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21/07/09 15:19:39 ID : coIMqmFfWrv
2개월 전 언니가 죽었고, 장례식은 치뤘지만 엄마의 반대로 언니의 방은 치우지 못하고 있어. 방에 들어가면 방금까지도 언니가 있었던 것 같이 물건 배치도 자연스러워.. 엄마가 매일 먼지 쌓이지 않게 치우시는데 엄마 외의 가족은 한번도 그 방에 들어가보지를 못했어. 그런데 엄마가 갑자기 들어가도 괜찮다고 하시길래 오늘 들어가보려고.
이름없음 2021/07/09 15:20:45 ID : coIMqmFfWrv
일단 언니와 나는 쌍둥이였어. 그래도 조금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언니라고 불러야 했지
이름없음 2021/07/09 15:21:56 ID : coIMqmFfWrv
사이는 둘다 되게 좋았어. 가끔 티격태격 하는 것만 빼면 말이야. 언니는 자주 이상한 소리를 해댔고 나는 그때마다 무슨 소리냐며, 미친거 아니냐며 장난스럽게 받아쳤었어.
이름없음 2021/07/09 15:22:40 ID : coIMqmFfWrv
언니는 매일같이 자신은 미래를 알 수 있다는 둥, 미래에서 온 친구가 있다는 둥… 이런 이상한 소리를 해댔었어.
이름없음 2021/07/09 15:23:13 ID : coIMqmFfWrv
뭐 그게 일상이 되다가 한번 언니가 엄마한테 엄청 맞은 적이 있었거든
이름없음 2021/07/09 15:23:45 ID : coIMqmFfWrv
옆집 아줌마랑 이야기 하다가 언니가 주변 이웃들한테 미친사람 취급 받는 걸 알게 되신거지.
이름없음 2021/07/09 15:24:15 ID : coIMqmFfWrv
그 일 이후로 언니는 점점 더 이상해져가기 시작했어.
이름없음 2021/07/09 15:26:33 ID : coIMqmFfWrv
하루종일 방에서 주문을 외우고, 가끔 화장실을 가거나 학원을 갈때 빼고는 얼굴을 볼 수가 없었어.
이름없음 2021/07/09 15:26:40 ID : i3CmJTRveK5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7/09 15:27:27 ID : coIMqmFfWrv
그리고 5월 마지막날 이후로는 언니를 더이상 볼 수가 없었어.
이름없음 2021/07/09 15:28:44 ID : coIMqmFfWrv
언니는 유서 한장 남기지 않았고 엄마는 자기 잘못이라 생각해 항상 방을 치우며 눈물을 삼키시는 것 같아.
이름없음 2021/07/09 15:29:01 ID : coIMqmFfWrv
하여튼.. 이제 방에 들어가보려고 해.
이름없음 2021/07/09 15:29:34 ID : coIMqmFfWrv
평소에도 언니가 사생활을 굉장하 엄격히 지키는 편이라 거의 들어가 본 적이 없는데
이름없음 2021/07/09 15:32:40 ID : coIMqmFfWrv
방문을 열기가 조금 꺼려지네..
이름없음 2021/07/09 15:33:26 ID : zbwk4E67vzU
오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7/09 15:33:53 ID : NBBzcGoJQre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7/09 15:36:01 ID : coIMqmFfWrv
기분이 이상하네. 언니랑 스레딕 계정을 같이 사용했엇는디 언니가 예전에 올린 스레를 보니까..
이름없음 2021/07/09 15:39:52 ID : coIMqmFfWrv
음 일단 들어오기는 했어.
이름없음 2021/07/09 15:46:06 ID : eJU1wk2oFcq
어때?
이름없음 2021/07/09 15:47:14 ID : coIMqmFfWrv
체리 냄새가 나는데?
