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지금까지 쭉 좋아해서 같은 대학까지 악착같이 따라간 썰이고 진행중이고 이어질 가능성 전혀 없는 거 알고 있어 술 마셨더니 좀 속상하고 서러워서 오랜만에 여기 들어와 하소연하네 욕할 사람은 나가줘

아무도 없네 그래도 그냥 쓸게 슬프고 우울해서 우선 그 쌤은 결혼도 하셨고 나이차이도 꽤 있는 편이야 그리고 난 지금 대학교 1학년이고 쌤은 남자 나는 여자 맞아 내가 좀 선을 넘는 일을 많이 했어 그렇다고 뭐 상상하던 그런 1919 그런 선을 넘지는 않았어 그럴 용기도 없었고... 사실 들이댔다는 것 만으로도 용기는 많이 낸거긴 하지만 정보 유추하지 말아줬으면 좋겠고 그냥 들어줘 그냥 나 우울하고 힘들다 쌤 좋아하면서 힘들지 않았던 기억이 없지만 그래도 오늘따라 더

고1때 입학하고 우울증이 왔어 그런데 그때는 우울증인 줄도 몰랐었어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하루종일 잠만 자는 날도 잦았고 앉아있는데 비가 오면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 난 내가 그냥 미친 줄 알았어 부모님께 말할 용기가 없어서 정신과도 못 갔고 친구도 못 사귀고 교실에 혼자 멍하니 앉아있었다 공부는 안 했고 그나마 잘하는 과목이 영어였어 ㅋㅋ 모고는 공부안하고 쳐도 항상 1등급이었거든 매일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했었다... 진짜로

책만 보면 토할 것처럼 심장이 뛰고 수업시간에 제대로 뭘 들은 날이 드물어 그래도 공부해야한다는 죄책감(입학성적이 꽤 좋았어) 과 눈치, 대학은 가야겠다는 강박관념에 억지로 공부를 했어 너무너무 힘들고 하기 싫엇는데 줄넘기로 몸을 묶고 카페인을 들이부으면서 억지로 책을 봤어 물론 그래도 결과는 처참하긴 했지만... 4점 초반대? 가 나왔어 그나마 문과 과목들은 내가 좋아해서 했는데 수학이 진짜 끔찍하리만치 싫더라 모의고사는 성적 미포함이었잖아? 그러니까 더 처참했어... 4등급 위인 과목이 통사밖에 없었엌ㅋㅋㅋ 통과는 뭐....

하소연판 가야하나? 싶네 그래두 계속 이야기 해볼게 >>5 이거 내신 말하는 거야 그리고 난 강북 지역에 있는 일반고에 다녀 강남도 아니야 ㅎㅎ... 그래서 4점 초반대면 답이 없었어 목표가 인서울 중상위권(흔히말하는 국숭세단까지) 였거든 그렇게 고1 담임쌤은 날 포기했어 처음 몇번은 뭐라 하시더니 손을 놓으시더라고 고1~ 고2 겨울방학이 진짜 지옥같았어 수능대비 한답시고(성적이 개판나서 집안에서 정시로 돌리라 했음) 수능학원 다니고 난 반항할 의지도 기력도 없이 기계처럼 학원에 가고 멍때리고 졸고 숙제하고 답이 없던 수학은 아예 놓다시피 해버리고 국어도 머리가 아프고 숨이 막혀서 세 줄 이상의 글을 못 읽겠더라 겨울날이면 추운데 집에서 학원가면서, 돌아오면서 너무 우는 날이 많아서 집 오면 얼굴이 다 얼어 있더라고...ㅎㅎ..

난 그래서 고2 생일날 죽기로 마음먹었어 왜 생일날이냐면 그냥 그게 훨씬 멋져보였거든 고1때는 그래도 죽고싶다는 생각까지는 안 했는데 고2 되면 입시압박이 더 심해질 거 같고 그 틈에서 살아날 자신이 없었어

그렇게 고2에 올라갔어 당연히 지옥같더라 매일매일이 힘들었고 죽고싶었고 숨쉬는것도 싫었고 창밖만 보고 살았어 3월 말까지 교실에서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어 다 귀찮아서 그나마 하는 생각은 아 지금 떨어지면 좋겠다 이 정도? 수업 끝나면 잠만 잤고 밥도 거의 안 먹었어 수업을 제대로 듣지도 않았었고 그런데 그 와중에 어떤 쌤이(이 썰의 주인공이지...) 계셨어. 남자분이셨는데 꽤.... 음, 유쾌한 분이셨어. 재밌고 털털하시고 귀여운 면도 있으시고 수업도 재미있고. 어딜 가나 있는 인기많은 쌤들 중 한명

