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3이고 집 갈때는 늘 걸어다니는데 요즘 들어 같은 교복을 입은 남자애들 몇 몇이 날 쳐다보는 것 같아...공주병 아니고 오늘도 걸어가는데 횡단보도 건너는 중에 같은 교복 애들이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뭐라 떠들고 내 옆에도 모르는 남자애가 한명 있었거든. 걔가 처음에는 내 뒤에서 걷다가 나랑 반대쪽, 오른쪽 도로로 걸어가는거야 그래서 아 잘 못 알았구나 했는데 계속 걷다가 그 남자애가 다시 내가 걷는 길로 넘어가는거야 이상한게 보통 중간에 갑지기 길을 바꾸진 않잖아 날도 더운데.. 그러면서 흘깃흘깃 내쪽을 봐 또 은근 거리를 좁히는데 아 ㅈㄴ소름끼쳐...왜저러는거야? 알지도 못하는 애라 뭐라 말도 못하겠고ㅠ 내가 학교에선 진짜 조용한 애라 복도에도 잘 안나가는데 뭐지 학교에 무슨 소문난 건 아기겠지...? 고3인데 이런 걱정하는 것도 너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