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21/07/30 22:59:39 ID : pO9xSMknvha
엄마 아빠의 이혼에 간섭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들의 인생은 내 인생이 아니니깐요. 근데 마음 한 켠에는 이기적이게도 날 낳았으면 적어도 이런 아픔을 안겨주지 말았어야지라고 끊임없이 외쳐와요. 내가 너무 이기적인거 아닐까? 아니 내가 너무 힘들잖아. 내가 너무 여린걸까? 아니 그래도 함께 해온 시간들이 있잖아. 내 안에서 매번 자아가 붕괴되는 듯한 기분이에요. 나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답을 찾고 싶은데 정답을 모르겠어요. 그래서 내가 내린 정답은 아빠한테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했어요. 아빠가 이혼 하고 싶으면 하라고 했어요. 내가 무너질까봐 겁나요. 지금도 가슴이 저리고요. 생각만 해도 너무 아려와요. 엄마는 나쁜 사람이 아니지만, 나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줬어요. 좋은 기억만 떠올라서 날 너무 괴롭게 해요. 나 나 아직 고1인데 내가 왜 이런 고민을 해야해요. 이 고비만 넘기면 내가 성숙해질까요?
이름없음 2021/08/01 05:43:54 ID : SHxDAi3CrAq
일단 제목의 대답은 스레주에게 책임은 없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혹여 자신의 탓이라는 생각으로 본인을 아프게 하지 않았으면 해요. 당장 1시간 후의 일도 생각한 대로 안되는 게 인생인데, 부모의 이혼에 어떻게 자식의 책임이 있을까요. 그리고 이혼은 부모 둘에게도 상처지만 부모에게 보호받는 입장인 자식에게는 정말 큰 상처와 공포가 되는 거잖아요. 이건 스레주가 여리고 안여리고를 떠나서 어떤 사람이던 같을거라고 봐요. 부모님께 그 마음을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음을 알린다해도 한번에 상황이 해결되지는 않을거에요. 하지만 그 힘듦과 두려움을 스레주가 묻어두기만 한다면 그게 언제든 곪아 스레주를 더 괴롭게 하고 이때의 기억과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 거예요.
이름없음 2021/10/11 14:50:15 ID : pO9xSMknvha
이제야 답장을 줘서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레스 작성
6레스이게 왕따랑 다른 게 뭔지 모르겠어서 물어보고 싶어new 16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10레스음...정말고민이야new 196 Hit
고민상담 이름 : 언니의 연락이 싫은 5시간 전
1레스하고싶은게 아무것도 없다...new 6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9레스진짜 싫었는데 문뜩 생각나는 사람new 24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2레스친한 쌤하고 상담할까 하는데new 23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6레스아무래도 감정표현 불능증인거 같은데 어케 고치지new 113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3시간 전
13레스갑자기 손절하는 친구 심리가 뭐야?new 47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6시간 전
10레스아이돌 못하려나..ㅋㅋnew 172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시간 전
4레스섭식장애도 정신병일까new 35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1레스시험 2주남았는데 어카지new 24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3레스술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하는거new 28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
2레스부모님이 혼자 비행기 못타는 레주들 있어new 27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5레스고3 포르노 중독new 58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12레스헐 나 초등학교 동창한테 인스타 차단당함new 112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1레스누가 날 싫어할까봐 무서워 27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15
1레스대인관계가 힘들어 31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15
2레스fwb같은 관계인데 이게 맞나? 38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15
2레스이번에 사귄 친구가 너무 별로임 54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15
2레스. 38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15
5레스어른들이 나 마스크 벗은거 볼때마다 70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15