난 이 쌤이 너무너무 싫었어 나 같은 경우는 번아웃(나중에 알게되었는데 저게 번아웃도 좀 같이 왔었더라고)이랑 우울증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서 자기혐오와 죽고싶다는 생각 우울 허탈 외에는 별 감정도 없이 살았던 사람인데, 그냥 그 쌤이 너무너무너무 싫은거야.... 진짜 목소리만 들어도 화가 나서 미칠거같았어 정작 그쌤은 나한테 아무짓도 안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수업시간마다 더 악착같이 귀마개 끼고 목소리도 안 듣고 교과서도 안 꺼내고 그냥 내내 욕하면서 엎어져 잤어

한 3주쯤 지나고 대충 교과 쌤들 얼굴은 익혔을 때 즈음에 오랜만에 잠도 안 오고 그날따라 엄마랑 대판싸우고 나와서 죽고싶은생각이 너무 강하고 그래서 그 시간에 깨어있었어 진짜 오랜만에 그쌤 수업시간이었는데 곧 수행평가가 다가올 시즌이었고 아이들이 무슨 이야기를 왁자지껄하게 떠들다가(우리 반이 좀 활발하고 시끄러웠어) 쌤이 나를 지목해서 뭔가를 물어봤어 난 보통 쌤들이 뭐 물어봐도 그냥 모르겠어요... 이러면서 눈 피하거나 그냥 모르는 척 고개 젓고 그랬거든 근데 너무 당황해서 그랬나 어쨌나 모르겠지만 내가 무심결에 대답을 했어 진짜 별거 아닌 질문이기도 했고 그러니까 쌤이 웃으면서 "레주 목소리 처음 듣는 거 같다~" 한 마디 했는데 갑자기 울컥하더라 글쎄... 대체 왜 그랬지...? 그냥 그동안 내가 말 안하고 고개젓고 그러면 다른쌤들은 그냥 이상한 눈으로 보던가 대충 넘겼는데 그쌤은 안 그래서 그랬으려나... 나도 모르겠어

울진 않았고 그냥 대충 고개 숙이고 뭐 찾는 척 눈물 급하게 닦았어 그날은 집에 돌아가면서 죽고싶다는 생각을 좀 덜 했고 왜 내가 눈물이 났지? 하는 생각만 났어 다음시간이 돌아왔을 때도 난 여전히 엎드려서 눈만 깜박거리고 있었는데 쌤이 날 깨우지 않고 그냥 수업만 계속 하더라고 근데... ㅋㅋㅎㅋㅎㅎ 그게 좀 화나더라? 왜 나 안 깨우지? 지난시간에 깨어있으니까 말 걸어주더니 왜 안 깨워? 싶은 생각이 들었어 자존심에 중간에 일어나기는 싫어서 엎드려 있었는데 그날 한귀로 수업 들을 건 다 들었다

그러다 집에 가서(곧 내신 시험이었으니까) 시험공부를 좀 하는데(물론 책펼쳐놓고 머리아프고 숨막혀서 제대로 읽지는 못했어) 갑자기 쌤이 했던 이야기가 떠오르더라(학교 관련된거라 언급은 자제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 눈치를 깠어야 하는데....에효 분명 들은기억이 없는데 엎드리거나 멍때리는 사이에 머릿속에 들어와 있었나봐

진짜 이상한게 그때 그 상황 떠올리다 보니까 숨막히는 게 좀 덜해졌어 그날 몇년만에 제대로 공부라는 걸 좀 했어 그래봤자 동아시아사였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30분하고 나가떨어졌지만... 그 뒤로부터 좀 이상해지더라고 난 분명히 복도다닐때 아는얼굴(몇없지만)봐도 인사 잘 안하고(왜인진 몰라도 내가 인사해봤자 쟤가 좋아할까 싶은 생각이 너무 강했음) 지나갔는데 그 쌤만 보면 어설프게라도 인사를 하게 된다거나 수업시간에 엎드려있는 횟수가 점점 적어지고, 쌤이 유쾌하거나 즐겁거나 인생이 여유로워 보이는 어른...? 모멘트? 뭐라해야해...? 암튼.... 그런느낌이 날때마다 화가 미친듯이 나기 시작하고(위에서 말했듯이 화가 난다는 감정 자체를 느껴본 게 너무 오랜만이었어) 애들이 쌤 이야기를 하면 조금씩 뭔 이야기를 하나 궁금해지기 시작했어 이상하게 쌤을 이기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 웃기지...) 조금씩 책을 펼치기 시작하는 날도 많아지고 수행평가도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열심히 했어... 비록 절반밖에 문제를 못 풀었고 반에서 거의 꼴등이었지만 1학년땐 수행을 거의 안 하다시피 했으니까...큰 변화였어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점점 다른시간 쌤들 수업에도 집중할 힘이 생겼어 사실 그 쌤은 되게 재밌으셨거든 이야기도 잘 푸시고 수업도 재미있게 하시고 완급 조절도 잘 하시고 그래서 집중력 0인 나도 조금만 듣다보면 집중이 가능했는데 다른쌤들은 안그러신분들이 더 많잖아? 그래도 나름대로.... 하다보니까 쫌 뭐가 머리에 들어오더라...? ㅋㅎ 수학은 좀 예외긴 했지만 물론 그때의 나는 여전히 학원 왔다갔다 하면서 차에 치이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매일 밤마다 손목에 칼을 들이대지만 긋지는 못하고, 베란다를 내려다보면서 어떻게 뛰어내려야 한방에 죽을까 고민하고, 이유없는 우울감에 열 시간씩 퍼질러 자고, 하루에 말을 세 마디 이상 하지 않았지만 나한테는 진짜 큰 변화였어

