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친구 손절 하는게 맞겠지? (1)
2.. (1)
3.친구의 비밀을 알게 되어서 괴롭다.. (9)
4.이때까지 몰랐는데 사기치고다닌걸 알았어 (1)
5.인터넷에 글 쓸 때 나는 분명 행복해지고 싶어서 글을 쓰는 건데 스트레스 받아... (2)
6.내가 잘못한건데 내 죄인데 어떡하지 (11)
7.너무 죄송하다 편의점 아저씨한테ㅠㅠ (3)
8.아 진짜 ㄱ싫다 (9)
9.지방에서 고등학교 다니면 대학교 잘 가기 힘드니 (10)
10.미용실에서 머리 다 자르고 추가요금 요구했어 (3)
11.빚때문에 우리집 경매 넘어간다는데 이거 괜찮은거 맞겠지? (5)
12.이제 손절해야하는걸까 (2)
13.. (3)
14.친언니랑 의절하고 싶어 (13)
15.좋아하는 거 없는 사람은 뭐해먹고살아? (7)
16.부모님이 돌아가실 것 같아서 미치겠어 (10)
17.내가 너무 오바하는걸까 학교가 억지부리는걸까 (12)
18.친구가 너무 힘들어해 (2)
19.인터넷에 글 쓸 때 나는 분명 즐겁게 덕질하고 싶어서 글을 쓰는 건데 스트레스 받아... (2)
20.나랑 친해지고싶어하는 남자애 떼어내버리는법좀 ㅠ (2)
1
이름없음
2021/07/13 21:50:33
ID : 8qphBAmIMpc
0
나 25
엄마 65
아빠 70
엄마가 40에 나를 낳으셔서 나이차가 꽤 나는 편이야.
옛날에 초등학교 중학교 때 학부모 참관으로 엄마가 오면, 항상 엄마 늙어서 보기 흉하지? 이런 말 하셨었어.
그 때는 엄마가 50대쯤 되었으려나.
오히려 다른 분들 보다 귀티 나는 얼굴이시라 나이따윈 전혀 신경 안쓰이고 자랑스럽기까지 했어. 난 그렇게 잘난 얼굴은 아니지만.
이제 60대가 되고 나니까 점점 위화감이 느껴지더라고.
누구보다 젊고 세련되고 상냥하고 똑똑한 엄마가 점점 달라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어.
나 홀로 키우다시피 하시다 재혼 하셨지만 당연히 돈은 벌어야 해서60대가 되어서야 장사에 뛰어드시고 거의 12시간씩 일하시면서 몸이 망가지는게 너무 잘 느껴져.
그렇다고 돈이 쌓이는건 없어. 전부 보험금으로 빠져나가서 마이너스 통장이 되거든.
아빠는 포기하고 나한테 니 인생은 니 인생이고 우리인생은 우리인생이니 자기 삶 자기가 책임진다고 하시는데 답이 없는 것 같아.
5년 더 일해야 한다는데 그럼 70대 한복판이잖아?
장난해? 다들 퇴직해서 하하호호 방구석에서 라디오 티비 틀고 낮잠 주무실 나이 아냐?
시발 왜 보험을 그리도 많이 들어서 이 고생이야.
적어도 인당 50만원대였다면.....
작년에 엄마가 차매 초기 판정 받으셨어.
아직 약 드시면서 누가 치매냐고 생각도 못할 정도이지만 사소한 실수가 많아지고 갑자기 막 화내실 때도 많아.
엄마가 달라지는게 너무 무서워.
몸 망가지는걸 알면서도 일하시는게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져.
죽고 싶고 외롭고 왜 사는지 스스로 모르셔 하는게 전부 느껴져서 미쳐버릴 것 같아.
다른 형제들처럼 모른척 그냥 자기 삶 사려고 해도 마음이 무너져가.
왜 자기 인생 제대로 못살아서 이렇게 화나고 슬프고 외롭고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어.
형제가 다함께 돈 모아드리면 되지 않냐고?
자식들은 엄마가 옛날에 버리고 떠난 자식들이라 원망 가득..
보험비도 형제가 돈 모은다고 해결될 선을 넘었고 애초에 이미 나를 포함해서 형제들한테 천만원 이상씩 빌려갔어.
그래도 행복하게 도란도란 살면 시발 천만은 기꺼이 더 주겠다고 얘기해.
하지만 현실은 몇천 몇억을 가지더라도 허덕이고 다른곳에다 돈갖다 바치니 누가 더 주고 싶어 하겠냐고.
왜 엄마는 이렇게 바보 같을까.
이대로 망가져버릴 것 같아.
엄마는 자기가 망가지만 하면 그걸로 끝이고 자식들은 아닌줄 아나봐.
정신 나갈 것 같아.