이름없음 2021/07/09 15:47:36 ID : coIMqmFfWrv
오 잠시만
이름없음 2021/07/09 15:51:50 ID : coIMqmFfWrv
생각보다 별로 뭐.. 유서같은 걸 찾을 수도 없을것 같아… 엄마가 하락을 안 해주실 것 같네..
이름없음 2021/07/09 15:55:43 ID : coIMqmFfWrv
방 전경 한번 찍어서 올려도 괜찮을까?
이름없음 2021/07/09 15:58:40 ID : xDBvxA0pU0t
ㄱㄱ
이름없음 2021/07/09 16:00:09 ID : apO8kk5PeFa
한번 올려줘
이름없음 2021/07/09 16:02:19 ID : coIMqmFfWrv
일단 올렸어 사진은 지울게
이름없음 2021/07/09 16:05:04 ID : coIMqmFfWrv
안쪽 공간. 사진은 지울게
이름없음 2021/07/09 16:07:59 ID : fQlbfU6qry4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7/09 16:09:45 ID : coIMqmFfWrv
파일? 같은 거 찾았는데 엄마는 열어보라고 하시긴 하거든?? 열어봐야 하나???
이름없음 2021/07/09 16:12:24 ID : fQlbfU6qry4
열어봐
이름없음 2021/07/09 16:23:48 ID : TSHyIFimJTU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7/09 20:37:42 ID : coIMqmFfWrv
별거 없더라. 그냥 역사 학습지였어.
이름없음 2021/07/09 20:47:08 ID : 9jzeZeE62La
레스주야 언니가 좋아하는 물건같은거 빨리태워라 그래야지 언니한없이 잘갈수있어
이름없음 2021/07/09 20:47:38 ID : gjeE8i4Gsjd
근데 이런거 공개해도 되는건가..?
이름없음 2021/07/09 22:14:19 ID : coIMqmFfWrv
나도 그러고 싶어.. 엄마 반대만 아니면.
이름없음 2021/07/09 22:15:56 ID : coIMqmFfWrv
나도 모르겠어. 이런 걸 터놓고 이야기 할 친구가 없어서. 주변이 언니 죽음 이야기때문인가 나랑 이야기하길 꺼리는 애들 많기도 하고.. 혼자 들어가서 살피기가 무섭기도 하고.
이름없음 2021/07/09 22:17:52 ID : coIMqmFfWrv
일단 머리 좀 식히고 다시 찾아보니까 생각보다 뭐가 좀 많긴 하더라고. 주변 좀 어질러서 괜찮으려나….
이름없음 2021/07/09 22:58:04 ID : 9jzeZeE62La
유서찾고 물건들 싹다정리해야해...
이름없음 2021/07/09 23:01:01 ID : coIMqmFfWrv
만약 그렇게 못하면 언니는 영원히 편해질 수 없게 되는거야..?
이름없음 2021/07/10 00:10:32 ID : 9jzeZeE62La
그런거지.... 아무튼 정리해야해 계속놨두면 안돼
이름없음 2021/07/10 12:59:35 ID : cMlxzVanu4M
물건 다 정리해도 못 보내주면 그렇지 않나... 보내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
이름없음 2021/07/10 15:35:37 ID : ba3zTO8pf9e
그렇구나… 유서나 뭐 언니 말들과 관련있는 것들 찾고 다 태워야겠네..
이름없음 2021/07/11 20:59:20 ID : ZhbDBBvu4Mj
일단 대충 몇개 필요없는 것들은 버렸어.
이름없음 2021/07/11 21:02:52 ID : ZhbDBBvu4Mj
샤프 같은 것들은 더이상 필요도 없고… 그러니까
이름없음 2021/07/11 21:03:44 ID : ZhbDBBvu4Mj
근데 약간 언니가 결벽증이 있었던 것 같애.. 그냥 내 짐작이기는 하지만
이름없음 2021/07/11 21:05:37 ID : ZhbDBBvu4Mj
평소에도 죽어라 먼지를 쓸던 언니고 주변 언니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학교에서도 더러운 걸 보면 정말 기겁을 했다더라고. 그냥 기겁을 하는 정도도 아니었대..