아마 중간고사가 2주 반쯤 남았을 시점이었는데 그날은 다른시간에 걍 엎드려서 멍때리는데 갑자기 그 쌤이 들어오시는 거야, 그때 내가 현관 앞문 바로앞에 앉아있었어 깜짝놀라서 확 일어났는데 쌤이 수행평가 점수를 알려주겠다면서 한명씩 부르더라고?? 바깥으로 불렀어 짜증이 좀... 나야 했는데 짜증이 안 나는거야 그냥.. 머라고 해야 하지 그때 느꼈던 감각이 생생해 막 심장이 이상하게 아프더라고

내 차례가 왔는데 쌤이 날 불러서 점수를 알려줬지 당연히 반타작이었어.. 절반밖에 안 풀었으니 반타작이고 그냥 예..뭐...하면서 들어가려고 하는데 쌤이 공부 좀 해~ 하면서 날 보고 웃는거야 근데 그때 ㄹㅇ 갑자기 뭐가 확 북받쳐 오르더라? 그냥 우울증이 존나미쳐서 시도때도없이 눈물이나네 이생각을 머릿속으로는 하는데 내가 그때 사람눈 잘 못 마주쳐서 바닥만 보고있어서 티가 좀 안났어 쌤이 막 틀린문제 보여주면서 이건 뭐 틀렸고 저건 뭐가 틀렸고 이랬는데도 그냥 아무말도 안들리고 계속 눈물참다가 설명끝나니까 고개를 들었는데 쌤이랑 눈이 딱 마주친거... 쌤 눈치가 좀 있으신 편이라 날 보고 잠깐 ???? 한 얼굴을 하더니 왜그러냐고 다음번에 잘봐도 되고 중간도 안치지 않았냐 이런식으로 말해주는거야

근데 그때 너무 쪽팔리고 어이없고 내가 당황스럽고 그 상황에서도 쌤 눈뿐만 아니라 막 팔다리? 도 제대로 못쳐다보겠고 왜 자꾸 심장은 아픈지 모르겠고 눈물난게 한두번도아닌데 왜 부끄러운지 모르겠어서 쌤이 막 뭐라고 더 말해주려는데 그냥 교실로 뛰어들어왔어.... ㅎㅎ 그날은 다른의미로 공부에 집중이 안되더라 내가 진짜 미쳤나 정신과를 가야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대체 저인간은 뭔가 싶은 마음도 들고

나 ㅂㄱㅇㅇ! 우울증 겪은 사람으로써 마음이 아프다 .. 나중에 괜찮으면 좀 더 풀어조ㅎㅎ

>>19 양치만 하고 와서 풀게....!! 공감해줘서 고마워!!! ㅠㅠ 이런 이야기 친구들한테 할 수도 없고... 나중에 가서야 그게 우울증이라는 걸 깨달았어 조금만 더 일찍 깨닫고 용기를 냈더라면 빨리 나아졌을 텐데 말이야

그날 이후부터 공부라는 걸 해보자고 맘먹었다 2주 반 남은 시점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진짜 고민한 끝에 그냥 책을 외웠어... 수학 머 이런 과목들은 답이없으니 포기하구 국어.. 솔직히 걍 작품 외우면 되는거잖아? 그래서 작품해설 외우고 영어 사탐 이런거 다 외웠어 물론 막 많이 잘하지는 못했고 그랬지만 어느정도 하니까 되더라

죽도록 하기싫을 때마다 이상하게 쌤이 생각났어 그 짧은 2주반이지만 현타가 오고 문득 우울증이 찾아오고 무심코 과도를 찾는 날 발견할 때마다 날 다시 책상 앞으로 가게 만든 건 쌤이었어 그냥 쌤이 >>17 이 말도 생각나고 평소 수업시간에 한말도 생각나고 그럴때마다 먼가.. 죽으면 안될거 같았어 ㅎㅎ... 그래서 살면서 처음으로 공부하다 머리아파서 타이레놀도 먹었어.. 억지로 자고싶어서 감기약먹은 적은 있어도 스트레스때문에 타이레놀 먹은건 첨...

