지식이 많아서 항상 문제가 생기면 이 애한테 질문하곤 했지
그 다음은 건모 전교 4등이였던 앤데 공부를 엄청 잘해 책도 한번보면 다 외워버리고 뭐 하나 대충대충 하는게 없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원 뭐든지 설렁설렁하는 스타일이야 공부도 대충 운동도 대충하는데 뭘하는 중간은 가더라 발이 유난히 빨라서 파쿠르 코치가 되는게 꿈이라고 했어
애들이랑은 매일같이 학교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이야기의 주제는 주로 취미활동이였어 유은이는 특히 오컬트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들고다니는 물건들도 전부 해골마크가 새겨져 있거나 부적같은게 붙어있다던가 그런것들이였어
하루는 유은이가 학교에 저주인형 만드는 세트를 들고왔더라고 저주인형이라기에는 좀 귀여운 보랏빛이 살짝도는 푹신한 털인형이였지
재원이 그걸 들고 도망다니면서 장난을 치다가 실수로 창문밖으로 인형을 떨어뜨렸어 그런데 떨어진 인형을 누가 줍더라고 우린 인형좀 던져달라고 소리쳤는데 못들었는지 그대로 인형을 들고가더라
혹시 분실물 수거함에 두고간게 아닌가 해서 1층 수거함을 싹다 뒤졌는데 없었어 어쩔수 없이 유은이 위로해주면서 3층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지하에 있는 수도실에 내려가는 계단에 그 인형이 있는게 보이더라
난 거기까지 내려가기가 귀찮아서 재원이한테 시켰어 지 잘못한건 알았는지 순순히 내려가더라고 그래서 나는 알아서 잘 줏어오겠지 하고 반으로 돌아갔어
근데 한 10분쯤 지났나 재원이가 씩씩거리면서 반으로 돌아오더라고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아보니 지하실에 인형이 없었더래는거야 분명 내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말이야
뭔가 이상했지만 어쩌겠어? 인형은 이미 없어졌는데 그런데 인형이 사라진날부터 우리한테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어
유은이는 인형이 없어진 뒤로 한 4일정도 인형을 찾았다나봐 왜그랬냐면 그 인형이 꽤나 비싼거였거든 그때 인형을 줏어간 애 생김새를 기억하고 있어서 8개반을 다 돌아봤는데 그때 봤던 애는 어느 반에서도 안보이더라 혹시 다른학년 애일까 생각도 해봤는데 명찰색을보니 그건 아닌것 같았어 그 명찰색은 분명 1학년이였거든
결국 선생님께 말씀드렸지 선생님도 찾아보겠다고는 하셨지만 며칠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어 그래서 포기해야되나 싶었는데 찾은지 9일째 되던 날에 학교에 아침일찍 온 유은이가 자기자리를 보니깐 인형이 돌아와 있더래는거야
분명 누군가의 장난이겠지 생각했는데 인형뒤의 지퍼에 얇은 종이가 말려들어가 있는걸 발견했어 우리는 그걸 조심스럽게 빼서 펼쳐봤지 거기엔 이렇게 적혀 있었어
'달과 6펜스'
달과 6펜스가 뭔지 토론하고 있는데 건모가 한마디 하더라고 도서관에 있는 책중에 달과 6펜스라는 책이 있다고 그래서 애들이랑 같이 도서관으로 가서 책을 찾아봤어 그런데 암만 찾아봐도 없더라 그래서 도서관 아주머니한테 물어보니깐 책이 며칠전에 분실됐데는거야 그래서 정말 학교 내부를 이잡듯이 뒤졌어
한참 뒤지다가 책을 결국 찾았는데 저번에 인형을 떨어뜨린 곳 옆 화단의 틈 사이에 끼여있더라 빼내서 책을 촤라락 펼쳐봤는데 그 안에서 뭔가 툭 떨어졌어 그때까진 좋았어 뭔가 탐정이 된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책에서 떨어진건 봉투였는데 봉투안은 텅 비어있었어 그래서 봉투를 가위로 잘라보니 안에 글씨가 적혀있더라 대충 요약을 해보자면 동네에 있던 폐건물로 와서 뭘좀 찾으라는 이야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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