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성애자고 여고에 다녀. 주변에서 말만 듣던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나한테 말을 걸어와서 그날 이후로 좀 친해지게 됐어. 근데 얘가 하는 말 하나하나가 다 전형적인 플러팅이라고 해야 되나...? 여자애들이 초반에 친해질 때 꺅꺅 사랑해 하는 느낌하고 전혀 달라.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네가 너무 보고싶어(보고싶다는 말 엄청 자주 함.. 보고싶어잉ㅜㅜ 이게 아니고 ㄹㅇ진지하고 아련해) -오늘 산책했는데 이 길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너랑 같이 있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 -입학했을 때부터(그 친구와 나는 고2, 입학했을 때면 1년도 더 됨) 널 알고 있었어. 이제서야 말 걸고 연락하게 돼서 너무 좋아. 등등 이런 대사들은 나중에 생각나면 더 써볼게

보고싶다고 하는데 어쩌겠어? 나도 보고싶오ㅜㅜ 이런식으로 받아주지. 그러면 ㄹㅇ 진지하게 '난 널 지켜봐왔지만 넌 날 최근에 처음 봤는데 네가 왜 나한테 보고 싶다고 하는지 모르겠어. 근데 그렇게 말해주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 너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어. 정말 고마워' 이럼

사람 느낌이라는 걸 무시할 수 없거든? 좀 철벽쳐볼까 싶어서 연락도 줄이고 철벽 멘트를 하나 날렸는데 -나: 너는 이상형이 뭐야? -걔: 나는 키크고 약간 시크하게 생겼는데 예의바르면서도 다정한 사람이 좋아 내 특징이었지만 도끼병일까봐 이렇게 대답했어 -나: 오 전형적인 이상형이네 -걔: 너는 이상형이 뭐야? -나: 난 키크고 개성있게 생긴 사람이 좋아. 키차이는 10센치 안팎? 멀리서 봐도 알아볼 수 있는. 근데 얘가 나보다 키가 좀 많이 작단 말이야. 이 말 듣더니 갑자기 내 키랑 자기 키를 비교하는 거야. 10센치는 무슨 20센치 차이난다면서 조건 미달이라고 아쉬워하데?? 그래서 내가 '에이 연애 이상형 말이야ㅋㅎㅋ' 이랬더니 ㅋㅋㅋ하고 넘어가더라고.

내가 스레를 세운 이유는 얘가 좀 부담스러워서... 분명 날 좋아하는 것 같은데 사람 자체가 부담스러워. 쉬는시간에 엄청 자주 반앞까지 찾아와서 인사하려고 하고... 어느 쉬는시간에는 날 복도로 불러내더니 빤히 쳐다보더라고. 무슨 할 말이 있나 했는데 없대. 그냥 인사하고 싶었대. 근데 보통 인사하고 싶었으면 안녕~하고 각자 갈 길 가잖아. 정 나한테 말을 걸고 싶으면 무슨 말이라도 즉석으로 지어내든가. 하다못해 말을 더 하고 싶긴 한데 소심한 성격이면 당황해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줘야 할 거 아냐. 근데 '그냥 인사하고 싶어서 왔어ㅎㅎ'이러고 빤히 쳐다보기만 해. 진짜 빤히. 앞으로 만나도 이럴 것 같아서 솔직히 따로 자리를 잡고 만나긴 부담스럽거든..

근데도 그 후로 이때는 만날 시간 되냐, 이때는 되냐, 하는데 좀... 진짜 부담스러워. 아직 얘가 좋아한다는 증거도 없고 그냥 감일 뿐인 데다가 나랑 친해지고 싶다고 다가오는 친구를 '너 부담스러워;'라고 내치는 그림도 이상하잖아. 어떻게 해야 돼..? 그리고 레더들이 보기에는 뭔가 삘이 오는 게 있어??

너무 티나게 플러팅하네; 진짜 무례할 정도라서 읽으면서도 눈쌀 찌푸려진다... 흠 일단은 레주가 이성애자라고 단단히 못 박아. 일단은 그게 제일 할만하지 않을까? 그 애도 " 혹시 몰라.." 이런 느낌으로 찔르고 들이대는걸수도 있는데 확실히 이성애자라고 얘기한다거나 그런 말 꺼내고 하면;; 진짜 기본적으로 개념과 상식이 갖춘 퀴어라면 알아서 그만두겠지 서서히.. 고생하겠다 ㅠ ㅠ

>>5 뭐지 왜 그렇게... 본격적인 거지? 좋아하는 것같이 보이긴 하는데 솔직히 사심 없어도 저렇게 다가오면 부담스럽겠다

>>3 선 그어버려 다음에 또 이상형이나 관련 얘기 나오면 난 ~~~하고 ~~~한 남자가 좋다, 남자친구 사귀고 싶다 이런 식으로 대답해봐

>>7 그니까 근데 보통 저런 사람은 진짜로 진지하게 너가 이러는거 부담스럽고 불편하다고 단호하게 말 하지 않으면 또 못알아들어.. 그러면 또 혼자 과하다 싶을정도로 미안해하고 상처받은 티 겁나 내는데 또 그거 보는것도 힘들고... 잘못걸린거 같네 레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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