근데 난 그때까지도 그게 뭔지몰랐고 그냥 ???저인간뭐야.....쟤 뭐야???? 이런느낌이었어 중간까지 2주반동안 공부한답시고 몸은 훨씬피곤한데 수업시간만 되면 정신이 번쩍들고... 막 그러더라고 ㅋㅎㅋㅎ 여전히 화나기도 했고 쫌 짜증도 났지만... (이게 뭔진 나중에 깨달았음)

그렇게 중간을 쳤고 결과는 전보다 많이 나아지진 않아도 좀 나아졌어 수학은 여전히 제자리 ㅋㅋㅋㅋㅋ 였는데 영어 국어 탐구과목들 등급이 조금 올라갔어... ㅋㅎ 그때 내신이 아마 3점 후반쯤으로 올랐던 거 같아 마지막 셤 끝나고 집 가는 길에... 날씨가 너무 좋더라 작년에는 날씨가 좋다는 말이 뭔지 이해가 안 됐거든 비가오건 눈이오건 맑건 난 그냥 항상 죽고싶었고 사라지고싶었으니 근데 하늘이 파랗더라? 구름도 없고 바람도 시원하니 예쁘더라?

내가 그 쌤 과목을 좀... 잘봤어 아마 유일한 2등급이었던 거 같음ㅋㅋㅎ 서술형채점하러 나가서 쌤이 뭐뭐 틀렸다구 설명해주는데 내가 앞 과목들 서술형 채점한걸 봤잖아 맞은게 있는걸 확인했으니 뭔가 이긴거 같고 기분이 좀 좋은거야 그래서 나도모르게 웃었나? 쨌든 티를 냈던 거 같아

그러니까 쌤이 기분좋아? 그래 기분좋은게 낫지 담번엔 좀 잘봐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날 살짝 위에서? 내려다 보시는데(쌤 키 176 내 키 160) 그때 처음으로 쌤 얼굴 제대로..? 본거같어 당시엔 아무생각 없었는데 다음 시간에 계속 생각나는거야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던도중에도 생각나고 우울해서 울음이 터질 거 같다가도 생각나고 수업듣기싫어서 뛰어내릴까 싶다가도 또 뭐가 생각나고

어우 술 마셔서 그런가 기억이 흐릿한데 제일 잘 기억나는 것만 뽑아보자면 급식실에 오랜만에 급식 먹으러 갔는데(아 사실 내가 중간고사 끝나고 친구......? 를 좀 사귀기 시작했어 내면이 좀 변하니까 외면도 변했는지 밥 먹으러 가자고 말거는 애들이 있더라고) 쌤이 급식 지도를 하고 계시더라 이상하게 부끄럽기도.. 하고 좀 뭔가 그래서 눈을 피했는데 옆에애들이 쌤을 보면서 엄청 반가워하길래 나도 얼떨결에 걍 인사했는데 쌤이 어 레주 밥먹으러왔네? 이래서(전에 언제더라 급식먹기 싫어서 그냥 대충 매점 초코우유 마시다 걸렸었음.. 이 일 있기 한 3일전??) ㅏ..네? 네 이랬더니 어 그래 군것질 그만하고 밥먹고다녀라~ 이랬던거

그러면서 또 씩 웃고.. 진짜 웃는건 또 왤케 귀여우신거냐... 그날 밥먹는데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더라 자꾸 시선이 가서 미치는 줄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수업도 좀 들어보려구 하고, 모르는거 질문도 하니까 쌤들 사이에서도 좀 말이 돌았나봐 레주가 요즘 달라졌다고

ㅂㄱㅇㅇ...!! 새벽까지 풀어조서 고마어ㅠㅠ

수업끝나고 애들이 쌤주변에서 수다 많이떨었거든 나도 친구만나러 가는 척 슬쩍 들으러갔어 걍 듣고싶더라 이유는 몰랐어..당시엔 몰랐짘ㅋㅋㅋ 그러다 수업 태도 이야기가 나왔는데 쌤이 날 봤는지 요즘 레주 수업 열심히 듣는다며?? 이랬는데 날 알아봐주고 뭔가 바뀐모습을 눈치채주신게 기분은좋은데 이상하게 너무 쪽팔려서 얼굴부터 귀까지 다 빨개진거야...ㅋㅋㅋ 애들은 막 웃고 쌤도 같이웃고..근데 좋더라 기분이

