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싫은 사람들은 사는 이유가 뭐야?
내가 가정폭력 당하는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고 싶은데 얘가 맨날 입버릇처럼 죽고 싶다고 하는데 딱히 죽을 각오는 안 하거든?
정말 내 삶의 궁극적인 목표가 오로지 죽음이라면 어린 딸은 도라지 꽃이 좋아서 무덤에 간 것처럼 그 목표를 이루어야 되는 거 아냐?
아무래도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글로 쓰긴 무리이려나?
삶에 바라는 게 끝도 없이 많은데 그런 의지로 어떻게 살아가는 거야?
너희들은 살기 싫은데 살아가는 이유가 있어?
이름없음2021/05/14 01:32:56ID : yE7fapWi3wm
아프고 귀찮으니까. 죽는 것도 에너지 소모야.
그리고 창작소설판. 스톱걸고 쓴다.
이름없음2021/05/14 01:37:48ID : 865byJSL84H
이건 복합적인 거라서 애매하더라. 이것도 사실 고민인 건 맞잖아.
그리고 대뜸 소설판에서 너흰 왜 살아? 하는 것보다 여기 아이들의 의견이 더 궁금했어. 아무래도 내가 경험하지 못한 현실을 나보다 더 자세히 알고 있을 거 같았거든.
이름없음2021/05/14 01:54:58ID : K6rBApgmFcq
부모가 존나 갈굼...정신적으로 존나 갈궈...이복동생은 아빠가 본 척도 안함.새엄마는 동생을 막 억압시킴.동생이 미쳐서 머리 감싸고 우는데 안아줬음
이름없음2021/05/14 02:03:32ID : a6Y7fgjhfdV
가정폭력 + 아동 성추행 + 학교폭력 때문에 진짜 죽고 싶었고 자살시도도 여러번 했는데 동생이 너무 어려서. 내가 거의 동생 키워서. 아무것도 모르고 웃는 모습이 눈에 밟혀서. 나 죽으면 아빠가 동생한테도 손댈까봐.
이름없음2021/05/15 18:30:43ID : 865byJSL84H
죽으면 그 지긋지긋한 에너지 소모도 없잖아.
그 답변은 내 머리론 이해가 잘 안되네.
이름없음2021/05/15 18:39:19ID : lvcpPbeGnA6
난 능동적인 걸 하는 게 귀찮을 뿐이야. 살아가는 건 수동적인 거고. 삶에 유감이 있어도 그냥 사는 건 굳이라는 말이 붙을 법한 일들을 할 기력이 없는 거지. 그리고 궁금한 건 알겠는데 조금 무례한 질문이 아닐까 싶네. 그런 의도가 아닌 건 알지만 꼭 죽으라는 것처럼 들려서. 소설 잘 완성해.
이름없음2021/05/15 18:55:27ID : phtjzanAY5Q
진짜로 죽기에는 또 무서우니깐... 죽음 자체가 본능적으로 두렵기도 하고 죽을 때 아플테니깐 그런 거 같애. 살기는 싫은데 또 죽기는 싫은? 그런 거라고 생각함 내가 그랬었어
이름없음2021/05/15 18:58:04ID : HCi4E9tdu3D
사는데 이유가 있나 살아있으니 사는거고 죽고 싶은 사람들은 여러 이유로 죽지 못해 하루 버티면서 그냥 살아가는거고 그러는거지 뭐 별 수 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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