2
이름없음
2021/07/13 21:59:10
ID : 9eGpXxXs8jc
0
보험은 내가 불시에 쓰러지거나 사고가 나면 자식들한테 남겨줄건 그거 밖에 없거든. 실제로 난 보험 많이 들어서 보험비 엄청 내다가 사고땜에 돌아가셔서 그 보험금 자식들이 다 받은 케이스도 봤고, 남편이 사고땜에 식물인간이 되니 아내분이 자식한테남겨줄건 보험 밖에 없는거 같다고 보험 많이 드시는 것도 봤어. 아무리 약을 먹고있고 우리가 겉으로 보기에 정상이어도 초기치매도 치매야.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부분이 일부 존재해. 우리아빠도 교통사고로 약한치매인데 정상적이어도 가끔 쓸데없는거에 고집피우고 기억력이 떨어질 때가 있거든. 초기치매에도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좀 더 치매가 심해지면 병원에 모시던가 하고 대리로 보험해지하거나 성년후견인이 되어 여러저러 문제를 해결해보는건 어떨란가 모르겠네. 아무튼...치매라는게 원래 그래...이해하기 힘든데 그렇더라. 레주 화이팅이야.
3
이름없음
2021/07/13 22:03:12
ID : 8qphBAmIMpc
0
보험은 거의 십년 됐어. 치매는 최근이었고. 사망보험금도 있어서 아마 더 크게 돈을 내는듯 싶은데 난 부모님이 죽기살기로 일하다 돌아가셔서 나오는 그딴 돈 필요 없어..
응원 고마워.....
사실 보험 해지도 생각해봤는데
너무 늦었어..ㅋㅋㅋㅋ
지금 한..4억 이상은 부었을걸?
실비되는 요양 병원에 입원하시면서 치료하는게 답인데 또 자기는 그게 싫대.
어쩌라는거지? 그럼 왜 보험에 돈 부은거지?
아빠도 알지만 그냥 버티심.
4
이름없음
2021/07/13 22:11:25
ID : 8qphBAmIMpc
0
주식에 손도 대봤는데 확실히 돈은 벌리긴 했지만...
부모님 감당할 수준으로 벌리는 것도 아니고 잃을 때 너무 머리에 타격이 강해서 주식밖에 생각 안나고 정작 해야할 것들이 손에 안잡히더라.
인생..
5
이름없음
2021/07/13 22:12:26
ID : 9eGpXxXs8jc
0
실비아니면 해지하면 그래도 좀 나오기는 할걸? 아무래도 갱신형 보험을 젊은나이부터 가입하면 금액이 좀 올라가니 갱신형이라도 비갱신형으로 전환하거나 그런건 어떨까 싶어. 실비도 지금은 되려나? 몇 개월전부터 실비 보험금 엄청 오른다고 해서 착한실비니 뭐니 해서 바꾸는 사람들 많았거든..뭐 아님 치매관련 보험은 없어? 일단 그거라도 타면 좋을거 같은데..근데 일단 약먹고 있고 우리가 보기에 정상적인 생활해도 치매는 치매거든?? 이상한데 집착하고 고집스럽고 누가봐도 정상적인 판단인데 받아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거야. 충분히 설명해도 이해못하고 뭐 그런 부분들...그걸 레주랑 아버님이 상의해서 적절하게 판단해야해. 당장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6
이름없음
2021/07/13 22:43:25
ID : 8qphBAmIMpc
0
아~ 마자마자. 많이 억척스러워지셨어. 아빠도 느끼고 계시긴 할테고.
그리고 해지하면 돈 안나와ㅋㅋㅋㅋ
몇번 보험 관련으로 재판 하셔서 이건 뭐...
엄마한테 몇번이나 해지 물어봤는데 완강히 부정하셔. 치매 전에도. 지금도.
아무튼 걱정 고마워. 정말 감사한다. 이런데 올려봤자 문제 해결이 안되는거 알고 있어도 어디엔가 말하고 싶었어.
스레딕 중학생 때 조금 보고 말았는데 갑자기 생각나더라고ㅋㅋㅋ
할 수 있는게 많지도 않고 갑갑하고 그랬나봐. 하소연 갈걸 그랬나ㅋㅋ
7
이름없음
2021/07/14 09:35:27
ID : xTPhgpeZa79
0
나는 할머니할아버지랑 사는데 아직 18살밖에 안됐는데 두 분 다 70대이셔. 근데 걱정은 원래 한 번 시작하면 끝이 없잖아.. 그래서 나는 그것만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미어져서 그냥 후회라도 하지않게 최대한 효도하려고 매일 노력하고있어 스레주도 차라리 그렇게 행복한 나날들로 걱정 잊어버릴 수 있게 효도에 정성을 다하는건 어떨까싶어
8
이름없음
2021/07/14 11:24:28
ID : i4K2Gq2IE9y
0
보험이 인당 50이 넘어...?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부모님 아끼는 것은 알겠는데 지금 이렇게 살면 답이 없어 버리고 간 자식들이란 거 보면 레주만 키우신 거야?
9
이름없음
2021/07/15 17:57:36
ID : 8qphBAmIMpc
0
고마워! 곁에 있어주면서 편안하게 이야기 하고 집안일 좀 돕고 이런 시간이 많이 필요하긴 해. 조언 잘 받아먹을게 ㅎㅎ
10
이름없음
2021/07/15 17:59:51
ID : 8qphBAmIMpc
0
정답. 사실 나도 10년 정도는 다른 손에서 키워졌었어. 난 뭐라고 해야할까.. 사생아 같은거라..
그냥 할 수 있는거 하면서 살아야지 뭐.
괴로운건 마음먹기 달렸다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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