>>29 내일 실시간 강의인데 포기햇다...ㅎㅎ 쌤 보고시프다... 쌤이 진짜 스며들었어 더이상 학교가는 게 죽음을 미루는 일 뭐 이런게 아니라 가면 그 쌤이 있겠지 이런생각 하면서 등교하고 물론 죽고싶은날들은 있었어 그래도 쌤 생각이 나면 좀 사라지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문제집을 사서 풀고 어려운게 있으면 난 이것도 못푸는구나 하면서 자책하고 울다가도 결국 이악물고 푸는날이 늘고 더없이 우울할 때면(학교에서) 나랑 친구하고 싶다고 밥먹어준 애들한테 갔어 그냥 가서 ㅎ 심심해서.. 한마디만 했을뿐인데 매점 갔다와주고 산책 해주고 돌이켜보면 내가 운이 참 좋았구나 싶어

공부 증말 열심히했지.. 그냥 쌤을 이기고싶다+잘보이고싶다 이 마음이 섞였어 수학은 그래도 중3까지는 되어있어서 고1문제집을 사다풀었고 학원에 부탁해서 고1들이랑 같이 수업들었어..ㅎㅋㅋ..... 국어도 내가 비문학 문학은 좀 했는데 문법을 진짜 하나도 몰라서 문제 무작정 풀고 영어는 내가 음 사실 재능충이라 그냥 적당히 햇어 담임쌤한테 요청해서 대학 어디갈수 있나요? 하고 대충 돌려봤어 영어 잘하는 게 그나마 장점이니 영문과를 가야겠다 마음먹고 영어시간에 하는 모든활동에 참여하고 교과세특도 챙겼어 진짜 힘들고.. 또 힘들어서 번아웃이 여러번 올뻔했는데 그럴때마다 자존심 다 내버리고 쌤 보러 교무실 갔어 말은 못 걸고 밖에서만.. 봐도 좋더라고 ㅋㅋ..

다행히 고1 생기부 세특이 막 그렇게 엉망은 아니었다 학교에서도 수시밀어주는 분위기라 어거지로라도 세특 쓰게했거든 대학목표는 없었는데 그래도 부끄럽지 않은 대학에 가고싶어서 대충 2등급안으로만 들어오자는 목표를 세웠어 쌤 시간에도 열심히 대답하고 복습하고 이젠 농담해도 짜증이안나더라고 가끔 귀여우실 때마다 웃음 나오면서도 이건 뭔가싶었지만 아무튼 ㅎㅎ... 이제는 더이상 학원가도 우울하지않고 그냥 힘든데 좋더라

기말은 점수가 더 올랐고 처ㅓ음으로 1등급이 나왔다 그때쯤이면 우울증은 거의 없어진 상태였어 집안에서도 너무 좋아했어... 누가 널 그렇게 만들었냐는 말도 엄마가 여러번 물어봤는데 당연히 말은 못했고 ㅋㅋ... 쌤한테 조금씩 내가 들이대기 시작했어 먼저 인사도 하고 질문도 하고...대답도 하고 말도걸고 교무실 찾아가기도 하고 그래봣자 얼굴보고 나오는게 다지만

여름방학은 정말 바빴어 공부를 잡아야 했으니까... 그때 모고치니까 3모보다 3등급씩은 오르더라 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국어가 6 수학이 7 이정도였는데...ㅋㅋㅋ 그때도 쌤생각이나더라.. 어쩌다 친구들 만나도 쌤이야기밖에 안했어... 혹시 좋아하나 싶긴 했는데 인간적 호감일거라 굳게 믿었어

그렇게 2학기가 시작되고 딱 수업들어갓는데 쌤밖에안보여 진짜 보고싶었다는 말이 이럴때 쓰이는구나 싶더라 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쌤이 막 여행얘기를 하면서 나중에 남친이랑 이런데 가라~ 이러는데 갑자기 짜증이 확나는거야.... 그말 듣자마자 진짜 정색하면서 내내 생각했던거같아

그때쯤의 나는 쌤한테 티를 팍팍냈어 매일 교무실찾아가고 인사하고 질문하고...ㅋㅋㅋ 사실 쌤은...음... 그런거 별로 안 좋아하셨어 ㅋㅎㅋㅎ 선그으시더라 그래도 제자로선 대견하셨는지 질문은 받아주시더라고 그리고 저말듣고 생각을 이틀쯤했다 그 끝에 내린 결론이 난 쌤을 좋아한다 이거였어

