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필자는 17살 올해 고1이다 이 잔혹사는 고1이 된 지 100일 하고도 며칠 밖에 지나지 않은 스레주에게 전부 발생한 일이며, 모두 뒷 목을 잡을거라 감히 예상한다.

때는 4월, 학교에서 교수님이 오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책 한 권을 읽고 독서토론지를 조끼리 작성하여 제출하고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참고로 우리 학교는 서울에 있는 같은 구에서도 무시당하는 똥통 고등학교이다. 애들 질도 참 좋지 않다. 대학도 제대로 못 보낸다. 나는 억울하게 뺑뺑이로 인해 강제로 끌려 갔다. 내가 이렇게 왈가왈부하는 게 보기 껄끄러울 수도 있겠지만, 읽어보다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것들은 사람이 아니라 원숭이다. 원숭이도 상당히 올려쳐 준 것이다.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우리 반에 있는 미친 년들이 성적은 챙길 생각 일말의 추호도 없으면서 세특만 챙기면 장땡이라며 같이 할 것을 제안한다. 왜냐? 이 프로그램은 나중에 조끼리 교수 앞에서 발표를 해야하는데 발표를 잘하는 나를 시켜 지들 손에 물 묻히긴 싫은 것이다. 나는 계속 거절했지만, 결국 성화에 못 이겨 알겠다고 하고 이렇게 5명의 팀이 꾸려진다.

한 권의 책을 가지고 약 2달 가까이 시간을 주면서 돌려가며 읽고 포토폴리오지를 작성하라고 하였지만 이 미친 새끼들은 어느 누구도 책을 읽지 않았다. 가장 괘씸한 것은 맨 처음에 주최한 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기 편한 것만 하려고 꼼수 쓰는 게 너무 빡친다. 이 아이에 대한 설명은 나중에 후술하겠다.

내가 원숭이들한테 우리 회의는 언제하냐고 수십 번 이야기해도 얘네들은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2주 정도를 남겨 놓자 배째라 식이였다.

이미 망했다며 안 해 이러지를 않나, 1주일 정도 뒤에는 포토폴리오 정리를 잘한 조에게 발표를 시키고 그걸 들으러 오라고 공문이 떳었는데 어차피 활동도 제대로 안했는데 그 발표 듣는다고 해서 생기부에 몇 줄 적히는 것이 아니라 가지도 않았다. 오늘은 교수가 와서 강의하는 날이지만, 그걸 듣는다고 해서 생기부에 별반 적힐 거리는 없다. 뭐, 수업에 열심히 참관하였다라고 적힐 바에는 안 하는 게 낫지 않나. 오늘도 강의를 듣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학교 끝나고 바로 학원이 있어서 듣지도 못 한다. 잘 됐지 뭐.

>>7 공감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기쁘다. 저런 원숭이들이랑은 말도 섞지 말길 바란다.

이게 바로 첫 번째 사건이였다. 두 번째는 또 이 원숭이 무리인데, 애처롭게도 나는 학기 초에 이 원숭이 무리에 잘못 들어갔다. 워낙 인식이 좋지 않은 고등학교라서 상당히 걱정한 채로 입학했었는데, 생각 외로 평범해서 갸우뚱 했다. 그러나 역시 학기 초에는 아무 것도 몰랐던 것이다.

우리 학교는 장애아와 함께 수업을 듣는다. 몇 교시는 같이 듣고 또 몇 교시는 개별반에서 듣는 그런 식이다. 그러던 중 학교 위클래스에서 이 장애우들과 함께 급식을 먹는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는데, 조끼리 하는 거라 빡쳐서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심각한 것은 주위 원숭이들이였다. 이 원숭이들은 세특세특 거리며 또 신청을 하러 갔고, 그로써 4명이서 급식을 먹었던 나는 장애우+원숭이 3명으로 인해 급식을 못 먹게 되는 지경에 이르른다. 급식실의 식탁은 4인 당 한 테이블이라서 4명 씩 앉을 수 있다. 전교생이 다 모이는 급식실에서 혼자 밥먹는 게 얼마나 애처롭게 주위 시선을 많이 사는지는 학교를 다녀본 이는 알 것이다. 나는 그래서 숙제해야 하는 척하고 점심시간을 스킵할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이 거지같은 년들이 나한테 밥 먹으러 가자는 말도 없이 장애아의 이름을 부르며 ㅇㅇ 데리러 가자~ 를 시전한다. 날 멕이는 것 같아 빡쳐서 교실 뒷 자리에서 수학 문제를 풀었다. 그날 급식은 참고로 스테이크였다. 시발년들. 밥을 다 먹고 교실로 들어와서는 배 안 고파? 왜 안 먹었어? 를 시전하는 원숭이들의 인중을 세게 치고 싶었다. 참고로 스레주의 악력은 32다.

