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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3 01:45:49 ID : 1eMlvclbcoM
밤새도록 고민을 했어. 우느라 눈이 퉁퉁 부어서 너무 아픈데도 그것보다 더 마음이 더 아팠어. 가까이는 살아도 따로사는게 맞는것 같아. 돈을 벌면 옆집에 살자. 엄마 밥도 해주고 같이 여행도 다니고 얘기 들어줄게. 엄마도 힘들었다는거 알아. 난 엄마 인생을 쏙 빼닮아 태어났다며. 나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았겠지. 그래서 날 보기 힘들어 한다는것도 알아. 내가 견뎌야지 어쩌겠어. 그래도 속이 상하면 엄마가 날 볼 수 없는곳에서 펑펑 울고싶어. 그 정도 여유는 필요할 것 같아.
2021/04/05 01:25:25 ID : rdPbgZbhak7
내가.엄마를 많이 사랑해. 미워도 하고 원망도 했는데 그래도 엄마를 많이 사랑해. 엄마는 그거 알아? 엄마도 나 예쁘다며 다 있어도 내가 엄마한텐 첫째고 가장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잖아. 우리 잘 살자. 우리 괴롭힌 사람들 보다 엄마 울린 사람들 보다 나 이렇게 아프게 만든 사람들 보다 더 잘 살자. 내가 열심히 할게 우리 이제 좀 행복하자 엄마. 내가 엄마 많이 볼게 . 나중에 옆집에 살아도 내가 엄마 모실거야 그러니까 나 좀 봐줘. 나 의지해줘. 나 일어설 수 있어, 엄마만 나 믿어주면 뭐든 무슨 짓이든 해서 일어설거야. 그러니까 우리 그만 울자, 그만 힘들자, 그만 아파하자.
2021/04/05 01:27:53 ID : rdPbgZbhak7
살기 위해서 뭐든 할거야, 엄마랑 나랑 잘 살거야. 난 엄마 없으면 살아갈 이유도 없어. 엄마 못 다한거 하고싶었던거 나랑 다 같이 하자, 서툴러도 서투르지 않을때까지 내가 더 힘낼게, 친가 친척들 보란듯이 내가 서서 엄마 지켜줄게 엄마 아무도 아프게 하지 못하도록 내가 있을게 그러니까 나좀 나좀 봐줘 엄마. 나좀 봐주라.
2021/04/05 22:22:50 ID : 1eMlvclbcoM
얘기를 나눌때마다 벽이 있는것 같다. 엄마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듣기 좋은말만 늘어놓기엔 너무 아닌것 같은데.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텐데. 엄마 동생만 편애한거 맞아요. 말을 안했을 뿐이지 언니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에요. 엄마랑 잘 지낼 생각이 없었으면 난 아마 그 얘기 꺼내지도 않았을거에요. 엄마가 알았으면 좋겠어요.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대화 피하는거 그만했으면 좋겠어.
2021/04/15 22:36:18 ID : 1eMlvclbcoM
매일매일 똑같은 부정적인 얘기. 어떻게 기분이 좋을 수 있겠어. 우리 조금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봐요, 늘 같은 말만 반복하잖아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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