우울증을 없애준것도 쌤이고 공부할 때 빼곤 매일 생각나는데 남자친구 사귀라는 말이 너무너무너무 듣기싫고 학교에서 마주치면 심장이 떨어질거같고 보고싶은데 죽고싶을 때마다 막아줬는데 이게 뭐겠냐....싶더라..ㅋㅋㅋㅋ 처음에 짜증났던건 질투였고.... 난 지금 죽고싶은데 죽지못해사는데 당장이라도 뛰어내리고싶고 인생은 답도없고 ㅈ같고 나는 살 가치도없고 내 주변의 모든게 다 나를 불행하게 하는 삶을 사는데 당신은 뭔데 당신의 과오를 이야기하면서 그렇게 태연한지 왜 그렇게 여유있는 삶을 사는지 그게 너무너무 질투가 나더라고..

오 ... 2학년때도 쌤 만난거야??

인정하니까 더 편했다 그리고 이건 잘못한 거 아는데......들이댔어 지나칠 정도로....쌤이 되게 여학생들한테 조심하셔서 사소한스킨십도 잘 안 하시거든...? 진짜 돌부처마냥 조심하셔 그런데 그런쌤한테 가서 매일 말걸고 악수해달라 하고 수다떨고싶어서 어떨게든 핑계만들어 찾아가고 질문하고...ㅋㅋ그랬으니 내 잘못인 거 인정해 근데 맹세코 어떻게 막 잘해보겟다는 맘은 없었다 그냥특별한 제자... 애제자로 남고싶었어...

>>39 2~3학년 이야기야! 지금 시점은 2학년 2학기! 나한테 거리두는게 티가 났어 오죽하면 딴애들도 이상하다고 했음 근데 쌤은 또 다른 애들한테는 평범하게 대해주더라...그래 그럴수밖에 없었지 나도 당연히 알지 ㅋㅋ 근데 어쩔수가 없더라 이젠 쌤때문에 우울해질 지경까지 이르렀음ㅋㅋㅋㅋㅋㅋ 그럴때마다 잊고싶어서 공부했다ㅠㅠㄹㅇ... 이맘때쯤의 에피소드는 기억나는게... 막 독후감 써가니까 이책 어렵지않아?? 이 얘기 먼저 꺼내셔서 책 가지고 수다떤거... 정도..? 사실 이때 이야긴 다 존나 슬프고 선긋는거밖에 읎다 그래도 나 이정도면 진짜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니..

서울권 여고에서... 등급 2등급씩 올리고 모고도 국어 6>1까지 수학 7>2~3까지... 생기부도 2학년 끝나니까 17?? 이렇게 되더라 장수가.. 교과우수도 받았어 그쌤과목에서 ㅋㅋㅋㅋㅋㅎㅋㅎㅋㅎㅎㅋㅋㅋㅋ 쌤은 또 잘햇다고 한마디만 해줬지만....그게 행복하더라 그렇게 ㅋㅋ 그리고 대망의 고삼이 찾아왔다... 고삼 진짜 생각보다 좃같더라 겨울방학내내 쌤생각으로 버텼는데 코로나가 터져서 개학이 미뤄졌더라고

그때2차우울증이 왔다 쎄더라... 갈락말락 하던 찰나에 다시오니까 ㅋㅋ 그와중에 쌤은 우리반만 안들어오시고...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진지하게 죽고싶었는데 쌤생각하니까 죽을수도 없고 나 죽으면 쌤 못보잖아

그래서 어찌어찌 이겨냈어 ㅋㅋㅋ 일주일 간 식음을 전폐했는데 그게 또 동기 부여가 되어서 다이어트란걸 했다 내가...7키로 뺀듯 ㅋㅋ 공부하느라 정신없이 개학 유예..?? 기간이 지나고 교복입고(오랜만에) 머리 올리고 복도에서 쌤 만났는데 나 못알아보고 그냥가시더라 ㅋㅋ 서운해서 눈물날뻔..