그렇게 원숭이들은 화 목 이렇게 2일 동안 장애우와 같이 급식을 먹어야 한다며 내 기분은 일말도 생각하지 않은 채 우끼끼끼 소리를 질렀다. 사회성이 떨어진 놈들이다. 이후 내가 원숭이들이 금요일에 장애우와 밥을 먹으러 가자 (전 날인 목요일에 먹지 않아서 였다.) 나는 같은 반의 다른 수행평가를 하면서 친해진 혼자 다니는 친구와 밥을 먹으러 가고 이 원숭이들은 뭐야 쟤 왜 쟤랑 먹어를 크게 읊조리며 못마땅해 했다.

먼저 스레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스레주는 사실 학교 내에서 선생님들에게 엄청 예쁨 받는 모범생이다. 발표를 전교에서 제일 잘한다며 선생님들이 엄청 좋아하시기도 하고 말을 엄청 잘 한다고 칭찬을 하신다. 성적도 잘 나와서 교무실에 담임선생님이 따로 불러 열심히 하라고 수학 연습장으로 이면지 300장을 주시기도 하였다. 수시에 일단은 목 매다는 스레주는 세특을 채우기 위해 선택 과제도 나서서 하는데, 이 원숭이가 또 지랄을 한다.

>>14 이면지 300장...뭐지 저 괴롭힘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칭찬은..?

아, ㅂㄱㅇㅇ! 나 조별과제 할 때 파탄난 거 대입하면서 읽는데 열불이 다나네..

>>15 음, 다시 생각해보니 역시 괴롭히는 것이다. 심지어 금요일이였어서 교과서 다 들고 오는 날이였는데 이면지 300장 추가였었다...

>>16 이건 아직 반의 반도 아니다. 더 심각한 건 어제였다. 줌 마이크 끄고 육두문자를 날리며 워드를 쳤었다.
스크랩하기
레스 작성
5레스 너네 자궁경부암 주사 맞았어? 3분 전 new 17 Hit
잡담 2021/06/20 18:53:19 이름 : 이름없음
62레스 아ㅋㅋ 초등학생 때 쓴 소설 발견함 7분 전 new 788 Hit
잡담 2021/02/26 01:44:23 이름 : 이름없음
2레스 이사 가본사람 있어??궁금한거 있어ㅠㅠ 9분 전 new 7 Hit
잡담 2021/06/20 19:13:06 이름 : 이름없음
151레스 🥳🥳🤪 수군수군 잡담판 잡담스레 31판!🎉🎉😆 10분 전 new 273 Hit
잡담 2021/06/16 00:03:02 이름 : 이름없음
15레스 평화기구라는 곳에서 찾아왔는데 15분 전 new 39 Hit
잡담 2021/06/20 17:43:02 이름 : 이름없음
33레스 스레딕에서 아는 사람 만난 적 있어? 18분 전 new 89 Hit
잡담 2021/06/18 00:17:59 이름 : 이름없음
7레스 주먹으로 싸우려다가 질 거 같아서 물었다 19분 전 new 60 Hit
잡담 2021/06/20 13:09:48 이름 : 이름없음
13레스 얘들아 나만 ㄴㅇㄱ 느응그로 읽어??? 20분 전 new 58 Hit
잡담 2021/06/20 15:48:00 이름 : 이름없음
29레스 근데 이성이 자기를 좀 성적으로 관심가지면 기분어때? 21분 전 new 156 Hit
잡담 2021/06/20 10:49:45 이름 : 이름없음
32레스 스레딕 화력 진짜 죽었네 22분 전 new 100 Hit
잡담 2021/06/20 15:50:21 이름 : 이름없음
41레스 본인 친구 수 적고 가는 스레 43분 전 new 149 Hit
잡담 2021/05/31 23:29:41 이름 : 이름없음
17레스 대학교 꼭 나와야한다고 생각해? 48분 전 new 72 Hit
잡담 2021/06/20 13:19:56 이름 : 이름없음
3레스 남사친이랑 단둘이 여행 1시간 전 new 27 Hit
잡담 2021/06/20 01:56:02 이름 : 이름없음
2레스 다들 자기가 오늘 먹은거랑 오늘 본사람들 인상착의 기억나? 1시간 전 new 15 Hit
잡담 2021/06/20 18:18:09 이름 : 이름없음
292레스 군필 형님들 7일뒤 군대 갑니다. 질문도 받고 질문도 할겁니다.(이제 군인) 1시간 전 new 2246 Hit
잡담 2021/03/08 02:47:18 이름 : 이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