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사소한 거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고 좀 모든 게 완벽하길 바라는 성격이야. 성적, 외모 이런 거에 관한 완벽주의 도 어느정도 있지만 다른 애들하고 비슷한 수준이고, 특히 난 남들보다 인간관계가 틀어지는 데 있어서 더 두렵다고 해야하나... 그래. 그렇다 보니까 말을 할 때나 들을때나 망설일때도 많고 혼자 후회할 때도 많아. 문제는 내 마음처럼 항상 흘러가진 않는다는거지😂 이런 성격이 날 다른 애들한테는 그냥 착한 애로 남게 해주지만... 난 솔직히 내 성격 맘에 안들거든ㅠㅜ 두가지 이유인데 첫 번째, 내가 너무 힘들어 사소한 일에도 혼자 끙끙대는 게 바보 같고 답답해. 정작 걔는 신경도 안쓸게 분명한데 나는 생각하느라 밤을새 두 번째, 매력없는 성격인 거 같아. 그냥 착한 애로 기억되겠지. 항상 갈등은 최대한 피하니까 그게 좋은 건 아니잖아. 진짜 가끔은 내가 위선적인 건 아닐까 생각이 들어. 난 이렇게까지 착하지 않은데 내가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난 속이 부글부글 끓는데... 일종의 강박증처럼 나를 조여오는 느낌이야 정말로 이 성격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서 내가 자기혐오적인 생각이 많이 드네ㅜ 나 이 성격 고치는 거 가능할까

그 감정을 인지한 것 자체로 반은 왔다고 생각해. 나도 너같은 상황이 있었는데, 이렇게 글로 써보고 가만히 쳐다보는거야. 그냥 관망하듯이. 그리고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잊어버려. 인간관계는 진짜 부질없어. 너가 수십번을 잘해줘도 갈사람은 간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냉담하게 굴라는건 아니고 .. 너를 갉아먹을정도로 잘해줄/잘보일 필요는 없다는거지.

>>2 진짜 너무 맞는 말이야 내가 수십번 수백번을 잘해줘도 갈 사람은 가더라 머리로는 아는데 막상 상황이 오면 똑같이 행동하는 게 참...ㅠ 정말 레스주 말대로 내가 쓴 글을 찬찬히 읽어보면서 처음엔 감정적으로 읽게됐고 세번째부터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게 되더라. 내 감정 인지한 것 자체로 반은 왔다는 말... 너무 힘이 된다. 내가 이 힘든 감정을 끝낼수 있는 길이 어쨌든 앞에 놓여 있다는 것만 같아서 나 정말 힘이나 너무 고마워.

>>3 어떤 일이 와도 , 어떤 감정이 몰아닥쳐도 심호흡 한번 하고 흘려보내봐. 물이 흘러가는 상상을 하면서. 자기암시가 난 도움이 많이 됐어

내가 레주랑 성격이 많이 비슷한 것 같아서 글 써볼게. 두서없는 글이라도 양해해줘. 난 남들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었어. 내 언행이 상대방에게 기분 나쁘지는 않았을까 등, 내 인생에 내가 중심이 아닌 상대가 중심인 채로 지냈을 정도였으니까. 그러다보니 무얼 먹더라도 '난 다 좋아' 이러고, 무조건 남에게 맞춰갔지. 당연히 나의 배려는 내 이미지를 '착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고, 난 남들에게 좋은 인식을 주었으니 만족하게 생각하며 넘어갔어. 근데 이게 알다가도 모르게 사소한 부분에서 스트레스로 다가온단 말야. 누군가의 눈치를 계속 보다보니, 혼자서 피해망상에 젖어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걱정하고 그랬어. 이건 내 자존감의 저하 문제가 되었고, '아, 내가 감히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심해졌었어. 내가 이 문제에 대해 인지를 하고 고쳐야겠다고 굳게 마음 먹었던 계기는 군대에서 였어. 내가 선임인데 후임 눈치를 보고 있으니, 내 선임들은 '넌 왜 후임보다 덜 빠졌냐'면서 눈치좀 그만보라고 꾸중들었었거든. 내 성격은 날 지치게 했고, 이것은 곧 내 주변 인간 관계에 대해 회의감을 크게 느끼게 했어. 그래서 나는 알고 지내던 친한 사람들(약 300명 정도?) 중 한 달 이내에 연락이 없었거나, 소통이 없던 사람들을 모두 카톡에서 삭제했어. (차단까지는 아니고) 내 주변의 인간관계를 두자리 숫자까지 줄여버리니까 사람에 치일 일이 없어지기 시작하면서 너무 편해진거야. 한 번 실행에 옮긴 과감한 행동은 두 번도 못할게 없었어. 이제는 무조건적인 헌신이 아니라, 주는 만큼 받고, 받은 만큼 주기로 했지. 찐 베프를 제외한 사람들을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만 유지한 채 지내왔어. 그러니 조금 해결되더라구.

>>4 그래볼게 진심으로 고마워!

아, 여담으로 나는 그렇다고 해서 내 성격이 싫지는 않아. 남들이 입장에선 내 성격이 착하고 재밌는 사람으로 보여서, 친구를 사귀기 쉬웠거든. 그저, 내 성격의 안 좋은 부분만 고치면, 스스로 생각해봐도 충분히 매력 있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는 거야. 그러니 스레주도 자신의 성격을 싫어하지 말고, 힘든 부분만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싶어.

>>5 레스주가 말했던 거 나랑 정말 비슷해서 깜짝 놀랐어. 너무 공감되네😂 역시 한번 용기를 내보는 그 시도가 중요한 거 같아. 물론 엄청 떨리겠지만... 언젠간 꼭 나도 레스주처럼 그 두려움에서 깨는 날이 왔음 좋겠다 고마워 >>7 지금... 내가 참 힘들어서 내 자체에 있어서 회의감이 엄청나 뭔가 내가 싫으면서도 불쌍하고 그런 느낌인데 스스로 날 바라보는 그런 시간이 필요한 거 같기도해! 내가 고쳐야 할것만 계속 생각하면서 괴로웠는데 내가 지켜야 할 것도 생각해볼게

>>8 지금 스레주가 겪는 시기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할 시기라고 생각해. 나도 거쳐온 시기니까. 지금도 난 여전히 어느정도 사람들의 눈치를 보긴 해. 그럴 때 마다 항상 '의식하면 내가 귀찮아지니까 의식하지 말자' 생각하며 잊어버리도록 노력중이야. 어차피 나이를 먹으면서 환경이 변하고, 그 환경에 맞춰서 성격 또한 바뀌니까, 너무 큰 걱정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

>>9 웅 천천히 바라보면서 가끔은 한번 내가 원하는대로 확 용기 내보면서 그렇게 이 시기 넘겨볼게! 밤늦게 가슴이 답답해서 하소연하듯이 막 썼는데 정말 큰 위로 받고 가...

부당하거나 불쾌할때 왜그러세요? 지금 ~라고 하셨어요? 라고 꼭 짚고넘어가 대체로 크고 작은거 참자 하고 입다물고 넘어가는데 나중에 크게 폭발할땐 이미 늦은거라더라 또 사회는 의외로 트러블을 참고넘어가는것보다 짚고넘어가는 사람을 쿨하다,프로페셔널하다, 사이다다 하구 나도불과 1년전엔 참는게 미덕이라 생각하고 산적이 많은편이라서 이것 하나 고치니까 트러블이 안쌓이고 기도 안꿀리고 할말 다하게 되고 어느샌가 사람들이 좋게평가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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