근데 나중에 내가 그걸로 좀 뭐라고 했거든 그니까 쌤이 딴반가서 이 이야길 했대(내가 뭐라고 조금 한 직후에) 자기가 마스크 끼면 사람얼굴 잘 못 알아본다고 그래서 자기가 못알아봐도 서운해하면 안된다구 그냥 이름한번 말해주면된다고 나 이말 듣고 심장터질뻔...ㅋㅋㅋㅋㅋ.......... 딴반가서는 애들이 내 이야기 하니까 그래 레주가 없다 하면서 슬픈얼굴 하고 내가 좀 떨어져서 전보다 덜만나니까 내가 인사해도 좀 더 받아주시고, 나 9모 제대로 망치고 우울해있을때 슬쩍 와서 초콜릿도 주시고... 힘내라고 응원도 해주시고 비록 수능은 망했지만 수능 잘보라 응원도 해 주셔서

수시로 쌤이랑 같은 대학 붙었어 결국은....ㅋㅋㅋㅋㅋㅎㅋㅎㅎㅋ 진짜 기적같더라 그날밤에 정말 엄마아빠는 급하게지방에 장례식?? 가시고 고2때 사귄 친구(내 이야기 다 아는 찐친)랑 나랑만 집에있었는ㄷㅔ 그날이 합격자발표 마감일이엇거든 둘다 포기하고(친구는 이미 붙음) 걍 정시이야기 하고 신세한탄 하는데

마감 40분전에 전화가온거야 추가합격인데 등록 하겠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전화기에 대고 엉엉ㅇ 울었어...친구가 대신 생일이랑 이름 말해주고 난 진짜 엄청울엇다... 그동안 맘고생한거 우울증때마 죽고싶던 거 공부 너무 힘들어서 매일매일 약 먹으면서 버틴거.... 진짜 ㅋㅋ 그와중에도 쌤생각나고 ㅋㅋ...이젠 쌤 보러갈수 있겠다 싶고..그러더라

졸업식 날 쌤 결국 보러갔는데 내가 합격증 보여주자마자 쌤이 나 머리쓰다듬어주더라 수고했다고... 그래서 악수도하고 막 이야기했어...쌤은 또 나 앞질러서걷는데 ㅋㅋㅋ 그래도 이야기했단거 자체가 행복하더라 언제든 와도 된다길래 어 그럼 가끔 올게요 햇더니 자주 와도 된대....그리고 선물(초콜릿..?) 도 드렸는데 그거 잘먹겠다고 말하고(ㄹㅇ찐텐...) 나 그말 들은게 첨이야 간식은 많이 드렸지만...ㅋㅋ 지금까진 그냥 어....고마어... 이정도만 하고 끝났지만 그날 집 와서 이별이란 생각에 슬퍼서 많이 울었다 ㅋㅋㅋ

그리고 한달쯤 지나고 졸업한 뒤에 인스타를 시작했고 혹시나해서 인스타 쳐보니까 인스타 계정이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딱히 활동하는거 같진않고 걍 유령계정같은 느낌이었어

두근두근하면서 팔로우하고 맞팔신청 했는디 다음날 알바끝나고보니까 맞팔요청이 와있는거야 와 ㅅㅂ 번화가 한복판에서 소리지르면서 폰떨굼 일단 팔로우받고 디엠을....6시간고민끝에 보내고..또 보내고 지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어....

디엠보내고 한 6시간뒤에 답장왔는디 떨려서 하루종일 개난리치다가 결국 하루뒤에 읽었어...ㅋㅋ 대충 대학생활 어떠냐, 내가 이 계정을 잘 쓰진않는다 이런 내용이었고 난 거기에 대고 급발진을 시전했지...ㅋㅋㅋㅎㅎㅋㅎㅋ 밥먹자고 보냄...지금생각하면 미쳤었어

당연히 거절당했어....예상은했는데 개우울하더라 인스타 그래서 한 2주인가 지우고 잠수탔어 그리고 스승의날이 다가와서 그래도 찾아뵈어야 할거같아서 연락은 드리고 가야할거 아녀 그래서 디엠 다시보냈어 근데 답장이 진짜 내키지않는...??? 굳이 오게? 아니 올거면 오는데...엄..굳이? 이런느낌으로온거

원하면 캡쳐본 여기 올려드림 진짜 개슬프더라 그래도 어쩌겠냐 가야지 그래서 선물(스벅 머그컵 ㅋㅎ) 하나 사들고 갔어 근데 이게 웬일..??