이름없음 2021/07/11 21:06:14 ID : ZhbDBBvu4Mj
뭐 또 찾은 거라곤 재단..? 비스무리한게 있더라고.
이름없음 2021/07/11 21:06:52 ID : ZhbDBBvu4Mj
돼지 저금통을 배가 보이게 눕혀놓고 상 비슷한 걸 깔아놓는 형식.
이름없음 2021/07/11 21:07:12 ID : ZhbDBBvu4Mj
아직 찜찜해서 치우지는 못하고 있어.
이름없음 2021/07/11 21:11:15 ID : coIMqmFfWrv
일단 사진은 올릴게. 혹시 이거에 대해서 아는 사람 있으면 말해줘..
이름없음 2021/07/11 21:13:57 ID : coIMqmFfWrv
별건 없지만 그나마 좀 찾은 것들이야.
이름없음 2021/07/12 01:05:42 ID : lA5hteE5WmF
뭐지...사진봤는데 별거아닌것같긴하다
이름없음 2021/07/12 01:07:59 ID : oK6oZclfU42
양 옆은 마이쮸...?
이름없음 2021/07/12 01:09:44 ID : oK6oZclfU42
뭐가 보인다거나 그런 것보단 스레딕이나 괴담, 주술 이런 쪽 과몰입에 정신병이 살짝 합쳐졌던 거 같은데..
이름없음 2021/07/12 13:00:49 ID : coIMqmFfWrv
하이츄같아
이름없음 2021/07/12 13:01:01 ID : cMlxzVanu4M
아 이건 진짜 꺼려진다... 무슨 제사 지내는 것 마냥 해놨네.
이름없음 2021/07/12 13:01:54 ID : cMlxzVanu4M
동접인가... 그래도 일단 치우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아는 절이나 무당 없어?
이름없음 2021/07/12 13:13:50 ID : SK42JRDxTXt
옆에 무슨 연기같은 게 있는데 뭐야? 스레주가 뭐 피운거야? 벽 자국은 아닌 것 같은뎅..
이름없음 2021/07/12 13:27:35 ID : lwleGrgqmE7
빛이 반사되서 생긴 자국인듯.
이름없음 2021/07/12 13:39:08 ID : coIMqmFfWrv
없어.. 우리 가족 다 무교라서……
이름없음 2021/07/12 13:40:13 ID : coIMqmFfWrv
말대로 빛 반사된 것 같은데..?
이름없음 2021/07/12 13:44:33 ID : SK42JRDxTXt
아 그거 말고 돼지배쪽에 흰색 연기같은 거 있는데?? 이것도 잘못본건가 민망하넹..
이름없음 2021/07/12 14:03:48 ID : jiqjbhcIL9e
엥 난 그냥 돼지를 침대에 눕혀놓은 걸로 보여 마이쮸는 베개나 인형, 쿠션 대신같은 느낌? 제사라는 생각은 별로 안 드는데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 거니까 그냥 이렇게도 보이는구나 정도로 들어줘
이름없음 2021/07/12 14:13:41 ID : coIMqmFfWrv
Cd 때문에 그런 것 같아.
이름없음 2021/07/13 13:15:30 ID : zSE5VfcJRyJ
고인의 유품을 태워야 고인이 미련없이 떠난다는 건 사실 유족을 위한 말이야. 사람이란 게 잊어야 하는데 잊지 못하고 바꿀 수 없는 걸 자꾸 바라보며 우울해지거든. 견딜 수 있다면 굳이 모두 태우지 않아도 돼
이름없음 2021/07/13 13:17:27 ID : zSE5VfcJRyJ
그리고 언니 방을 건들지 말았으면 하는게, 유명을 달리한 자식을 둔 부모는 자식의 방을 청소만 하지 그냥 놔두는 이유가 그렇게 해버리면 자식을 진짜로 떠나보내는 것 같아서 그렇대. 엄마가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는 그냥 보기만 하거나 제자리에 갖다놓기를 바래.
