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일단 듣다 보면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시작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였는데, 심해지게 된 건 1년 전부터야. 눈이 너무 새빨갛게 충혈되서 안과를 갔더니 의사는 그냥 평범한 알레르기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약 처방 받고 경과 지켜봤는데 그 병원약은 효과가 없었나봐

그래도 그러다가 잠잠해지길래 1년은 그냥 그렇게 보냈는데, 문제는 지금부터야. 요새 시국이 시국인지라 다른 학교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 학교는 2주 쉬고 한 주 등교하는 식으로 되어있거든. 그런데 이 알레르기라는게 집에서 수업할 때는 괜찮더니 꼭 등교하는 주 전 날만 되면 심해져

처음에는 그저 이물감만 있을 뿐이었는데, 점점 흰자 전체가 충혈되고 막 같은 게 시야를 가려서 너무 따갑고 불편하다ㅠㅠ 요새도 계속 안과에 가고 있는데 그냥 알레르기가 심하다고 약만 처방해줘. 약 넣으면 괜찮아지긴 하는데 너무 불편하고 진짜 힘들어. 애들한테도 미안하고....

텍스트로 봤을 땐 별 일 아닌데 유난이라 생각할 수도 있어. 위로를 해달라는 건 아니고 그냥 나랑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한테 조언이라도 받고 싶어서 그랬어. 여전히 알레르기는 심해 하루 아침에 생겨나버린거라 원인을 몰라서 너무 답답하다.

동네병원에서는 해결안되는게 많아 대학병원도 고려해봐

야나두 나는 안과 갔더니 에어컨 알레르기래 그래서 작년에는 안약 여섯개씩 넣고 학교에서 시험볼때 눈이 너무 가렵고 눈물이 계속 흐르는거야 진짜..울면서 시험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