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른 중딩보다 순진한 중 1 여자입니다 전 욕 안해요 전 좀 범생이에요
제 수학학원 친구는 중학교가 같은데요 걔는 남자애들이랑 좀 친한 욕하는 여자애인데요 바보라고 부를 게요 걔가 심성이 못된 건 아니에요 일을 크게 벌리는 걸 잘해요 예를 들면 자기 뒷담화를 깟다고 학폭을 열려고 하는 거에요
수학학원 버스를 같이 타는데 거기에 저희 학교 남자애가 두명 있어요 (다 아는 사이)
근데 오늘 수업 끝나고 걔가 자기 아빠 생신인데 선물을 안 사서 선물을 사야 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버스에 되게 빨리 뛰어가니까 저랑 같이 앉고 싶어서 가방을 옆자리에 놔두고 자리를 지켜달래요 (그때까지만 해도 그런 줄 알았어요)
근데 제가 친한 친구도 버스를 같이 타서 바보가 옆에 안타면 원래 걔랑 같이 타는데 바보가 같이 타자고 해서 걔한테 조금 미안했어요
하지만 바보가 할말이 있다고 해서 어쩔수 없기도 했고 뭔지 궁금해서 미안함을 참아내며 자리를 지켰어요 바보가 와서 제가 할말이 뭐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원래 할말은 없었대요 그래서 제가 어이가 없엇어요 근데 더 짜증나는 건 걔가 제 옆에 앉더니 앞에 앉은 남자애들이랑만 얘기를 하는 거에요 물론 제가 남자애들이랑 대화를 잘 못해서 제가 안 끼어든 걸수도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넌 어때? 이런말도 못해주는 거였나요?
솔직히 걔 행동을 보면 약간 제가 일찍 타서 남자애들 뒤에 타니까 남자애들이랑 얘기하려고 제 옆에 앉으려고 한 것 같아요 이용하는 건가요? 근데 바보가 이런 애는 아니고 털털하고 그런 애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평소에는 그래도 잘해줬는데 집에 와서도 계속 짜증나네요
손절해라, 싸워라 이런 말 말고 이용하는 건지, 이딴애를 어쩌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이름없음2021/05/17 23:58:27ID : 9AmIJWmINut
대놓고 말해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한데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 기분 나쁜 거 감수하고 같이 다니다가 좀 큰일 일어나면 그때 이야기하던지, 남자애들이랑도 친해지는 방법밖에 없을 듯.. 그 친구가 널 이용했다기보다는 그냥 너보다 다른 친구들이 우선순위인 것 같아.
이름없음2021/05/18 00:00:47ID : A1BdWlzSGr9
너가 그렇게 까지 중요한 친구가 아닌 거 같아
친구라고 해도 우선 순위 라는 게 있잖아 거기다 말 수가 그닥 없으니 더 그렇지
너 입장에서 보면 이용한 게 맞는 게 돼버리긴 한데 이용하려고 너랑 친하게 지내는 건 아닌 거 같아. 그냥 똑부러지게 행동하고 너 할 일 잘 할수밖에 없어. 현실적으로 보면 그런 성격 가진 애를 너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없는 거거든
이름없음2021/05/18 00:01:45ID : 2lcleIGtz9d
그냥 심증이잖아? 대놓고 물어보거나, 큰일 생기면 손절해. 지금 그냥 단정 지으려고 하는것 같은데.
이름없음2021/05/18 00:05:02ID : A1BdWlzSGr9
착하고 순진한 거 좋지... 너무 좋은데 조금은 눈치가 있어야 서운한 거 없이 잘 살 수 있어... 친구들은 은연중에 알아 내가 편하게 막 대해도 될 사람인지 아닌지...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말인데 원래 인간관계라는 게 그렇더라 친구 심리나 친구 보는 눈을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게 나을 거 같아
이름없음2021/05/18 10:51:02ID : krgmNAmKY09
이거 인정 너무 순하면 착하게 보고 잘 대해주는 게 아니라 호구같이 봐 특히 중학교면 여자애들 그런 심리가 극에 달할 땐데 그냥 그 친구랑은 거리 두고 사람 보는 눈 길렀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