이름없음 2021/07/13 16:20:09 ID : u641zWp82pR
이런 곳에 언니의 방을 아무 허락 없이 올려도 될까? 내가 만약 언니라면 정말 기분 안 좋을 것 같아. 아무리 안 계신다하셔도 그래도. 언니를 끝까지 존중해줄 수 있는 방법은 그냥 그렇게 지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사진 보니까 뭐 큰 일 아닌 것 같고. 엄마가 이런거 올리는거 아시면 좋아하실까..? 동의 구하지 않고 남의 방 찍어 올리는게 사실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잖아. 물건을 버리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기도 하고. 엄마가 원치 않으시는 이상 건들지 않는게 맞아.
이름없음 2021/07/17 18:42:59 ID : nzXwHvjwKY9
더 안 올라와?
이름없음 2021/07/17 21:24:06 ID : XwJRviknCks
기웃
이름없음 2021/07/18 00:06:57 ID : 9y2E9ArtcoK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7/22 15:51:17 ID : coIMqmFfWrv
대충 엄마와 상의해봤어.
이름없음 2021/07/22 15:52:04 ID : coIMqmFfWrv
일단 엄만 내가 찍어서 올리는 거 상관없는데 꼭 유서.. 같은 건 찾아내라고 하시네.
이름없음 2021/07/22 15:52:55 ID : coIMqmFfWrv
언니 방이 너무 혼잡해서 일단 대충 정리는 해줬어. 필요없는 쓰레기 같은 것도 버리고..
이름없음 2021/07/22 15:53:39 ID : coIMqmFfWrv
내가 정리를 해도 되나 싶지만 언니가 결벽증이 확실하면 이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이름없음 2021/07/22 23:57:40 ID : hcIGq4ZjBvy
이게 ㄹㅇ맞는 말이지
이름없음 2021/07/23 09:43:22 ID : 7vyMi1ilyHz
넘 무리하지마ㅠ
이름없음 2021/07/23 09:44:07 ID : 7vyMi1ilyHz
이름없음 2021/07/23 09:48:51 ID : 7vyMi1ilyHz
흠....일단 주변 사람들 이웃들이 잘못이고 문제인거 같음 걍 자기한테 해를 안끼쳤음됬지 걍 그저 좀 이상하단이유로 지들끼리 쑥덕거리고 안좋은 시선으로 보고 진짜 한국인들중에 나이먹은 꼰대들은 남한테 신경오지게 쓴다니까 ㅉㅉ 나이만 먹고 지들끼리 뒷담하고 헛소문 만들고 에휴

레스 작성
865레스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new 34907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3레스사주 본 적 있어?new 27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1레스고딩도 살 날릴 수 있어?new 2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111레스소소하게 저주하는 스레new 11513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16레스우리 학교의 오컬트 동아리는 제법 섬뜩했어new 125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398레스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new 691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0시간 전
6레스귀접new 63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375레스마법의 다이스 고동님new 420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
3레스심하지 않는 저주법new 12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
75레스살면서 겪은 기묘한 일들 94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7
230레스나 귀신 봐 질문 답변해줄게 5 1381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812레스운명으로 1829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2레스13번째 계단 괴담 56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12레스베트남에서 겪은 이상한 일 109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3레스혹시 과거로 돌아가는 방법을 아시나요? 79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403레스🌘🌘괴담판 잡담스레 5판🌘🌘 2062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5
1레스마주보는 거울 26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4
868레스<<<스레 찾아주는 스레>>2판 37729 Hit
괴담 이름 : ◆i7hwMmLhtbc 2024.03.24
31레스남자친구한테 보통 아닌 악귀가 붙었어 793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3
8레스그래서 기가 쎄야 귀신이 잘 보이는 거야 기가 약해야 잘 보이는 거야? 114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