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는 사람한테 의존하는 성격이 아니거든. 미디어에서 보면 우울한 일이 있을때 남한테 그걸 털어놓잖아? 난 그냥 혼자서 우울해하다 풀리는 타입이야. 그러니까 대부분의 경우 혼자가 편하다는거지. 사람이랑 어울려 노는 건 좋아하지만 매일같이 몇시간씩 얘기하고 통화하는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고 피곤하다고 느껴져. 나한텐 내가 1순위이기도 하고 나 혼자만의 시간을 되게 중요하게 여기거든. 그래봤자 혼자 취미활동하고 쉬고 그런거지만... 가끔은 동굴속에 들어가서 잠수를 타야하는 그런 타입이야. 친하게 지내는 친구는 좋지만 적당히 선을 긋는게 편하고 살짝 뜸하게 연락하는게 좋아. 호감도 나한테 100 상대방한테 100을 줘야하는데 나한테 줄 100조차 모자라서 허덕이는게 가끔은 내가 이상한건가 느껴지기도 해. 친구들은 이해해주지만 내 주변엔 나같은 사람이 없어서... 내가 이상한걸까? 아니면 혹시 이런 성격의 레스주들이 있을까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