가자마자 의자내주고 커피타주고 뜨거운거 못 마신다니까 아이스로 바꿔주고 너무 편하게 일상이야기를 하는거야... 내가 말걸어도 무시하시고 단답하시던 분이(고딩시절) 같은학교니까 이런저런 학교이야기도 하고....진짜 꿈 같았어

나 분명 문전박대 예상하고 갔는데ㅠㅠㅠㅠㅠ이게모얔ㅋㅋㅋ큐ㅠㅠㅠㅠ 제일 놀란건 쌤이 갑자기 자기 업무를 이야기해주는 거야 글쓰기행사 그런게 열리면 감독하고 주관하는데 거기 심사를 자기가하면안되니까 외부에 맡기는데 너가 심사를 할생각 없냐고 물어보더라 내가 글쓰기에 좀 재능이 있...긴...해ㅎㅎ...과도 영문과고...ㅎ... 시급도준다면서 담번에 연락한다 하고 이번엔 이미 사람 구했다고 자기네 반 애들 멘토링 할 생각없냐고 묻고

진짜 전이랑 너무다르더라 내가 스을쩍 이 이야기(우울증 어쩌구) 이야기 꺼내봤을땐 그래?? 더 훌륭하게 성장 한거면 된거지 뭐..!! 이런반응이긴 했지만 너무 사소하게 일상적인 이야기하고....막 티엠아이 이야기하고 쌤 학창시절 썰듣곸ㅋㅋㅋㅋㅎㅋㅎㅋㅎㅋㅋ.... 행복했어 진짜로.... 친구처럼 마주앉아서 별별이야기 다 하고... 웃으면서 뻘소리하고 막 ㅋㅋ

>>56 아니 시벌 근데이게 예의상하는 말인가요??????말이돼??저걸누가 예의상으로 해...???!!?!ㅠㅠㅠㅠㅠ

그러다 내가 여기 한번 더오고싶다 하니까 쌤이 쫌 무시할줄 알았는데 내가 졸업식 날 언제든 오라했잖아~ 이렇게 말하더라구 그리고 담번에 올때는 선물 안 사와도 된다고 물론 너가 사온건 너무 고마운데 널 위해서 좀 쓰면 좋겠대..ㅎㅎ 부담스럽기는 하셨나... 어쩔수없긴 한가봐...허허...

그렇게 이야기 하고 끝났어 아마 다 예의상이겠지 그러라라 믿고싶다 괜히 기대햇다 상처받고 그런일이 넘많아서... 에효...... 우울하네....ㅋㅋㅋㅋㅋㅋ그래도 오랜만에 추팔해서 좋았다 나 되게 열심히 살았구나...힘들게 살기도 햇고 쌤이 어떻게 들어왔든지 입학하면 끝이라고 내가 막 쌤한테 저 진짜 어렵게 들어간 거 아냐고 물어보니까 쌤이 진지하게 전화 추합이든 뭐든 무시당할 거 아니라고 막 그랬었는데 ㅋㅋㅋ

진짜 연락올리는 없지만 혹시라도 연락오면 좋겟다 진짜..... 나 돈 안줘도 되니까ㅠㅠ 나 이러는거 정상아닌가알아 쌤 이미 결혼했고 그쪽으로 갈 생각은 없어 그냥ㅋㅋㅋ....그때 마주앉아서 이야기한 그때처럼 딱 그정도 사이만 되고싶다 담백하게 사제관계로만나 술한잔만하고싶어 에휴....(사실 담백하려면 시간이 좀 오래 걸릴 것 같기는 해........... 감정이 없어져야 하니까........허허 아무래도 어렵겠지 그래도 종강하면 종강했다고 연락해보고싶고 연락와서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 유부남 상대로 무슨생각을 하는건지 모르겠어 내가 쌤한테 고등학교때는 안이러시더니 졸업하니까 이야기 잘해주시네요? 라고 물었을 때 쌤이 이젠 졸업생이니까 상관없다~ 는 식으로 이야기했거든 그 말이 진심이었을까 다른애들이 말하던 것처럼, 쌤이 내 감정을 이미 눈치챘고, 제자로선 대견해서 선을 긋고싶지는 않지만 그 감정의 선을 내가 넘으면 곤란하니까 자신도 어쩔줄 모르는걸까

너무 큰 욕심이겠지 언젠가 단둘이 술먹는 날을 그리는건....... 좋아하는마음 오래갖고있는거 죄라고 엄마가 그랬는데....ㅋㅋㅋ 아직 못잊으려나봐 목숨을 구해준 사람을 어떻게 잊겠어 하긴...ㅠㅠㅠㅠㅠ 하소연 미안하고 난 이제 자러갈게 궁금한거 혹시 더있음 물어줘...!! 생각해보니 여기 익명 사이트라 내 이야기 알아보는 애가 없겠구나 내 이야기를 아는 그 친구는 인스타 페북도 안하는 sns 왕따....(?) 고...... 부모님은 여길 아실리가 없고... 학교애들한테도 아무도 말 안했으니까

그래도 그 쌤 덕분에 우울증 이겨내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삶을 다시 살아가게 된 거 진짜 멋진 것 같아ㅜㅜㅜ 잘 읽었더

>>63 어ㅜㅜ진짜 죽은사람 하나 살렸어 쌤이 ㅠㅠ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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